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현재 경기 침체 심각한 상태"
-한국공인회계사회, 「CPA BSI」 Vol.2 발간 -공인회계사 "경제 심리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의 획기적 정책 필요" 공인회계사들이 현재 경기 침체·부진 정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인식의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 정부정책, 수출 3가지를 꼽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Vol.2'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CPA BSI Vol.2는 ▲최근 경제, 경영 및 산업 이슈에 관한 전문가 특별 기고 (트럼프 발 세계 무역 분쟁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심층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문가 기고로 구성되었다. 경제 BSI 설문조사 결과 2018년 하반기 64, 2019년 상반기는 69로 공인회계사들은 현재 경기 침체·부진 정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BSI는 공인회계사 300여명 응답(응답률 44%)으로 산출됐으며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6월에는 2018년 상반기 89, 하반기 82로 현재보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다만 2018년 하반기보다는 2019년 상반기 전망을 다소 긍정적으로 봤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와 지원정책의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공인회계사들은 경기 부진 인식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부진, 정부정책, 수출 3가지 요인을 꼽았다. 또 2019년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발(發)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기업의 투자 심리 개선 여부 등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주요 산업별 BSI를 보면 제약·바이오, 전자, 정유, 정보통신 산업은 2018년 하반기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타(他)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되었으나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 산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호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해 BSI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는 109, 2019년 상반기는 129로 각각 나타나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산업 경기호조 판단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 대형 제약사의 대규모 기술 수출계약 등으로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약·바이오산업 전문 공인회계사들이 지목한 위험요인은 ▲약가인하 ▲시장 경쟁강도 심화 ▲연구개발(R&D) 투자의 장기 불확실성 등이다. 이를 위해 R&D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중소벤처회사 지원책 마련과 전문 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