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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국내 LCC 업계 잇따라 상장…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저평가 악재

티웨이항공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가 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화두는 '상장'이다.

LCC 업계 1, 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일찌감치 상장을 끝낸 상태다. 올해는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부산도 기업공개가 임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에 대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엇갈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상장을 앞두고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은 1.15대 1로 미달을 간신히 면했다. 티웨이항공은 흥행 부진에 이어 상장 후에도 신통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상장할 당시 유가가 치솟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올해 영업이익(700억원)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주가가 3개월 동안 40%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보다 두 배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향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항공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IPO 흥행 부진으로 노선 확장은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반면, 에어부산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 결과 3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에어부산은 일반 청약 배정 104만 1400주에 대해 총 3798만 79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684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공모 첫째 날 청약 경쟁률이 1 대 1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에어부산은 18일 이미 청약 경쟁률이 이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최종공모가가 3600원으로 확정됐다는 점에서 에어부산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희망공모가 3600~4000원 중 가장 낮은 금액에 해당한다. 에어부산이 희망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했음에도 가장 낮은 금액이 최종공모로 확정됐다.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1.9%에 달하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96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하며 19분기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내년 신규 기재(A321 NEO LR) 도입과 추후 자체 격납고 보유, 훈련시설 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현재보다 운항거리가 긴 중장거리 노선에 본격 취항을 확대하며 성장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LCC업계 5위인 이스타항공은 내년에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이스타항공은 상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러 악재 속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LCC가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자금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업계 상황이 호재보단 악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장이 늦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신규 LCC가 등장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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