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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치킨·베이커리 '태그'하면 풍성한 할인혜택

BC카드가 '#마이태그'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마이태그는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게 자동으로 혜택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BC카드의 페이북(paybooc) 앱에서 혜택을 태그한 뒤 해당 가맹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BC카드는 먼저 치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 전 지점에서 BC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2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오는 25일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1000명까지 태그할 수 있다. 혜택이 마감되더라도 5월 31일까지 같은 가맹점에서 3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태그를 추가로 개시한다. 베이커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6번의 금요일 간 뚜레쥬르 전 지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5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오는 25일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1000명까지 태그할 수 있다. 혜택이 마감되더라도 5월 31일까지 같은 가맹점에서 3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태그를 추가로 개시한다. 해외가맹점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해외 현지 매장에서 BC카드로 결제하면 누적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오는 25일 자정부터 태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GS25·이마트24·다이소 등 전국 BC카드 QR가맹점에서 BC페이북 QR결제로 1000원 이상 결제하면 기존 500원 청구할인 혜택에 500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오는 25일 정오부터 태그할 수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마이태그는 서비스 출시 이후부터 고객으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BC카드 고객 모두가 #마이태그를 통해 맞춤형 혜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4-22 09:23:5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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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사 사업 확장 '적극'

주요 증권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에는 신중한 투자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동남아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베트남은 올해 6%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의 메인 투자국가로 꼽히고 있다. 동남아지역 수익 확대를 위해 수 년 전부터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증권사들은 미래 수익을 위한 규모있는 투자는 물론 현지 기업공개(IPO)도 성공하면서 수익창출의 포문을 열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선 해외 시장 공략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베트남 휴양지 푸꾸옥 섬에 위치한 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6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호치민 뚜띠엠 지역에 위치한 복합개발사업에 79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부동산 외에 다른 분야에도 다양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동남아판 우버 '그랩', 인도 차량공유업체 올라(ola)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또 인도 최대 온라인 식품판매 서비스업체인 '빅바스켓'에도 투자, 지분 5.31%를 보유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3건의 IPO와 올해 1건의 IPO를 성공하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은 인도네시아 건설사 '메타앱시'를 상장시켰다. 올해 첫 IPO 주관이다. 앞서 NH는 지난해 3건의 IPO를 성공시킨 바 있다. 6월에 골판지 제조업체 스리와하나(공모규모 100억원), 7월에는 시네르기(150억원), 8월 MD픽쳐스(330억원) 등 IPO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NH투자증권은 올해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베트남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인수합병과 투자금융상품 개발 등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법인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3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최근 대졸 공채에 나선 NH투자증권은 외국어,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을 공지하면서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우수자를 찾기도 했다. 이밖에 KB증권도 올 초에 베트남 자회사(KBSV)를 통해 사이공지점을 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법인을 정식 출범시켰고 한국투자증권도 2010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세운데 이어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출범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6.5~6.6%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베트남 2035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가 매년 7% 성장할 경우 2035년 구매력 기준(PPP)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4000달러로 한국의 2002년 수준이 된다. 또 인도네시아 국가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3%로 예상되고 있다.

2019-04-22 09:23:3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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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1억원 규모 주식거래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은 신규 고객 을대상으로 총 1억원 상당의 경품과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레전드 오브 쏙쏙'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유진투자증권 모바일 계좌개설 앱이나 웹을 통해 종합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고객들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나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후 '레전드 오브 쏙쏙 대상조회 및 신청하기' 배너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에 등급(레벨) 개념을 도입했다.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개인의 누적된 주식거래금액 규모(매도·매수 포함)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고 각 등급별로 투자지원금, 쿠폰 등 혜택이 점차 늘어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종합계좌를 신규 개설할 경우 스타터(Starter) 등급이 부여되고 이와 함께 쿠폰 한 개가 지급된다. 고객이 1회 거래를 완료하면 1레벨로 올라가고 투자지원금 5000원과 쿠폰 1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후 누적 투자금액에 따라 레벨 상향과 함께 받을 수 있는 투자지원금과 쿠폰도 늘어난다. 지급되는 쿠폰 수량은 제한이 없으나 투자지원금은 누적 기준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벤트 대상자가 계좌개설을 하면 1만원을, 당월 내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2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지급받은 쿠폰은 총 1억원 규모의 경품이벤트에 응모권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으로 펠리세이드 자동차, IWC 시계, 샤넬 핸드백 등이 마련됐다. 경품이벤트에 응모하는 것 외에도 해당 쿠폰은 바나나우유, 비타민음료 등 모바일 음료 상품권으로 100% 교환 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찬형 WM본부장은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유진투자증권의 우수한 거래시스템을 적극 알리고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주식을 낯설어하는 분들이 주식투자를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등급과 같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이벤트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2019-04-22 09:23:12 김유진 기자
한국무역협회-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서울 트레이드 센터에서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OKTA 회원사(21개국 7000여개)들은 무역협회(회원사 7만4000여개)와 손잡고 수출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 수출초보기업에 해외바이어발굴, 판로모색, 수출대행 등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OKTA의 우수한 회원사를 선별해 올해 20개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100개사 이상의 해외동포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무역협회와 옥타 회원사는 비즈니스 수요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매칭서비스 창출을 통한 기업의 수출촉진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에서 활약중인 OKTA 회원사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약 17억달러 규모의 수출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수출전략조정회의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 등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들의 전문무역상사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전문무역상사에 제공되는 무역보험 및 수출마케팅 등 총 13개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국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협업시스템 구축, 수출상담회 확대 등 전문무역상사와 제조기업간 매칭을 양적·질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최대 네트워크를 가진 두 기관이 서로가 가진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정부는 수출전략조정회의 등을 통해 수출대책 후속조치를 계속 챙기며,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기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출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2019-04-22 06:48:4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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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기자의 一問日答]조병선 중견기업연구원장 "상속세 OECD 최고 수준 韓, 영속기업 못나온다"

상속세 깎아줘도 법인세·근소세, 사회보장등 효과 커 가업승계는 육상의 계주…미리 준비하고 같이 뛰어야 상속세 ↓, 공제 대상 ↑, 최대주주 주식할증은 없애고 승계제도 혁신한 독일, 일본, 스웨덴등서 갈길 찾아야 "기업들의 가업승계를 돕기 위해 상속세를 깎아줘도 걱정할 것이 없다. 우리나라 국세 중 상속세 비중은 평균 0.82%(2008~2016년)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족기업의 비중이 높아 세액에 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세제 혜택을 줘 가업을 원활하게 물려주고 기업이 유지되면 기업은 법인세, 근로자는 근로소득세 등을 낸다. 한번 걷는 상속세보다 많은 세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 보장성 비용'은 간과하고 있다. 계속 기업은 4대 보험 지급, 각종 복지비 지출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 기업이 이를 분담하지 않으면 결국 국가가 세금으로 해결해야한다. 당장의 세금보다 멀리보고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산하 중견기업연구원 조병선 원장(사진)의 말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과 한국가족기업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조 원장은 그동안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가족기업, 가업승계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부터는 중견기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한민국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위한 각종 제도 등의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상속세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자식들이 회사를 물려받는 과정에서 200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승계시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조 원장은 "중견기업의 경우 대부분 창업세대들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이익이 나면 다시 회사에 재투자했다. 이때문에 (개인적으로)축적해놓은 자본도 많지 않다. 가업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많은 세금을 낼 돈이 없어서 회사 주식을 팔아야할 수도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락앤락이 대표적이다. 원활한 가업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일자리가 줄고, 결국 국가경쟁력이 악화된다. 가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만 볼 것도 아니다." 최근 다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업승계 관련 다양한 이슈에 대해 조 원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진家의 상속세 문제가 결국 가업승계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가업승계는)반드시 닥치는 일이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모두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미리 미리 준비해야한다. 후계구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상속세를 어떻게 납부할 것이냐, 지배구조는 또 어떻게 해야하나 등이 모두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다. 난 이것을 육상의 계주와 같다고 생각한다. 보통 승계 준비라고하면 주고 받을 때까지만 생각한다. 그러나 바통을 넘겨주고 바로 멈추면 않된다.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바통을 전달한 후엔 속도를 줄이면서 일정 거리를 같이 뛰어야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처럼 기업승계도 똑같다." -가업, 기업을 자식 등에게 물려주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것 같다. "일반인 관점에서 보면 기업은 한 가문이 평생 일궈왔기 때문에 '가족기업'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가 경제적으로 보면 기업은 소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해 제공하고 또 수출하는 사회적 자산이다. 이때문에 기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 '부의 대물림'이라는 인식보다는 사회적 자산이 중요하니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승계가 잘 이뤄지면 박수를 쳐줘야한다. 여기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투명경영을 하고, 책임경영을 하고,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 (협력기업 등과의)거래 과정에서 상생하고, 또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근로자와 상생하면 인식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정부 역시 기업들이 좀더 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가업승계 과정에선 물려받는 사람보다 물려주는 사람의 생각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그렇다. 명문장수기업이 많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승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 후계자를 누구로 할 것이냐, 물론 자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물려줘야하는 것도 아니다. 또 정해진 후계자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 이 과정에서 패밀리가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 갈등과 분쟁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 경영권을 물려줄 것이냐, 후계자가 이어받는 단계에선 어떤 조건을 갖춰야하느냐 등이 모두 뚜렷하게 명문화돼 있다." -언제 쯤 물려줘야 적당한지 정서적·물리적으로 정해진 시간은 따로 있나. 또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승계해야하나. "기존 CEO가 힘이 있을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때 후계자에게 경영권을 주는 것이 좋다. 본인 혼자 천년만년 살 것처럼 (경영을)계속하다보면 본인은 좋겠지만 후계자는 지칠 수 밖에 없다. 부모와 자식간 갈등도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엔 후계자가 이탈할 수도 있다. 그래서 (승계)타이밍이 중요하다. 승계 시점을 놓치면 회사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하는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물려줄 나이에 정석은 없다. 하지만 사견을 전제로 우리나라의 경우엔 부모의 나이가 60대 중후반 정도면 물러나고 자식들에게 승계를 해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때쯤되면 자식들의 나이가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가 대부분일 것 같다. 창업주와 자식이 함께 뛰며 승계를 해 주는 기간은 중소·중견기업은 최소 10년 정도, 대기업은 20년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회사를 물려준 뒤에도 선대 회장의 잦은 간섭 때문에 자식이 제대로 경영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들린다. "가족기업 관련 연구 이론 중에 '승계의 음모'라는 것이 있다. 물려줘야 할 시점에서 물러나지 않아야 할 여러 이유를 찾는 것이 대표적이다. 후계자가 덜 준비돼 있다느니, 사장에 앉혔는데 잘하지 못하고 있다며 트집잡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퇴임하면 자신이나 부인이나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뒷전으로 물러나 있고, 좋을 것도 없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은퇴 이후의 삶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회사에 평생을 쏟아부었으니 (승계후엔)취미생활도하고, 여행도 다니고, 글도 쓰고, 다양하게 자문도 해주는 등 내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가 덜 돼 있으니 물려주고도 회사에 나가서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후계자의 리더십에도 악영향을 주게된다. (CEO 정도면)먹고 사는게 지장없으니 퇴임후의 삶을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승계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회장님은 회사를 물려준 후 조력자 역할을 하면 그뿐이다." -회사라는 실체 이상으로 승계할 것이 더 있을 것 같다. "물론이다. (독일 등 선진국에선 승계를 하면)사회 전체적으로 무언의 요구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창업정신이다. 경영철학도 중요하다. (회사를 키워온)패밀리의 가치도 여기에 포함돼야한다. 스튜어드십(stewardship)도 물려줘야한다. 우리말로는 '청지기정신'이란 말이 적당할 것 같다. 기업을 소유·경영하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지켜야 할 철학과 가치, 책임 등을 같이 물려주는 것이다. 여기서 돈이 될 것은 별로 없다(웃음). 또 이를 잘 물려받고 경영을 잘 해야 가족의 존경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재산이나 사업체만 물려주고 받는 것은 영속할 수 없다." -제도적으로 좀더 들어가보면 가업승계시 현재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게 상속세 문제일텐데, 실상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55%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주주 할증률(30%)까지 감안하면 최고실효세율은 65%까지 올라가 OECD에서 가장 높다. 상속세를 65% 낸다는 것은 기업 몸통의 절반 이상을 떼낸다는 의미다. 65%의 세금을 내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영속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겠느냐." -가업상속공제 대상 기업을 기존 '매출 3000억원 미만'에서 '매출 1조원 미만'으로 늘리자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게되면 중견기업들이 많이 포함될 것 같다. "2016년 기준으로 조사한 '2017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업력 30년 이상 중견기업 중 3000억원 미만은 808개(75.2%)였다. 이를 1조원 미만까지 늘리면 218개(20.3%) 중견기업이 추가로 포함된다. 전체 30년 이상된 1075개 중견기업 중 95.5%가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OECD 최고 상속세률이 평균 26.3%인 것은 감안하면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률을 절반 수준인 25%로 낮춰야한다. 또 상속세 실효세율을 세계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최대주주 보유주식 할증평가도 없애야한다." -기업이 가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는데 왜 세금을 깎아주면서까지 도움을 줘야하느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기업이 국가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일자리 문제를 생각해보자. 투자를 확대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활성화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한계가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대기업에선 일자리가 줄고 있다. 창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결국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도 한계에 도달했다. 대기업의 유연성도 점점 떨어진다. 허리인 중견기업을 키우면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올 수 있는 시스템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중견기업의 가장 큰 화두인 가업승계 제도를 독일식으로 획기적으로 풀어야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업승계 문제를 범국가적 프로젝트로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자는 제언으로도 들린다. "정확한 지적이다. 독일은 왜 명문장수기업이 많을까 생각해보자.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해 승계를 하는 기업의 경우 우리나라는 1년에 고작 60개 정도다. 그러나 독일은 매년 평균 1만6000개 정도가 혜택을 받고 승계를 한다. 독일은 창업에 준해 가업승계를 지원한다. 과거 흩어져 있던 승계 관련 제도와 법, 노력을 하나의 프로그램(NEXXT)으로 통합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2018년 1월부터 2028년 12월 말까지 10년 한시법으로 상속이나 증여 등을 통한 승계기업 관련 세금을 파격적으로 유예해주는 가업상속특례제도를 도입했다. 언제까지 세금을 유예해주느냐. 넘겨주는 사람이 아니라 후계자가 사망할 때까지다. 스웨덴은 2000년대 초까지만해도 상속세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다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가겠다, 사업 접겠다고 난리가 나면서 아예 상속세를 폐지했다. 이같은 해외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9-04-22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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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탐방]랩지노믹스, 피 한방울로 암부터 기형 검사까지

"올해 캔서스캔, 맘가드의 매출 증대와 중국 현지법인 투자 등을 통해 흑자전환을 실현할 것이다."(랩지노믹스 IR 담당자) 암 환자별 표적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는 가운데 적절한 표적항암제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랩지노믹스의 유전자 진단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현지 제약사도 관심을 보일 만큼 유전자 진단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목표는 흑자전환이다. ◆ 혈액에 담긴 정보 지난 19일 찾은 경기도 판교 바이오센터의 랩지노믹스 검사센터. 두 층으로 나눠진 검사센터는 직원이 많지 않아 다소 적막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소독된 공기 속에서 기계만 부지런히 움직일 뿐이었다. 혈액 등 건강지표 정보가 담긴 검체는 83m 길이의 원형 트랙을 돌아 나온다.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긴 자동화 검사 시스템이다. 넓은 연구실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구원이 최종 단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검체의 모든 정보들이 속속들이 화면에 뜬다. 랩지노믹스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 기술 기반의 유전자 분석 전문 기업이다. NGS란 유전자 해독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염기서열분석(Sequencing·시퀀싱) 방식이다. 과거 DNA 합성 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염기서열을 읽어내던 1세대 유전자 시퀀싱 방식과 달리, NGS는 DNA를 수많은 조각으로 나눠 동시에 해독해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랩지노믹스의 대표 기술이자 성장동력은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캔서스캔(CancerSCAN)이다. 이는 암 조직 샘플을 NGS 기술로 분석해 유전자의 체세포 변이 목록 등의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암 진단 패널이다. 특히 랩지노믹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석 BI(Bio Informatics·바이오인포메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375개 이상의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7000회 이상 성능 평가를 거친 것은 캔서스캔만의 경쟁력이다. 의료기관은 캔서스캔을 통해 나온 유전자 정보를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표적항암제와 적정한 투약 용량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항암제가 오남용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든다. 최초 2곳에 불과했던 거래처는 현재 가천대길병원, 대구가톨릭병원 등 9곳으로 늘어났다. 거래처별 검사 의뢰 건수도 월 30~40 건으로 증가 추세다. 실제 랩지노믹스 연구센터 한 쪽에는 유전자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검체가 벽면 가득 쌓여있었다. 해당 상자는 적정온도, 습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GPS도 달려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낙태죄가 위헌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산전 기형아 검사 서비스인 맘가드(MomGuard)도 회사의 주력 서비스로 떠올랐다. 이는 산모의 혈액 속에 포함된 태아의 DNA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 NGS기반 NIPT(Non-invasive prenatal test·비침습적 검사)다. 산전 기형아 선별을 위한 기존 임산부 검사인 '양수천자·융모막검사'의 경우 임신 20주차부터 가능할 뿐더러 침습방식(생체에 대한 상해)을 사용하고 있어 유산위험이 높다. 반면 맘가드는 임신 10주차 이후 산모의 피를 뽑기만 하면 다운증후군 위험여부를 99%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편리하다. 현재 아산병원, 제일병원 등 산부인과 전문병원 중심으로 맘가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랩지노믹스 IR 담당자는 "최근 월 1000건 이상의 검사의뢰가 이뤄지고 있어 검사센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현지법인 설립 올해 랩지노믹스가 기대하는 성장동력은 해외 ICL(Independent Clinical Lab·독립진단실험실) 사업이다. 이미 2016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현재 스페인, 중국 등에 맘가드와 앙팡가드를 론칭한 상태다. IR 관계자는 "이미 국내 3000개 병원, 200개 이상의 산부인과 전문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랩지노믹스 직원 다수가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 최근 베이징 진루이 유한공사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 의료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과 검사센터 운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랩지노믹스는 중국 현지 법인의 지분 25%를 확보한 상태다. 해당 지분의 50%는 NGS 기반의 분자진단 기술출자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재무적 리스크도 크지 않다. 하지만 랩지노믹스의 주요 기술력인 분석 BI는 공개하지 않는다. IR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이 분석 B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랩지노믹스를 거치도록 했다"면서 "회사 주요 자산을 지키면서 기술 이용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NGS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21% 성장세를 기록해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9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랩지노믹스 매출의 약 40%가 유전자 분석과 분자진단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올해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회사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2019-04-21 15:58:1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