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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 1655억원…전분기比 23% ↓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등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그동안 증가세를 유지했던 운용자산도 정체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9월 중 234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6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9%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141개사가 흑자, 9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39.7%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0개사 중 절반 가량인 74개사가 적자를 냈다. 수익성도 하락했다. 자산운용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전분기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1009조1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0.1% 감소햇다. 펀드수탁고는 541조6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0.1% 늘었다. 공모펀드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줄은 반면 채권형은 늘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 등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67조5000억원으로 연기금 등의 일임계약고가 감소하면서 0.4%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온 운용자산이 소폭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줄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18-11-26 08:38: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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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연말연시 준비하세요"

"11번가에서 연말연시 준비하세요" 파티용품, 다이어리 등 최대 반값 할인 크리스마스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번가는 연말연시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 윈터 기획전', '가격대별 선물기획전'을 연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벽트리', '미니트리' 등의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홈파티 용품, 신년 다이어리 등 100여종 상품을 최대 55% 할인해 판매하고 가격대별 선물 추천도 한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는 작은 주거공간에 적합한 공간절약형 '벽트리'가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인기 인테리어 소품 재료인 '목화솜'을 결합한 목화솜 벽트리, 수공예 '마크라메(매듭)' 벽트리, 시즌이 지난 이후에도 다용도 소품 걸이로 활용 가능한 철제 벽트리 순으로 인기가 높다. 11번가 내에서 '벽 트리', '미니 트리' 등이 포함된 '이색트리' 거래액은 2016년 대비 2017년 무려 655%나 급증했다. 11번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트리를 10% 할인가에 선보인다. '목화솜 벽트리', '마크라메 벽트리', '철제 모던 벽트리' 등 다양한 종류의 트리를 만날 수 있다. 원하는 문구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케이크 토퍼'는 55% 할인가 4500원부터, '데코용 풍선'은 100원부터, 산타모자 머리띠 등 크리스마스 코스튬은 990원부터, '카카오프렌즈 2019년 다이어리/플래너/캘린더'는 최대 50% 할인한 1만2900원부터 판매한다. 가격대별 선물 추천 기획전도 마련했다.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각 가격대에 적합한 최근 인기상품, SNS 핫이슈 상품들을 모았다. 11번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말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11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크리스마스 D-50'인 11월 2~3주 기간의 '크리스마스 트리' 거래액은 2015년 대비 2016년 25%, 2016년 대비 2017년 22%, 2017년 대비 2018년 37% 오르는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십일절 페스티벌'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연이은 11월 대규모 할인행사의 열기가 연말연시 쇼핑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박준영 MD1그룹장은 "매년 연말시즌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스테디셀러 품목부터 올해 최신 트렌드 상품까지 모두 아울러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풍성한 연말연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미리부터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원선기자 [!{IMG::20181126000008.jpg::C::540::11번가}!]

2018-11-26 08:36: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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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프랑스 어반 캐주얼 '까웨' 입점

GS샵, 프랑스 어반 캐주얼 '까웨' 입점 11월 말까지 GS샵 입점 기념 최대 67% 세일 GS샵이 프랑스 어반캐주얼 '까웨(K-WAY)'를 론칭한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기능성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를 출시하며 시작된 53년 전통의 글로벌 어반 캐주얼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완전방수 윈드브레이커를 개발한 정통성 있는 브랜드답게 우수한 기능성과 시간이 지나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영화 라붐의 여주인공 소피마르소를 비롯, 데이비드 베컴,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입는 프리미엄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GS샵은 모바일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까웨의 대표 컬렉션인 '르브레 라인'을 필두로 트렌디한 어반 캐주얼 스타일의 '쁘리미에르 라인', 이태리산 최고급 가죽으로 생산하는 'KL 라인', 이태리 생산 한정판 하이엔드 컬렉션인 'R&D 라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일상부터 서핑, 캠핑, 스키 등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까지 다양한 필드를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의 상품들로 유럽 현지와 비슷한 합리적 가격에 소개한다. GS샵은 까웨 입점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FW신상품을 최대 67% 할인하는 단독 특가행사를 마련했다. 매장가 19만8000원인 '까웨 우먼즈 코랄리 폴라플리스'는 6만8090원, 3000mm 방수가 가능하고 안감이 부드럽고 따뜻한 테디 텍스처 소재로 되어 있어 간절기는 물론 한겨울까지 착용이 가능한 '까웨 르브레 3.0 클라우뎃'은 50% 할인된 6만8090원, 매장가 59만8000원짜리 '까웨 앙티므 헤비 떠무 퀼티드' 다운점퍼는 67% 할인된 19만8000원에 판매된다. GS샵 유창민 MD는 "정통성 있고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프랑스 국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정통성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MG::20181126000009.jpg::C::540::까웨/GS홈쇼핑}!]

2018-11-26 08:35: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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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로 새 도약!

롯데홈쇼핑,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로 새 도약! 홈쇼핑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 변신을 꾀한다. 롯데홈쇼핑은 정체기에 다다른 홈쇼핑의 한계를 뛰어넘기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션 PB로 여성 고객층을 두텁게하는 한편,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 판로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이완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롯데홈쇼핑 VISION 2025 선포식'을 진행했다. ◆NO.1 미디어 커머스 기업 목표 롯데홈쇼핑은 최근 미디어 환경과 유통 업계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비전 'VISION 2025'를 선포하게 됐다. 새로운 비전 '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는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서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핵심 가치로 'Creative', 'Agile', 'Trusty', 'Professional'을 수립했다. 'Creative'는 창의적인 업무 방식과 고객 서비스 제공, 'Agile'은 민첩한 변화와 혁신 추구, 'Trusty'는 진정성 있는 상품과 콘텐츠 제공 및 정도경영, 'Professional'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인재 및 상생 강화를 뜻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 강화해 2022년까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2024년에는 국내 NO.1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홈쇼핑 주력 사업인 TV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브랜드 강화 및 다양화, 티커머스 채널의 차별화,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또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고 음성 쇼핑 등 새로운 기술 접목확대로 쇼핑 편의성 강화에도 주력한다. 이를 통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의 기반을 다지고 VR?AR 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는 "홈쇼핑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및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변화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홈쇼핑 영역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 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인 크리에이터 양성에 주력 롯데홈쇼핑은 1인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쇼핑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7일부터 10월9일까지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쇼핑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했다. 콘텐츠 창의성, 스토리텔링 능력 등을 심사 기준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16명이 선정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먹방(먹는 방송)녀 등 이색 이력의 소유자도 포함되어 있다. 롯데홈쇼핑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마케팅이 고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영향력이 높아지자 가능성 있는 크리에이터 발굴에 직접 나서게 됐다.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됨에 따라 롯데홈쇼핑도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이 높은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게 된 것. 앞으로도 쇼핑 크리에이터를 직접 양성해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 발굴·판로 지원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통한 신상품 발굴 및 경쟁력 향상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롯데홈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공개 선발해 홈쇼핑 판매 방송 기회를 제공하는 '롯데홈쇼핑 히든스타 오디션'을 개최했다. 상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해 상품화, 사업화를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Design Innovation Lab)'도 있다. 7년 이내의 창업 경력을 보유한 생활·소비재 산업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비를 비롯해 제품 기획, 디자인, 판로 확보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패션 PB 강화 입지 다져 패션 PB 브랜드도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사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의 올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또 한번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간다. 캐시미어 소재 중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밍크, 폭스 등 소재와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총 14종이었던 상품을 올해 21종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캐시미어 니트는 물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 유명 디자이너 협업이 아닌 롯데홈쇼핑이 자체 전담팀을 꾸려 파트너사와 함께 기획부터 소싱,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했다. 아울러 '나무하나', '가이거', 'H by 이카트리나' 등 대표 잡화 브랜드를 론칭해 2300억 원 상당의 주문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원선 기자 [!{IMG::20181126000007.jpg::C::540::롯데홈쇼핑은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2025년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임직원 대표 2명이 이완신 대표이사와 함께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2018-11-26 08:35: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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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이 논란이 종착점이 아니라 오히려 기폭제가 됐다. 기업은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칙중심의 회계기준 자체에 대한 회의론은 물론 회계업계는 바뀐 기준에 맞지 않는 금융당국의 회계감독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미 소송전을 예고했다. 법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회계신뢰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구(舊)제일모직, 구(舊)삼성물산이 양사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회계법인(안진, 삼정)에 의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산정보고서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거나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니다.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 이후 논란이 해당 보고서로 옮겨가면서 금융위가 직접 현행 제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밝힌 내용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와 함께 해당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금융위를 비판하면서다. 금융위는 "보고서가 삼성물산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국민연금에 전달된 경위나 국민연금이 해당 자료를 활용한 내역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조사권한이 없다"며 "단지 회계법인이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했다고 해서 금융당국에 조사·감독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은 현행법 체계상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현재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합병무효소송 항소심이 진행중인 만큼 합병결정 과정에 합병을 무효로 볼 만한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론적으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하는 우려도 나왔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합작계약서 상 지분 비율이 '85% 대 15%'로 되어 있어도 제품 관련 동의권이나 콜옵션 권한이 있으면 단독지배가 아닌 공동지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시장에 대한 아무런 이해와 고려가 없는 판단"이라며 "증선위 결정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 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회계업계 역시 이번 삼성바이오 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서울시립대 이영한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원칙중심 회계기준과 회계' 특별세미나에서 이번 삼성바이오 논란과 같이 "한국의 회계규제 상황에서는 기준해석에 대한 회사와 감독규제당국의 견해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며 "반면 원칙중심 회계기준 하에서는 피규제자가 자신의 원칙위반 여부와 규제기관의 제재여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감리당국이 특정사안에 대해 강력한 규제동기를 갖게 될 경우 사후적 결과를 중심으로 원칙중심 회계처리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기업이나 감사인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규안 숭실대 교수 역시 세미나를 통해 "회계기준은 원칙중심인데 감리은 규정중심이며, 사후 적발 빛 징계위주의 감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비(非)조치의견서인 감독지침 역시 해결책이 안된다. 감독당국은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전 교수는 "감독지침이 회계처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반면 사실상 회계기준의 역할을 하면서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장은 이제 법원이 됐다. 삼성바이오측은 "당사는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이므로 증선위의 조치통보서가 송달되는 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증선위를 상대로 콜옵션 공시 누락 판단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전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결과는 치명적이다. 법원에서도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인정된다면 그야말로 삼성바이오 뿐 아니라 한국기업에 대한 회계신뢰도가 추락하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금융당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다.

2018-11-26 08:21: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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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도화엔지니어링 수혜 기대"

[株라큘라 추천종목] 도화엔지니어링 "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수혜 기대" -UN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 면제 확정 -'GTX 관련 매출 지연' 3분기 실적 부진…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UN 안보리의 제재가 면책되면서 끊어져 있던 남북간의 '철맥'이 다시 연결된다. 향후 남·북·러 철도연결로 우리나라 물류 시스템에 혁신이 예상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5일 도화엔지니어링이 남북 철도 연결의 첫번째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N안보리는 지난 24일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우리 정부는 경의선 조사에 착수한 뒤 12월 초 착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가장 먼저 설계 및 조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업체가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에서도 국내 1위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향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2014년 'DMZ 세계평화공원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수행했고, 2015년에는 '경원선 복원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10년 만에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위례∼신사선 연장' 사업 역시 주목해야 할 주요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이르면 내년 2월 우선협상자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우선협상권을 놓고 건설투자자(CI)와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경쟁구도가 짜여질 지 관심"이라며 "도화엔지니어링은 앞서 입찰에 성공한 GTX-A노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FI 주도의 사업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GTX-B노선과 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방안이 논의되는 등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고시가 속도를 내고 있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본향 태양광 발전 수주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플랜트 설계 사업 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지연되고 있던 일본 플랜트 사업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지난 2017년 인가를 받은 일본 태양광 업체들이 2020년 4월까지 가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연이어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도화엔지니어링이 확보하고 있는 일본향 수주잔고는 모두 1159억원으로 4분기부터는 빠른 매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이다. 지난 3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에 대한 본계약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일정이 다소 미뤄졌을 뿐"이라며 "연내 본계약이 체결되면 4분기 6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72.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11-26 08:19: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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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시대의 서막…'IB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내정

-20년 이상 IB 부문 경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선의의 경쟁 기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증권에서 12년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온 유상호 사장(증권 부회장) 후임에 정일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 사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에 선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은행(IB) 체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두 번째 'IB 전문가' 증권사 대표가 탄생한 만큼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 구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25일 한국투자증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 임원인사를 단행한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년 넘게 IB 부문에서 활약해온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 초대형 IB 선두 굳힐까?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독보적인 1위다. 돈을 '많이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잘 버는 증권사'임을 증명한 것이다. 아울러 '1호 초대형 IB'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발행어음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항하는 배에 올라 탄 정일문 사장 내정자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그가 20년 이상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을 강화시켜온 주역인 만큼 업계 기대는 크다. 정 부사장은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주식자본시장(ECM)부, IB본부, 기업금융본부 등을 거치며 2015년까지 30년 가까이 IB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정통 IB맨이다. 특히 기업금융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삼성SDS,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국내 사상 최대 딜(deal)로 공모규모만 4조8881억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IPO를 주관하면서 IPO 시장의 최고 실력자로 이름을 알렸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불리게 된 것에는 정 부사장이 2004년 결성한 '진우회(眞友會)'의 역할이 컸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중견·중소 및 벤처기업 CEO들의 정보 공유 모임이다. 진우회는 애초 친목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IPO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진우회를 거쳐 상장한 기업만 80여개를 넘어섰다. 정 부사장은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 부문을 이끌면서 리테일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은 뒤 90여개가 넘는 전국의 자산관리(WM)지점을 직접 돌아다닌 것은 그의 부지런함을 증명하는 유명한 후일담이다. 이후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리테일 영업이 주를 이뤘던 한국투자증권이 WM 부문에서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올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브로커리지 부문(22.4%), 투자은행 부문(22.4%), 자산운용(Trading) 부문(21.6%), 자산관리 부문(13.7%) 등 균형 잡힌 수익성을 기록한 비결도 정 부사장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 정 부사장에 대한 내부 임직원들 평가도 긍정적이다. IB 전문성에 리테일 경험까지 더해져 한국투자증권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합한 리더라는 평가다. ◆ IB 전문가의 격돌 올해 상반기까지는 증시 활황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급락하고 '베어마켓'(대세 하락장) 진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면서 내년 실적이 증권사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증권사의 IB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의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을 승인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게다가 정일문 부사장은 'IB 1세대'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증권업계에 등장한 두 번째 IB전문가 CEO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증권업계가 새 판을 짜야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면서 "두 대표의 IB 역량이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11-26 08:18:3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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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여보, 생리대가 원래 이렇게 비싼 거야?"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남편의 질문 하나에 그녀의 도전이 시작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만난 '이지앤모어'의 안지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안 대표에게 생리대는 가격이 얼마인지, 비싸서 살지 말지를 고민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었다.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항상 구입해주셨던 물건이었다. 결혼 후 비로소 가격이 와닿았다. '왜 비쌀까'에 대한 고민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생리대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대비 매년 상승해 왔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7년 동안 생리대 가격은 26.3% 올랐다. 같은 기간 생리대 가격 인상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2%)의 2배에 달했다. 다시 '왜 더 오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생리대 업체들의 독과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57%)·엘지유니참(21%)·깨끗한나라(9%)·한국피앤지(8%) 등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바꾸고 싶었다. "생리대는 매달 휴지처럼 쓰는 건데 왜 가격이 비쌀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처음에는 생리대를 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독과점 구조가 문제였다. 조사를 하면서 비싼 생리대 가격이 여성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하다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 대표가 구상한 사업 모델은 사회적기업이었다. 저소득층 여자아이들을 도우면서 수익을 낼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처음 했던 것이 생리대, 섬유향수 등을 큐레이션 해 소비자가 한 박스를 사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똑같은 박스가 기부되는 '1+1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2016년 4월 270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크라우딩 펀딩은 1개월 만에 목표액을 채웠고 150명의 아이들에게 상자가 전달됐다. 이후 5월 '깔창생리대' 이슈가 터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 큐레이션 상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안겨주고 있었던 것. "우리가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월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렇게 기부 방식을 바꿨다.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 박스 형태의 기부 대신 단품을 구입하면 일정 부분을 기부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쌓인 포인트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도와주는 형태다. 사회적기업일지라도 '기업'이다. 매출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했다. 안 대표는 생존을 위해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있었다. 단순히 물건을 떼다 파는 형태로는 한계가 있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을 판매하다 보니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사회적기업일지라도 생리대는 생필품인 만큼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최대한 가격을 낮추려고 여러 공장을 방문하고 수차례 미팅을 거쳤으나 쉽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92%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 절반은 브랜드만 바꿔서 일회용 생리대를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일회용 생리대의 불편함을 경험하면서도 왜 계속 일회용 생리대를 쓸까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고 선택권이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생리컵. 2016년 3월 설립된 이지앤모어는 생리용품을 파는 월경 셀렉트샵을 운영 중이지만 생리컵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기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것보다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자 해서 해외 제품을 검색했는데 해면 제품, 탐폰, 생리컵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많은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보자 해서 2016년 말부터 월경컵을 들여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안 대표는 생리, 생리컵이라는 단어 대신 월경, 월경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생리를 월경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렇게 이름을 숨겨왔기 때문에 여성들의 월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는데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생리는 사실 생리현상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사실 월경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리현상을 생리라고, 또는 '그날이다', '마법의 날'이라고 숨겨왔다. 여성이 먼저 스스로 "월경이 뭐가 불편해"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창피한 것, 부끄러운 것이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이제는 그걸 터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 인식 개선을 위해 안 대표는 '월경컵 수다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로 서울에서 진행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구, 부산, 포항, 울산 등 전국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월경컵 수다회는 직접 생리컵을 만져보고 경험하고 얘기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자리다. 이를 좀 더 확대한 것이 지난 5월 개최된 '월경박람회'다. 중소기업 제품들 소개, 판매하고 산부인과 강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커플과 함께하는 월경컵 수다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 월경박람회는 확장해 남성분들이 더 많이 오실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집보다 사무실에 더 오래 있고 밤과 낮, 평일과 주말 구별 없이 일을 하지만 원하는, 재미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7년간 마케터로 일할 때는 아픈 날이 더 많았다. 이제 안 대표는 향후 안전하고 비용 걱정 없는 월경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라돈 생리대 문제가 생긴 이후 순면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 등 정말 많은 생리대 브랜드가 나왔는데 가격이 2~3배 더 비쌌다. 문제는 이들 생리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리대 제조는 4~5곳으로 같은 제조사라는 것. "생리대의 안전성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생리대는 없을까 고민 중이다. 국내 제작이 힘들면 해외 제조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또 여성들에게 어떤 제품이 어떻게 좋은 것인지 데이터를 좀 더 축적해서 제품을 추전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안 대표의 팀원 구성 1순위는 경력 단절된 30대 여성. 아이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이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의 월경문제를 다뤄왔다. 앞으로는 여성들이 말 못 하는 임신, 출산, 완경에 이르기까지 생리주기별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IMG::20181125000100.jpg::C::540::기능성 언더웨어 '라이너프리'는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불편한 팬티라이너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팬티라이너 대용 속옷 제품이다.}!]

2018-11-26 08:18:1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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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약세·강세 요인 혼재…변동성 높다"

향후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로 인한 약세 요인과 이란 제재의 점진적 강화, 석유수출국기구(OECD) 감산 재개 가능성 등의 강세 요인이 혼재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약세는 주요 산유국이 공급물량을 늘린 가운데 그동안 유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OPEC의 6월 감산 완화결정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는 생산량을 빠르게 늘렸다. OPEC에 따르면 10월 사우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각각 일평균 1063만, 116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8월 원유생산량은 예상치를 30만배럴 상회했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전월 전망보다 16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원유공급 증가세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공급 증가율은 올해 1~8월 2.1%에서 9월 3.5%, 10월 3.3%로 증가 추세다. 반면 수요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하면서 9월 이후 원유시장이 공급 초과로 전환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경제제재 이후 글로벌 원유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이 일부 이란산 원유수입국을 제재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함에 따라 공급 감소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반면 중국 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 주가 하락, 달러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원유 선물시장의 순매수 규모(비상업부문)가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향후 원유시장은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기관들이 최근 국제유가 약세에도 브렌트유 기준 70달러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의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심리적 요인 등으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원유시장 초과공급도 이란 원유수출의 점진적 감소, 동계 난방유 수요 등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26 08:17:48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