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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대장주' 삼성전자 정기주총 D-1…관전 포인트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권한 커진 소주주

사외이사·전자투표제 '독립성' 논란 여전…투자 여부도 주목



한국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표 대결, 사외이사 선임을 둔 '독립성' 문제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액면분할 후 첫 주총…소액주주 목소리 높아질까

20일 예정된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안건.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기 주총은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주주 참석을 제한하고 관심을 분산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총이 몰린 오는 22일 금요일을 피했다. 삼성SDI와 삼성SDS 등도 같은 날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은 지난해 3월 50대 1 비율의 발행주식 액면분할 안건 통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지난 1975년 6월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급락했지만, 주주는 대폭 늘면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먼저 지난해 250만원에 달하던 주가가 50분의 1로 내려가면서 일반 투자자 접근이 수월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실질주주는 지난해 말 78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15만8000여명) 5배 늘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주총 자리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800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총장 옆 주주 좌석에는 중계 설비도 갖추기로 했다.

다만 주총장 분위기는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소액주주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경영진·대주주 기업 운영 건에 맞서는 등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주가 하락과 함께 실적 부진, 주주 친화정책 등에 대한 불만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4월 말 5만3000원대에서 지난 1월 3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시장도 악재를 맞으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분기(15조6422억원) 절반인 7조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실정 등을 고려했기 때문에 올해 10월까지인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빠졌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대법원은 현재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뇌물공여 혐의 최종 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달 대법원 상고심 판결 후에나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 '반대' vs 기업 '소신'…사외이사 선임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지만, '이사회 독립성' 논란은 여전하다.

박 전 장관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1996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성균관대는 삼성그룹 소속 공익법인으로 분류된다.

일부는 박 전 장관 재선임에 대해 독립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난 15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내역에 따르면 캐나다연기금투자위원회와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사외이사 독립성을 지적하며 '반대'를 권고했다. 성대 교수직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기업 총수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교수도 '사외이사 반대'에 직면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특수관계법인 호암재단에서 사회봉사상 부문 호암상을 받았다. 당시 상금은 3억원과 순금 50돈 메달이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총 안건에 대해 "아쉽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상장사 추세인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도 구설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전자투표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9년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반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기관으로는 삼성전자 최대 주주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선 유보 현금 사용에 대한 주주의 질의·요구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사내 유보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4조2100억원이다. 2017년 말(89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4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인수·합병은 지난 2016년 11월 음향 전문 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잠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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