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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40 씽큐 디자인 공개…5개 렌즈, 대화면 특징

LG전자가 내달 4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LG V40 씽큐(ThinQ)' 공개를 앞두고 27일 디자인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제품 공개 전 디자인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초 분량의 소개 영상은 5개의 렌즈와 촉감, 색감, 조형 등 스마트폰 디자인의 3요소를 중심으로 정갈함과 깔끔함을 강조한다. 편의성과 조화를 강조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V40 씽큐에 스마트폰 최초로 5개의 렌즈(후면3개, 전면2개)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이번 스마트폰에서 촉감까지 고려했다. 제품 후면 강화유리의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는 샌드 블라스트 공법을 적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필름을 덧붙여 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화유리의 특성인 강도와 경도는 그대로 유지해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촉감은 유지되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지문이나 얼룩도 잘 묻지 않아 실용적이다. 제품 측면의 메탈 테두리는 후면과는 달리 유광으로 처리해 메탈 특유의 견고함과 심미성을 강조했다. 제품의 가로 폭은 LG V30과 같지만 테두리를 줄이고 화면 크기를 6.4인치까지 키웠다. LG전자는 "LG V 시리즈만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한 손으로 조작할 때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3300밀리암페어(㎃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결함과 깔끔함은 극대화했다. 제품 전후면 카메라 옆에 있던 2~3㎜ 크기의 조도 센서, 레이저 센서까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또한 제품 모서리와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전면에서 후면까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해 매끈한 일체감을 강조했다. LG V40 씽큐의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와 모로칸 블루 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민 레드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100만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V30(64GB)의 출고가가 94만9300원이었는데 이번 V40 씽큐는 카메라 렌즈가 2개나 더 추가됐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이정훈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디자인연구소장은 "제품의 기술을 과시하려는 화려함보다 사용자를 돋보이게 하는 정갈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새로운 재질과 컬러로 계속 들고 다니며 들여다 보고 싶은 새로운 욕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폰 신제품의 국내 출시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고 중국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 속에서 카메라를 강조한 LG V40이 시장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 MC 사업본부는 현재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09-27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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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고양시와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

하나금융그룹은 27일 경기도 고양시와 고양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건립되는 (가칭)고양시립하나어린이집은 고양시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인 덕양구 창릉동 일대에 연면적 990㎡(300평), 지상 2층, 보육정원 약 130명 규모로 신축 예정이며, 2021년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가칭)고양시립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에서 건물 완공 후 고양시에 기부 채납하게 되며, 고양시가 운영권을 넘겨받아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행장은 "우리사회 출산율 저하 속도가 점점 빨라져, 올해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사업을 그룹의 사회공헌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 정부·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 KEB하나은행이 지원하는 어린이집을 통해 더 많은 어린 꿈나무들이 태어나고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그룹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사업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18-09-27 15:48: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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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업계 3강 구도로 재편,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P2P(개인간) 금융 업계가 어니스트펀드, 테라펀딩, 피플펀드 등 3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한국P2P금융협회가 27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60개 회원사의 8월 실적 마감 기준 신규 대출액은 1695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768억원(45%)이 이들 상위 3개 업체를 통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원사 중 어니스트펀드, 테라펀딩, 피플펀드 등 대형 P2P 업체 3곳을 중심으로 '성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이 지난 8월 한 달간 신규 집행한 대출 규모는 어니스트펀드가 272억원으로 전체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위 테라펀딩(268억 원), 3위 피플펀드(228억 원) 순으로 집계되면서 4위에 오른 투게더펀딩(130억 원)과도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현재 P2P 금융 업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 2010년대 소셜커머스 업계의 성장통과 닮았다"며 "소셜커머스 업계도 첫 태동기에 수많은 성장통과 과도기를 거쳐 현재 티몬, 위메프, 쿠팡 등 상위 3개 업체로 시장이 재편된 것 처럼 P2P금융업계도 이제 겨우 4돌을 맞은 초기 산업인 만큼 시장의 선택을 받은 건전하고 우량한 업체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7 15:47: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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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49인 룰' 완화해 100인으로…10% 지분규제 전면 폐지

사모펀드 투자자수 제한이 기존 49명에서 100명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해외 펀드와 역차별로 지적을 받았던 10% 지분보유 규제는 전면 폐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사모펀드 발전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모펀드 제도개편 추진 방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간 국내 사모펀드가 오히려 해외 펀드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 측면이 있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사모펀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사모펀드 투자자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자 수를 현행 '49인 이하'에서 '100인 이하'로 늘린다. 다만 일반투자자에 대한 청약권유는 기존과 같이 49인 이하로 유지된다. 사모펀드 운용규제는 일원화해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을 구분하는 10% 지분보유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경영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분을 10% 이상 투자(10% 룰)해야 하며, 6개월 이상 보유, 대출 불가 등의 규제가 적용됐다. 전문투자형은 운용규제는 완화되지만 10% 이상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제한됐다. 금융당국은 이런 규제를 풀어 국내 사모펀드에도 글로벌 사모펀드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해외 행동주의 사모펀드처럼 소수 지분만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배당 확대 등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한국판 엘리엇 펀드도 나올 수 있는 셈이다. 또 기관으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제도를 도입해 기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를 기관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면 대기업 계열사 확장 방지 등을 위해 계열사 지분 보유제한, 출자 제한 등의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사모펀드 시장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문투자형이 약 310조원, 경영참여형이 66조5000억원에 달한다.

2018-09-27 15:47: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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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이주열 총재 진퇴양난…깜빡이 어느 쪽으로

- '10월이냐 11월이냐' 복잡해진 한은의 셈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미 간 금리차, 1500조원 가계부채 등을 생각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고용, 물가 등 부진한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집값 급등에 대한 '한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독립기관인 한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한은은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느 쪽 깜빡이를 켤 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세 차례 올릴 동안 한은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금리를 1.50%로 인상한 후 계속 동결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다.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11년 2개월 만이다. 미국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올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면 연내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직전 최대치인 100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다. 한은은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미 금리 역전이 현실화한 올해 3월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은 4월을 제외하고 줄곧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리차가 1.00%로 벌어졌을 때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미 금리 역전폭이 1.00%포인트가 됐을 때 외국인 투자자금이 월평균 2조7000억원 이탈한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한·미 금리 격차가 0.25%포인트 확대되면 주식·채권 투자 8조원, 직접투자 7조원 등 15조원의 국내 유입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심상치 않은 부동산 시장도 관건이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은 집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한국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는 1500조원에 달한다. 한은의 금리 인상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마냥 금리 인상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은의 금통위 회의는 10월과 11월, 단 두 차례만 남았다.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은은 5월 이후 통화정책 여력 확보와 물가 상승 압력, 최근에는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앞세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지표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물가와 고용, 소비심리 등 부진한 지표들을 놓고 보면 금리 인상을 위한 명분이 없다. 그렇다고 11월로 미룬다고 사정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한은은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현재 2.9%)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치를 낮추면서 동시에 금리를 올리려면 상당한 명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9월 고용지표 전망은 좋지 않다. 내달 18일 열리는 10월 금통위 전 주에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는 마이너스(-)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7월, 8월 '고용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도 관측대로 결과가 나올 경우 금리 인상은 더욱 힘들어진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월(1.4%)보다 크게 높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점차 한은 목표치(2.0%)에 근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금통위원이 한·미 금리 역전과 가계대출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안정에 더욱 치중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만큼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결국 한은의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된 것이었고 앞으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금리 정책에 관해서는 그전에도 밝혔지만 거시경제 상황, 우리 금융불균형의 축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 앞으로 발표될 지표나 미·중 무역분쟁 등을 지켜보며 고민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7 15:47:1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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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반도체 위기론…투자의견 '중립'

반도체 고점론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에 이어 국내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침체를 우려하는 투자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27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22% 하락한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장 초반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2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년만에 하락 반전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4분기 디램(DRAM)의 가격이 4기가바이트(Gb)/8Gb 기준으로 2년만에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며 "2019년 2분기까지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낮아졌다. 미래에셋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7조17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17조6100억원에서 2.5% 하향 조정된 실적이다. 반도체 영업이익을 기존 14조300억원에서 13조5980억원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하이투자증권 역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설정했다. '매도'의견을 잘 내지 않은 증권가 입장에서 투자의견 '중립'이란 매도와 가까운 신호로 해석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의 2019년 가이던스에 대해 분석하며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에 대한 암시"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디램 업계 2위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미국 회계기준 2019년 1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84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79억~83억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이 공식적으로 밝힌 실적 둔화의 원인은 미국 정부의 중국 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의 영향이지만 실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가 그리 많지 않고 이번 관세 부과 조치의 영향을 계량화하기도 어렵다는 관점에서 부정적인 가이던스 제시의 원인이 관세 부과가 아닌 반도체 업황 둔화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동분기 반도체 출하량 증가율이 저조하고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램 ASP 역시 2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18-09-27 15:46:5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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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증권가 "신흥국 투자 비중 줄이고 은행 비중 늘려라"

미국이 9월 금리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당분간 신흥국 투자 비중은 줄이고, 지수 투자보다는 은행 등 금리 상승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26포인트(0.70%) 오른 2355.43에 장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연내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29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우려했던 외국인 자금 이탈도 없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 범위 내였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외국인이 자금이탈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연준이 미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통화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는 지수 상승장은 없을 것으로 봤다. 종목별 접근을 추천하는 가운데 금리인상의 수혜주인 금융업이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금융업종은 금리 상승기 대표적인 유망업종이다. 금리 인상 시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에 따라 서민들의 빚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역설적으로 은행업종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은 금리인상의 수혜를 얻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기준금리 1회 인상으로 당장 그간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단기물 금리의 상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은행 NIM은 4분기에 3bp(1bp=0.01%포인트) 내외로 반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기관은 지난 주에 은행주를 123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했다"면서 "장기간 소외되었던 은행주는 밸류에이션(가치) 매력과 더불어 하반기 실적, 단기 금리 인상 배당 모멘텀 등이 가세하고 있어 단기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신흥국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신흥국 주식형펀드 투자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1일까지 신흥국 펀드에서 181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북미펀드(2915억원), 글로벌펀드(5437억원)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온 것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했던 자금을 빼고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선진국에 투자하기 마련이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고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높거나 경상수지 적자가 높은 신흥국들 위주로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9-27 15:46:3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