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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청약 경쟁률 147.5대 1 기록…증거금 1조5655억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눈앞에 둔 하나제약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하나제약은 지난 17, 18일 양일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 결과에서 1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제약은 신주 408만1460주 중 20%인 81만6292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했다. 이틀간 약 1억2042만주의 신청이 몰렸으며 증거금은 1조5655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674곳의 기관이 참여해 101.5대1의 단순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하나제약은 오는 20일 납입 및 환불 일정을 거친 후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코스피 상장 과정을 함께 한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많은 투자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하나제약은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우량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은 40년 업력의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마취 및 통증 분야의 강점을 내세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혁신적인 마취제 신약인 레미마졸람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8-09-19 08:58:0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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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소속·산하기관 건설현장 2856곳 체불액 '0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건설현장에서 하도급 대금, 임금 등 체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석을 앞두고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의 건설현장에 대해 체불 상황을 전수 점검한 결과, 체불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추석 체불 상황 점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토관리청 등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의 2천856개 건설현장에 대해 이뤄졌다. 연휴기간 나타난 체불액은 2016년 설 223억원·추석 176억원, 2017년 설 93억원·추석 109억원, 2018년 설 92억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엔 대폭 줄어들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 발주자 임금 직접지급제'가 시행된 덕분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국토부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은 공사현장에 공사 기성대금을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공공사 발주자가 원도급사의 계좌로 대금을 지급하면 건설사 몫을 제외한 하도급대금, 자재·장비대금, 임금 등은 인출을 제한하고 해당 계좌로의 송금만 허용한다. 국토부는 공공발주자 임금 직접지급제를 향후 모든 공공공사에 의무화하기로 하고, 건설산업기본법, 전자조달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금체불은 건설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병폐로, 앞으로도 발주기관과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체불 근절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19 08:00: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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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댐 붕괴에 침묵…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태국·캄보디아 방한단 SK건설 측에 면담 촉구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태국과 캄보디아 시민단체들이 시공사인 SK건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 활동가들과 한국 시민사회TF(태스크포스)는 18일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건설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돼 지역 주민 39명이 숨지고 97명이 실종, 6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댐 사고로 쏟아진 물이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까지 덮어 5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에 SK건설 측은 긴급구호 활동 등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어 시민단체 등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이 공적개발원조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은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사고 직후부터 SK건설과 (시공에 관여한) 한국 서부발전은 사고 원인을 각각 다르게 발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전달하고 SK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SK건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면담을 거부했다"며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질의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측은 SK건설에 ▲태국·캄보디아 방한단과 한국시민사회 TF의 면담 요청과 질의에 답변할 것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 ▲피새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라오스 정부에서 조사위원회를 꾸려 글로벌전문가 등이 조사에 들어갔다"며 "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따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리(교량)가 무너지는 사고도 원인 규명하는 데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며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태국·캄보디아 방한단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면담했다. 19일 오후 1시에는 서강대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메콩의 목소리와 한국'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20일 오전 11시엔 한국수출입은행 면담, 오후 2시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8-09-18 18:03:56 채신화 기자
맥쿼리, 플랫폼파트너스 등 3개사 의결권 행사 금지 신청 '기각'

맥쿼리자산운용이 법원에 제출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 3개사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맥쿼리자산운용이 낸 플랫폼파트너스 등 3개 회사의 맥쿼리인프라(MKIF)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달 31일 맥쿼리자산운용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 3개사가 주식대차거래를 통해 불법적으로 임시주총 의결권 취득한 것으로 의결권 행사가 금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맥쿼리인프라 관련 주식에 대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는 글로벌운용사로서 악의적 언론플레이는 중지하고 본질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과 주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맥쿼리자산운용은 "법원도 대차거래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규제돼야 하는 것은 인정했다"면서 "다만 명문의 법률규정이 없어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암암리에 이뤄졌던 의결권만을 매수하기 위한 대차를 통한 의결권 행사 사례가 처음으로 드러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감독 당국에 제도개선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09-18 16:45:10 손엄지 기자
맥쿼리인프라 "주주 30.8%, 운용사 교체 반대 의사 표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MKIF)는 18일 현재 주주의 30.8%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운용사 교체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날까지 예탁원에서 발행주식 수의 약 30.8%인 1억744만1593주에 해당하는 주주들로부터 반대 의사 통지를 받았다는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 가결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반대 의사를 통지해야 한다고 앞서 공시한 바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30.8%에는 회사가 주주로부터 직접 수령한 반대 의사 표명서와 서면·전자투표 방식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가 포함되지 않아 최종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교체안건에 반대하는 맥쿼리인프라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많은 수의 주식매수 청구가 이뤄지면 당사는 자금 조달로 심각한 재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예탁원이 접수한 발행주식 총수의 30.8%에 해당하는 주식매수청구만 있어도 1조원 가량을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 보수 등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이 심각하다며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를 논의하는 임시주총 개최를 제안해 19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2018-09-18 16:44: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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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韓경제 어디로...자동차부품-조선은 기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달러(5745개 품목)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하면서 한국경제도 바람앞에 등불 신세가 됐다. 시장에서 가장 우려한 것은 '스노우볼 이펙트(Snowball Effect·눈덩이 효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자동차 산업 전체를 겨냥하면서 G2 갈등을 넘어 '미국대 비 미국(US vs. Non-US)'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중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았던 업종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 무역전쟁…韓경제 샌드위치 전락 우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미중가 무역전쟁 발발시 2020년까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0.7%포인트(미국 1%포인트, 중국 1.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간 관세부과 규모가 1000억 달러 늘어날 경우 전세계 교역이 0.5% 감하고, 기업 투자가 위축돼 글로벌경제 성장률이 0.1% 낮아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미중 경기가 위축되면 양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이 줄 수 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완제품 생산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수출도 감소할 수 있다. 씨티그룹은 "미국이 대중 관세 부과를 단행하면 중국(-0.54%포인트) 및 세계 경제성장률(-0.20%포인트)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장률도 0.16%포인트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성장률도 0.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세계경제 둔화는 한국경제에 치명적이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부가가치 기준 수출량으로 따졌을 때 한국의 중국 경제의존도는 일본,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국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GDP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한다면 한국의 성장률은 0.50%포인트(일본 -0.25%포인트, 세계경제 -0.2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호무역 조치에 따른 직·간접 수출 차질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수출의 0.5%(명목 GDP의 0.2%)로 추정된다. 또 추세가 지속할 때 수출차질은 2017~2020년 중 수출의 0.8% 수준까지 확대된다. 무역규제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수출이 약 0.41%포인트 하락한다. 이는 반덤핑, 상계관세 등 조사 개시 직후부터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이 2~3년간 하락하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글로벌 교역 둔화로 중간재 수출이 감소하는 간접 차질 규모로 수출의 약 0.05% 감소한다. ◆자동차부품, IT부품, 조선 등 기회요인 중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았던 업종에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는 2000년 0.331에서 2016년 0.39로 상승하면서 20년 내 최대 수준이다. 8대 주력 품목(석유화학, 철강, 철강제품, 기계, IT, 자동차, 조선, 정밀기기)의 수출 경합도 지수도 2016년 기준 0.47까지 올라왔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신흥국 투자 담당이었던 마크 모비우스는 인도와 한국이 미국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는 중국과 멕시코의 빈자리를 채우며 반사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이 강한 인도나 기술 산업이 강한 한국 등도 보호무역주의 기조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았던 품목은 차체 부분품, 운전대, 클러치, 타이어 등 총 수출액 92억달러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이번에 추가로 관세가 부과될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대상 목록 중에는 자동차 부품(HS 8708)이 대거 포함돼 있어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한다면 한국 부품회사들에겐 공급선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실제로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현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글로벌 부품사 담당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한 결과, 대부분의 완성차 OEM 및 1차공급사(Tier 1) 업체들은 무역제재가 장기화되면 중국산 자동차 부품 소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석유화학, 정밀기기, 조선, 철강, IT 등은 0.5 이상의 높은 경합도가 유지하고 있다.

2018-09-18 16:14: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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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세계 경제 타격 우려

미국이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우려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130원까지 올랐다. 시장은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거론한 만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최근 5차례 연속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 한국에 미칠 타격은 상당하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23.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12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130.2원까지 올랐다(원화가치 하락).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에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일단 관세율을 10%로 적용한 뒤 내년 1월부터 25%로 상향할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6일 미국의 대(對)중 340억달러 관세 발효에 대해 중국이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에 나섰는데, 미국이 이에 대한 재보복 방침 차원에서 추가 공세에 나서며 관세범위가 확대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미·중 무역 전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등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교역과 소비·투자증가율은 각각 0.8%포인트, 0.7%포인트 위축되면서 GDP성장률이 1.4%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문제는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관세 부과 이후에 10월 중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환율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환율 문제를 끊임없이 거론해왔다. 대선 후보 때부터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한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를 만회하려고 위안화를 절하했다"면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대해 "아주 강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매년 4, 10월 발표하는 환율 보고서를 통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 3% 초과, 환율시장 일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한다. 3가지 기준 중 2가지 항목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올해 4월까지 5차례 연속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한국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 우선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환율조작국 지정 시 원화 가치도 중국 위안화에 동조화돼 절상될 수 있다. 이 경우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은 약화된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미국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중 공세가 이어질 시 단기내 협상타결을 기대하기는 곤란할 것"이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관세 부과 규모가 50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 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9-18 16:13:35 김희주 기자
남북경협주,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대부분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5.68% 하락한 2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산산업과 함께 철도 연결 관련주로 꼽히는 현대로템(-2.37%), 푸른기술(-5.40%), 대아티아이(-6.23%) 등도 동반 하락했다. 개성공단 재개에 따른 수혜주로 꼽혀온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좋은사람들(-3.87%), 신원(-2.93%), 남광토건(-4.14%), 제이에스티나(-1.01%)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밖에 인프라 건설 관련주인 우원개발(-6.88%), 고려시멘트(-4.20%), 농업 관련주인 조비(-4.03%), 경농(-5.11%), 현대사료(-4.36%) 등 4%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중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도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하나인 자화전자는 장 중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또 북한 출신 창업주를 둔 샘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7%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8% 급락하며 장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식시장 움직임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 이슈보다 미중 무역분쟁 문제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8-09-18 16:13:0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