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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주차장 '주차요금 자동감면서비스'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3일부터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주차장 이용요금을 자동으로 할인하는 'e-하나로 감면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주차요금을 감면 받으려면 친환경(저공해), 국가유공자 차량 등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인천공항은 이런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와 연동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차량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행정안전부의 데이터베이스와 인천공항 주차시스템이 연동돼, 차량번호 인식만으로 감면차량 여부를 판별해 자동으로 할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 장기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차, 친환경(저공해), 국가유공자 차량 등 주차요금 감면차량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하나로 감면서비스'가 시행되는 23일부터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차와 친환경(저공해) 차량은 별도의 증빙 없이 자동으로 요금이 할인된다. 국가유공자 차량은 출구에서 증빙카드만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다둥이) 가구도 주차요금 감면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미리 인천공항 정기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e-하나로 감면서비스'는 연말까지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까지 확대 시행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e-하나로 감면서비스 개시를 통해 공항 이용이 한층 더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ICT기술을 접목시켜 이용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0-22 16:04:20 채신화 기자
금융위, 프랑스 금융당국과 MOU…핀테크기업 진출 지원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프랑스 진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금융위는 22일 프랑스 건정성감독원(Autorite de Controle Prudentiel et de Resolution, ACPR)과 '핀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양국의 핀테크 산업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한 양국 핀테크 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활성화다. 체결한 협약 내용에 따르면 향후 프랑스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 핀테크 기업이 금융위 추천을 받으면 ACPR의 인가절차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반대로 ACPR이 추천한 프랑스 핀테크 기업이 한국 진출을 원하면 금융위가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는 프랑스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과 사전 협의를 통해 ACPR 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사전협의 이후에는 정신 신청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가 소비자 등에 혜택을 주는지 ▲기업이 충분히 프랑스 규제 관련 기초 조사를 했는지 등을 검토해 추천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당국은 상대국의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이 양국 금융시장에 진출할 때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 교류 및 소통이 증대되고, 금융당국간 협력이 강화되어 핀테크 발전의 새로운 혁신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8-10-22 16:03:5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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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여전사도 DSR 적용…'서민 돈줄' 더 좁혀진다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이 시범 도입돼 내년 상반기 중 관리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의 문턱은 한층 높아져 서민들의 자금마련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오는 31일부터 저축은행·여전사도 DSR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DSR(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은 대출자의 소득으로 모든 부채의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이다. 다만 금융위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여전사들은 이번에는 시범운영인 만큼 고(高)DSR 기준 등은 자율적으로 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관리지표로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경우 이달말부터 DSR이 70%를 넘으면 고DSR로 분류하고 고DSR 대출의 비중을 전체 가계대출의 15~30% 수준으로 관리하는 지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은행권과 상호금융권 처럼 가계 주택담보대출 취급 때 소득을 확인하고 분할 상환토록 했다. 아울러 저축은행과 여전사 개인사업자대출에도 은행처럼 이자상환비율(RTI·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을 적용하고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대출에는 소득대비대출비율(LTI·전 금융권 대출 잔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적용한다. 원칙적으로 RTI는 주택은 1.25배, 비주택은 1.5배 이상인 경우에만 신규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유효담보가액(담보기준 가액×담보인정비율-임차보증금 등 선순위 채권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을 매년 10% 이상 분할상환해야 한다. 1억원을 초과하는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시에도 LTI를 산출해 여신심사의 참고지표로 활용하도록 했다. 단 여전사 대출 중 생계형 화물차 구매자금대출은 LTI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 금융위는 앞서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대출은 DSR 적용에서 예외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 서민금융대출과 소액신용대출(300만원 이하), 전세자금대출, 지자체 지원 협약대출 등은 제외된다. 하지만 소득과 신용이 낮은 취약차주의 대출 길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당국은 이번 DSR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취약차주를 위한 정부의 서민금융상품을 늘리겠다고는 밝혔다. 현재 서민금융상품은 대출승인이 어렵고, 대출한도도 낮아 차주들이 필요자금을 충당하기에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햇살론의 경우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에 그친다. 실제로 낮은 한도로 대출이 승인되는 취약차주는 다른 대출상품을 이용해서라도 자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DSR 적용 기준에 따르면 서민금융상품 대출을 신규취급 시에는 DSR을 적용하지 않지만 차주가 다른 대출을 추가로 진행 시에는 정책 서민금융상품 대출도 부채에 포함해 DSR을 적용시킨다. 이로 인해 차주들이 타 금융업권에서 가계대출을 신청할 경우에도 대출승인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대출 거절비율도 높다. 서민금융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중신용자, 저신용자로 갈수록 필요한 자금만큼 대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중 8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중은 9.2%에 불과했다. 또 미소금융은 10%, 햇살론 14%, 바꿔드림론이 22%, 새희망홀씨가 3%에 그쳤다.

2018-10-22 16:03:4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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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코리아,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 2기와 시승 이벤트 실시

렉서스 코리아가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 2기와 함께 지난 18일 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렉서스 어메이징 하이브리드 저니 2018'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캠페인 '더 파워 오브 에이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체험 프로젝트다. 지난 8월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 1기 발대식을 진행했으며 이번 2기는 '슬로우 라이프'를 콘셉트로 행사를 실시했다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총 12팀의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었으며 경기도 가평 및 남양주 일대에서 천연염색, 뮤직 테라피, 발효음식 등을 체험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피플 2기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하이브리드 라인업(LS, LC, RX, NX, ES, CT 중1개 모델)을 시승하며 렉서스와 함께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병진 렉서스 코리아 영업 마케팅 상무는 "렉서스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한 유일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렉서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실 수 있는 다채로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10-22 16:03:3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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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택지지구 등 '완판지역 아파트' 대기수요↑

기존에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완판 행진을 기록한 '완판지역'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높다. 특히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의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 내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 2011년 12월 첫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1.19대 1이었다. 이후 인프라가 자리 잡자 '경산 펜타힐즈 더샵'(2014년 10월 분양) 30.26대 1, '펜타힐즈 더샵 2차'(2015년 10월 분양) 70.62대 1 등으로 높아졌다. 이들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은 전용 84㎡A 기준 2016년 10월 3억7800만원(7층)에 거래됐다가 2년 만인 올 8월 4억5500만원(9층)에 매매됐다. '펜타힐즈 더샵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기준 4억2900만원(6층)에 거래돼 분양가 2억7845만원보다 크게 올랐다. 위례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3년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뒤 ▲'래미안 위례'(2013년 6월 분양) 27.47대 1 ▲'힐스테이트 위례'(2013년 6월 분양) 11.03대 1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2015년 6월 분양) 201.03대 1 등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래미안 위례' 전용 120㎡A는 지난 2월 15억원(13층)에 매물이 팔렸다. 분양가(7억978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힐스테이트 위례'는 전용 110㎡C 기준 분양가 7억3968만원에서 5년 만인 지난 8월 5억원 넘게 오른 12억6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단지들도 후속 분양 단지까지 청약 마감 및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10월 분양한 '광주전남혁신도시 대방엘리움' 단지는 1차가 29.77대 1, 2차가 31.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미엄도 높다.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3억7150만원(19층)에 거래돼 분양가 2억6150만원보다 1억원가량 올랐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1차 단지 역시 지난 9월 전용 116㎡A가 3억32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오른 4억3330만원(7층)에 거래됐다. 도시개발구역,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및 문화·교육시설을 갖추고 인근 구도심 내 기존 인프라 접근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완판 행진으로 이미 검증된 인기 지역의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가라앉았으나 잇따른 완판으로 '검증'된 지역의 경우에는 대기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10~12월에도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10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한다. 쌍용건설도 이달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12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4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 '영통 아이파크 캐슬 2차'를 분양한다.

2018-10-22 16:03: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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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위성백 예보 사장 "해외은닉재산 회수에 역량 집중"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해외은닉재산 파악과 함께 해외 은닉재산 회수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윈회 국정감사에서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외은닉재산 회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예보의 의지가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해외은닉자산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한 바와 같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예보 내 해외은닉재산을 담당하는 인원이 5명인데 인원을 두 배로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서라도 회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전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은닉재산에 대해선 전사적으로 역량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 사장은 지주사 전환 인가를 앞둔 우리은행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김정훈 의원(자유한국당)의 질의에 "최대주주로서 공적자금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위 사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수익성이 높은 증권이나 보험도 편입이 가능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고, 그 경우 공적 자금 회수 규모를 늘릴 수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고민해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북관계개선에 따른 기업은행의 대응상황을 묻는 질의도 이어졌다.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물류, 에너지, 철도 등 광범위한 사업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좋은 기회이지만 금융리스크가 높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개성공단 진출을 위한 테스크 포스(TF)를 만들어서 준비 중"이라며 "실질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부가 하고 있는 북한 법제 등과 같은 연구는 중첩될 수 있다"며 "중첩되지 않는 선에서 구체화된 전략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0-22 16:03: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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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이주열 "금통위, 정부 압박에 움직이는 조직 아냐"

"정부가 말한다고 움직이는 조직이 전혀 아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압박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움직이는 가능성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감은 박근혜 정부가 조선일보에 기사를 청탁해 한은에 금리인하를 압박한 정황이 담겨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지난 21일 KBS가 입수해 보도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한은이 지난 2015년 3월 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하고 그해 6월 다시 1.50%로 내릴 당시 청와대와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간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박근혜 정부 당시 금통위에서 명백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도 기재부, 청와대가 한팀이 돼 한은에 금리인하를 압박했느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안 수석과 (금리인하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며 한은은 정부 압박을 받아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치권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과 관련해 금통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냐는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 총재는 "일체 얘기가 없었다. 본연의 책무에 맞게 의사결정을 했다"며 "아무리 소신 있게 결정해도 그렇게 믿어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집값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느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는 "통화정책과 부동산 가격을 얘기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인상을 줄까 봐 조심스럽다"면서도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신중한' 문구가 빠진 것과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묻는 김광림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는 "실물경기가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라며 "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와 물가가 목표수준을 이어간다는 전제가 있다"고 답했다. 한·미 금리 차 확대 등 대외여건과 관련된 한은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는 것을 전제로 신흥국 금융불안 정도가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 지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미·중 무역 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22 16:02:3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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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법인분리 나쁘다 예단할 수 없어"

한국지엠(GM)에 수 천 억원의 혈세를 쏟아붇고도 다시 철수 논란이 일면서 KDB산업은행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GM의 일방적인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놓고 산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한국GM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R&D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를 신설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반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법원에 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으며, 주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GM의 철수를 막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다섯 달만에 돌아온 것은 사실상 '산은 패싱'인 셈이다. 그러나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감에 출석해 "(한국GM의)법인 분할을 사전적으로 좋다, 나쁘다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며 "외국의 경우 법인을 분할하고 생산시설을 닫은 사례가 있지만, R&D 법인을 분할하고 경쟁력이 강화돼 생산을 유지한 사례도 많이 있다"며 모호한 입장을 내놔 비판을 받았다. 일단 생산과 R&D 부분을 나눌 경우 향후 자동차시장 경기나 상황에 따라 각각을 축소시키거나 관리하기에 더 유리해진다. 반면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법인이 분리된 만큼 협상력은 더 약해진다. 특히 산은은 자금지원 결정에 앞서 한국GM의 법인분리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GM에 투자할 때 분리를 예상하지 못했냐고 질의하자 "(자금지원) 협상 마지막 날에 거론을 했지만 저희는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거절해서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을 안 했다"고 답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미 한국GM과의 기본계약서 체결 내용에 R&D 및 디자인센터 역량 강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언제든지 별도 법인을 신설할 수 있음을 간과했다"며 "앞으로 별도 법인 신설이 주총 특별결의사항이 되지 않는다는 법원 결정이 나올 경우 산은이 믿었던 비토권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 회장은 한국GM보다 노조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국GM의 법인분리를 의결하는) 주주총회는 GM이 안 넣어준 게 아니라 노조의 물리적 방해에 의해 못 들어간 것"이라며 "(노조에 대해)일종의 업무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적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에 대한 출자금은 집행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GM에 출자하기로 한 8000억원 중 절반 가량만 집행된 상태다 이 회장은 "(출자하기로 한)7500만 달러 중 1차가 지난 6월에 집행됐고, 12월 31일까지 나머지를 집행하게 돼 있다"며 "(나머지) 3750만 달러를 납부하지 않으면 (한국GM의)10년간 생산하겠다는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지만 정책적 판단에 따라 (추가 집행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GM 노조가 사측의 법인분리 결정에 맞서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하려던 시도는 무산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제기한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한국GM 의 법인분리 관련 내용은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2018-10-22 16:02:22 안상미 기자
지난 해 초대형 IPO, 고점대비 주가 절반으로 '뚝'

지난해 초대형 기업공개(IPO)로 흥행몰이를 했던 종목들이 올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꺾이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IPO는 기업의 업황이 가장 좋을 때 이뤄지는 만큼 기대심리로 오르는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IPO 대어로 주목받은 넷마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률이 마이너스(-)35.8%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부진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정체되고, 상장 당시 우려했던 리스크가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규모만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초대어 상장사로 등장했다. 당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작 출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말에는 공모가(15만7000원)보다 주가가 27.0%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52주 최고가(19만9500원)보다 39.5% 하락한 상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이 미뤄진데다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역할을 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가 지속된 탓이다. 당시 증권신고서 투자위험에도 '해외 사업의 불확실성'과 '게임 이용자 이탈 등에 따른 위험'이 명시돼 있다. KB증권은 올해 넷마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5% 줄어든 431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넷마블과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오렌지라이프는 공모규모가 1조5500억원에 달했다.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여력(RBC)비율(319%)을 갖춘 안정적인 생명보험사로 주목을 받았다. 다른 보험사와 달리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리스크가 적다는 게 강점이었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도 낮다. 연 고점(5만8500원)에 비하면 46.6%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 당시에도 투자 리스크로 꼽혔던 '브랜드 사용 기간 만료'와 '대주주의 자본 이탈' 때문이다. ING생명의 대주주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였고, 상장 후 엑시트(Exit)를 통해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또 ING생명 라이선스는 오는 12월 만료예정이었다. 예상대로 MBK파트너스는 지분을 신한지주에 넘겼고, 사명은 ING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로 바뀌게 됐다. 사모펀드가 이탈한 만큼 주주환원정책 전략이 계속될 지도 확실하지 않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아이엔지생명의 높은 자본여력으로부터 형성되었던 신계약 성장과 자산 재분배를 통한 투자수익률 개선 기대감 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실적 및 자본비율 변동 가능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할인율 (15%)을 적용하고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 대 공모로 지난해 7월 상장했다. 바이오주의 선전과 더불어 모회사인 셀트리온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한 때 공모가(4만1000원)의 3배를 웃도는 15만3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상장 당시 투자보고서에 명시된 리스크 요인이 현재 주가를 붙잡고 있다. '회계 감리 이슈'와 '재고자산' 우려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48.0% 하락한 상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은 7.6%로 2016년 23.6%나 2017년 16.7%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치"라며 "이같은 영업이익률 감소는 연초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한 현지에서의 가격과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쌓여 있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PO는 기업이 최상의 상태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때 나오는 만큼 투자 심리에 의한 주가 상승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공모가는 기업가치보다 20~30% 할인돼 나오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나오면 좋은 기회"라면서도 "상장 후 주가 상승은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기도 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을 땐 투자를 관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10-22 16:01:3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