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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 활발

국내 정유사들이 신규 사업 투자를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유가에 울고 웃는 기존 정유 사업 외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신사업을 각양각색으로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사 역량을 모아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우선 최근 SK㈜는 지난해 말 미국 배터리 개발 업체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287억원을 투자해 지분 13.1%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성능이 두 배가량 높은 리튬금속배터리 관련 기술 등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현재 우주항공 제품에 쓰이는 초경량 배터리를 개발, 내년에는 기존 배터리 셀 대비 용량은 두배 늘리고 크기는 반으로 줄인 배터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그룹이 전사적으로 배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그룹에서 배터리 사업을 맡은 SK이노베이션도 해외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 중국, 미국에서 각각 공장을 배터리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근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결정하며 9452억원의 투자를 결의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최근 GS칼텍스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새로운 사업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제공했던 주유·정비·세차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경정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와 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융합해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유소 택배 '홈픽'도 GS칼텍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 공유 인프라를 활용해 선보이는 택배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특장점을 내세운다. GS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GS에너지도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천연가스 공급 외 자원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OIL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회사 외부에서 발굴할 전담 투자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OIL은 지난해 첫 투자를 집행하고 아직 구체적인 규모, 분야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해도 벤처투자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9-03-18 15:33:1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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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소상공인聯·자유한국당 팔 걷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자유한국당이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업종·지역 단체 소속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여야 5당 대표들은 지난 1월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를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려운 처지에 내몰려 정부의 정책과 사회안전망 모두에서 소외당한 소상공인들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정의하는 경제헌법이 바로 소상공인기본법"이라면서 "중소기업기본법은 제정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소상공인기본법 하나 없는 답답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경제학자들도 정의하기 어려운 모호한 자영업이 아닌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으로 명확하게 소상공인들을 규정하여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소상공인들과 어깨 걸고 나서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으로 국회 환노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의원은 "정부 통계로도 사회 양극화가 입증됐는데,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렇게 소상공인연합회가 하나로 단결해 나간다면 소상공인들도 대한민국에서 가슴 펴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제는 '소상공인기본법의 필요성과 입법방향'을 주제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종영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소상공인 업종은 우리나라의 풀뿌리 경제를 이루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낮고 생활밀착형이라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소상공인정책은 기존 중소기업 정책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다뤄야 하며 은행 문턱조차 넘기 힘들어 소외당하는 현실을 극복해 스타벅스나 나이키처럼 소상공인들이 세계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 중 한 명인 연합회 권순종 부회장은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은 중소기업기본법의 끝자락에서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방치되어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러다 보니 유통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탈과 관련한 법조문 하나 바꾸는데 수년의 세월이 지나는 등 개별법 지원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부회장은 "안개 같은 모호한 자영업 개념으로는 전문직, 고소득 기업, 프리랜서 등 개념이 혼재될 수밖에 없어 소상공인기본법제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사회경제학적 정립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3-18 15:29: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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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2~7세 우리 아이 맞춤형 교육 영상 제공 '크레스' 최상아 대표

"세상에 떠다니는 수 많은 영상에서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영상을 찾아준다." '전문가 엄마들이 모인 에듀테크 기업' 크레스와 최상아 대표(사진)가 지향하고 있는 바다. 초등학교 미만의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는 엄마가 잠시라도 숨을 돌리기 위해 아이에게 별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주고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여준다. 아이는 영상을 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엄마도 아이가 보채지 않아 안심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 아이에게 무심코 보여준 영상은 아이에게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레스는 여기에서 사업을 착안했다. "아이마다 정서나 기질, 다중지능, 성격 등이 모두 다르다. 유튜브 등에 있는 수 많은 영상 중엔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상도 많다. 아이의 성향에 꼭 맞는 영상을 매칭시켜 아이에게 보여주면 그냥 시간을 때우는 것보다 교육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상아 대표의 설명이다. 크레스의 영유아 맞춤형 교육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키리콘'은 이런 의도에서 태어났다. 키리콘은 2~7세 아이가 타깃이다. 비용이나 여건 등의 이유로 아이들을 쉽게 맡길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고, 부모는 부담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콘텐츠 묶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키리콘을 만들게 된 것이다. 최 대표와 크레스 식구들은 1년간 유튜브 등에 떠다니는 3000개 정도의 영상을 분석했다. 최 대표는 "3000개 정도를 분석해보니 교육학적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쯤되면 향후 영상을 분석할 때 자동화까지 가능하다"면서 "키리콘 앱에선 아이를 대신해 부모가 발달검사를 하게된다. 이를 통해 아이의 정서나 발달 등에 좋은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부모는 이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스는 EBS와도 손을 잡고 교육 관련 영상도 키리콘을 통해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어떤 영상이 어떤 아이에게 좋은지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을 부탁하자 최 대표는 "비밀(웃음)"이라면서 "(조사를 통해)아이가 음악지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노래가 나오는 영상을 통해 관련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식"이라고 부연했다. 아이디어가 전부인 스타트업인터라 영상 분석 노하우 등이 자칫 알려지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김포신도시에선 꽤나 유명한 '김포맘카페'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아파트 입주 등으로 도시가 커지면서 다양한 소통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맘카페의 몸집도 크게 불어났다. "김포를 좋은 동네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맘카페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회원수가 어느덧 5만명을 향해가고 있다. 제휴업체도 많아지는 등 업무가 늘고, 일하는 사람도 여럿 필요했다. 경력 단절 여성들을 중심으로 채용했고, 이들에게 임금도 정당하게 제대로 주고 싶었다. 그러다 크레스를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 최 대표 역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교육을 공부했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맘카페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달에서 온 토끼'를 통해 기부 등 지역 사회에서 여러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애 엄마가 회사 만들어 사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더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질 않았으면 좋겠다. 크레스가 지역에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크레스가 내놓은 키리콘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 버전도 최근 선보였다. 최 대표는 '김포맘카페'를 통해 타 지역의 맘카페들과 힘을 합쳐 협동조합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각종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기부 활동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03-18 15:28: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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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배당의 두얼굴 "주주가치제고 Vs. 외국인 배당잔치"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배당정책이 주주가치 제고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외국인 배당잔치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혼재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배당금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총액은 2조5209억원으로 전년보다 8.8%가 증가했다. 각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의 배당금이 7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7530억원), 하나금융(5705억원), 우리금융(437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금융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KB금융(24.8%), 신한금융(23.5%), 우리금융(21.5%) 순이었다. 26.7%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배당성향이 낮아진 우리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의 배당성향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이 낮아진 이유는 올해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등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앞두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금융지주가 이처럼 배당을 확대한 데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요주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탁받은 국민의 투자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가이드라인의 일종이다. 국민연금이 행동하는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해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함에 따라 금융지주가 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국내·외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지난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해 올해 주요 금융지주의 수익 또한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이번 배당이 정부나 외국자본에 등떠밀린 결과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4분기 KB국민은행의 NIM은 1.72%에서 1.70%로 하락한데 이어 신한은행 또한 1.62%에서 1.61%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NIM 또한 1.53%에서 1.51%로 감소했으며,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의 NIM만이 1.55%에서 1.56%로 소폭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금융지주의 배당 확대 정책이 외국인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18일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하나금융이 70.18%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67.31%), KB금융(66.19%), 우리금융(27.42%)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금융지주의 배당정책이 정부나 기관투자가가 아닌 업황과 경기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결국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BIS 자기자본비율 등의 건전성 지표를 유지해야 한다"며 "적정 수준의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을 하고 남은 금액, 즉 이익잉여금을 많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은행의 고배당 정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내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며 위험가중자산(RWA)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은행은 적정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당을 줄이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맞는 판단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 또한 "카드 수수료 축소와 더불어 오픈 플랫폼의 확대로 인한 전자금융 수수료 축소 등으로 국내 은행들의 영업환경도 나빠지고 있는 환경에서 고배당 정책은 은행의 건전성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03-18 15:17:33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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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현실화 논쟁…조세정의인가? 조세형평 역행인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극명히 나뉘고 있다. 주택소유자들은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세금 부담에 불합리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야당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정부와 무주택자들은 '조세 정의'를 위해 공시가격 인상(현실화)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관련 논쟁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쪽의 입장은 물론 집은 있지만 소득이 없는 은퇴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청원하고 법안 만들고…거센 반발 18일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 이후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을 통해 전국 공시가격은 5.32%, 서울은 14.17%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3.98%포인트 인상했다.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 폭은 12년 만에 최대 폭이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30%에 육박하는 단지도 속출했다. 서울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은 모두 21만9862가구로 전년(14만807가구) 대비 56.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도 커졌다.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의 예정 공시가격(동·호수별 상이)은 10억800만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9억1200만원) 대비 10.5%(9600만원) 올랐다. 부동산정보센터에서 단순 계산해본 결과, 이 경우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266만6592원에서 올해 326만3328원 22.4%(59만6736원) 인상된다. 그러자 주택 보유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시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4일 공시가격 인상안이 발표된 이후 이를 조정 요청하는 청원글이 20건 가까이 게시됐다. 한 청원자는 "공시가격 인상이 너무 급격하다. 적어도 1주택자에 대한 예외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공시가 급등으로 인해 은퇴자의 경우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며 공시가격 인상률 조정을 요청했다. 공시가격 의견서 제출도 잇따르고 있다. 각종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세 저항을 위해 '공시가격 의견서를 제출하자'는 글 또는 후기글 등이 다수 게재됐다. 이처럼 공시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 여론에 거세지자,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는 법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전년대비 변동률, 다른 지역과 형평성, 특수성 등을 의무 고려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가격공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및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시할 때 직전연도 공시가격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냈다. ◆ "조세정의 실현"…실효성은? 반면 무주택자 등 일각에서는 공시가격 인상이 조세 정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한 청원자는 "집값은 수억원 올랐는데 세금은 수십만원 오른셈"이라며 "투기근절하려면 공시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무주택자들은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급매 등을 잡을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정부도 공시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현재 우리나라 집값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해서 "시세가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장기간 저평가됐던 유형과 가격대의 부동산은 빠른 속도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높은 중저가는 서민 부담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현실화를 추진한 것"이라며 "이는 조세정의와 공정과세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은 일단 잠잠한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률은 예상했던 수준이라 크게 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내놓는 주택 보유자들이 드물다"라며 "당장은 증여 등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현재 우리나라 집값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며, 서울의 주택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 매매가·전세값 하락은 "그간 과열됐던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2019-03-18 15:14: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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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정기주총 D-1…관전 포인트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권한 커진 소주주 사외이사·전자투표제 '독립성' 논란 여전…투자 여부도 주목 한국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표 대결, 사외이사 선임을 둔 '독립성' 문제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액면분할 후 첫 주총…소액주주 목소리 높아질까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기 주총은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주주 참석을 제한하고 관심을 분산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총이 몰린 오는 22일 금요일을 피했다. 삼성SDI와 삼성SDS 등도 같은 날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은 지난해 3월 50대 1 비율의 발행주식 액면분할 안건 통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지난 1975년 6월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급락했지만, 주주는 대폭 늘면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먼저 지난해 250만원에 달하던 주가가 50분의 1로 내려가면서 일반 투자자 접근이 수월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실질주주는 지난해 말 78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15만8000여명) 5배 늘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주총 자리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800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총장 옆 주주 좌석에는 중계 설비도 갖추기로 했다. 다만 주총장 분위기는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소액주주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경영진·대주주 기업 운영 건에 맞서는 등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주가 하락과 함께 실적 부진, 주주 친화정책 등에 대한 불만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4월 말 5만3000원대에서 지난 1월 3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시장도 악재를 맞으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분기(15조6422억원) 절반인 7조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실정 등을 고려했기 때문에 올해 10월까지인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빠졌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대법원은 현재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뇌물공여 혐의 최종 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달 대법원 상고심 판결 후에나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 '반대' vs 기업 '소신'…사외이사 선임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지만, '이사회 독립성' 논란은 여전하다. 박 전 장관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1996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성균관대는 삼성그룹 소속 공익법인으로 분류된다. 일부는 박 전 장관 재선임에 대해 독립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난 15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내역에 따르면 캐나다연기금투자위원회와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사외이사 독립성을 지적하며 '반대'를 권고했다. 성대 교수직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기업 총수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교수도 '사외이사 반대'에 직면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특수관계법인 호암재단에서 사회봉사상 부문 호암상을 받았다. 당시 상금은 3억원과 순금 50돈 메달이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총 안건에 대해 "아쉽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상장사 추세인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도 구설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전자투표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9년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반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기관으로는 삼성전자 최대 주주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선 유보 현금 사용에 대한 주주의 질의·요구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사내 유보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4조2100억원이다. 2017년 말(89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4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인수·합병은 지난 2016년 11월 음향 전문 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잠잠한 상태다.

2019-03-18 15:05:56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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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vs위메프, 빠르거나 싸거나…다른 전략으로 승부

쿠팡vs위메프, 빠르거나 싸거나…다른 전략으로 승부 이커머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 주자 쿠팡과 위메프가 서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쿠팡은 어느 지역이든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위메프는 업계 최저가를 정면에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배송은 업계 최강! 지난해 5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로 업계 최강자로 올라선지 오래다. 최근에는 쿠팡의 월 카드 결제금액이 1조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한국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데이터를 표본조사한 결과, 쿠팡은 지난해 1월 5710억의 카드 결제금액을 기록했으나, 매달 결제금액이 증가해 작년 12월 1조 176억, 올 1월에는 1조 515억의 결제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측정하지 않은 쿠팡의 로켓페이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무통장입금까지 포함하면 실제 총 결제액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자는 올 1월 기준으로, 872만 명이 1회당 평균 39,600원씩 월 3회를 결제해 월 12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경쟁력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다. 이에 가장 많이 투자한 부분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받은 것에서 상당수가 물류 인프라 확장 및 개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쿠팡은 입·출고 시점과 상품 크기, 직원 동선을 고려한 '랜덤 스토(Random Stow)'를 통해 6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거쳐 전국적으로 배송한다. 또한, 자체 배송기사인 쿠팡맨 외에 지난해 8월부터는 일반인들이 본인 자가용을 이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15일 쿠팡은 미국 월마트 출신의 법률 전문가 제이 조르겐센(Jay Jorgensen)을 최고법률책임자(General Counsel) 겸 최고윤리경영 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로 신규 영입했다. 조르겐센 CCO는 고객감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가격으로 승부! 위메프는 '업계 최저가'를 외치며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일간 실시했던 '블랙 1111데이'가 인기를 끌자 이후에도 매달 특정 기간 할인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거래액 5500억원을 돌파,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수치다. 위메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메프의 PC와 모바일 방문자 평균 체류시간은 지난 1월 평균 79.6분으로 6개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1위다. 위메프를 제외한 주요 이커머스의 평균 체류시간은 51.9분이다. 체류시간이 길어진 원인으로는 '특가정책'이 꼽히고 있다. 관계자는 "위메프는 데이, 히든프라이스 등 가격 혜택에 최대한 집중해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번 구르면 빠른 속도로 덩치가 커지는 눈덩이처럼 빠른 성장으로 거둬들인 수익을 다시 가격에 투자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쇼핑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위메프는 매주 수요일 비공개 특가서비스 히든프라이스의 '더싼데이'를 진행, 인기 브랜드 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대비 최대 58%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더싼데이에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LG 미니빔, 에어팟 등 더싼데이 추천 상품 구매 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자정부터 2시간 간격으로 배포되는 쿠폰을 발급받은 이용자는 해당 제품 결제 시 최대 58%까지 추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쿠폰 발급 및 사용 방법은 히든프라이스 모바일앱, 포털 검색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3-18 14:45: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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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직원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실시 "스트레스 검사하세요"

에어부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측정 검진 등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부산 본사에서 18일 오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임상심리사를 초빙하여 지필검사와 상담을 통한 문진 등으로 진행됐다. 스트레스의 정도를 확인해 불안감, 우울감, 그리고 전반적인 정신건강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또한 혈관의 맥 파형을 파악하는 검사 도구를 사용, 실제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치도 측정했다. 스트레스 측정 검사 결과는 직원 개인 메일로 안내하며, 고위험군으로 진단된 직원에 대해서는 별도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직장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업무 특성상 손님들을 대면하는 캐빈승무원, 공항 근무자 등 감정노동이 많은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부터 각 공항에 있는 모든 에어부산 카운터에 '직원 대상 폭언 및 폭행 금지'에 대한 안내 문구도 게시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2019-03-18 14:45:19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