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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사회적 책임 캠페인 '스케일 포 굿' 인포그래픽 발행

맥도날드, 사회적 책임 캠페인 '스케일 포 굿' 인포그래픽 발행 맥도날드는 글로벌 차원의 사회적 캠페인인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의 한국 실행 계획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은 세계 120개 나라에서 3만700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매일 6900만명의 고객이 찾는 맥도날드가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 환경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재활용',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 고용' 등 5가지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각 과제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 같은 내용을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발행했다. 먼저 한국맥도날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국 레스토랑에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부산 및 제주 지역에 태양광 레스토랑 5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배달 주문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 친환경 전기 바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난 폐식용유를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무분별한 자원 소비를 막고 지속 가능한 자연상태 관리에 기여하기 위해 내년부터 50여종의 포장재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를 천연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잉크로 교체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월부터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항생제로 사육한 닭고기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이며, 지난 8월부터 맥카페 커피의 원두를 100% 열대우림동맹(RFA) 인증 친환경 커피 원두로 교체했다. 2025년까지 공급 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글로벌 맥도날드는 2022년까지 해피밀 메뉴를 더욱 건강하게 업그레이드 하고, 해피밀 구매 고객에게 책을 제공하는 '해피 리더스(Happy Readers)'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맥도날드 역시 내년 하반기에 해피밀 등 가족 고객을 위한 메뉴를 보다 건강하게 구성하고, '해피 리더스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사회 초년생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원들에게 외식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대학 교육 및 학사 학위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지난 1988년 한국에 첫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래 고객들의 변함 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에 창립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사회책임 캠페인인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8-09-27 09:41:5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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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음료 신제품 5종 출시

배스킨라빈스, 음료 신제품 5종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가을을 맞아 '오레오 쉐이크', '바닐라빈 라떼' 등 음료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쿠키 브랜드 '오레오(Oreo)'와의 협업한 '오레오 쉐이크'는 바삭한 식감의 오레오 쿠키와 배스킨라빈스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다. 두 가지 초콜릿 아이스크림(초콜릿, 초콜릿 무스)이 들어가 달콤한 맛이 배가된 '더블 초콜릿 블라스트'도 선보인다. '바닐라빈 라떼', '에스프레소 아포가토', '오레오 아포가토' 등 커피 음료 3종도 함께 선보인다. '바닐라빈 라떼'는 바닐라빈이 들어간 크림이 들어가 더욱 달콤하고 풍부한 바닐라향을 선사한다. 또한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에스프레소 아포가토'는 달콤함과 쌉싸름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오레오 아포가토'는 진한 에스프레소,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레오 쿠키의 맛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가을 시즌을 맞아, 고객의 취향 분석을 바탕으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며 "올 가을에는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달콤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27 09:41:5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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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 출시

오리온,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 출시 오리온은 신제품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오리지널'과 '쇼콜라&카라멜'에 이은 생크림파이 세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다..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파이 카테고리에서 무화과를 원재료로 한 제품은 생크림파이가 최초로, 오리온은 최근 무화과가 트렌디한 식재료로 주목 받는 것에 착안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새롭고 독특한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생크림파이는 영국산 생크림과 리얼 초콜릿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로, 누적판매량 2000만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생크림파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것이 주요 인기요인으로 꼽힌다고. 오리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생크림파이의 디저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디저트 하나도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화과를 파이에 접목시켰다"며 "리얼 초콜릿, 생크림, 달콤한 무화과의 조화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018-09-27 09:41:3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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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사상 최고치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LS와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규모는 6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기존 사상 최대치인 59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ELS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었다. 공모 발행비중이 8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비중이 91.3%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높아졌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94.1%로 절대적이며,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91.8%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톡스50이 3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H지수 34조2000억원 ▲S&P500 23조4000억원 ▲KOSPI200 17조6000억원 등의 순이다.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로 종료되면서 H지수 기초 ELS의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 반면 상환규모는 오히려 감소했다. 상반기 중 ELS 상환액은 3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ELS 일부가 조기상환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2.0% 감소했다. 상반기 DLS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비중은 사모가 80.3%, 원금보장형이 43.1%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고 ▲신용 28.0% ▲환율 4.1% ▲원자재 1.7% 등의 순이다. DLS 상환액은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37조3000억원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6.9%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익률은 연환산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 보다 낮아졌다. 반면 증권회사의 발행·운용이익은 총 5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발행·판매현황에 대해 상시모니터링을 지속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발행자금의 운용자산(헤지자산)과 고유자산의 구분관리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9-27 09:26: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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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더 CJ컵 나인브릿지' 공식 후원

CJ제일제당 비비고, '더 CJ컵 나인브릿지' 공식 후원 CJ제일제당이 국내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를 통해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 알리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가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 2회 CJ컵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와 제이슨 데이, 브룩스 켑카 등 PGA 투어 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전세계 골프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226개국에 PGA투어가 TV로 중계되는 만큼 CJ제일제당은 이번 공식 후원을 통해 전세계에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골프 경기장 내 주요 코스 4곳과 갤러리플라자, 엑스포존 등에 비비고 컨세션(Concession)부스인 '비비고 테이스티로드(bibigo Tastyroad)를 운영한다. 비비고 테이스티로드에서는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핑거푸드와 한식 정찬 형태의 비비고 반상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비빔밥을 콘(Cone)으로 형상화한 '비비콘'을 선보이고, 그밖에 비빔밥을 골프공 모양으로 만든 '비비볼'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갤러리들이 비비고 부스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AR(증강현실)기반의 모바일 어플리캐이션 '스마트 테이스티로드(Smart Tastyroad)를 개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경기장 내 비비고 주요 컨세션 및 라운지의 위치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일정과 날씨 등 대회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비비고' 브랜드 광고를 온에어해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는 한국계 미국인 헐리우드 배우인 이기홍을 기용해 '비비고'가 글로벌 한식 브랜드임을 효과적으로 알린다. 광고는 미국 내 인기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미니완탕'을 앞세워 맛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은선 CJ제일제당 비비고 팀장은 "지난해 대회 기간 나흘간 총 3만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비비고 브랜드를 맛보고 즐겼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이벤트들을 통해 전세계에 비비고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7 09:23:3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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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2.9%성장률 장담 못해...가계 기업 돈 가뭄 우려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 0.75%포이트로 벌어졌다. '느리게 가던 자전거(한국경제)'가 '높은 언덕(한·미 금리 역전)'을 만나 힘겨운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하는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하나 더 늘게 됐다. 한·미 간 금리 차 확대는 예상과 달리 원화 절상 요인이란 분석이 있어서다. 15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는 한국경제 침체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미국으로 다시 돈이 향할 경우 세계증시에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짧은 시간에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 수출기업 먹구름...2.9% 성장에 빨간불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원화값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 기업이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했을때 그만큼 손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박정용 연구원은 "수익률 변동에 따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환율 변동성,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발을 뺄수 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금리 격차가 0.25%포인트 확대되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가 15조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는 한국경제의 성장률까지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 고령화, 빚 부담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가계 소비 증가세가 더뎌졌고 이 때문에 대내외 충격에 경기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 김도완 과장, 양시환 조사역, 이상협 조사역은 조사통계월보 4월호에 실린 '소비습관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습관이 낮아진 상황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경제 변수가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최근과 같은 때에는 소비습관 계수 하락이 더 큰 우려를 낳는다는 것이다. 또 소비습관 계수가 낮아질 때는 해외 등 민간소비 감소 폭이 순수출 증가율보다 커지면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에 전망했던 3.0%에서 2.7%로 0.3%포인트나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2.8%로 낮췄다. 주요 투자은행(IB)과 민간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7월 말 2.9%로 예측했으나 지난달 말 2.7%로 낮췄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세계 경기보다 뚜렷한 둔화 추세"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8%, 2.5%로 예측했다. ◆기업·가계 돈 가뭄 기업과 가계에는 돈 가뭄이 덮칠 가능성도 있다. "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걱정이다. 투자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운영자금 마져 빌릴 곳이 없다. 사채로 급한 불부터 끌까 고민 중이다." 한 중견 기업 재무담당 임원 A씨의 하소연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는 돈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경기는 바닥이고,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한은에 이어 미국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면 심사가 더 깐깐해질 게 뻔하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다고 은행이 마냥 돈을 더 줄까. 천만에 말씀이란 걸 경험으로 잘 안다. 은퇴 후 은행 예금 이자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자생활자들의 걱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1억원을 넣어두면 한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채 20만원이 안된다. 머지 않아 0%대 정기예금도 일반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82%에 불과하다. 반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7%에 달한다.

2018-09-27 09:10: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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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오르는 금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리스크↑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는 양과 질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있는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는 위기 수준이다. ◆ 금리 리스크 확대되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조1555억원이다. 투자 상품 등으로 확대하면 더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동산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1792조9000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9.1% 증가했다. 2010년 말 880조원에 견주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한은이 집계한 부동산 익스포저에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관련 기업(부동산업·건설업) 대출,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계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보증대출 등 가계 비중이 960조원으로 전체의 53%에 달했다.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은 650조원, 주택저당증권(MBS)·부동산펀드·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이 180조원이었다. 가계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한 배경은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이 빠르게 확대된 탓이다. 한은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 익스포저도 커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를 걱정한다. 금리 리스크가 부실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커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주요국의 가계부문(가계 및 비영리단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12.1%를 기록해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DSR은 분모에 전체 소득, 분자에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넣어 계산하는 지표다. DSR 12.1%라는 수치는 한국의 가계가 1년에 평균 1억원 번다면 이 가운데 1210만원을 빚 갚는데 썼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신용 대출이나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부동산금융관련 부채의 양이 줄더라도 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타날까 우려한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 취약 차주에겐 더 가혹 빚 갚을 여력도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계부채 누증은 장기적으로 소비를 억제해 실물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구당 가계 부채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75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가구당 빚도 2015년 4분기∼2017년 2분기 9∼10%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불어났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출발은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였고 이후 시차를 두고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부채가 늘었다"며 "돈이 풀렸는데도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없다 보니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 부동산에 돈이 몰렸고 부동산 가격까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양극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올해 2분기 기준 5.23(수치가 클수록 불평등)으로 2008년(5.24)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경제의 허리격인 올해 2분기 40대 가구주(2인 이상)의 '처분가능소득'은 393만4000원으로 2015년(392만4000원)에 비해 0.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금·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불가피한 지출을 빼고 가계가 소비에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이 4년간 '제자리걸음'이었다는 얘기다. 취약 차주에게는 금리 인상이 더 가혹할 전망이다. 2분기말 주택담보대출(1409조9000억원) 기준 차주 특성별로 보면 다중채무자(3개 이상)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비중이 6.0%(85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보다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취약차주 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고 저신용인 차주의 대출규모는 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면서 소비 및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부채 리스크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2018-09-27 07:57: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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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54조원…전년동기比 3.9%↑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토목과 건축공사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공사 계약 시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되는 금액이다. 사업 주체별로 공공 부문 계약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정부재정 조기 집행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0.8% 증가했다. 민간은 43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는 4.7% 증가했다. 공종별로 봤을 때 건축은 착공 물량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은 11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9% 늘어났다. 그러나 올 1분기에 집중된 도로·철도 공사가 2분기에는 줄어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3.2%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21조200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2% 늘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2조6000억원으로 26.4% 줄었고, 101∼300위는 3조9000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301∼1000위 기업은 4조3000억원으로 7.5% 줄었고, 그 외 기업은 22조원으로 17.4% 증가했다. 올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이 작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27조4000억원, 지방은 0.3% 증가한 2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작년보다 5.7% 증가한 31조8000억원, 지방은 1.5% 증가한 2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09-27 07:31:0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