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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동우팜투테이블, 육계가격 급등 수혜주

-닭 소비량 증가 추세…곡물가격 하락도 긍정적 "유례없는 폭염으로 닭 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자연에 의한 자율적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닭고기 가격은 두달 새 40% 넘게 급등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6일 '동우팜투테이블'이 닭고기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우팜투테이블은 닭 가공 전 과정이 계열화돼 있는 육계 전문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는 지난해 조류독감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국내 양계업계가 올해 종계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사육두수가 폭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과잉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닭 소비량 증가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육계가격이 제자리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닭 폐사율이 급증하면서 육계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지난 16일까지 전국에서 닭 532만 마리가 폐사됐다. 아울러 닭고기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지난 6월 말 1690원이었던 중닭 기준 산지 육계가격은 현재 2390원으로 41.4% 올랐다. 최 연구원은 올 3분기 육계가격 상승으로 동우팜투테이블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우팜투테이블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694억원(전년 대비 5.5%), 영업이익 61억원(6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실적 기준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7.1배, PBR(주당순자산)은 0.5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동우팜투테이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7.3%를 기록하는 등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열악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동사만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인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도 공급과잉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업계 환경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우리나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올해 14.2㎏에서 2022년 15.0㎏으로 증가하는데 이어 2027년에는 15.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최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동우팜투테이블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54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42.1%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08-26 10:33:0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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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고객 접근성 위해 서울본부 목동→가산 '이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서울지역본부를 중소·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구로구 가산디지털밸리로 옮겼다. 기존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은 양천구 목동에 있었다. 하지만 다수의 기업들이 업무 시 불편하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고객인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 접점지역인 가산지역으로 이전한 것이다. 서울지역본부의 관할구역은 강서구,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총 7개 자치구다. 이 가운데 금천·구로에 있는 고객이 47.8%로 중소벤처기업의 밀집도가 높다. 이번에 이전한 가산 디지털산업단지는 6700여 개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IT업종이 30.7%로 가장 많다.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소통 중심의 경영을 할 것"이라며 "전국 31개 지역본·지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 지원으로 유니콘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이번 서울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고객들과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단지 내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08-26 10:29: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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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금받고 성실실패한 中企 금액 환수 등 '제재 면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최선을 다해 사업했지만 천재지변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실패한 경우 되갚지 않도록 하는 성실실패 인정제 등이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통합관리지침'을 창업기업에 편리하도록 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통합지침'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등 법령에서 규정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지침이다. 중기부는 청년 창업자와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해 관련 사업을 개편하고자 개최한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금의 창업) 토크 콘서트에서 제기된 제도 개선 의견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제안 내용 등을 주로 반영했다. 먼저 창업기업 행정 부담 완화와 편의를 위해 여비 증빙 제출 서류를 기존 신청서 등 4종에서 영수증 1종으로 줄이는 등 사업비 증빙서류를 간소화한다. 매출액, 고용현황 등 기업 경영성과조사 등에 필요한 증빙서류 수시 제출을 1회로 제한한다.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했으나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목표를 미달성한 경우 노력도를 평가해 사업비 환수 등 제재를 면제해 주는 '성실실패'도 도입했다. 동시에 창업기업의 도덕적 해이 방지와 책임성 강화를 위해 정부지원금에 대한 창업기업의 사업비 자부담 의무를 명시했다. 창업기업의 기술보호 노력을 선정평가에 반영하고 여성 창업기업 촉진을 위한 가점 부여를 도입했다. 또 창업 사업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사업비 정산원칙 신설, 사업선정에 대한 이의제기 심의 절차 등을 개정했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기업들이 이번 지침 개정으로 사업수행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향후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방향과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해 창업기업에 편리한 방향으로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8-26 10:07: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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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 대전 관저점 새단장 오픈

시몬스침대는 '대전 관저점'을 단장하고 새로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 관저가구단지 내에 위치한 시몬스침대 관저점은 접근성이 좋고 1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꾸몄다. 점포에선 시몬스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 레스트'를 비롯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 베딩과 퍼니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시몬스 고유의 포켓스프링 기술력이 구현된 다양한 경도의 매트리스 3종을 직접 비교·체험해볼 수 있는 매트리스랩이 대전 내 유일하게 마련돼 있다. 관저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는 시몬스 고유의 기술력인 포켓스프링을 적용, 혼수 위시 리스트 1순위로 꼽힌다. 실크, 캐시미어, 순수 양모인 퓨어울 등 최고급 소재와 탁월한 통기성의 자가드 원단 등을 사용해 건강한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또 레트로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체크무늬와 도트, 플라워 패턴 등을 적용한 '디자인을 입은 매트리스(designed mattress)'로 소비자 감성까지 충족시킨다. 시몬스침대는 대전 관저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해당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호텔베딩 세트를 선착순 한정 수량 증정한다.

2018-08-26 09:53: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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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여객기 괌→인천행 지연…280여명 발 묶여

"소화기 없으면 비행기가 못 떠요." 괌을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KE112편)가 출발이 지연돼 승객 280여명의 발이 묶였다. 대한항공은 출발 시간이 다 돼서야 지연 사실을 알리는 등 미흡한 대처로 고객의 불만을 샀다. 현지시간 26일 오전 2시 25분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12편이 '소화기 미비'를 이유로 예정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기내에 소화기가 준비되지 않아 법적으로 출발을 할 수 없다는 게 대한항공 현지 직원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 기내 소화기를 사용, 새 것을 추가로 비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비행기에 갖춰야 할 기내용 소화기 수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 대한항공 측은 오전 1시경 상황을 파악했으나, 출항 시간까지도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출발을 미뤘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직원은 "기내용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 다르고 항공사, 항공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바로 준비하기 어렵다"라며 "정확한 탑승 시간은 저희도 모른다"고 말했다. 안내 방송도 명확하지 않았다. 이날 탑승 준비시간은 오전 1시 55분부터였다. 그러나 1시 51분경 "기내 장비를 준비하기 위해 탑승 시간이 지연된다"고 안내를 시작했다. 이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이 여러 번 반복되다가 2시 30분경 "기내 준비를 이유로 두 시간 이후부터 탑승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다 3시 10분경이 돼서야 "법적 필수 장비를 갖추기 위해 4시 45분에 탑승하겠다"며 " 탑승시간은 다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탑승 예정객 권 모씨(56)는 "진작부터 설명을 해주던가 계속 탑승 시간을 지연하더니 탑승 시간 다 돼서야 두 시간이나 미뤄버리더라"며 "일부러 비싼 돈 주고 국적기를 탔는데 이게 뭐냐"라고 따졌다. 출발 지연에 따른 대처도 미흡했다. 대한항공은 출발 시간 지연을 안내한 뒤 1인당 10달러 가격의 푸드코트 식사권을 제공했다. 이른 새벽인 만큼 '무의미한 보상'이란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탑승 준비객들은 출발 시간이 더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억지로 식사권을 받아갔다. 일각에선 담요가 부족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다른 탑승 예정객 김 모씨(35)는 "300여개의 담요를 준비했는데 이미 다 나눠줬다고 하더라"며 "탑승객 확인도 안 하고 나눠준건지, 거짓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 결국 애들만 담요를 엎어주고 어른들은 추위에 떨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탑승 예정객들은 공항 곳곳에서 대한항공에서 제공한 담요를 덮고 눈을 붙였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무릎 위에 누워서 잠들거나 유모차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의자가 불편해 자주 자세를 바꾸며 힘들어했다.

2018-08-26 09:53: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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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협력사와 동반성장 다짐

홈앤쇼핑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홈앤쇼핑은 최근 협력사 50곳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립취지인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통한 상생'에 걸맞는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참석희망 협력사 ▲전략육성 협력사 ▲모바일 협력사 등이 참석했다. 홈앤쇼핑은 올해 상반기 최종삼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줄곧 협력사와의 투명하고 발전적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아울러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해왔다. 간담회에는 TV영업본부장, 모바일영업본부장, 방송본부장 등 영업 관련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협력사 대표들은 ▲회사 전략에 대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확대 ▲스튜디오 등 방송환경 공간 활용도 개선 ▲모바일 플랫폼 상품 카테고리 다양화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최종삼 대표는 "상품 소싱에서부터 품질보증(QA)·배송·화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협력사와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잘 청취해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다양한 이슈들을 향후 다각도로 논의해 협력사와 홈앤쇼핑이 동반성장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8-26 09:44: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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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1위 지역은 '세종'

올해 상반기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율은 세종시가 독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을 망라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월 말 기준 약 998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4조3000억원(2.5%)증가하며 10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약 587조7000억원으로 상반기에 9조3000억원(1.6%)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1위는 세종(7.1%)이다. 주담대(7.7%), 기타대출(5.9%)에서도 증가율이 가장 높다. 세종은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율도 9.2%로 가장 높다. 전국 평균(3.2%)의 3배에 달한다. 예금은행 주담대(8.6%)와 기타대출(12.0%)에서 모두 마찬가지다. 이에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점이 가계대출 증가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지방간 집값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서도 세종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들어 7월까지 1.3%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4.8%) 등 수도권은 플러스였지만 지방은 평균 1.7%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7월에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서울(0.4%)과 세종(0.2%), 광주(0.2%), 대구(0.1%) 뿐이다. 세종은 상반기 땅값 상승률(3.49%)에서도 1위였다. 신규 분양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다. 반면 울산은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0.2%로 가장 낮았다. 3월까진 작년 말 대비 -0.6%까지 축소됐다가 6월 들어서 마이너스를 면했다. 주담대는 상반기에 1.7% 감소했다. 지역 산업 구조조정으로 울산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가득한 여파로 보인다.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들어 7월까지 4.9% 하락했다. 예금은행에서 보면 주담대 잔액이 2.4% 줄면서 경북(-3.0%)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축소됐다. 그러나 기타대출은 5.7% 증가하며 전국 평균(5.3%) 이상으로 늘었다.

2018-08-25 15:22:2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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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 SK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 개최, 최태원 회장 소회 밝혀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 자체가 선대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이셨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선대회장께서 당신 사후에도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내려주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를 증명해낸 점이 기쁩니다" SK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사말씀에서 "제 자신이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으나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은 입증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처럼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선대회장은 SK에 좋은 사업들도 남겨주셨지만 무엇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혜안과 변화를 만들어 가는 도전정신을 그룹의 DNA로 남겨주셨다"면서 "SK의 철학과 경영시스템을 담아 만드신 SKMS가 경영활동의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길잡이가 돼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20주기 추모 행사에서는 최종현의 회장 업적을 다룬 영상으로 시작했다. 계속해서 SK 주요 산업을 소리로 활용한 연주 영상, 최종현 회장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출신인 염재호 고려대 총장간 대담 영상이 이어졌다. 26분간 진행된 대담영상은 염재호 총장과 그래픽과 사진으로 합성해 구현한 최종현 회장이 기업관, 국가관, 인재관은 물론 SK의 경영철학인 SKMS,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을 담아내 최종현 회장의 인생 여정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은 나라의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이 땅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계신 많은 인재들을 육성하셨다"면서 "저도 미약하게나마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가고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가칭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종현 회장이 1974년 사재로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뜻에 따라 지난 44년 동안 747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했다. 또한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인재 산실의 요람이 됐다. 최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선대회장을 추모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같이 만들어 나가는 자리가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다"면서 "우리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용기가 있는 한 선대회장님이 꿈꾸신 일등국가를 만드는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최종현 회장이 SK텔레콤의 AI기술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 및 음성으로 20년만에 환생, 참석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종현 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종현 회장은 이어 아들과 딸, 손녀 등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하고, 자신을 보러 온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등 생전에 보였던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을 비롯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 임직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2018-08-24 19:35:18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