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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생산 적신호

르노삼성자동차의 임금 및 단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의 부분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노사간 '줄다리기'로 손실액은 불고 있는 가운데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을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10월 이후 30여 회 파업을 진행하며 최장 파업 기록을 쓰고 있다. 해를 넘겨 2월이 되었지만 임단협 타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는 지난 12일 제 14차 교섭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14일 임단협 제15차 교섭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는 13일에 이어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대신 최대 1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노조의 부분파업 이후 6400여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손실액은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르노 본사에서 배정하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의 계약이 올해 9월 종료된다는 점도 문제점 중 하나다. 이 차종의 경우 전체 50%에 가까운 물량이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데 파업이 길어질수록 후속 물량을 배정받기 힘들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공장의 인건비가 크게 오른 상태라는 게 약점이다. 부산공장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매년 2~3%씩 오르는 추세로 2017년 기준 평균 7800만원으로 닛산 로그 물량을 처음 배정받았던 2014년보다 20% 상승했다. 르노-닛산 그룹 내 46개 공장 가운데 세 번째로 평균임금이 높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단일 생산라인에서 7종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로그와 일부 노후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나머지 차종의 생산량을 늘리면 가동률 하락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5174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2% 급감하는 등 모델 노후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QM6는 가솔린 모델의 추가로 작년 동월 대비 31.6% 늘었지만, SM6는 37.4% 급감했다. 회사 측은 SM6와 QM6의 내수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하반기에 생산성을 강화한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최근 부산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신뢰를 잃게 되면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명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관계자는 "15차 교섭이 언제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현재 노조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9-02-17 14:20: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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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쉬운 길' 택할수록 신용불량자 늪 빠져든다

'쉽고 빠른 대출'로 알려진 대부업체나 사금융업자를 이용할 수록 차주의 신용회복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이나 사금융을 통해 중복 대출을 받는 대다수 차주의 경우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렵고, 법원의 개인회생 신청 또한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7일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말 대부이용자는 247만3000명으로, 거래자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667만원 수준이었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목적은 '빨리 대출해 주기 때문에'와 '어디서 돈을 빌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부광고 및 전화, 문자 등을 보고', '서류가 간단해서' 등의 응답비율이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대부업체를 이용해 빌린 돈은 주로 주거관리비 등 기초 생활비(64%)로 사용됐으나, 신용카드대금 등 다른 부채를 돌려막는데에 사용한다는 응답도 44%를 기록했다. 차주의 대부 신청이 거절된 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11.1~12.8%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다고 답한 가운데 60대 이상에서도 15.7%의 차주가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18.2%)·무직(14.7%)·아르바이트(12.7%) 순으로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다는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금융업자만 이용 중인 차주의 경우 보통 중복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신용회복이 어려워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 2곳(1.95개 업체)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고 있으며, 2곳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률 또한 47.4%로 높게 나타났다. 사금융 이용 차주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피해로는 '법정한도 초과이자 징수'가 4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전체의 16.8%가 원금 이상의 상당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등 사금융업자의 약 60% 정도가 법정 이자율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금융을 이용한 차주의 경우 '법원의 개인회생이나 파산 신청'을 했다는 응답비율이 0.8% 에 그쳤다. 사금융의 특성상 신청 여건이 어렵고, 법원에서도 사금융은 진정성을 의심해 인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용회복위원회의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이용 중인 차주의 경우 44.7%가 개인 워크아웃이나 법원 개인회생·파산신청을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금융 이용 차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한국경제에서 서민금융의 역할과 미래'포럼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준의 신용회복제도가 있으나, 여전히 차주의 채무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며 "불법 사금융업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도입된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활용해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7 14:20:1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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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 10년] (하) 자금조달 역할 미흡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이후 10년간 금융투자업의 덩치는 커졌다. 특히 투자은행(IB)의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커지고 투자은행 수익 규모도 4배로 늘어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자본시장의 자금 중개 기능은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은행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자금 조달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의 자금 조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는 크게 은행 대출(간접금융)과 자본시장(직접금융)으로 나눌 수 있다. 자본시장법은 은행대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실제 2008년까지는 기업의 자금 조달에서 은행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80%를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는 크게 역전됐으나, 이후 다시 지속적으로 은행 대출의 비중이 70%선까지 증가했다.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009년 크게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법 도입 전인 2008년 이전에 비해 절대값은 늘었났지만 여전히 은행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기업 부문의 자금조달에서 내부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달하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내부자금이 투자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기업 부문의 외부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높여야 기업의 자금 조달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려면 외부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외부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자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 직전인 2008년 말 기업이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한 자본금은 약 68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대기업은 약 23조 6000억원을, 중소기업은 약 45조원을 빌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은행에서 조달했다. 2008년 말 기업이 회사채나 주식 발행 등 자본시장을 이용해 조달한 자금은 2조9000억원에 불과했다. 자본시장법 시행 10년이 지난 2019년 1월에도 은행 기업 대출은 7조 6487억원이었다. 이 중 대기업의 은행 대출은 3조3824억원,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은 4조2663억원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 동안 기업이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액수는 2조 9812억원으로 기업의 전체 자금 조달 비중의 약 28%였다. 조 연구원은 "실물(기업)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및 신생 혁신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담당해야 하는 '모험자본 공급'의 기능이다"고 덧붙였다.

2019-02-17 14:20:07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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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롯데百 본점의 고급화 전략…리빙관 1공구 매출 66.7% 신장

베일 벗는 롯데百 본점의 고급화 전략…리빙관 1공구 매출 66.7% 신장 롯데백화점이 40년만에 본점 개혁에 나선 가운데, 첫 번째로 베일을 벗은 '리빙관 1공구'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리뉴얼을 완료한 본점 8층 리빙관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는 최상급 브랜드들과 구색으로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리빙관 1공구는 1월 24일부터 2월 12일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6.7% 신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덴마크 왕실 식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은 매출이 약 197% 신장했고, 영국 고급 식기 브랜드 '덴비'의 신장률은 162.4%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약 2.6배 늘어났다. 새로 전개한 브랜드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최초로 선보인 주방/식기 편집샵은 오픈 이후 20일 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Jadro)'는 3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주 소비층인 주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 유명 주방 용품 브랜드 'AMT'와 독일 명품 주방 칼 브랜드 '헹켈'과 함께 요리 시연회를 진행, 좋은 성과를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5개 공구로 구성된 8층 리빙관 리뉴얼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점 리뉴얼의 첫 단추인 '리빙관'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빙 시장을 겨냥해 씨어터형 공간연출과 함께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Play at Home-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컨셉으로 꾸며진다. 본점 8층 리빙관 4752㎡(1440평)와 7층 643.5㎡(195평)를 확장해 총 5395.5㎡(1635평)의 리빙관을 조성하며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Arena)'와 극장의 스테이지(Stage)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세니엄 아치' 그리고 다양한 상품의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리빙관에는 기존 대비 70% 가량 늘어난 약 200여개의 리빙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리빙관' 특성에 맞춰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들을 위한 공간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해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한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OLED터널'과 스피커와 VR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상체험 모델룸인 '삼성 IoT관' 등이 입점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들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체험하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홈스타일 카페'가 50평 규모로 입점하고, 신관과 본관 연결 통로에는 고객들을 위한 의자와 테이블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브랜드 위주 백화점 매장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아이템 편집이 가능한 '키친웨어 편집존'을 구성해 최근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징 아이템인 '우드 키친툴', '커트러리(은기류 테이블 세트)',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 재미있는 아이템 전문 코너도 구성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유영택 본점장은 "본점 리뉴얼의 첫 시작인 주방/식기 카테고리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끌릴 수 밖에 없는 다양한 고급 브랜드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19년 말 완료될 8층 리빙관부터 식품관까지 이어질 본점의 변신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은 올해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개년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이 들어가는 리빙관은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앞서 1월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으며, 오는 19년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 오픈 할 예정이다.

2019-02-17 14:01: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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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행동주의가 늘린 기업 배당…"이미 사상 최대"

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이어지면서 상장사 배당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기업의 배당금만 해도 사상최대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업의 배당확대가 자칫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4일 현재까지 배당을 공시한 499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2018 사업연도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총 26조26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배당금(20조8593억원)보다 25.9% 증가한 사상최고 수준이다. 심지어 이는 비교적 배당을 일찍 확정한 499개사만 합산한 것이어서 전체 상장사의 배당금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현재 작년도 실적과 배당을 모두 공시간 309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1.2%로 전년(16.4%)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국민연금 등 기관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거세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일부 기업은 감익 상황에서도 전년보다 배당규모를 올리는 발표를 했다"며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강화, 주주총회를 위한 소액주주의 지지확보, 정부 정책을 고려해서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과 대응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제 '짠물 배당'으로 유명한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도 배당금을 183억원으로 전년(70억원)보다 약 2.6배 늘렸다. 배당성향 역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13.7%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염금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주주행동을 한 결과다. 최근 KCGI(일명 강성부 펀드)와 국민연금의 타깃이 된 한진그룹 역시 '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통해 한진칼의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배당성향(3.1%)의 16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어 광주신세계도 KB자산운용의 요구를 받아들여 배당금을 48억원으로 지난해(2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늘린 기업도 다수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2.7% 줄어든 LG는 배당 확대를 통해 배당성향을 18.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9.54%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포스코, 이마트, SK디스커버리 등도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늘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같은 배당확대가 자칫 기업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주행동주의가 단순히 배당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1일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에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요구했고, 남양유업은 공개적으로 주주제안 거부의사를 밝혔다. 낮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대신 무차입경영 등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넘어 배당 확대는 결국 대주주에게 이익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에게 무조건 배당확대를 요구하는 것을 투자여력을 감소시키는 일일 수 있다"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는 기업과 대화를 통해 배당 대신에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2-17 13:51:4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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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對한국 아세안 협력 확대"

미·중 무역갈등으로 아세안 국가와 한국 및 일본 간 경제협력 관계가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가 간 역할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아세안 국가의 대외무역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간 무역갈등과 이에 따른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 강화는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의 무역을 통한 경제협력 구조에 적지 않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 강화 등 세계 경제 여건 변화는 아세안 5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대외무역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중간재 수출과 아세안 5국의 최종재 생산으로 결합된 역내 가치사슬이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아세안의 수출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항목에 다수가 포함된 전기전자,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대중국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결합도와 역내가치사슬의 전방참여도가 높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이 보다 강화될 경우 향후 아세안과 중국간 상호협력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아세안 5국과 중국 간 연계성 약화 우려는 투자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국은 대외확장정책인 '일대일로'의 틀 안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나 미국의 견제가 인프라투자 확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아세안 5국과 중국 간의 협력관계가 다소 정체되면서 한국, 일본과는 역내 분업화를 통한 경제협력 관계가 보다 밀접해질 전망이다. 한국의 대(對)아세안 수출을 보면 중간재, 자본재 부문에서 최근 10년중(2008~17년) 각각 연평균 14.0%, 1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아세안 중간재, 자본재 수출도 최근 2~3년중 감소추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전환됐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내수중심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는 금융, 법률, 기업컨설팅 등 상업 서비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수평적 무역구조가 진전될 것"이라며 "이 경우 아세안 5국이 중간재와 자본재의 수직적 교역을 통해 역내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베트남 진출 경험을 활용해 투자 등 경제협력관계를 여타 아세안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이 동아시아 지역 내 가치사슬에서 상위단계로 발전되어 감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전략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2-17 13:45:3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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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운수권 확보 먹구름…운항 지연 등 악재 겹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체 중 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이스타항공이 연초부터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운항 항공기 문제로 운항이 지연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 확보에도 먹구름이 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40분 인천에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문제 등으로 출발이 7시간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는 16일 오전 2시 35분에야 인천 공항을 출발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디아이싱 작업에 1시간 이상 소요됐다"면서 "또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이를 업데이트하느라 시간이 걸린데다가 근무시간 초과가 우려되는 승무원도 교체해야 해 출발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천∼푸꾸옥 노선의 첫 취항날 출발이 지연되면서 승객 176명이 늦은 밤 공항에서 대기하며 불편을 겪였다. 이스타항공측은 대기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식사쿠폰과 담요를 지급했다. 이스타항공의 지연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3시 반 베트남 나짱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도 3시간이 지연돼 새벽 6시 20분쯤 나짱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객들은 이스타항공이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노선 예약을 받아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며 항의했다. 이스타항공은 연초부터 운항 지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한국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확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을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항공산업 제도 개선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항공산업 제도 개선 방안으로 ▲사회적 물의 일으킨 항공사 운수권 배분 제한 ▲독점 노선 운임 및 서비스 주기적 평가 ▲운항스케줄 편성 시 적정 정비시간 준수 여부 점검·관리 등 운수권 배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토부가 이날 말 몽골과 싱가포르 노선 등 신규·확대 노선의 운수권 배분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가 정한 각종 지표를 평가해 높은 점수를 얻은 곳에 운수권을 배분할 방침이다. 만약 이스타항공이 몽골, 싱가포르 노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중거리 노선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어렵게된다. 결국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추진중인 상장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안전과 서비스 등 두 가지를 2019년도 핵심가치로 삼고 위기를 정면돌파할 것"이라며 "내년 초 여건을 보고 상장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인천~몽골 올란바토르 노선은 지난 30년 동안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운영했다. 6~8월 성수기 탑승률은 90% 가까이 되고, 운임도 100만원에 육박하면서 '황금노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해당 노선은 운항거리(1975㎞)가 비슷한 홍콩과 비교해도 항공료가 두 배 가량 높고, 다른 노선들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노선 경쟁은 대형기를 앞세운 아시아나항공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LCC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9-02-17 13:36: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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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건설기계, 북미 시장서 '유지비용' 최우수 제품 선정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건설장비 3종이 북미 건설기계 전문 정보 기업 '이큅먼트워치'가 주관하는 '2019 LCO 어워즈(Lowest Cost of Ownership Awards)'에서 유지관리 비용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DX300',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 로더 'T590'과 스키드 스티어 로더 'S70'이다. LCO 어워즈는 굴삭기와 로더, 백호 등 총 15개 건설기계 제품군별로 전년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 가운데 연간 평균 사용시간과 잔존 가치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모델을 선정한다. 두산인프라코어 30톤급 굴삭기인 'DX300'은 출력과 연료소비를 최적화해주는 스마트 파워 컨트롤이 적용됐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첨단 ICT를 활용한 텔레매틱스 솔루션 '두산커넥트'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장비 운영의 효율성 또한 높였다. 두산밥캣의 주력 모델인 콤팩트 트랙 로더 'T590'과 스키드 스티어 로더 'S70'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높은 작업효율을 제공한다. 부속장치를 1~2분 안에 쉽고 정확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두산밥캣의 고유 기술 '밥태치'로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두산 관계자는 "DX300과 S70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라며 "북미 건설기계 시장에서 더욱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 생산성을 갖춘 장비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19-02-17 13:35:15 정연우 기자
노동부, 전국 700개 건설현장 해빙기 산업안전감독 실시

고용노동부는 범정부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의 하나로 3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전국 700여 곳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겨우내 늦어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빙기의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감독은 물론, 노동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적정사용 등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안전보건관리 실태도 감독할 계획이다. 자체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불량한 건설현장 및 해빙기 위험현장 등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이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정 조치하고 위반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공사감독자(발주자, 감리자)에게 감독결과를 통보해 앞으로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박영만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해빙기는 겨우내 늦어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여서 안전의식도 풀려있을 수 있다"며 "해빙기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굳건히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2-17 13:32:19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