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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산다…'소진공,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이목 집중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뭉치면 강해지고, 뭉치면 활력이 생기는 '두레'와 같은 협력방식을 소상공인에 접목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정부가 2013년부터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소진공은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를 새롭게 시작했다.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는 협동조합활성화 사업의 교육지원 분야를 강화해 협동조합의 질적 성장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협업아카데미를 통해 소상공인에 특화된 맞춤형으로 ▲집합교육 ▲찾아가는 교육 ▲협업 컨설팅 ▲특화사업(협업정보제공, 협업동아리, 협업네트워크, 협업 인큐베이팅)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은 협동조합 설립 교육부터 안전한 폐업 및 재기 지원까지 창업단계, 성장단계, 퇴로단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소상공인협업 전문가를 육성해 전문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예비)소상공인협동조합과 소상공인 사업자 2개 이상의 소상공인협의체가 지원대상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서울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호남, 경기인천, 대전충청의 6개 권역을 통해 모집하고 있는 협업아카데미는 내년엔 더욱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소진공 협업지원실 아카데미 사업담당자는 "협업아카데미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협업 문화 조성에 기여해 대표적인 협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사업에 참여해 자생력을 키워 창업 성공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장실무에 적용 가능한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특히 앞으로는 국내 협동조합 지원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홍보하고 연계사업을 발굴해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를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의 우수한 협동조합 지원기관과의 협약도 추진해 협동조합 선진사례 보급도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에 대한 내용은 소상공인마당 홈페이지나 각 권역별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로 하면 된다.

2018-11-27 06:00:00 김승호 기자
정유업계 실적 전망…국제유가 급락에 4분기 울고 1분기 웃는다

국내 정유업계가 최근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불안한 4분기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시차효과, 재고평가손실 때문이다. 반면 오는 2019년에는 유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유가가 적용되는 내년 1분기에는 실적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WTI) 원유의 가격은 전일보다 4.21달러 떨어진 배럴당 50.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의 브렌트유 가격도 58.80달러로 전일보다 3.80달러 떨어졌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3일 기록했던 58.72달러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트럼프 정부가 주요 동맹국들에게 제재 예외를 허용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산유국들이 이란 제재를 의식해 생산량을 늘리자 오히려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을 커졌다. 계속해서 유가가 떨어지자 국내 정유업계의 4분기도 아슬아슬한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유가가 떨어지면 제품 가격도 떨어져 석유제품을 판매했을 때 거두는 정제마진이 떨어진다. 정유사는 정유를 국내로 들여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까지 약 30~45일 걸린다. 이 기간 동안 유가가 오르면 제품의 가격도 올라 시차효과가 발생하고 정제마진이 높아진다. 반면 가격이 비쌀 때 원유를 구입해 정제하는 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정유사들은 원하는 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재 유가가 적용되는 내년 1분기에 실적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가는 공급증가 요인이 우세해 배럴당 50~ 70달러 박스권 하단 압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하락이 국내 정유산업에는 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유사들이 4분기 재고관련 손실로 영업이익 수치는 낮아질 수 있지만 재고관련 손실은 사업이익이 아닌 평가이익으로 일회적 평가 요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낮아진 유가가 제품 가격으로 충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에는 수요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11-26 17:28:0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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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奧地) 개척하는 5G 中] 힘겹게 일궈낸 '세계 최초' 5G 상용화, 험난했던 여정

대한민국은 5G 시대에서도 'IT 강국' 타이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5G를 성공적으로 시연한 데 이어, 1주일 후면 세계최초 5G 상용화라는 업적까지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통신 업계와 정부는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민·관은 머리를 맞대고 5G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세계 최초 5G, 어떻게 이뤄냈나 이미 국내 통신 업계는 다양한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인 CDMA(2G)와 2002년 EV-DO(3G), 2011년 LTE(4G)까지다.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1988년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30년만에 6460만명이나 됐다. 국민 1인당 휴대폰을 1대 이상 보유 중이라는 얘기다. 업계와 정부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당연한 결정이었다.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조6000억원을 투자해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신사업자들도 이에 발맞췄다. '5G 전략추진위원회'도 이를 위해 2015년 설립됐다. 미래부와 산하 단체인 5G 포럼, 이동통신 3사와 관련 중소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의회(TTA)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5G 시대를 선언하는 장소였다. KT와 SK텔레콤, LG 유플러스는 각각 5G를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일찌감치 준비한 5G 기술과 시연, 그리고 5G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국내 업계는 이후 5G 기술 개발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인텔, 에릭슨 등 글로벌 장비 업체들과 손잡고 5G 상용화뿐 아니라 새로운 표준안 제시에도 노력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커넥티드카를 선보이고 5G 로밍과 슬라이스 연동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KT도 세계 최초로 실제 고속도로 주행 중 5G 영상 전송에 성공하는 등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KT는 올 초 평창올림픽에서 5G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면서 전 세계에 IT 강국 위상을 뽐내게 됐다. KT만이 아닌, 민·관이 힘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험난했던 여정 5G 도입까지 여정이 그저 쉽지만은 않았다.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띠면서 갈등에 따른 부침도 적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개최 직전 KT와 SK텔레콤이 벌인 중계망 훼손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해 12월 KT는 SK텔레콤이 평창군에 있는 KT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하고 자사 광케이블을 연결하다 적발됐다며, 업무방해죄와 재물 손괴죄로 춘천지검에 고소를 했었다. SK텔레콤이 KT관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사태는 12월 말 SK텔레콤이 케이블을 이전키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SK텔레콤은 정상 절차를 따랐다며 잘못을 부인했지만, 올림픽 개최를 위해 양보를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논란은 '필수 설비 공유' 문제로도 번졌다. KT가 필수 설비를 공유하려는 타사를 '무임 승차'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필수설비는 전주와 통신 관로 등으로 KT가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올 초 업계는 설비를 공유하자는 데에 합의를 이뤄냈지만, 아직 사용 대가를 산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KT는 필수 설비 공유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좀처럼 묘안을 짜내지 못하면서, 5G 상용화 이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진행된 세계 최초 '5G 주파수 경매'도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황금 주파수'라고 불리는 3.5㎓ 대역에서 눈치 싸움이 심했다. 결국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 대역폭을, LG유플러스가 80㎒를 가져갔다. 28㎓ 대역을 포함한 총 낙찰가는 3조6183억원에 달한다. 주파수 전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표준화 기구인 3GPP는 5G 표준으로 3.7~4,2㎓ 대역을 확정한 상태다. 국내에서 이 대역은 위성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파수를 추가로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비 선정에서도 잡음이 많았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키로 하면서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는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반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가 아닌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을 파트너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소스코드를 확인하면서까지 위험성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국민적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2018-11-26 17:11:4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