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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혈당강하쌀' 국내 첫 출시

현대그린푸드, '혈당강하쌀' 국내 첫 출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부터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쌀'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수도권 11개 점포 식품관에서 우선 선보인 뒤, 올 하반기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혈당강하쌀'은 중소 식품 유통업체인 '대명에너텍'과 바이오 스타트업 '브이네이처' 연구소장 설은준 박사가 공동개발한 '기능성 쌀'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바나듐'이 함유돼 있다. '바나듐'은 국내 당뇨 환자 중 90% 이상인 제 2형 당뇨병(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당과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기는 질환)에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바나듐의 혈당강하 효능은 당뇨환자가 적정량의 바나듐을 복용하면 환자의 대부분이 4~6개월 내에 인슐린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콜롬비아 의대'의 임상실험 연구 결과(2014년)에서 입증됐다"며 "혈당강하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능성 농산물을 인증해주는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기능성농축산물협회로부터 혈당을 낮추는 기능에 대한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혈당강하쌀은 도정을 하지 않은 볍씨를 바나듐 수용액과 함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발아기에서 발아시킨 후 건조와 도정을 거쳐 생산되는 데, 이 생산 방식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기존 도정한 쌀 겉면에 기능성 성분(클로렐라·강황 등)을 코팅하는 '기능성 쌀'과 달리, 쌀을 씻거나 밥을 짓는 과정에서도 영양 성분의 손실이 거의 없다. 판매 가격은 4㎏에 6만원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쌀에 비해 3배 가량 비싸다. 이번 혈당강하쌀 도입은 식자재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식품구매사업부 내에 '차별화 상품개발 TF팀'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혈당강하쌀 외에도 프리미엄 식재 발굴을 위해 다수의 농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항암·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됐거나 맛·식감·당도 등이 뛰어난 프리미엄 식재를 연내에 10개 이상 발굴,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특히, 혈당강하쌀로 만든 건강식 메뉴 '그리팅 혈당강하식(가칭)'도 이달 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푸드코트 에이치키친 내에 1인 한식 반상 브랜드 '건강밥상' 코너에서 우선 선보인 뒤, 올 하반기 중 건강밥상이 입점돼 있는 6개 푸드코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연내에는 기업·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는 단체급식에도 '그리팅 혈당강하식'을 도입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가정간편식(HMR)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혈당강하쌀' 등 프리미엄 식재를 집중 확보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식재를 생산하는 농가와 계약재배·지정농장 등의 계약을 체결해, 생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5 09:20:1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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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아파트 1만2760가구 입주예정

내달 전국 아파트 1만276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는 전년 동기(2만3980가구) 대비 46.79% 감소한 1만2760가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56.44% 감소한 4918가구, 지방은 38.21% 줄어든 784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4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4106가구(32.17%)로 가장 많고 이어 경상북도 1788가구(14.01%), 대구 1602가구(12.55%), 경상남도 1511가구(11.84%), 충청북도 905가구(7.09%), 울산시 659가구(5.16%) 등의 비중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는 총 25개 중 수도권에 9개, 지방에 16개가 분포해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3개로 경기도 용인시에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경상북도 구미시에 '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 경상남도 진주시에 '힐스테이트초전'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478가구)는 효창5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13-2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3억원~13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6억원~6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1597가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기준 시세를 보면 매매가는 4억3000만원~4억6000만원, 전셋값은 2억8000만원~3억2000만원 수준이다.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968가구)는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520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9000만원~4억3000만원, 전세가격은 2억2000만원~2억6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대구한신더휴1·2단지'(919가구·683가구)는 대구시 북구 매천동 365번지와 286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매매가격 3억8000만원~4억2000만원, 전세가격 2억4000만원~2억8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청주가경아이파크'(905가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000만원~3억1000만원, 전세가격은 2억4000만원~2억6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1260가구)는 도량주공1,2단지 재건축사업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기준 시세를 보면 매매가격은 2억7000만원~3억1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8000만원~2억2000만원이다. '힐스테이트초전'(1070가구)은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1665번지에 위치한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7000만원~3억1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6000만원~1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인다.

2019-03-25 08:35:3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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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본격 상승세 진입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향후 국내 제품 가격도 지속 오를 전망이다. 반면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해진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연료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6.2원 상승한 1375.5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지속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현재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파른 오름폭이 가장 눈에 띈다. 상승세로 전환한 2월 셋째주의 전주 대비 상승폭은 0.2원이었다가, 2월 넷째주 3.0원, 이달 첫째주 4.4원, 둘째주 9.0원, 셋째주 16.2원으로 점점 가파른 모습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5.6원 오른 1275.2원이었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가 전주보다 16.6원 오른1389.3원을 기록했고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14.6원 오른 1344.5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GS칼텍스는 1380.9원, 현대오일뱅크 1370.0원, S-OIL 1371.0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68.5원으로 전주보다 13.4원 올랐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보다 21.4원 오른 1345.7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67.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해진 LPG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797.4원으로 전주(797.81원)보다 0.41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에 비해 42.0% 싼 셈이다. 한편 그 동안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등에만 허용된 LPG 차량을 일반인에게도 확대·보급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이번주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3월 기준 전국의 LPG 충전소는 총 1948곳으로 주유소 1만1540곳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서울에는 LPG 충전소가 77곳 있다.

2019-03-25 08:33:2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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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전국서 10만여 가구 분양 쏟아진다

올 2분기(4~6월)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공급,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전국 총 154곳 13만9306가구(오피스텔 제외, 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9만9186가구로, 전분기 일반공급 물량(3월 예정 포함) 5만6414가구 대비 75.8%(4만2772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분양실적(4만4861가구)과 비교하면 121.1%(5만4325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 48곳 3만5803가구(36.1%) ▲부산 11곳 1만554가구(10.6%) ▲대구 14곳 9310가구(9.4%) ▲서울 26곳 8781가구(8.9%) ▲인천 11곳 8323가구(8.4%) ▲세종 5곳 4039가구(4.1%) ▲대전 4곳 3792가구(3.8%)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청약시스템 개편과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분양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하반기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연기됐던 물량이 공급되고, 분양 시기가 미뤄지던 지방에서 분양이 재개되면서 작년 대비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경기·인천에서는 신도시와 도시개발구역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이며,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위주로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03-25 08:22:54 채신화 기자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정부-건설인 협력 다짐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25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건설기술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건설기술인의 날은 83만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기념행사다. 매년 3월 개최되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우리 건설 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신성장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건설기술인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건설 산업은 기술력 부족, 청년층의 기피 및 후진국형 안전사고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함께 해외사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러한 난관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건설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설 산업 구조와 생산체계 혁신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 건설기술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난 43년 동안 지속돼온 종합과 전문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시공역량을 중심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라며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턴키 사업을 도입하고, 공공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 SOC(사회간접자본) 보강하고 공공 건설공사에 일체형 작업발판(스템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아울러 기존 글로벌 인프라 펀드 외에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라며 "중동 국가에 편중돼 있던 인프라 협력을 신남방·북방 국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건설기술인 30인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40여 년간 건설사업관리 분야에 몸담아온 곽홍길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 회장이 받았다.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이사 등 2명이 산업포장을, 송남종 한국지역난방기술㈜ 전무 등 3명이 대통령 표창, 고정완 포엠㈜ 대표이사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토부 장관 표창은 대상자 20명 중 ㈜대우건설 김경민 연구원과 ㈜홍익기술단 윤일중 이사가 각각 시공사 대표와 용역사 대표로 받았다.

2019-03-25 08:06: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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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혁신제품, 베트남에도"…박찬중 V쇼핑 회장을 만나다

V쇼핑, 베트남 최대 케이블 VTV cab 홈쇼핑 채널 구축 "물건만 파는 방송은 망해…"상품-콘텐츠 결합 승부수 '특송 시스템' 개발, 고객·기업·채널 연결해 신뢰 구축 "그 여정이 바로 보상이다." 박찬중 V쇼핑(VSHOPPING) 회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IT 업계 전설 스티브 잡스의 말이 생각났다. 박 회장은 현재 한국의 혁신 라이프 스타일을 베트남에 알린다는 목표를 품고 현지에 쇼핑 채널을 구축했다. VTV cab 14번 'V쇼핑'이다. V쇼핑이 자리한 VTV cab은 베트남 공영방송 VTV가 지분 100% 보유한 케이블 채널이다. 가입자 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해 260만명에 달한다. 채널도 디지털 150개, 아날로그 70개 규모로 베트남 최대 케이블 방송사로 꼽힌다. 본사는 하노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방송에서만 쇼핑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 VTV cab이 가진 한국 기업 홈쇼핑 방송허가권은 4개. 이 중 3개는 CJ와 GS, 현대 등 대기업이 이미 차지했다. 그럼에도 V쇼핑이 단순 홈쇼핑 채널이 아닌 '한국 대표 채널'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박 회장은 "핵심은 혁신"이라며 "지금까지 없던 마케팅으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V쇼핑은 다른 곳에서 못 보는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게 목표"라며 "창의적 콘텐츠와 신뢰받을 수 있는 고품질의 한국 상품을 결합해 최고의 쇼핑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쇼핑은 5가지 'V'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베트남(Vietnam) ▲고객 가치(Value) ▲다양한 경험(Variety) ▲젊음(Vivid) ▲트렌드 공유(V-log)가 바로 그것이다. 현지 홈쇼핑 플랫폼은 쇼호스트(상품안내자)가 나와 상품을 놓고 판매하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한국 홈쇼핑 판매 시스템과 유사하다. 또 현지 상품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 한국 제품은 거의 볼 수 없다. V쇼핑은 제품을 드라마에 결합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 잡는다. 상품은 한국산 80%, 현지산 20%로 비중을 뒀고, 채널 아이덴티티 영상도 한국 스타일로 제작했다. 쇼호스트의 물건 판매보단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 고객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돌리고 일종의 '동경심'이 생기도록 공략했다. 박 회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채널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 수 없고, 극심한 경쟁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V쇼핑이 상품 제시와 드라마타이즈 형태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는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GDP는 2790달러로 개방 전보다 12배나 수준이 높아졌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7.1%에 이른다. 박 회장이 베트남에 진출한 것도 현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읽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발달하면서 아파트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박 회장에 따르면 VTV cab은 IP TV 가입자가 곧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제품이 홈쇼핑 프로그램에 방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현지 방송심의위원회 심사만 6주, 이·미용 제품과 식품의 경우 해당 식약청에 등록도 해야 하는데 이 또한 상당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V쇼핑이 쇼호스트를 내보내 "몇 시간 남았습니다"라며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 입에서 오랫동안 회자해야 한다는 의지 때문이다. 단순히 그날 판매로 끝내는 게 아니라 제품과 미디어 콘텐츠가 오랫동안 구설수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V쇼핑은 이를 위해 분기별 시장조사와 상품군 선호도 등을 분석한다. 또 방송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SNS·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셀럽과의 협업 등을 통해 채널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 '창의성'으로 해결해야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V쇼핑을 준비하는데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박 회장은 "V쇼핑은 대기업에 비하면 자본력이 부족하다"며 "판매 제품은 절대로 사입(도매구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건은 의뢰받은 것 중 선별해 위탁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업체가 '스몰마진' 구조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제품 가격을 깎지 않고 공급선은 지킨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또 일반 업체의 경우 안 팔리는 제품이 있으면 채널로부터 방송시간을 사서 팔아야 하지만, V쇼핑은 방송시간을 팔지 않는다. 유통 과정도 '상품기획-참여사 미팅-상품 준비 및 콘텐츠 제작-방송 편성 및 송출-상품 유통-정산'으로 단순화했다. 결제 방식도 일반적으로 하는 60일 단위 판매대금 정산이 아닌 한 달 단위로 한다. 박 회장은 "베트남은 신용카드 결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물류회사가 물건을 주면 돈을 받아와야 하는 구조"라면서도 "공급자 입장에선 하루라도 빨리 돈을 받는 게 (신뢰 구축에) 좋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결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V쇼핑은 현재 특송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직배송 구조를 통해 고객과 채널, 업체 사이의 신뢰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분명한 것은 방송을 위해 물건이 좋아야 하고, 시청자를 위해 좋은 화면을 제공해야 하고, 공급자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V쇼핑은 다음 달 말까지 시연 방송을 한 뒤 5월 1일 본 개국에 들어간다.

2019-03-25 06:00:00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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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본격 출범…'ES 시대' 변화 감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완승을 거두면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의 대표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경영진이 꾸려진 'ES 시대'가 열린 시작된 셈이다. ◆입사 후 20년만에 현대차 대표이사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가장 핵심적인 계열사 2곳에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명실상부한 그룹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자리매김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것은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지 20년 만이다. 또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경영권을 장악한 지 20년 만에 아들에게 실권을 넘겨주게 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05~2009년 기아차 대표이사(사장)를 역임한 적은 있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이 강화된 현대차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솔루션업체'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모빌리티의 3대 전략 방향으로 친환경과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을 직접 지휘하면서 2013년 투싼 FCEV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FCEV 전용차인 넥쏘를 론칭하는 등 수소차 시장을 개척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현재 3%(13만5000대)에서 2025년에는 16%(103만대)로 늘릴 계획이며, 이 가운데 수소차는 지난해 3천대에서 2030년에는 50만대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ES 시대 개막' 변화 감지 ES 시대가 본격 개막하며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오픈이노베이션' 역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상품 기획과 디자인, 샤시 등 기존 사업부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등 미래 비즈니스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을 두루 영입해왔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로 정 부회장이 지난 2015년 현대차로 영입한 뒤 지난해 인사에서 외국인 최초로 연구개발본부장이 됐다. 또 이달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문가인 윤경림 전 KT 부사장을 영입해 현대차 전략사업부장을 맡겼다. 앞서 전략사업부를 이끌던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생긴 공석을 외부에서 채운 것이다. 이 외에도 최근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잇따라 현대차로 옮겨 외부 개방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가 19일 '인도의 우버'인 올라에 역대 최대 단일투자 규모인 3억달러(약 3384억원)를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기업과 제휴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런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1년 세종시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에는 싱가포르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2019-03-25 04:53:5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