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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VC 투자액 2,540억弗달러로 6년 연속 '증가'

지난해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이 254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VC 투자가 6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8일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이 28일 발간한 보고서(Venture Pulse Q4 2018)에 따르면 VC 투자액은 2017년 1740억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2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연간 VC 투자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VC 투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대체에너지 차량, 생명공학에 집중됐고,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분기에는 미국 최대 전자담배사인 줄(Juul)이 128억 달러 유치에 성공해 지난해 2분기에 진행된 중국 앤트파이낸셜의 자본조달액 14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규모로 조사됐다. 다만 세계적으로 VC 투자 규모는 커졌으나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액은 총 645억 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별 투자액을 보였으나, 거래량 측면에서는 3048건이 이뤄져 2012년 3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KPMG는 "투자자들의 자금력은 탄탄하나 투자방법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후기 단계의 스타트업(시리즈B) 등 어느 정도 안전한 투자처에 VC 자본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강력한 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도 기대했다. 우버와 리프트를 포함한 대형 스타트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홍콩 증권거래소의 기술 및 바이오 분야에서 대한 IPO 규정 완화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IPO 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한, 서클과 에이든, 파페치 등을 포함해 유럽에서도 IPO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으로 새롭게 탄생한 기업은 2018년 94개로 전년(53개)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3개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26개)와 유럽(10개) 등이 뒤따랐다. 유럽의 유니콘 기업 수는 다른 국가에 비해 규모는 적었지만 전년 대비 3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에서 한 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신흥국에 대한 VC 투자도 주목된다. 지난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80억 달러 이상의 VC 투자가 유치됐다. KPMG는 신흥국에서의 VC 투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소액대출이나 송금서비스 등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시장에서의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정KPMG 김이동 전무는 "아시아 기반의 VC 투자도 지난해 935억 달러로 전년(652억 달러) 대비40%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18년 4분기에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 바이트댄스와 인도의 음식배달기업 스위기,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인 도코피디아,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 등이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VC 투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9-01-28 08:32:1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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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공법' 선택…신차·연구개발 힘 싣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위기 돌파를 위해 '정공법' 카드를 뽑아 들었다. 현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등 실적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2017년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일 뿐, 사실상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에 돌입한 현대차그룹은 실적 부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무역전쟁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 위기의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를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경영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1%, 경상이익은 43%, 당기순이익은 63.8%씩 감소했다.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위주로 신차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품질 경영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와 지난해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형 SUV 출시를 통해 실적 회복에 힘을 싣는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소형 SUV 신차를 다양한 국가에 출시해 자동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GV80)와 준대형 세단(G80) 완전변경 모델을 연내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고 판매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종의 신차를 출시했던 기아차도 올해 추가로 4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주우정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느라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향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북미 시장에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출시하고 소형 SUV(개발명 SP2)와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의 후속 모델을 선보이는 등 SUV 라인업을 개선하면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외부 출신 인재도 적극 영입,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선 정 수성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편성된 연료전지사업부는 수소차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이 맡는다. 김 상무는 현대차 수소차 연구개발의 첫 단계부터 함께 시작한 인물이다. 정 수서부회장은 최근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수소차 사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영조 전략기술 본부장은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2017년 현대차그룹에 부사장 직급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2018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략기술본부는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 사장을 직접 영입하면서 만든 조직이다. 지 사장은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CVC팀과 CorpDev팀 등을 운영하면서 그룹의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인 모빌리티 서비스와 스마트시티, 에너지, 로봇, 인공지능 등의 사업과 관련한 전략을 짜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인 ICT본부는 KT 출신 서정식 전무가 이끌고 있다. 서 전무는 2018년 초 현대차그룹에 상무로 입사했는데 1년도 안돼 전무로 승진했다. 1969년생으로 전무급 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ICT본부 산하 조직으로는 ICT기획실, 커넥티비티실, ICT기술사업부, 엔터프라이즈IT사업부, 디지털혁신사업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전략기술 투자를 포함한 총 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을 하는 것"이라며 "그룹차원에서 미래 모빌리티 해법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전기차로 대표되는 전동화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노력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는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 등 2018년 판매대수 대비 2% 늘어난 468만대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잡았다.

2019-01-28 05:43:55 양성운 기자
'티몬데이' 아이폰XS를 30% 저렴하게…나이키는 2만원대에?

'티몬데이' 아이폰XS를 30% 저렴하게…나이키는 2만원대에? 국내 대표 모바일 커머스 티몬은 28일에 진행할 티몬데이에서 고객들이 주목할만한 대표 상품을 27일 공개했다. 이번주 티몬데이의 자정 첫 상품은 ▲아이폰XS(64G, 스페이스그레이, 5대)로 자급제 공기계 상품이 79만 9000원에 판매된다.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오전 9시에는 ▲블랙마틴싯봉의 21인치 캐리어(50개)를 9900원에, 오전 11시에는 전국 200여개 ▲달콤커피 매장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매하는데 총 5만장의 수량으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뒤이어 12시엔 ▲삼성 갤럭시탭 SM-T820이 온라인포털 가격검색 최저가보다 약 40% 할인된 가격 29만9000원에 15대 선보일 예정이다. 계속해 오후 3시에는 ▲페라가모 인칸토 참 향수(30ml) 50개가 990원에, 저녁 9시에는 ▲나이키 카이시 운동화(50켤레)가 온라인 가격검색 최저가보다 51% 할인된 2만 9900원에 판매된다. 마지막 11시에는 ▲LG 통돌이 세탁기(모델명 TS22VV) 상품을 최저가 대비 39% 더 저렴한 69만 9000원에 10대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티몬데이에서는 과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 상품들도 깜짝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제주농협 귤로장생 햇수확 한라봉 2kg(소과)를 100상자 한정해 2900원에 판매하며, 이어서 2시에는 ▲천지인 홍천톤 50ml(30포) 상품을 1000개 한정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저녁 8시에는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 종합4호 상품을 4900원(200대 한정), 이어 10시에는 ▲CJ선물세트 스팸 8K호를 50개 한정해 9900원에 판매한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월 28일 진행되는 티몬데이에서도 아이폰XS, 페라가모 향수, LG세탁기 등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인기상품들을 선물과 같은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설 준비가 한창인 기간인만큼,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도 초특가와 무료배송 혜택을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몬데이는 월요일 매시각 마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인기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놀라운 가격에 한정 수량 선보이는 타임세일 행사로 지난 12월부터 매주 진행되고 있다.

2019-01-27 19:10: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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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2.5톤 트럭에 몸을 싣고, 폐기물수집 운반기사 조성욱

춥고 어두컴컴한 새벽5시,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해 2.5톤 트럭에 시동을 거는 이가 있다. 바로 폐기물 수집 운반기사 조성욱(33)씨다. 그는 서울 곳곳을 돌며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트럭에 싣고 쓰레기 집하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집하장에 모인 폐기물들은 종류별로 분류돼 쓰레기 소각장, 재활용품점, 파지분쇄점 등으로 옮겨진다. ◆시간엄수는 필수 "보통 새벽 4시30분~5시에 기상해 집을 나선다. 아침 7시 즈음 '의뢰인'로부터 연락이 오면 현장으로 향하는데 주로 건설현장의 산업폐기물을 비롯해 일반 가정집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한다." 조씨가 밝힌 근무시간은 1건당 1~4시간 정도, 하루 평균 2건의 일감이 들어온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형 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좁은 골목길도 그에게 장애물이 될 수 없다.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 나가 폐기물을 정리한 뒤 깨끗해진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조씨가 밝힌 근무 철학은 '약속'이다. 운송업계 종사자에게 시간엄수는 필수다. 그는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 일을 끝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출동준비를 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와 신뢰다. 일감을 주신 분이 또 다시 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도 폐기물을 적재하는 분들의 일을 돕고 독려하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군대 전역 후 컴퓨터 매장 영업사원, 주류회사 등에서 근무했고 공무원 시험도 3년 준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조씨는 "트럭으로 현장으로 향할 때 단순히 이동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드라이브를 간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정을 계획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이 일이 지금 나에게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럽다는 편견은 금물 이런 그에게도 말 못할 고충은 있다. '잠의 유혹'이다. 남들이 자고 있을 시간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운전대를 잡고 있는 그에게 졸음운전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조씨는 "점심 식사 후 피로가 밀려올 때가 많지만 시간을 엄수해야 하기 때문에 차를 세워 놓고 따로 잠을 청할 수는 없다"며 "한 겨울이지만 졸음을 참기 위해 창문을 열고 노래를 부르면서 이동할 때도 있다"고 그만의 비결도 소개해줬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사람들의 '편견'이다. 근무하면서 폐기물 운반 업자들에 대한 남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행동에 속상했던 적이 많았다고 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고를 무시한 채 트럭 적재함 안으로 쓰레기 봉투를 던지고 가는 이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를 만진다고 해서 더러운 사람은 아니다"라며 "쓰레기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못 배우고 퇴근해서는 술이나 마시고 있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 취미는 독서와 음악감상"이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끝으로 "10년 후 개인 집하장을 소유하는 게 목표다. 개인 사업을 규모 있게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9-01-27 16:21:35 정연우 기자
"반도체·AI에서도 중국에 추격당한다" 현대경제硏, '국내 10대 트렌드'서 지적

중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2019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2012년부터 낮은 성장률에 머물고 있는데다가 올해에도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AI와 나노 기술, 반도체에서도 중국에 뒤쳐질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가 첨단 제조업 육성 의지를 강력하게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우위일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에서 2016년부터 중국(3위)에 뒤쳐진 5위로 나타났다 . CIP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 수출 지표, 제조업 부가가치의 국가 내 위상 등 제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보고서는 올해 한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어떤 토대를 마련할지를 주목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며, 투자 부진과 성장세 둔화를 막기 위한 재정 지출 확대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어서 정부가 규제 혁신과 산업구조 개편 등 혁신성장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해볼만 하다는 입장도 냈다. 혁신성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점도 올해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그 밖에 보고서는 청년 고용시장 위축으로 부모에 의존하는 청년층 증가, 남북경협으로 새로운 시대 개막 등도 올해 트렌드로 꼽았다. 스마트 오피스 구축과 전문가에 소비를 일임하는 '오마카세 경제' 부상을 비롯해 ▲저성장, 저수익화,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고부가화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디지털 정보 격차 확대 ▲여가를 활용한 공연예술 관람 등도 10대 트렌드에 포함됐다.

2019-01-27 15:40: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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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사회적 가치'가 재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나서면서다. 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녀야할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한 세션을 열었다. 여기에서 최 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SK가 사회성과 인센티브(SPC)와 더블 보텀라인(DBL)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올 들어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신년사에서는 임직원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직원 성과 평가에서도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임직원들과 '행복 토크'를 100회 이어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지난 8일 첫 만남을 갖기도 했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최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나선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법안 해결 등을 요구했다. 규제 완화 등 재계 요구가 아닌 사회적 분배를 더 강조한 셈이다. 최 회장이 재계 총수 세대교체로 사실상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대 회장인 고(故) 최종현 회장 뜻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 최종현 회장은 기업이 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공헌 활동에 많은 힘을 기울였었다. 선경연수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 등을 설립해 인재 육성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사회적 가치 추구는 미래에 기업이 생존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구조 급변으로 낙수효과 등 기업 순기능이 빠르게 축소되는 상황이라, 기업이 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뉴SK'에는 이같은 가치가 포함된다. 최 회장은 2016년 정관에 '이윤 창출'을 빼는 대신 이해관계자들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을 추가했다. 계열사들도 발을 맞춰 정관에 이윤 창출 대신 사회적 가치를 포함시켰다. 실제로 SK는 2016년부터 3년간 스타트업에 3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았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역시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SPC와 DBL로 사회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직원들 사기 제고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들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을 새로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기부금도 꾸준히 높여가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SK는 누적 155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년(89억7300만원)보다 73.5%나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증가율(19.8%)보다 훨씬 높다. 계열사들도 대체로 기부금을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기업 윤리도 이윤 창출보다는 사회와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방향에 집중되고 있다"며 "SK 고 최종현 회장의 선견지명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 됐다"고 평가했다.

2019-01-27 15:39: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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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은 지금 중금리 대출상품 전성시대

주요 저축은행이 자체 중금리 대출상품을 브랜드화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2분기 안에 중금리 대출상품의 최고금리를 현행 20.0%에서19.5%로, 평균금리는 16.5%에서 16.0%로 각각 0.5%포인트씩 인하할 방침이어서 저축은행 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경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해부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SBI 중금리'로 통합해 브랜드화한다. 기존 'U 스마일 DC론'과 '추가대출우량' 상품은 각각 'SBI중금리바빌론(대환)'과 'SBI중금리바빌론(추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상품은 SBI중금리바빌론(추가)·사이다·SBI중금리바빌론(대환)·SBI중금리바빌론으로 재구성됐다. 또한 SBI중금리바빌론(추가)으로 이름을 바꾼 추가대출우량 상품은 기존 9.90~17.90%에서 9.90~16.50%로 금리 구간을 변경해 최고금리 또한 1.4%포인트 낮아졌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상품이 여러가지다 보니 인식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어 SBI중금리로 명칭을 통합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인식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일부터 기존 중금리 대출상품이었던 '웰뱅 비상금대출'의 명칭을 '웰뱅 편한대출'로 바꾸고 금리 구간 또한 연 5.9~14.9%, 대출 한도는 기존 최대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늘렸다. 이어 두번째 상품인 '웰뱅 중금리 대출'은 연 7.9 ~ 19.9%로 금리 구간을 확대하고.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 늘렸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품의 대열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중금리 신용대출 브랜드인 '원더풀' 상품군을 더욱 강화한다. 이에 올해 1분기 안으로 신규 중금리 대출상품 4개를 출시해 총 8종의 중금리 대출상품 라인업을 이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중금리 대출상품의 요건이 바뀐 후 4개 상품의 누적 실적이 작년 말 26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올해도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주력 상품군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었던 만큼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상품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페퍼중금리신용대출 등 기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 우리의 주력 상품이었기 때문에 올해도 중신용자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중금리 대출상품 강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억제하고 있기도 하고, 저축은행 업계 또한 중금리 대출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서도 고금리 대출 상품을 많이 판매한다고 생각하던 과거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경기의 부진에 따라 금융당국에 금리인하 요구가 계속되면 중금리의 기준은 또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27 15:18:5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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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라 쓰고 파트너십 코드라 말한다] <5>끝. 순기능-역기능 공존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에게 비재무적인 요소에도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갖추는 게 중요해졌다. 글로벌 자금의 4분의 1이 ESG 관련 자산에 투자되고 있어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하지만 의결권 행사 범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가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기업은 '합당한 이유'를 공개하는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 스튜어드십코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27일 미국 경제·금융 전문매체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전문 투자자가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자산 중 25% 이상이 ESG 운용에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ESG 자산 규모는 73%나 성장했다. ESG 점수와 주가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사실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ESG 점수를 근거로 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공식 선언하면서 의사결정 참여 등을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수탁자 책임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횡령, 배임 등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선정하고 해당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부터는 공개 주주활동을 시작하고, 보다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공언한 상태다. 주주권 행사 범위를 단계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사모펀드 운용 규제의 일원화는 사모펀드가 적극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에 방점을 뒀다. 경영권 참여, 차입 400%까지 허용 등 여러 규제가 완화되면 그만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모펀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순기능'과 '역기능' 2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월 1일 오전 8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해임, 사외이사 선임, 정관변경,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경영참여'에 해당하는 주주권을 행사할 지 결정한다. 이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의 첫 '경영참여' 사례가 될 수 있어 기업에서도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경영참여 선언 시 목적 달성은 어렵지만 단기매매차익 반환, 투자전략 노출 등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한진사태'를 기회로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어야 할 때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합리적인 문제제기가 활성화되고, 기업이 투명하게 근거를 밝히는 사례가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게는 경영권 불안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에게는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로 비교적 극명하게 교차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관들은 주주관여정책을 공개적으로 권고하고, 기업들은 ESG 정보 공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가 한국 증시 체질 강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년 전 영국의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되었고, 일본의 스튜어드십 코드는 잃어버린 20년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 경제의 '부흥' 대책에서 시작했다"면서 "도입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투자자와 기업 모두는 기업가치 개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현재 필수적인 투자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작은 정부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지와 태도 변화가 기업의 변화를 촉진했다"면서 "한국 증시의 체질 변화와 펀드 수익률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1-27 14:34:5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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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등 '긱 경제' 65% 성장…일자리·물가 효과는 엇갈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문형 플랫폼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거래와는 차별화된 유형의 일자리와 고용 형태를 창출하는 소위 '긱 경제(gig e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긱 경제에 표준적인 정의는 없으나 최근에는 우버(Uber) 등과 같은 디지털 노동 플랫폼(Digital Labor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노동 트렌드로 정의된다. 27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글로벌 긱 경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 디지털 노동 플랫폼 산업 규모는 총매출액 기준 820억달러로 1년 전 수준보다 65% 성장했다. 우버 등 오프라인과 연계된 지역기반 플랫폼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92.8%)을 차지한다. 아직은 모든 작업이 온라인에서 수행되고 창의성을 요구하는 웹 기반 플랫폼 매출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자금조달 규모는 2017년 2분기 100억달러 수준으로 4년 전보다 60배 증가했다. 긱 경제 종사자수는 국가별·조사방식별로 편차가 있으나 생산가능인구 대비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긱 종사자는 대체로 젊고 고학력이며 남성 비율이 좀 더 높았다. 고용형태에 있어서는 독립계약(특수고용), 시간제·임시직 등 비전형 근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유형별로는 지역기반형과 웹 기반형 종사자수가 대체로 비슷하거나(미국), 웹 기반형이 더 많은(유럽) 것으로 나타나 매출액 규모에서의 상반된 격차와 대조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지역기반형의 경우 택시 서비스 등 운송서비스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웹 기반형의 경우 전문·사업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긱 경제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긱 경제가 핵심 기반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특정 능력이나 기술이 적용되는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가능하고 노동 유연성을 통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참여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가 있는 반면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물가에 대해서는 긱 경제의 활성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디지털 플랫폼 활용으로 효율적 생산이 가능해지고 탐색 및 거래비용도 감소하게 되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과 함께 긱 경제가 그동안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규모와 위상이 아직은 전통산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득 안정 등과 관련하여 긱 경제의 확산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와 모바일 상거래 시장을 바탕으로 긱 경제의 도입과 확산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긱 경제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특성이 있어 진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적절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1-27 14:34:4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