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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3780억원 '분기 최대'…전년比 51% 증가

건설부문 영업익 전년보다 64% 증가…"수익성 중심 견실 경영체계 자리잡아" 삼성물산이 건설·상사 부문의 활약으로 올 2분기 최대 영업 실적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780억원으로 전년 동기(251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건설 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상사 부문의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이 주된 원인이다. 삼성물산 측은 "수익성 중심의 견실 경영 체계가 확고히 자리를 잡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2680억원)를 상회했다"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928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3190억원) 대비 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43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0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특히 건설부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148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3조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570억원, 매출액은 3조5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8% 늘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한 트레이딩 물량 확대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패션부문 매출은 주요 브랜드 판매량 증가로 늘었다. 4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60억원)은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40%)했다. 리조트부문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 감소했다. 매출액은 7070억원으로 3% 증가했다. 해외 식음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이상 기후 및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견실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25 16:52: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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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프리미엄 창호로 재건축시장 입지 굳혀

한화L&C, 프리미엄 창호로 재건축시장 입지 굳혀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한화L&C가 경기도 광명시 재건축 아파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에 최고급 발코니이중창 스펙인(spec-in)을 성공하며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3월 과천 위버필드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에 프리미엄 창호를 스펙인(Spec-in)을 한지 불과 4개월만의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한화L&C 프리미엄 발코니이중창이 적용될 아파트는 '광명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798세대 규모로 신축되는 재건축 단지다. 지난 10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광명시 철산동에 들어서는 첫 재건축 신축 아파트단지로 경기 서남부권 재건축 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적용하는 제품은 한화L&C가 독일3대 PVC창호업체 '레하우(REHAU)'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발코니이중창으로 창의 하부는 유리가 삽입된 고정 형태이며, 상부는 슬라이딩 형태의 입면분할창이다. 외부 난간대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조망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일반적으로 시스템창에 적용되는 L/S(Lift& Sliding) 기능을 추가해 기밀성이 뛰어나며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한화L&C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일의 창호 선진 기업 '레하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창호를 선보이고 활발한 영업을 통해 국내 명품 주거문화 선도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18-07-25 16:48:0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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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차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니코르 렌즈 개발중"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에서 새로운 마운트를 장착한 차세대 풀프레임(니콘 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와 니코르(NIKKOR)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25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개발 중인 미러리스 카메라와 니코르 렌즈는 새로운 차원의 광학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신규 마운트를 채용했다. 니콘 측은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니코르 렌즈에는 니콘의 100여년 역사에서 쌓아온 우수한 광학 및 제조 기술, 뛰어난 이미지 처리 기술 외에도 DSLR 카메라 'D' 시리즈를 중심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지식이 결집해, 사진작가들이 여느 때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니콘은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마운트 어댑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니콘 DSLR 카메라에서 채용하고 있는 F 마운트의 니코르 렌즈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 가능한 렌즈를 대폭 넓혀준다. 이와 함께 니콘은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의 출시뿐 아니라 DSLR 카메라의 개발도 지속해서 진행하여 두 시스템 각각의 가치를 제공하고 사진 및 영상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니콘 홈페이지에서 이번 제품에 대한 특별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제품 발매 시기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2018-07-25 16:24:1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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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실적, 전년比 매출 13.3%↑, 영업이익 58.8%↓

LG이노텍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분기 매출 1조517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8% 줄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 11.8%, 영업이익 20.4% 감소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0% 감소했고,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LG전자 및 중화권 대상 카메라 모듈 판매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는 12% 증가한 실적이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0% 증가한 매출이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줄었다.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8-07-25 16:22:44 구서윤 기자
[마감시황]바이오株 충격에 코스닥 연저점 '털썩'

바이오주가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연저점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1.66%) 내린 748.89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1일의 740.32 이후 최저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5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5.78%)를 비롯해 메디톡스(-3.67%), 신라젠(-7.95%), 바이로메드(-5.24%) 에이치엘비(-2.01%), 셀트리온제약(-4.93%), 코오롱티슈진(-5.71%) 등 제약·바이오주가 줄줄이 내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둘러싼 회계 감리 논란이 코스닥 부진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 누적된 신용융자잔고 부담 역시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직면해 있는 제약·바이오, 내수부진 리스크를 회피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31%) 하락한 2273.0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93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045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총 상위종목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셀트리온(-5.28%)과 삼성바이오로직스(-5.36%) 등 바이오주가 크게 하락했다.

2018-07-25 15:59:2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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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변화의 바람…최정우 차기 회장에 대한 기대감 높아

"기존과 다른 인물이라 회사 전체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9대 포스코 회장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최정우 신임 후보에 대한 사내 직원들의 분위기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친 최정우 내정자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린다.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에서는 권오준 회장 체제 하에서 계열사 구조조정 등을 맡아 성과도 냈다. 특히 최 내정자가 과거 포스코 회장과 체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 A씨는 "그동안 포스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서울대·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간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모두가 반길 수 없지만 대부분 최 내정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非)엔지니어 출신의 내부 회장 후보 탄생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게다가 20년만에 비(非)서울대 출신인 이른바 '비주류'로 정재계 안팎에선 깜짝 파격 인선으로 보고 있다. 최 내정자는 입사 후 재무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에 올랐고, 2008년에는 포스코건설로 옮겨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를 맡았다. 2014년에는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7월 포스코로 복귀하면서 가치경영실장을 맡았다가 2016년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에 편입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했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의 부실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재무통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했다. 2015년 7월 쇄신안을 진두지휘할 가치경영실장에 선임되면서 그룹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투자승인, 계열사 감사, 재무관리, 경영진단, 신규사업 등 회장을 보좌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2015년 포스코는 포뉴텍, 포스코LED 등 계열사 수십 곳과 유휴부동산 등을 처분했다. 2016년에는 포스코P&S,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등으로 관련 계열사와 사업부문 등을 합병했다. 또 세아창원특수강,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보유 지분 등을 매각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 신임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에 오르자마자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례 처음으로 국민의 제안을 받아 혁신 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는 오는 9월까지 각 그룹사 홈페이지, 미디어 채널 '포스코뉴스룸', 사내 온라인 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미래 개혁 과제를 제안받는다. 포스코 임직원이 아닌 시민도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의견을 낼 수 있다. 또 최 내정자는 포스코 홈페이지에 '포스코에 러브레터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이룬 성과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고쳐야 할 것, 더 발전시켜야 할 것 등 건전한 비판에서 건설적 제안까지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내정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9대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4월 18일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회장의 퇴임식은 25일 진행됐다.

2018-07-25 15:55: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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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실물 지급 ELS 포함 총 7종 판매

미래에셋대우는 25일 연 4.5%에서 연 7.5%까지 다양한 구조의 지수형 ELS 5종과 글로벌 ELS 2종 등 총 7종을 약 950억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26086회 넷플릭스-엔비디아 해외주식지급형 트윈-윈 글로벌 ELS(고위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조기상환평가일(3, 6, 9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5% 이상이면 연 18%의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 만기평가일(12개월)에 두 기초자산(넷플릭스, 엔비디아)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보다 상승했다면, 기초자산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상승률 만큼을 수익으로 지급한다. 트윈윈 상품은 두 기초자산 중 열위에 있는 종목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지라도 만기평가일까지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도 각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기초자산 하락률 만큼 손실이 아닌 수익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미만에 있어 손실이 발생한다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 해외주식을 실물로 지급한다. 해외주식지급형 제26086회 ELS(고위험) 상품은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며, 이번 상품들은 27일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상반기 글로벌 ELS 1천억 발행을 기념해 골드바와 상품권을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글로벌 ELS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누적 청약 금액 기준으로 골드바와 상품권을 제공한다.

2018-07-25 15:39: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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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635조 굴릴 '자본시장 대통령' 누가 될까

- 짧은 임기, 낮은 보수, 정치적 외압에도 30명 몰린 국민연금 CIO - 정치권·삼성 '하수인' 이미지 벗으려면 무게감 있는 인물 나서야 짧은 임기, 낮은 보수, 정치적 외압 등으로 기피하는 자리로 꼽혀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에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한차례 청와대 인사 개입 논란으로 재공모 절차를 밟은 만큼 투명하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한 국민연금 CIO 공개모집에 총 30명이 지원했다. 올해 2월 진행됐던 1차 공모(16명)보다 두 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셈이다. 이번 재공모에는 정재호(58) 전 새마을금고 CIO, 김철범(53) 전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안효준(55) BNK 글로벌총괄부문장 등 자산운용사, 공제회 출신 CIO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본부장 공모는 1999년 11월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다.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이사장이 사퇴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었다. 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조인식 해외증권실장도 지난 4일 사의를 표하면서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635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CIO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지만 그동안 짧은 임기, 낮은 보수, 3년간 취업 제한, 정치적 외압 등으로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국민연금 CIO의 연봉은 성과급을 합쳐도 3억원이 안 된다. 주요 운용사 30개 CEO의 평균 연봉이 3억7000만원, 성과급을 더해 4억600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임기도 '2+1년'으로 짧다. 게다가 정보를 다루는 자리인 만큼 퇴임 후 3년 동안 취업이 제한된다. 정치적 외압이 기피에 가장 큰 이유다. 보건복지부, 감사원 등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의 간섭이 심하다. 국내 주요 상장사들에 대해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보니 투자보다는 정치적 결정을 강요받는 경우도 많다. 홍완선 전 본부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으로 구속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진행된 1차 공모에서도 국민연금 CIO 자리가 정치적 외압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당시 공모에 총 16명이 지원해 8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을 거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곽태선 전 대표를 낙점해 놓고 형식적인 공모 절차만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 배경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국민연금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3명 중 "적격자가 없다"며 이달 6일 재공모에 나섰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민병두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주재로 개최된 정무위원회에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무위 차원의 장 실장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와 수사기관에 대한 고발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 CIO가 정치적 외압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운용되기 위해서는 무게감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CIO는 엄청난 자금과 정보를 관리하는 자리지만 낮은 연봉 등으로 사실상 '명예'로 가는 곳"이라며 "특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 이후로 정치권과 삼성의 '하수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무게감 있는 인물들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CIO는 기금 '사이즈'에 비해 매력적인 자리가 아닌 것이 사실"이라며 "공백이 길어진 만큼 국민연금 정상화를 위해 투명한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추린 이후 인사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골라낼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국민연금 이사장이 임명한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 소집 이후 CIO 선임까지 통상적으로 2개월여가 소요되는 만큼 최종 임명은 빠르면 9월 말 또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07-25 15:39:35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