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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선, 타이어…노사 갈등에 멍드는 제조업

국내 제조업계가 노사 갈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사간 임금 및 단체 협약 타결 불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인수 합병을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노조 반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생산인력의 전환배치 문제로 노사 합의가 실패해 접점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지난 13일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파업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5일에도 파업을 실시한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2일 2018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위한 제14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파업으로 노조가 임단협에 불만을 품고 단행한 부분 파업 횟수는 총 32차례, 120시간으로 늘었다. 르노삼성은 이로 인해 6000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 추정액은 1200억원대에 이른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14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에 나사고 있다.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기본급 동결 대신 최대 1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닛산 로그의 물량 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노조 측 움직임은 변함이 없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수출한 닛산 로그의 생산량은 10만7245대로 회사 전체 수출 물량의 78%, 전체 판매량의 절반(47%)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임단협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측이 노조에 현황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해 오는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당초 노조는 지난달 31일 2018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예정했으나 당시 대우조선 인수설이 나오면서 잠정 연기됐다. 노조는 그동안 대우조선 인수가 구조조정 등을 동반할 우려가 있고 조선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동반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인수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역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산업은행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오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18일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기자회견, 21일 긴급토론회, 27일 금속노조 상경투쟁 등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인수 반대 쟁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우선적으로 임단협 찬반투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업계도 노사갈등에 빠졌다. 1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3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910명 중 261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효 8표, 찬성 650표(24.9%), 반대 1951표(74.7%)로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재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29일 제12차 본교섭을 열고 2018년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당시 마련된 합의안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실천합의서 작성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개정 ▲설비투자 ▲타이어 성형수당 지급 ▲2019년 생산운영 등이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지난해 4월2일 노사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임금을 동결하기로 체결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안'에 따라 임금 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사측이 타이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정리해고와 강제퇴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제시한 '인원 전환배치'에 대해 노조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생산물량 감소로 올해 광주·곡성·평택공장 등에서 하루 186여명의 여유 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공장별로 발생되는 여유 인력을 생산라인 가동률에 맞춰 탄력적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노조원들 사이에서 십수년 간 자리를 지켜온 공장을 떠나 타 지역 생산라인으로 배치될 경우 현장 적응 등 불편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반발을 불러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반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시 합의안을 마련해 재논의 할 예정"이라며 "전환배치 관련해서 협의가 필요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02-14 15:47:2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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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장기소액연체자지원...신청자 고작 7.2%

#. 20대 때 1000만원이 조금 넘는 대출을 받은 김모(38)씨는 매달 대출이자와 생활비가 빠듯해 10년째 원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제도를 보고 상담차 연락했지만 1000만원 이하만 해당한다며 거절당했다. 김모씨는 "좋은 제도여서 꼭 받고 싶었는데 딱 1000만원으로 제한해 신청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장기소액연체자를 구제하기 위해 채무조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청 기준과 제출서류가 까다로워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음에도 장기소액연체자 119만명 가운데 신청자수는 8만6000여명에 그쳐 신청률이 7.2%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장기소액연체자를 위해 마련한 제도가 채무면제가 절실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소액연체자 채무조정은 생계형 소액채무(1000만원 이하)를 오랫동안(10년 이상) 갚지 못한 사람 중 재기 의지는 있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한 채무자에게 채무를 감면(최대 원금의 90%)하고 추심을 중단하는 제도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기소액연체자 채무조정 신청건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 8만6696명이다. 앞서 정부는 제도를 몰라 신청하지 못한 차주가 상당수 있다고 판단해 접수기간을 2018년 2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6개월)에서 2018년 9월3일부터 2019년2월28일(6개월)까지 한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제도가 처음 시행된 기간에 6만5339명이 지원한 반면 연장된 3개월 간 지원건수는 2만1357명에 그쳤다. 당초 장기소액연체자가 119만명으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하면 신청자가 7.2%에 불과하다. 문제는 저조한 신청자만큼이나 심사를 통과해 채무를 면제받는 것도 어렵다는 것.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7월9일까지 접수한 채무자 3만1000명 가운데 심사를 통과해 채무를 면제받은 사람은 1만 2000명이었다. 전체 장기소액연체자의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원기준이 까다로워 지레 신청을 포기하는 연체자도 많다고 지적한다. 채무관리 카페에서 채무상담을 하고 있는 정세희(32)씨는 "홍보자료에는 단순하게 10년 이상 1000만원 미만의 소액연체자를 돕는다고 명시돼 있지만 자세히 보면 재산심사와 소득심사도 모두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1인가구 기준 월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로 제한되기 때문에 신청을 해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에 부합하는지 심사 받기 위해선 몇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서류가 복잡하다보니 미리 포기하고 신청하지 않는 연체자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제출 서류는 국세청 소득금액증명, 지방세과세증명, 건보료납부증명, 국민연금납부증명, 예금잔액증명, 신용카드사용내역, 주택임대차계약서 등이다. 지난 8월 신청자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사항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제출서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기소액연체자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는 소득 재산요건 미달이나 연체기간이 10년이 약간 안되거나 채무금액이 1000만원을 약간 초과하는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상시적 지원체계를 병행할 계획이다"며 "채권 기간도 현재는 2017년 10월 기준으로 10년 이상 연체자에 한해 받고 있지만 이후에 진행되는 지원은 시기에 맞춰 기준일도 변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2-14 15:41:11 나유리 기자
지난해 태양광 시장 '침체'…한화케미칼·OCI, 올해는 볕들까

지난해 중국이 태양광 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올해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CI는 지난해 태양광 시황 위축 영향으로 전년보다 44.2%나 급감한 영업이익(15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12%나 하락한 영향으로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OCI는 폴리실리콘에 전체 매출 40%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자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 84억원도 4분기에 반영됐다.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는 베이직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은 620억에 달했다. 실제 태양광시장 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2018년 1월 1㎏당 17달러를 넘는 가격에 거래됐지만 2018년 12월에는 ㎏당 9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때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OCI는 '모노 웨이퍼 업체향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고부가 전략을 취하는 동시에 폴리실리콘 원가를 절감하며 추세적인 제품 가격 하락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모노 웨이퍼향 폴리실리콘은 일반적인 멀티 웨이퍼에 적용되는 폴리실리콘보다 가격이 30%이상 높은 걸로 알려져있다. OCI 관계자는 "올해 태양광 시장은 북미, 유럽, 인도의 성장과 중국 시장 안정화로 신규 설치 규모가 지난해(101GW)보다 늘어난 127GW로 전망된다"며 "모노 웨이퍼 생산능력 급증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태양광기업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성적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부문 주요 제품의 원가 상승과 수요 위축, 공급 증가 효과가 동시에 겹쳤다"며 "최근 4년 중에 가장 낮은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약 50억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 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재도약'이 기대된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그룹차원의 규모있는 투자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태양광사업에 약 9조원을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한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2019년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도 지난달 열린 정부 주관 콘퍼런스에서 2020년까지 목표로 한 설치 누계 목표를 높이겠다고 밝한 바 있다.

2019-02-14 15:34:1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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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6조8500억…영업익 35%↓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6조8506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액 6조8506억원은 창사이래 최대실적이다. 여객부문의 경우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요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등 신규노선이 조기 안정화 되고 장거리 수요가 늘면서 유럽 및 미주노선 매출은 전년대비 각기 16%, 7%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고단가의 화물 수요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연간 영업이익은 1784억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유류비가 4327억 증가했음에도 항공운송 및 IT사업부문 등의 연결자회사 영업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차손실로 -10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비핵심자산 매각, 자회사(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상장 등으로 지난해 말 대비 83%포인트 감소한 504.9%로 집계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유가가 급락해 올해부터는 비용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수익성 있는 부정기편 개발과 하이엔드급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2019-02-14 15:34:0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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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19년도 개정세법 설명회'

삼정KPMG는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기업 담당자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개정세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개정세법에는 연결법인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축소,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개선, 증여재산 시가 평가기간 확대, 신성장기술 R&D비용 세액공제 요건완화, 부가가치세 가산세 부담 경감, 관세 과세가격 결정방법 제도 개선 등 기업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개정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조세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법인세법, 국세기본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 관세 등을 총 5개 세션으로 나누어 각 세목 별 주요 개정내용을 개정배경과 입법취지와 함께 전했다. 특히, 이번 개정세법에 따라 올 1월부터 지급받는 수입배당금부터는 지주회사의 수입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이 차등화 되고, 연결법인의 이월결손금 공제한도도 80%에서 60%로 축소된다. 또한, 합병 분할차익 자본전입시 의제배당금액의 산정방법이 개선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금액의 출처에 대한 소명 의무가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삼정KPMG Tax부문을 이끌고 있는 윤학섭 부대표는 "이번 개정세법에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국제조세, 상속세 및 증여세 등 기업 관련 세제에 많은 변화가 담겨 있어 기업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법 개정방향과 주요 개정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정KPMG 세무자문본부는 조세 전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국세청 출신 전문가, 경제분석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서 세무관련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전략 등 종합적인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02-14 15:25: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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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또 라돈침대…글로벌 브랜드 씰리침대도 '수거 명령'

글로벌 침대 브랜드에서도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연초부터 침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 지난해 '라돈침대'로 낙인이 찍힌 대진침대에 이어 올해엔 씰리침대의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또 나오면서 업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코리아컴퍼니(씰리침대)가 판매했던 침대 6개 모델, 총 357개 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모델은 씰리침대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6종의 매트리스다. 이들 제품에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가 섞인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된 것으로 원안위 확인 결과 나타났다. 원안위는 "해당 제품을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를 초과(1.125~4.436 mSv/y)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국내에 진출한 미국 브랜드 씰리침대는 2016년 11월 당시 경기 여주에 공장을 짓고 가동하기 전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제조를 맡겼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6개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다만 여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엔 더 이상 거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씰리침대측은 지난해 상반기 '라돈침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판 중인 침대에 대해 민간 전문 시험기관과 공공기관을 통해 라돈 성분 테스트를 실시, 기준치보다 낮다는 '안정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원안위 관계자들이 씰리침대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과 원자재를 대상으로 라돈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들은 자체 생산 이전 것으로 판매가 모두 끝난 상태여서 지난해 내·외부 측정 리스트에선 제외됐었다. 그러다 관련 제품을 쓰고 있는 소비자의 제보로 원안위 검사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라돈이 검출된 제품들 외에도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지만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1종 모델(알레그로)과 회색 메모리폼 사용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려운 칸나, 모렌도 2종 모델 등 총 3종 140개 제품도 자발적 리콜 대상에 포함시켜 회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씰리침대가 수거키로 한 제품은 라돈이 검출된 제품 357개, 그렇지 않은 제품 140개 등 총 497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씰리침대는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마을에서 설립돼 14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글로벌회사다. 2010년엔 템퍼 씰리인터내셔셜로 재탄생하며 북미지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인 템퍼도 같은 계열이다. 지난해 불거진 대진침대 사태가 채 가시기 전에 연초부터 씰리침대가 다시 라돈 공포의 불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라돈침대로 폐업 위기에 몰린 대진침대는 지난해 12월24일 자사 홈페이지에 원안위가 수거 명령한 모든 매트리스 제품에 대한 교환 업무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소진된데다, 임직원들까지 대부분 퇴사해 교환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서 회사측은 언제 재개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진침대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보상은 커녕 매트리스 교환조차 받지 못해 민사소송이 유일한 방법인데 이마저 피해자들이 금전적 부담을 져야한다"면서 "정부가 대진침대 피해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토퍼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수거에 나섰던 까사미아는 관련 제품에 대해 현재까지 100% 환불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까사미아가 2011년 당시 CJ오쇼핑에서 '까사온 메모텍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던 토퍼는 총 1만2395개에 달했다.

2019-02-14 15:22: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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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은…'삼양라면'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삼양식품 삼양라면 삼양식품의 창업자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 남대문시장에서 '꿀꿀이 죽'을 사먹기 위해 장사진을 친 노동자들을 목격했다. 먹을 것이 없어 미군이 버린 음식을 끓여 한 끼를 때우는 비참한 모습을 보고, 식량난 해결과 인간의 존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묘안은 바로 '라면'이었다. 전 명예회장은 1950년대 말 보험회사를 운영하면서 일본에서 경영연수를 받을 때 맛보았던 라면을 떠올렸다. 전 명예회장은 라면의 국내 도입이야말로 식량 자급화가 되지 않는 실정에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했고, 일본의 묘조(明星)식품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을 도입하여 마침내 1963년 9월 15일 국내 최초로 라면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어렵게 만들었지만, 국민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랫동안 쌀 중심의 식생활이 하루아침에 밀가루로 바뀌기란 쉽지 않았고, 심지어 라면을 옷감, 실, 플라스틱 등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삼양식품 전 직원과 가족들은 직접 극장이나 공원 등에서 무료시식 행사를 열어 라면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묘조식품 기업비밀 전달 전 명예회장은 당시 한국 내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라면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기계수입과 기술제휴선 확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일본의 묘조식품의 오쿠이 기요스미 사장과의 면담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오쿠이 사장은 기술이전을 하면서 여러 제안을 했다. 첫째, 생산라인 하나만으로는 타산이 맞지 않으니 2개의 라인을 설치해야 한다. 둘째, 기계도입은 묘조식품이 도입하는 가격 그대로 납품을 받게 한다. 셋째, 기술지원은 무료로 해주고 로얄티도 필요 없다고 했다. 또한 패전 후 극도로 악화된 일본의 경제를 일으키는 데 한국 특수가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전 명예회장은 사이타마에 위치한 란잔공장에서 공장설비, 제조공정, 품질규격 등 생산과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고, 다시 묘조식품 본사에 와서 각서(계약서)에 서명했다. 제 2항에는 "묘조식품은 삼양식품에 대하여 한일 친선을 위해 인스턴트 라면 제조 기술을 무상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묘조식품에서도 스프 배합 기술은 다른 회사와의 우열, 소비자의 선택 기준일 정도로 기업의 비밀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공하지 않으려 했으나, 오쿠이 사장은 일본에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전 명예회장에게 배합표를 전달했다. ◆삼양라면 역사 1963년 처음 출시했을 때의 삼양라면은 '닭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소나 돼지를 사용해 육수를 낼 만큼 원료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고, 생산 원가의 측면도 고려해야 했다. 아울러 일본 묘조식품의 스프 배합으로 만들어진 초기 삼양라면 맛은 지금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같은 동양권일지라도 일본은 후추, 산초 등을 선호했고 한국인은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향신료에 대한 기호 차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전 명예회장은 이러한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고,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라면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966년에는 실험실을 발족하여 한국식 스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실험실은 연구실로 확장됐고, 삼양식품은 라면의 품질개선에도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제품을 다양화하기에 이른다. 계속되는 제품 개발과 출시로 1969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다양화 시대로 접어들게 됐고, 1970년 삼양식품은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1963년에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한 후 4년째 되는 해부터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했고, 1966년 11월 240만 봉지, 1969년 월 1500만봉지로 급격한 신장을 보이며, 삼양식품은 초창기의 매출액 대비 무려 300배에 달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당시 1960년대 매출 신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해마다 최저 36%에서 최고 254%까지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할 정도로 라면의 인기는 대단했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150만불의 라면을 수출하며 라면의 세계화를 열어갔다. 이후 60여개국에 라면을 수출해 대한민국 라면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고, 1972년에는 동남아 지역 등의 수출액이 250만불을 돌파하기도 했다. 1972년의 기록을 보면 당시 삼양라면의 매출액은 141억 원으로 국내 재계순위 23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소비자가격이 2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 지금처럼 공장이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게 아니었기 때문에 7억 개라는 숫자를 통해 삼양라면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삼양라면 맛의 변천사 삼양식품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제품 리뉴얼을 진행해 왔는데, 삼양라면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햄' 맛에 대한 에피소드다. 2006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햄 맛을 싫어했던 소비자가 삼양식품 홈페이지에 햄 맛을 빼달라고 건의를 했더니 맛이 변했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게시글은 최근까지도 '삼양라면 파괴자'라는 제목으로 캡처돼 인터넷에서 회자되곤 했는데, 삼양라면의 맛이 변한 것에 대해 햄 맛이 줄어서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햄 맛을 빼면서 삼양라면 고유의 맛을 잃었다는 사람도 다수 존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삼양식품 연구소에서는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며, 매년 맛을 개선해왔다. 우지파동이 끝나고 1994년부터는 우지가 아닌 팜유를 사용해서 라면을 튀기기 시작했고, 전과는 맛이 확연히 달라졌다. 1997년에는 삼양라면에 들어가는 햄 후레이크가 빠졌고, 2006년 정부 정책으로 MSG와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 직접적으로 햄 향이나 맛을 줄인 것이 아니지만 햄 후레이크가 없어지고 짠맛이 덜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햄 맛을 뺐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제품의 햄 맛에 대한 논란은 그 후로도 지속되다가, 2016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다시 햄 맛을 강화하고 햄 후레이크를 추가하는 등 현재의 삼양라면 맛으로 리뉴얼했다. ◆현재의 삼양라면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 현존하는 라면 중 가장 오래된 삼양라면은 196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런 삼양라면이 최근 브랜드 확장에 나서 2017년 8월 삼양라면 사상 최초로 '매운맛' 제품을 출시했다. 삼양라면은 출시 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조금씩 맛을 리뉴얼한 적은 있지만 '삼양라면 매운맛'처럼 맛에 크게 변화를 준 것은 처음이었다. 삼양라면 매운맛은 삼양라면 특유의 진한 국물 맛은 물론, 청양고추 성분을 더해 기존의 국물맛과는 차별화된 얼큰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대비 후추를 약 2배로 넣어 뒷맛이 깔끔한 것도 특징이다. 후레이크에는 홍고추를 추가해 맛에 포인트를 줬다. 또한 삼양식품은 2018년 9월 삼양라면 출시 55주년을 맞이해 삼양라면의 두 번째 확장제품인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를 선보였다.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는 삼양라면 특유의 햄맛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 고다치즈 등 네 종류의 치즈를 넣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치즈라면을 절묘하게 구현했다. 삼양라면은 라면의 원조이자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제품인 만큼 확장 제품을 통해 삼양라면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내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2-14 15:14:18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