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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출효자 '신선·간편식' 확대해 쇼핑편의성 제고

홈플러스, 매출효자 '신선·간편식' 확대해 쇼핑편의성 제고 홈플러스는 자사 슈퍼마켓(SSM) 브랜드인 익스프레스 옥수점을 신선식품, 간편식 중심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 규제와 쇼핑 채널 다변화로 치열해진 유통 시장에서 상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수점은 전체 3000여 종의 상품 중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1500여 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상품 수 기준, 냉동과일, 편이샐러드, 가정간편식(HMR), 맥주 등은 기존 1000여 종에서 1100여 종으로 확대했다. 반면 세제, 주방소품, 화장지 등 생활잡화류는 기존 500여 종에서 200여 종으로 과감히 줄였다. 전체 카테고리 비중으로 보면 신선, 간편식류는 기존 30%에서 45%로 늘고, 생활잡화류는 20%에서 10%로 축소된 셈이다.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매대를 10%가량 줄이는 대신 그만큼 고객 동선을 늘렸다. 생활잡화류 구색을 줄인 만큼 남는 공간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신선, 간편식 위주로 채워 넣었다.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겨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를 높인 것이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신선, 간편식 중심의 슈퍼마켓 모델을 선보이는 이유는 온라인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신선식품 및 간편식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선식품은 가공식품과 달리 오래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고, 간편식 역시 확대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 빈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옥수점을 시작으로 연내 '식품 전문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각 상권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슈퍼마켓 성장 전략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원본부장은 "옥수점은 1인 가구 및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 고객층이 두루 분포되어 있는 대표적인 주거 밀집 상권으로 새로운 슈퍼마켓 모델을 시도하기에 적합해 신선, 간편식을 강화한 '식품 전문 매장'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고객 쇼핑 성향에 발 맞춰 슈퍼마켓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8-27 09:39: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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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디지털 혁신에 박차…인공지능 고도화 기술 도입

이마트, 디지털 혁신에 박차…인공지능 고도화 기술 도입 로봇 페퍼, 성수점 쇼핑도우미 재활약 나서 이마트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유통과 IT의 결합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Pepper(페퍼)'의 2차 서비스 시연을 시작하는 동시에 8월 말부터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매장에 본격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3시부터 21시까지 하루 세 번 이마트 성수점 수입식품 코너에서 쇼핑도우미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1차 PoC(Proof of concept.서비스 검증 등의 의미)서비스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페퍼는 자율 주행과 인공 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추가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정보나 휴점일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거나, 상품 로고를 인식해 설명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이번 2차 PoC서비스에서는 센서를 이용해 고객 체류 상태를 인지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 챗봇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면 수입식품 코너에 서성이는 고객을 발견하고 고객에게 어떤 요리를 하고싶은지 질문을 건네고, 고객이 답변한 요리에 필요한 소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SSG.co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나 고객 평점이 높은 상품 등을 추천하고 안내하는 방식이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지능연구실과 함께 공동 연구한 자율주행 기능도 접목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콘셉트 카트 '일라이'에도 한차례 선보인 바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통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거나, 추천 상품이 있는 곳으로 동행해 안내하는 에스코트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생소한 상품이 많은 수입식품 코너를 서비스 시연 장소로 선정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장소에 설치 경험을 쌓아 앞으로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를 본격 도입, 오는 9월부터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연내 30개 이마트 점포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의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각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과거 가격이 바뀔 때 마다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정확성을 높여 고객 쇼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3월 전자가격표시기를 시범 도입한 죽전점의 업무 효율을 분석한 결과,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이후 단순 반복업무가 대폭 사라지면서 종이 쇼카드 교체와 관련된 업무량을 90% 이상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표 교체와 관련한 단순 반복업무가 기존 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듦에 따라 남는 시간에 고객 응대를 비롯해 기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유통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8-08-27 09:38: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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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오프라인 채널 '플러스샵' 확대 나서

현대홈쇼핑, 오프라인 채널 '플러스샵' 확대 나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4번째 매장 열어 현대홈쇼핑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출점 전략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TV·온라인(모바일)에 이은 '제 3의 채널'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4번째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플러스샵(PLUS#)'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어서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과 대구점에도 각각 9월과 10월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최근 증축 재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타워존) 1층에 위치한 '플러스샵' 김포점은 약 100㎡(30평) 규모로, 현대홈쇼핑의 인기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상설매장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3종, 5종 등 세트로 판매했던 상품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명품의 경우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플러스샵의 특징"이라며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아울렛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플러스샵' 김포점에 총 30여 개 명품·패션·잡화·생활 브랜드를 운영한다. 프라다·버버리·펜디·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 7개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J BY(제이바이) 등 현대홈쇼핑 단독(PB) 브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1일까지 '플러스샵' 김포점 오픈을 기념해,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고객 100% 당첨되는 이벤트로, 돌체구스토 커피머신, 소형 공기청정기, 미니선풍기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현대백화점 아울렛 3개점(동대문·송도·가든파이브)에 운영하고 있는 플러스샵도 점포별로 월 평균 1억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PB 및 자산화 브랜드 등 단독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27 09:28: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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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매우 우수' 등급 식당에서 안심하고 외식하세요"

신세계百 "'매우 우수' 등급 식당에서 안심하고 외식하세요"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점포 식당가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음식점위생등급제에 자발적으로 신청해 절반 가까운 브랜드가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등 서울 수도권 점포는 물론 센텀시티, 광주신세계 등 지방점포까지 식당가에 입점된 110여개 브랜드 중 46개 브랜드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7개 브랜드가 우수 인증을 받았다. 새로 입점했거나 아직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브랜드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모두 완료해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어디서든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세 단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 항목으로는 조리장, 직원 위생관리, 화장실 등 위생관련 사항이 주를 이루며, 평가는 전문성, 공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위탁해 이뤄진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위생검사 2년간 면제 ▲위생등급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설비의 개ㆍ보수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이 필수도 아닌 위생등급제를 자발적으로 신청한 이유는 3명 중 1명 이상이 하루 한끼는 외식을 하는 등 안심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신세계는 이번 위생등급 인증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상품과학연구소를 통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치기도 했다. 또 식약처 등 대외기관 외부교육과 현장교육까지 마쳤다. 28일에는 양진영 서울 식약청장이 모든 브랜드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본점을 방문, 식음시설을 둘러보고 식품 안전과 식중독 예방관리에 대한 당부와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 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유명하고 맛있는 맛집들을 들여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말까지 영업 중인 모든 식당가 브랜드에 대한 인증절차를 통해 식음 트렌드는 물론 위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식당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8-27 09:28: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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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도매꾹' 운영 지앤지커머스 모영일 대표, 블록체인서 '미래' 찾는다

온라인 도매시장 '도매꾹'을 운영하고 있는 지앤지커머스(G&G COMMERCE)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측면버튼기반광고플랫폼'을 통해서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사진)는 "삼성전자 등이 출시한 최신 휴대폰 왼쪽엔 '빅스비'라는 버튼이 있다. 사용자가 빅스비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화면 곳곳에 사용자에 최적화된 광고가 노출된다. 회사는 광고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광고를 보는 사용자는 그만큼 포인트를 쌓아 향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모은 포인트로 2년마다 휴대폰을 새로 바꿀 수도 있다"면서 "측면버튼기반광고플랫폼 구축을 위해 관련 특허도 이미 등록을 해 놨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플랫폼이 말처럼 단순하지 않다. 광고비를 내는 광고주의 돈을 광고대행사, 콘텐츠제공사, 단말기제조사, 사용자, 플랫폼운영사 등으로 원활하게 배분하기 위해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광고주들이 광고를 하고, 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글로벌 사용자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현금보다 국경을 손쉽게 넘나들 수 있는 암호화폐가 필수다. 모 대표는 "현금을 거래소에서 CAN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로 환전한다. CAN은 포인트처럼 쓸 수 있는 내부 토큰 SEE와도 호환된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캔버시(CANVASEE)로 이름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광고주가 중앙은행 역할을 하면서 광고비(현금)로 유동성을 공급하면 이 현금이 공신력 있는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CAN)와 내부 토큰(SEE)이 오가면서 생태계 참여자들 모두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새로운 구조가 탄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모 대표는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싱가포르에서 상장을 통해 제도적 한계를 차근차근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을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01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도매꾹이 국내 온라인 B2B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반을 다졌지만 모 대표가 이처럼 전혀 다른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은 비단 4차 산업혁명이 보여주고 있는 청사진 때문만은 아니다. 국내 도매시장이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도 그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다. 모 대표는 "업계 1위라고 하는 도매꾹을 통해 거래된 금액은 지난해 약 1500억원 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전체 도매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적인 시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세금을 고스란히 내면서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부가세, 소득세 등을 아끼기 위해 따로 만나 현금을 주고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도매꾹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 양성화를 시키려고해도 한계가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등의 여파로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도 도매꾹과 같은 온라인 도매상의 추가 성장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의류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특히 문을 많이 닫고 있다. 사업 초기 B2C시장을 선점한 인터넷 업체들을 피해 관련 사업에 뛰어들 당시만해도 도매시장이 굉장히 큰 줄 알았다. 하지만 직거래 때문에 양성화엔 한계가 있고,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추가 성장이 갈수록 쉽지 않은 환경이다." 회원들이 온라인 도매거래를 할 때마다 도매꾹이 받는 6%의 수수료는 뻔하다. 창업 후 해마다 20%씩 성장했던 매출도 올해엔 10%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쯤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란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모 대표는 "2년 정도 착실히 준비를 하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플랫폼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향후엔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구글이 우리 플랫폼의 고객이 돼 협력 상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2018-08-27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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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여는사람들] 동대문 남평화상가 박의식 대표

[b]자전거 타고 새벽 깨운지 50년, 그는 역사가 되었다[/b] 전국으로 유통되는 가방의 70%가 생산되는 곳. 바로 동대문 남평화시장이다. 동대문 인근에는 유난히 '평화'라는 간판을 단 상가들이 많다. 제일먼저 생긴 '평화시장'에 이어 '신평화시장', '동평화', '청평화' 등등. 이미 이곳은 패션 도소매 시장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 중 '남평화상가'는 질 좋은 가방과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도매시장이다. 40~50년을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이 상가 전체 상인들의 20%나 차지한다. 1980~90년대만해도 3월 신학기를 대비해 10월께면 이곳 책가방을 사러오는 소매상들로 붐볐다. 비닐가방에서 가죽가방, 정부가 규격화한 학생가방, 신발주머니 등이 사라진 다음 제작된 자율가방 등 우리나라 현대 가방의 역사와 남평화상가는 그 궤를 같이한다. 일흔 하나라는 나이에도, 가방 도매업으로, 또한 남평화상가의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의식 대표(71·사진)는 '한국가방' 역사의 산 증인이다. 지난 14일 박 대표를 남평화상가에서 만났다. ◆'DDP 활용' 동대문 상권 활성화 추진 박 대표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달하고 건강해 보였다. 그는 최근 동대문 시장 옆에 자리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상권 상생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천억 들여 지어진 DDP가 주변 상권과 당연히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 동대문 패션시장 상가 대표들이 DDP를 우리 상인들에게 개방해달라고 했다"며 "이제는 DDP로 들어가 동대문의 상품을 판매,홍보해 고객들을 동대문패션시장으로 유도하고, 빅세일 행사 등도 가능토록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50년 동안 가방도매상으로 걸어온 인생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충청도 공주 출신인 그는 20대때 상경해 서울의 가내수공업 현장에서 도매업을 익혔다. 시간이 흐른 후 동대문 아닌 서대문구 모래네에서 작게 공장을 차리고 '충남가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가방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일산에서 고객이 오면 쌀과 가방을 물물교환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그는 가방을 팔러 자전거를 타고 인천, 수원, 문산까지 왕래했다고 한다. 형편이 나아지자 자전거가 오토바이가 되고, 삼발이차로 업그레이드 됐다. 본격적으로 동대문으로 입성한 후 그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상인회장으로 남평화상가 상인들을 대표하며 살아왔다. 이어서 27년동안 이곳 감사직을 도맡았다. 현재 상가대표로는 지난 2016년부터 일하고 있다. 그만큼 이 상가 상인들에게 그는 신망이 높다. 박 대표는 "상인들은 새벽에 별보고 이곳으로 일하러 나와 아침에 충혈된 눈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상인들에게 관리비를 거둬 상가는 운영된다. 밥한그릇을 먹더라도 귀하게 먹자는 생각을 갖는다"라며 "이와함께 700여명 상가상인들이 합심해 1000원씩 모아 동남아국가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재고물품을 소아암환자들에게 기부하는 일들을 하면서 서로 보람이 크다"고 했다. ◆이제 대세는 '글로벌화' 박 대표에게는 가내공업식 공장들이 서울 면목동, 구리, 성남 등지에 총 11곳이 있다. 직접 가방을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판매하는 도매업자로서, 그는 40~50년을 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장인'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대표는 "이젠, 인터넷 세상에서 모두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됐다. 사실 소매상인들은 정말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생산자들은 물건이 있고, 이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제작자들이 있다. 우리 공장에는 초등학교때부터 서울 올라와 함께 한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명장의 지위를 '장인증'으로라도 부여해주고 싶다"고 했다. 모바일 쇼핑으로 달라진 시장에 맞춰, 그의 판매전략도 이제 진화하고 있다. 그는 우선 글로벌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외에도 홍콩, 대만,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를 창출하고자 바이어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그는 "나이 40에 늦깎이로 대학원에 들어가 경영학을 배웠다"며 "이제 동대문 남평화상가 가방의 판매 대상은 전세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3년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커피숍(Cafe SKENE BROWN) 내 가방 숍, 이른 바 '숍인숍'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이 동네는 과거 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될뻔도 했다. 당시 나는 반대했다. 수익성도 없을 뿐더라, 그 자체로 주변정리와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괜찮은 동네이기 때문"이라며 "이곳에 빌딩을 짓고 1~2층은 까페 겸 가방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마시러 왔다가, 예쁘고 질좋고, 저렴한 동대문 가방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층에는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한 원룸 등을 운영 중이고, 해외 바이어가 올때 묵을 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18-08-26 17:24:47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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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5개 차종, 화재발생 가능성으로 리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5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AMG GLE 63 4MATIC을 포함한 5개 차종의 리콜을 진행 중에 있다. 대상 차량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AMG GLE 63 4MATIC, AMG ML 63 4MATIC, GL 500 4MATIC, AMG GL 63 4MATIC, AMG GLE 63 S 4MATIC 등으로 총 282대다. 지난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오일 누출에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생산공정 편차로 액티브 커브 시스템 오일 레벨이 내부사양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원인이다. 실랭 캡 환기구 구명 방향에 따라 누출된 오일이 배기 시스템 부품의 뜨거운 표면에 분사돼 불이날 수 있다는 게 벤츠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시정을 위해서는 오일 레벨 교정 및 최적화된 오일 탱크의 실링 캡으로 교체해야 한다. 벤츠 코리아의 '조용한 리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AMG C 43 4MATIC 쿠페 등 4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언론공개 없이 진행해 지적을 받았다. AMG C43 4MATIC 차종은 화재발생 가능성으로 리콜됐다. 차량 운행 시 배기 장치의 온도로 플라스틱 재질의 하부 패널이 점화돼 불이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리콜 진행에 대한 언론공개 여부를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십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논란을 빚었던 BMW 차량들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2018-08-26 16:00:4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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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5년간 20조원 투자·2만1000명 고용…"위기 속에서 기회 찾는다"

GS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GS는 26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와 핵심사 업의 경쟁력 강화,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 동참,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등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채용 계획은 허창수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존재한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허 회장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면 ▲변화를 읽는 능력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투자의 경우 GS의 3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우선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시설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GS EPS와 GS E&R의 신재생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이 투입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홈쇼핑의 벤처기업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유통 부문에 4조원, GS건설 및 GS글로벌의신성장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서비스 부문 등에 2조원이 각각 집행된다. 향후 5년간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에 투자를 단행한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분야와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 공사,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설비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 E&R은 신규 풍력단지 개발(3단계 약 40㎿ 등),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투자를 집중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한 GS수퍼마켓의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및 국내 신규 매장 전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GS홈쇼핑은 벤처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 확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남북 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국내·외 정치적 상황 변화와 선결과제의 현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미래 투자에도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석탄 등 원료 생산부터 판매, 발전사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S는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평균 채용 인원은 3800명 수준이었으나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원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약 10% 이상 늘어난 연평균 42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경우 새로 추진하는 올레핀 생산시설 등 신규 설비 투자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수요에 맞춰 채용을 늘린다. 특히 GS칼텍스의 여수공장은 단축 근무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체근무 인원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여건에 따라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GS EPS, GS E&R 등 발전회사도 신규 투자 및 현장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맞춰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기존 편의점 GS25, GS수퍼, 헬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 매장 확대에 따라 채용을 늘리고, GS홈쇼핑도 신사업 추진 및 모바일, 핀테크, 물류 분야 등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상생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GS칼텍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및 자금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70여 개에서 150개 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GS그룹 내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총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18-08-26 16:00: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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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 공략한다…늘어나는 특화형 매장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확대에 적극적 패션업계, 플래그십 스토어 등으로 상권 공략 특화형 매장, 내수부진·성장둔화 타파 키워드로 유통업계가 고객의 니즈를 공략하는 맞춤형 특화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전략이자, 상권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를 비롯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업종에서 특화형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대형마트들은 실적 부진을 만회할 키워드로 '창고형 매장'을 택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역신장을 그리고 있지만, 창고형 매장에 대한 고객의 수요는 상승세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감소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9894억 원, 9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각각 8.5%, 270.7%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2분기 매출은 2조6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데 비해, 창고형 할인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점포수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까지 총 14곳의 트레이더스 점포를 운영 중으로, 올해 말까지 위례점을 추가로 개점하고 내년에는 3곳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기존 점포 수는 147개에서 143개로 줄어들었다. 수익성이 악화된 지점을 폐점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최근 큰 반향을 일으킨 만물 잡화점 삐에로 쑈핑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젊은층의 니즈를 공략하거나,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상품만 판매하는 노브랜드 스토어,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외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창고형 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에 창고형 매장의 특성을 더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부터 대용량 상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기존 점포 20곳이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변신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점포와 창고형 매장을 동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반 점포를 3곳 늘리고, 이와 함께 창고형 매장격인 '마켓D'를 올해 말까지 3개점 더 오픈한다. 외식업계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압구정역점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8번째 매장을 오픈한 피자헛은 향후 매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빕스(VIPS)는 명동중앙점을 '빕스&비어바이트(BEER BITE)'로, 퇴계로에 위치한 '제일제당센터점'을 샐러드 특화 매장인 '빕스 프레쉬 업(VIPS Fresh Up)' 매장으로 선보이는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공간을 구성했다. 뷰티, 패션 업계도 발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은 특화형 매장으로 고객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경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말 리뉴얼된 명동본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해 기초화장품으로 1층을 구성했다. 이에 반해 색조 수요가 높은 강남 상권을 고려해 강남본점의 1층은 색조 제품으로만 채웠다. 또 롭스는 롯데슈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였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은 롯데슈퍼 매장에 롭스를 결합한 매장으로, 슈퍼마켓 상품을 일부 줄이고 헬스&뷰티 및 단독상품을 4200여 개 가량 채웠다.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7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더 캐시미어'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 2.5층, 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510㎡, 약155평)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다. 한섬이 '더 캐시미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것은 '더 캐시미어'가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을 정도로 불황기인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중국 등 해외 패션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타임·시스템처럼 한섬의 새로운 주력 브랜드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ABC마트는 특화형 매장을 오픈하고 지방상권 공략에 나섰다. 이달 오픈한 'ABC키즈마트 대구칠곡점'과 'GS충청신세계점'이 그 시작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기존 매장보다 의류용품의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으로, 지방상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특화형 매장을 오픈해 지방권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했다.

2018-08-26 15:52:08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