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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 결정의 주체는 기업(경영진)이 돼야"

원칙중심 회계의 본질은 합리적인 판단을 근거로 기업의 경제적 실질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계처리의 주체는 기업(경영진)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응일 숭실대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회계학회 세미나'에서 "원칙중심 회계 도입으로 기업들의 업무 부담과 감사 보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주로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질의회신제도 운용으로 원칙중심회계기준 적용 가이던스 부족 ▲감독기관이 자의적 판단을 우선시해 사후입증의 어려움 ▲원칙중심회계적용에 소요되는 원가 부담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다만 김 교수는 "기업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나 감사 품질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량적 발생액의 절댓값으로 측정된 이익조정 수준은 IFRS의무도입시점 이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근거다. 또 국가간 일관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산업별 비교가능성이 높아져 해외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원칙중심 회계의 이점이 큰 만큼 정착을 위한 제도 및 인식의 변화를 유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승임 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원칙중심회계 정착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 상무는 "원칙중심 회계의 본질은 합리적인 판단을 근거로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회계처리 결정의 주체는 기업(경영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회계 부서의 지위와 규모를 확충하는 등 회계부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회계부서 구성원은 경영진의 판단에 관련된 근거에 대해 체계적으로 문서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상무는 기업의 회계적 판단과정을 감독기관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무는 "회계기준원, 금융감독원, 회계법인 및 기업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집단 간 입장을 공유하고 이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적 차원에서의 질의회신제도를 정착하여 경영진의 유의적인 판단을 지원하고 감리과정에서 근거를 갖춘 기업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3-20 16:03:1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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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되나요?"…'안티폴루션' 주목한 아웃도어

"미세먼지 방지 되나요?"…'안티폴루션' 주목한 아웃도어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안티폴루션(오염방지)' 상품 강화에 나섰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가전, 생활용품 등에 이어 패션 트렌드의 변화마저 감지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미세먼지 방지'를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자, 이를 겨냥한 '안티폴루션' 상품을 봄철 주력으로 내세운 것이다. 르까프, 머렐, 케이스위스를 전개하는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기업 화승의 행보가 눈에 띈다. 화승은 지난달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첫 신제품으로 미세먼지 방지 효과가 있는 르까프의 '더스트 스탑(DUST STOP)'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승봉 화승 마케팅 팀장은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도 관련 기능성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올해 봄 시즌 주력 의류 상품으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의류를 고려했고,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더스트 스탑' 시리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스트 스탑 시리즈 상품은 정전기 및 미세먼지 방지 효과가 있는 도전사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도전사는 전도성 카본이 함유된 코로나(CORONA) 원사를 사용한 기능성 원단으로, 반영구적인 정전기 방지 및 먼지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세탁 후에도 반영구적으로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상품군은 우븐 트레이닝 세트, 져지 트레이닝 세트, 방풍 재킷, 집업티셔츠로 구성됐다. 오염 방지 기능과 함께 내장 마스크 등 실용성이 강조되며,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돼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 팀장은 "대표 제품인 우븐 트레이닝 세트의 경우, 져지와 니트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작해 활동성을 높였고, 후드에 마스크를 내장해 미세먼지 대응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본격적인 야외 활동 시즌인 봄을 앞둔 만큼 안티폴루션 상품 출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미세먼지 차단 자켓'이라 불리는 '프로텍션 자켓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아노락, 보머, 코트 등 다양한 디자인, 색상의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노스페이스는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는 멤브레인 및 라미네이션과 함께 도전사 원단을 사용하는 '제로 더스트 테크'를 프로텍션 자켓 시리즈 상품에 각각 적용했다. 상품군이 다양한 만큼 아웃도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폭넓게 착용할 수 있고, 키즈 제품이 함께 출시돼 패밀리룩 연출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데이 컴팩트 쉴드 자켓'이다. 미세먼지를 막는 라미네이션과 함께 입과 코를 덮는 하이넥 디자인 및 조임이 가능한 후드가 적용돼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주고, 세련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젊은 감성을 한층 더 강조해주는 배색, 패턴 등이 적용된 아노락 스타일의 '데이 컴팩트 쉴드 아노락'과 긴 기장에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 강조한 '데이 컴팩트 쉴드 코트'도 함께 출시됐다. 경량성이 뛰어난 '하이크 온 자켓',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프로 쉴드 자켓' 등도 있다. 아이더도 관련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기능성 봄 자켓인 '세이든 고어 자켓'을 출시했다. 조두희 아이더 마케팅 과장은 "자켓의 경우, 30대 이상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40대, 50대 층에서 미세먼지, 방수, 방풍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세이든 고어 자켓은 가볍고 부드러운 저 데니어 고어텍스 C Knit 소재와 신축성이 좋은 고어텍스 스트레치 소재가 하이브리드된 고기능성 방수 자켓이다. 비,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을 신속하게 배출시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경량의 유연한 스트레치성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또한, 수분, 오염물질 등을 손쉽게 털어낼 수 있는 'WR(water repellent, 발수성) 가공' 기술이 적용돼 관리하기 편하다. 고객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안티폴루션' 상품이 겨울철 롱패딩에 이은 봄철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은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르까프는 향후 미세먼지 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차외선 차단 등 환경 관련 보호 기능이 적용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더 역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확대한다. 송제영 아이더 의류기획팀장은 "아웃도어 업계가 먼지나 오염물질 등이 달라 붙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쉽게 털어내는 등 기능성을 강화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더에서도 날씨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3-20 15:52: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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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 템퍼와 함께 고객 '꿀잠' 위한 동행 이어간다

제주신라호텔, 템퍼와 함께 고객 '꿀잠' 위한 동행 이어간다 제주신라호텔이 고객 만족을 위한 브랜드 협업을 이어간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1일부터 고객의 숙면을 위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Tempur)와 함께 '템퍼 베개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 중인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 라운지S에서 선보이고 있는 '크레마 카르타' 전자책 서비스 등에 이은 브랜드 협업이다. '템퍼 베개 체험 서비스'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이 온전한 '꿀잠'을 잘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제주신라호텔의 쾌적한 객실 환경과 내 몸에 딱 맞춘 것처럼 편안한 템퍼 베개를 동시에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제주신라호텔은 스위트 객실과 디럭스(바다 전망) 객실 등 총 135객실을 대상으로 '템퍼 베개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템퍼 오리지날'과 '템퍼 밀레니엄' 등 베스트셀러 베개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은 각자의 수면 스타일에 따라 베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로맨틱 모먼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템퍼 베개 체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바다전망 디럭스 객실이 기본 객실로 제공되는 이 패키지는 ▲디럭스(바다 전망) 1박 ▲조식 2인, ▲라운지S 2인, ▲사우나 2인(투숙 중 1회), ▲숨비 포토 프로그램(투숙 중 1회)으로 구성되며, 3월 투숙 고객에게는 ▲풀사이드 바 딸기 아이스크림 2개(투숙 중 1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4월 1일부터 4일, 8일부터 12일까지 투숙하는 고객에 한하여 '더 파크뷰' 디너 뷔페를 박당 1인 1회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 패키지는 하루 5객실 한정으로, '숨비 포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평일에만 투숙 가능한 상품이다. 예약은 유선을 통해서만 진행되며, 객실 예약 시 원하는 타입의 템퍼 베개도 선택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2019-03-20 15:52:3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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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중심회계, 감사 비용 증가에도 감리 지적 가능성 높아져"

원칙중심 회계 도입 이후 기업은 감사 비용 증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감리 지적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이 질의회신기능을 확대하고, 회계자문서비스 늘리는 등 외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승수 고려대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회계학회 세미나'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2개 대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 회계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원칙중심회계 도입으로 인한 전반적인 영향 ▲이해관계자 집단과의 관계에 미친 영향 ▲원칙중심회계와 관련된 실무상의 어려움 및 해결방안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한 교수는 설문 결과 "기업의 내부 회계 인프라는 향상되지 않은 채 외부 회계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신 외감법 도입에 따라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이 증가했지만 감사위원회를 활용하는 빈도는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응답이 전체 71%로 나타났다. 반면 외부 회계법인 자문용역 이용 및 외부 공인기관 자문 활용 빈도는 증가했다는 답변이 58%를 넘었다. 때문에 기업은 재무제표 작성비용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답했다. 외부 자문 용역비와 감사비용이 증가한 데다 회계 기준이 복잡해지면서 법률규제 대응비용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 교수는 "인터뷰 결과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이 느끼는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감사인과의 의견 충돌도 빈번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영자의 주장에 대한 감독기관과 감사인의 수용도는 원칙중심 회계 도입 전과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 교수는 "기업들은 규제기관의 수용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고, 의견 조율 절차에 대해서 불만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칙중심 회계 도입이 감사비용과 인력의 증가를 야기했지만 오히려 감사인의 오류지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었다. 이해관계자와 소송제기 가능성도 증가했다는 답변이 31%를 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회계 기준 가이드라인 부재와 기준서 해석의 방법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외부 인프라 구축을 적극 요구했다. 한 교수는 "기업들은 사이드라인 부재와 기준서 해석의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질의회신기능 확대나 회계자문 서비스와 같이 원칙중심 회계 적용 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보다 향상된 외부 인프라 구축을 기업들은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03-20 15:48:1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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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형 금통위원 "금융불균형 누증 속도 줄었지만 아직 높아"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0일 "전반적으로 거시건전성 강화, 금리 조절 등 어느 정도 금융불균형 누증 속도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불균형 누증 수준 자체가 높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일형 금통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기관의 금융자산(부채)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불균형 누증 가능성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불균형이란 금융자산의 규모가 미래소득의 현재가치를 크게 웃도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금융불균형이 높아질 경우 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부채 등을 억제한다. 이 위원은 금통위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긴축 선호)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이 위원은 "단기적으로 물가압력을 높이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과도한 금융불균형을 유발할 경우 저성장과 함께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추세를 하락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금통위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은 금융불균형이 형성되는 배경으로 3가지 현상을 꼽았다. 우선 레버리지 확대로 일부 금융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 레버리지 확대로 특정 실물자산의 가치가 총생산의 현재가치를 상회하는 경우, 레버리지 확대로 유발된 내수 확대가 생산요소의 비효율적 배분으로 이어지는 경우 등이다. 이 위원은 "금융불균형은 부채비용 대비 부채활용에 따른 수익을 과대전망할 때 발생한다"며 "레버리지 확대로 금융불균형이 형성될 경우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적인 경제적 편익보다 중기적 비용이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경제주체들의 레버리지 확대가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가계대출, 기업대출, 임대사업 관련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대출뿐 아니라 보증이나 금융상품, 직접금융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기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또 부동산에 대한 과잉투자는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 지역에서는 가격 재조정으로, 공급이 많은 지방에서는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공실률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금융불균형은 부동산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은 "창업이나 시설확대 등에 있어 레버리지를 통해 투자할 경우 부동산 과잉투자와 유사한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융불균형 누증에 따른 잠재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실현될 경우 시장이 자연스럽게 이를 재조정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3-20 15:41:2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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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닛산(下)] 한국닛산 서비스 품질 논란…리프 '구매자는 봉?'

그동안 수입차 업체의 고객 서비스 소홀에 대한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배출가스 시험 성적 조작과 차량에서 녹이 발견되고 변속기 미션 결함 현상이 발생했던 일본 수입차 닛산이 대표적이다. 한국닛산은 최근 2세대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고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서비스센터 운영에는 미흡한 모습이다. 한국닛산은 지난18일 2세대 전기차 리프의 국내 출시를 알리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여기에 EV 전담 상담사를 배치한 전기차 전용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보다 원활하게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국닛산이 전기차 리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사전계약을 실시한 신형 리프는 한 달 만에 700여 대에 이르는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향후 한국닛산은 리프의 서비스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닛산이 운영하고 있는 EV 전용 서비스센터로 운영하고 있는 곳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서울-대구-부산 등 대도시 중심의 서비스센터에서 EV 전용 서비스 시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서비스센터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할 예정"이라며 "서비스센터별로 EV 교육을 이수한 EV 전문팀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지엠과 BMW코리아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EV 전용 서비스 센터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 센터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i3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서비스센터를 늘려가고 있다. BMW i3는 2016년 369대, 2017년 191대, 2018년 191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전국 16곳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BMW의 경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적인 정비와 다르기 때문에 BMW 본사의 가이드 대로 일정 자격을 보유한 테크니션만 수리를 진행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2014년부터 교육을 진행하며 현재 누적 130여명의 차량 정비 인력을 구축했다. 판매대수가 늘어나고 전기차 관련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2019년부터는 자격기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킨 고전압전문가(High Voltage Expert)라는 자격 교육을 도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지난 2016년 10월 선보인 볼트 EV의 판매 성장에 따라 서비스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볼트 EV는 국내 시장에서 2017년 563대, 2018년 4722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해 볼트 EV의 물량을 7000여대 확보하며 수요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처럼 한국지엠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부평 본사에서 개최된 전국 대리점 대상 워크숍에서 올해 전기차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볼트 EV 등 쉐보레 전기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서비스센터 지점의 개수를 기존 58개에서 99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원활한 부품 수급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이 편리하게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닛산은 올해 초 '한국닛산 SUV 오너스 카페'와 동호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량 하자 문제(녹 부식)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차량의 차주들은 엑스트레일 미디어 시승 행사장을 찾아 한국닛산이 문제 차량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보다 외면하려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2019-03-20 15:37: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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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줄줄이 '적자'…"국제연료 상승 영향?"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수 조원의 이익을 기록하던 국내 에너지공기업들이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적자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기업측은 국제연료값이 상승하고 원전 정비일수가 증가하는 등 다른 이유를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에너지 공기업의 연이은 수익 악화가 이어지자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의 부담이 늘어날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서부·중부·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6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적자 208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영업이익 4조9532억원 대비 5조1612억원이나 급감한 셈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000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3조6000억원(21.6%),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구입비용이 4조원(28.3%)이나 늘었다. 발전자회사의 당기순손실액을 살펴보면 서부발전은 348억2100만원, 중부발전 188억3000만원, 동서발전 80억6900만원이다. 정부의 과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비율을 맞추며 영업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연료비까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를 늘리는 탈원전 정책이 지속될 수록 발전자회사들의 적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전 실적 하락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 원전 이용률 하락이 주 원인"이라며 "탈원전 정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발전자회사의 실적 악화 원인은 국제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5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수원은 10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6년 2조4721억원에 달하던 순이익이 2017년 8618억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순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수원 실적 하락에 대해 "원전 정비일수 증가에 따른 원전이용률 하락이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잇따른 경영 악화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연료가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한전의 영업비용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전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 초안을 마련하고 산업용 요금의 조정 시기, 시간대별 조정률 등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 '제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협의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다음달로 연기한 상황이다. 정부는 해당 에너지 계획안에 오는 2040년까지의 우리나라 에너지로드맵을 담아 오는 4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애초 지난해 연말쯤에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된 셈이다.

2019-03-20 15:29:3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