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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펀드 부활...실적-수출-회계이슈 해소 3박자 호재

국내 헬스케어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등 악재가 접차 해소 되면서 바닥까지 추락했던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며 활기를 되찾았다. 그 밑바탕에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과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개선, 중소형주 반등 전망 등에 힘입어 투자자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헬스케어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5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8.57%에 이른다. 장기 수익률인 2, 3년 평균 수익률도 각각 28.95%, 15.70%로 주요 테마 펀드 못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부터 수익률이 조금씩 회복되는 듯하더니 최근 3개월 전부터는 완연한 상승세에 진입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펀드(주식-재간접)(A)',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1(주식)A', '미래에셋연금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1(주식)C',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주식)A',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주식)C' 등이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다. 헬스케어 펀드는 2014~2015년 큰 인기를 누렸지만 작년부터 중소형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까지 터지면서 헬스케어 펀드 인기는 그야말로 땅으로 떨어졌었다.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문재인정부가 치매센터 증설 등을 골자로 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내세우면서 헬스케어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에는 국내 헬스케어 지수의 상승률이 약 20%에 달했는데 해외 헬스케어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이후는 상황이 바뀌어 국내 헬스케어 지수는 약 10% 하락한 반면, 해외 지수는 10% 이상 올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회계 이슈와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신약 개발 업체의 회계 처리 이슈 등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2분기 부진했던 실적도 3분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며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6.4% 증가가 예상된다. 피부 미용 업체의 영업이익도 2분기 -21.2%에서 3분기 14.2%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호조를 보인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긍정적이다. 최근 JW중외제약이 기술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상위 제약업체의 연구개발 역량이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4월 이후 부진했던 국내 헬스케어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회계 불확실성 완화, 부진한 실적 개선, 연구개발(R&D) 역량 향상 등 호재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6 12:00: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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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위한 '결제수수료 0% 시대' 내년 본격화한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결제수수료 0% 시대'가 내년부터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비싼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 일명 '제로페이'를 올해 12월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중기부에 따르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해 수수료 0%대 적용 ▲간편결제사업자, 은행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플랫폼 ▲새로운 기술·수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 ▲금융권 수준의 IT 보안기술 확보 등 4대 기본원칙을 확립했다. 간편결제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서비스로 정부는 법·제도적 애로사항이나 불합리한 규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소득공제 등 간접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경우 0.8%, 4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1.3% 등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카드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가 올해 초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연매출이 6억7900만원, 영업이익이 2900만원인 편의점의 경우 연간 카드수수료만 900만원으로 영업이익의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6억8500만원, 영업이익이 2300만원인 빵집 프랜차이즈는 카드 수수료만 연간 1200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중간단계를 없애면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간편결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비효율과 중복투자를 해소하기 위해 가맹점의 경우 QR코드를 도입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되 NFC, 음파방식, 홍체나 지문 등 생체인증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표준에 부합하는 모든 결제사업자 앱을 통해서도 결제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편결제 이용금액의 40%를 소득공제하거나 온누리상품권, 지역상품권, 민간의 도서 및 문화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을 '제로 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등 활성화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제로페이 전용 포인트'로 지급하고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 지급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기존에 '제로페이'로 이름붙여진 간편결제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국민들로부터 공모해 최종적으로 명명한다는 계획이다. 응모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2018-09-26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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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업황 전망치,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의 업황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11일부터 18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SBHI가 전월대비 1.0p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당시 82였던 업황전망 SBHI는 9월엔 88.5로 크게 오른 바 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이 밝고, 100 미만이면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전월보다 2.5p 상승한 89.8로 조사됐다. 반면 특별한 경기개선 호재가 없는 비제조업은 0.1p 하락한 89.3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업종 가운데 건설업은 건설경기 부진전망이 이어지면서 4.8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1.1p 상승했다. 제조업 중에선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4.6→104.0), '전기장비'(77.3→87.9), '종이및종이제품'(88.0→95.0) 등 14개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제품'이 전월과 동일(80.3%)한 가운데 '음료'(109.8→90.6)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90.0→85.2)이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공공발주 부진 등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졌으며 서비스업(89.2→90.3)에선 '숙박및음식점업'(81.0→91.1), '운수업'(90.3→96.4), '부동산업및임대업'(89.0→90.9)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84.5→79.1)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2018년 10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본 결과 제조업에선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이 지난달보다 개선돼 지난 1년간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전망과 고용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내수판매, 자금사정 전망에서 지난달보다 나아져 지난 1년간의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지목한 9월의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전달에 이어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내수부진'(58.3%)이 '인건비 상승'(52.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7.1%), '원자재 가격상승'(28.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절적비수기'는 전달 22.3%에서 9월엔 13.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8-09-26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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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764t 기자재 싣고 1만7656㎞ '물류 대장정' 시작

[b]1만7656km 중 해상수송만 1만5567km[/b] [b]육상운송 위해 교량 보강등 토목공사까지[/b] CJ대한통운이 총 1764톤(t)에 달하는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를 3개월 동안 1만7656km를 운송하는 물류 대장정을 본격 시작했다. 중국 장지아강을 출발해 인도양∼수에즈운하∼지중해∼루마니아 콘스탄차항∼흑해∼볼가-돈 운하∼카스피해∼카자흐스탄 쿠릭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우즈베키스탄 카르시까지 이어지는 먼 여정이다. CJ대한통운은 우즈베키스탄 카르시(Qarshi) 인근에서 건설 중인 천연가스합성석유플랜트 핵심 기자재인 촉매제 용기 2기 등 총 5개 초중량물을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선적해 지난 23일 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촉매제 용기는 길이 50.88m, 높이 8.72m, 폭 8.60m에 무게만 520t에 달하는 초중량물로 중국에서 제작돼 우즈벡까지 이송된 뒤 현장에서 직립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운송목록에는 무게 323t, 길이 24.58m, 폭 8.8m, 높이 9.20m의 대형 분리드럼 2기와 무게 77t, 길이 39.8m, 폭 6.0m, 높이 5.78m의 정류탑 1기도 포함됐다.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물류 대장정은 무게뿐만 아니라 거리와 과정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중국 장지아강에서 목적지인 우즈벡 카르시까지 거리는 총 1만7656km에 달한다. 이 중 해상수송 거리만 1만5567km로 약 1개월이 걸린다. 해상운송은 중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에 도착한 뒤 흑해로 진입해 돈강과 볼가강을 연결한 볼가-돈 운하를 통해 카스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볼가-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형선박에서 바지선으로 기자재를 환적하는 과정도 거쳐야한다. 환적은 10월 중순 루마니아 콘스탄타 항만에서 1차적으로 이뤄지며, 육상운송으로 전환키 위해 11월 말 카자흐 쿠릭항에서 2차 환적될 예정이다. 육상운송을 위한 과정은 좀 더 복잡하다. 우선 최대 중량 520t의 촉매제 용기 등 5개 기자재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 220축이 투입된다. 이라크, 터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CJ대한통운의 자가 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도로포장 상태와 곡선, 고도변화 등에 민감한 만큼 속도는 시속 30km 안팎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카자흐스탄 543km, 우즈베키스탄 1546km 등 총 2089km를 운송하는 기간만 1.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게다가 육상운송 과정에선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는 부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설계하중이 50t 미만이 대부분인 일반적인 교량을 초중량물이 통과하기 위해선 별도의 토목공사를 병행하는 것은 필수다. 520t의 하중을 견디도록 교량을 보강하거나 새롭게 건설하고 있으며, 통과가 불가능할 경우엔 우회로 공사를 통해 운송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에선 총 10개 교량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물이 환적항에 도착하기 전에 보강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이미 일부 교량은 보강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도로 위를 지나는 고압전선은 절단후 재연결 등의 작업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육상운송 작업이 복잡하고, 운송로가 통과하는 국가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인허가가 필요한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행정적, 인적 네트워크는 초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CJ대한통운은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현지 패밀리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중국 장지아강에서의 선적 등은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이 인수한 중국 중량물 전문 운송기업 CJ스마트카고(CJ SC)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카자흐와 우즈벡에선 지난 2017년 인수한 CJ ICM과의 협업이 주요했다. CJ ICM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앙아시아 대표 물류업체로 트럭을 통한 육상운송뿐만 아니라 초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중량물 운송을 위한 프로젝트 물류는 단순히 기술이나 장비만 갖추고 있다고 해서 가능한 분야가 아니다"며 "상시보유가 불가능한 고가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수배하고, 현지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물론 토목과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잘 조직돼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은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33개국, 143개 도시, 262개 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5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역량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총 길이 120m, 무게 3718t에 달하는 메인데크 크레인 하역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무게 1650t의 대형 에틸렌 저장용 '볼탱크'를 운송하기도 했다.

2018-09-26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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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9·13 대책? 딴 세상 얘기…"지방 아파트, 가격 안 올라요"

문재인정부가 아홉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에선 좀처럼 매수 심리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떨까.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충남, 경북, 울산 등 지방에선 오히려 집값이 떨어졌다. 서울의 주택 가격이 오를수록 지방 주택가격은 떨어지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지방은 2천만원만 올라도 로또" 지난 21일 오후 충남 아산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한산했다. 추석 연휴 전인 만큼 손님이 자주 드나들진 않았지만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고객과 명절 안부 전화 등을 주고받느라 바빴다. 부동산 유리 벽면에 게시된 아파트 가격은 3억원을 넘지 않았다. 용화동 A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은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서울에선 수 억원씩 시세차익을 남기지만 여기선 신축 아파트도 30평대가 2억원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등에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와 호가도 거의 일치했다. 서울 특정 지역의 경우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 시세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실거래가가 곧 시세'라고 중개업자들이 입을 모았다. B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급매물이 아닌 이상 가격이 비슷하게 유지된다"며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오르기도 하는데 워낙 공급이 많기 때문에 투자 관점보다는 실수요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화아이파크의 경우 분양가보다 2000만원 정도 올랐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얼른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간 사람도 있다"며 "그 정도면 지방에선 완전 로또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9·13 부동산 대책' 등도 지방에선 관심 밖이다. C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올라 영향을 받는 지역은 경기도 등 인접 지역뿐이다"라며 "지방은 지역 호재에 맞춰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이마저도 대도시가 아닌 이상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를 보면 충남 아산 지역에 최근 지어진 아파트(84㎡ 기준)는 2억원대가 대부분이다. 용화동 '용화아이파크'는 지난달 2억7500만~2억9000만원(2~16층)에 거래됐다. 모종동 '모종캐슬어울림 1단지'도 이달 2억8650만원(17층)에 매매됐다. 그러나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데다 90년대에 입주한 아파트는 1억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 양극화·차별화 지속 서울에선 주택 수요 과잉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실제로 서울 강남을 비롯해 강북 주요 지역에선 아파트가 '없어서 못 판다'는 형국이다. 반면 지방에선 공급 과잉으로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 서울과 지방간 주택가격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 99.3에서 올해 7월 105.6으로 6.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지역은 99.1에서 106.8, 강북은 99.6에서 104.2로 각각 7.7포인트, 4.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부산(100.1→98), 울산(100.8→94.8), 강원(99.4→98), 충북(100.6→96.6), 충남(100.6→96.8), 전북(99.5→98.7), 경북(101.2→96.7), 경남(101.6→95)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 매매가격으로 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공급면적 119㎡는 역대 최고가였던 20억1000만원(올해 2월)을 최근 경신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는 30억원에 팔려 '3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강북과 서울 근교인 경기도도 들썩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이 7억238만원이다. 강북 지역도 5억2357만원까지 오르고, 강남 지역은 8억5328만원에 달한다. 경기도도 3억2773만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강원(1억4219만원), 충북(1억4673만원), 충남(1억4331만원), 전북(1억4464만원), 전남(1억4202만원), 경북(1억3674만원), 경남(1억7539만원) 등은 여전히 1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2018-09-26 11:47:2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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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항만노동자 안전관리 거버넌스 재구축 필요"

항만내 부두시설에서 일하는 항만근로자들의 산업재헤율이 전체산업 평균 재해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항만근로자 안전관리 거버넌스 재구축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항만근로자의 재해율(종사자 천명당 재해발생자수)은 2017년 기준 9.46으로 우리나라 전체산업 평균 4.84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도분야의 1.94보다 4.9배, 항공운수업의 재해율보다 5.6배, 자동차운수업보다 1.5배 높은 수치다. 항만은 한 국가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는 관문으로 항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당해 부두는 1주일 이상 작업이 정지돼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특히, 항만하역작업은 화물의 종류와 양태, 화물의 양·적하, 보관방법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처리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자동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지만 수작업이 필요한 분야가 여전히 많아 산업재해 노출이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항만의 특성과 물류프로세스를 이해해 세밀한 분야까지 적용될 수 있는 미세한 예방교육과 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MI는 "현행 안전관리 거버넌스하에서는 그러한 교육과 매뉴얼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항만공사(PA)도 올해서야 항만안전관리매뉴얼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항만근로자에 대한 안전사고예방 및 관리에 해양수산부의 전담부서 및 전담 기능 신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017년 12월 항만운송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항만운영과에 교육훈련이 추가됐지만 이마저도 항만연수원에 위탁교육을 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혀있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전 산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항만분야의 특수성과 복잡성을 잘 반영하는 안전관리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MI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항만근로자 안전관리 거버넌스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부의 업무 한계를 메워주면서 항만근로자 안전관리관련 지원체계, 관련연구, 표준매뉴얼 작성, 상세교육 및 인력관리 등의 업무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 KMI는 "영세한 항만하역관련 산업 및 노동단체, 운영사에 항만안전관리의 부담을 지우는 대신 안전관리를 공공재적 관점에서 접근해 국가가 안전관리 비용부담을 안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법규의 개정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20180926000042.jpg::C::540::}!]

2018-09-26 11:36:0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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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동산플랫폼 '위비홈즈' 웹서비스 실시

우리은행은 부동산 플랫폼 '위비홈즈'의 웹(Web)서비스를 27일부터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웹서비스 실시로 고객은 개인용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별도의 앱(App) 설치없이 편리하게 위비홈즈를 이용할 수 있다. 위비홈즈는 부동산 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다양한 시세정보를 제공한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영업점 방문상담 예약이나 대출상담사 출장서비스를 제공하며,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문과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은 위비홈즈를 이용해 거주 희망지역의 학군, 공원, 교통, 체육시설 등의 주거정보와 함께 청약정보, 분양정보를 구할 수 있다. 위비홈즈 이사특화몰에서는 이사비용 견적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홈즈 웹버전 출시를 맞이해 오는 27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위비홈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맞히는 위비홈즈 퀴즈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0월에는 '돈모아볼LAB 이벤트-위비홈즈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우리은행 SNS에 게시된 '돈모아볼LAB 위비홈즈' 동영상 캡쳐화면과 퀴즈정답을 댓글로 단 후 친구소개를 하면 된다. 이벤트 별 20명씩 추첨해 커피상품권을 증정한다.

2018-09-26 11:30: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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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수혜 시작되나?…남북경협주 재반등 기대감 물씬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경협 사업의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미국의 태도도 전향적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주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9.64%)과 재영솔루텍(9.14%), 좋은사람들(7.53%) 등이 7%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제이에스티나(6.58%), 인디에프(5.7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또 선도전기(8.13%), 광명전기(5.65%), 이화전기(4.32%), 제룡전기(4.29%) 등 대북 송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이들 기업의 반등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방북을 신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평양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또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공단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123개로 태광산업과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자화전자, 한국단자, 재영솔루텍, 제이에스티나 등이다. 이들 기업은 연 초 이후 지금까지 약 38% 올랐다. 개성공단 재개에 따른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SK증권에서 남북 경협주로 분류한 44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연초 대비 63% 증가했다"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언급하며 북한 경제 개발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앞으로는 미국과 북한 간의 의견 조율과 UN의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 2차 회담 당시 남북경협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경협 수혜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부터는 경협 관련주의 실제적인 수혜를 두고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조짐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남북경협주의 수혜주 찾기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개성공단기업, 철도, 건설 등에서 주가 반등이 나오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6 11:30:1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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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퇴직연금 시장 진출 준비 본격화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위해 상품개발은 물론 신용등급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대체투자 대상 자산 범위에 저축은행 예·적금을 추가해서다. 다른 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신규고객 유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 퇴직연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 퇴직연금 운용처로 저축은행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이 신용등급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려면 신용등급이 있어야 한다. KB·신한저축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고, 푸른상호저축은행은 BBB+를 받았다. 나이스 평가기준으로는 유안타·페퍼·OSB저축은행이 BBB를 획득했다. 퇴직연금 시장진출의 필수요소인 신용등급은 'BBB-'이상이다. 현재 퇴직연금 상품을 준비하는 저축은행은 금융지주 계열을 포함한 20여 곳으로, 10여 곳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거나 의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상품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고금리 인하와 예대율 규제 등으로 저축은행 운용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활동할 수 있는 폭이 줄다 보니 퇴직연금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퇴직연금의 경우 수익률이란 확실한 강점이 있어 신규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입자가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달려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그 중 저축은행이 현실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개인이 선택해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DC형은 회사가 넣어준 퇴직금을 근로자가 운영하고, IRP는 이직 또는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본인이 관리하는 것으로 개인의 노력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DC형과 IRP의 경우 저축은행별로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까지만 편입이 허용된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저축은행과 퇴직연금 시장 양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고객유치를 활성화해 자금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그 모습을 본 다른 금융사도 수익률을 높이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진출로 기존의 은행, 생명보험사와 저축은행 간 수익률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 경쟁으로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등급을 획득하거나 평가를 의뢰한 10여개 저축은행은 이르면 10월부터 퇴직연금 전용 예·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적립금에 대한 기본 수익률은 연 2.5~2.8%로 주식(연 1.5%)과 시중은행(연 1.2%)의 수익률에 비해 1~1.6%포인트 가량 높은 상황이다.

2018-09-26 11:26:4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