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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개편…"불완전판매 늘어날 수도"

보험설계사들이 보험계약을 성사시킬 때 받는 판매수수료가 현행 90%에서 50~70%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도한 판매수수료 규제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10일 '주요국 금융상품 수수료 규제의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회사의 수수료 체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경우 오히려 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질이 저하되고 낮아진 보수 체계에 따라 상품 판매 건수만 늘리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매수수료는 은행·금융투자·보험 등의 중개인·설계사가 판매한 금융상품의 가치, 규모에 비례해 지급된다. 전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금융업에서 판매수수료는 보편적"이라며 "주택담보대출 모집인, 뮤추얼펀드 등 투자형 상품 판매 중개인, 자동차할부금융 모집인, 보험 설계사 등은 판매 직후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보험료에서 선취할 경우 해약환급금, 투자금 규모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주요국 보험사들도 초년도 보험료의 일정 수준에 비례해 수수료를 상품 판매 직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험 설계사에 대한 수수료 지급 체계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우리나라의 첫해 수수료 지급률은 총 수수료의 50~90% 수준에 달한다. 이는 미국(37.2%)이나 영국(44.4%)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수수료만 챙기고 퇴사하거나 회사를 옮기는 일명 '먹튀' 설계사가 양산돼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고아 계약'이 늘어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보험계약 성사에 대한 대가로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첫해 판매수수료 지급 상한 비율을 전체 수수료의 90%로 제한하고 지급한 수수료에 대해선 보험사가 7년에 걸쳐 분할 상각하도록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지급 체계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주요 보험사들은 수수료율 조정에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미 계약 첫해에 지급되는 수수료 비중을 현행 최대 90%에서 55%까지 낮추는 안에 대해 회원사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당, 수수료와 보험상품 사업비의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개편방안과 발표(시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수료 및 보수체계에 대한 규제 강화가 금융산업의 성장과 사회후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수수료 체계, 중개인에 대한 보수체계 규제 강화는 불완전판매 억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지만 오히려 정보전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수수료 규제가 금융소비자, 중개인, 금융회사의 행위를 변화시켜 소비자의 금융상품 수요를 줄일 수도 있고 합리적이지 못한 금융상품 선택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며 과도한 수수료 규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개인의 수수료 및 보수체계 규제 강화는 이해관계의 충돌 정도와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공시 강화, 금융교육, 금융회사 검사, 수수료 체계 규제 등 다양한 정책수단 가운데 국내 상황에 부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10 15:13:0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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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서울 대신 경기도?…안양 재건축 시장 '들썩'

설 연휴가 끝나고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매매가가 낮은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까지 갖췄기 때문. 특히 경기도 안양, 광명 등에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설 연휴 직후 이어지는 문의 전화를 받기 바빴다. 중개업소마다 손님이 들어앉아 투자 상담을 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안양동 A부동산 관계자는 "안양은 노후 아파트가 많고 재건축 속도가 빠른 편이라 정부 규제에도 투자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며 "설 연휴 때 가족들과 상의하고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도 있더라"고 말했다. 안양은 오래 된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곳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에서 입주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는 전체의 53%에 달한다. 지난해 10월까지 안양시 동안구에 입주한 아파트(8만3753가구) 중 입주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전체의 87%에 육박했다. 반면 입주 5년 이내 아파트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평촌신도시도 30년차를 맞으며 새집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대 교통망이 확충되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안양역을 중심으로 교통 호재가 많다. 시흥 월곶에서 안양, 광명, 의왕을 거쳐 판교로 이어지는 월판선이 안양역에 개통(2026년 예정)을 앞두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37.1㎞)도 오는 2021년 착공 예정이다. 인근 금정역에는 GTX-C노선이 추진 중이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시(덕정)~서울 청량리~서울 삼성~경기 수원 간 74.2㎞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 노선이다. 평촌동 B부동산 관계자는 "안양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 단지가 많아 정부 규제가 심했던 지난해에도 실수요자, 투자자 할 것 없이 관심이 높았다"며 "특히 최근 GTX 등 교통 호재가 생기면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안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2014년 1만995건에서 2018년 1만8237건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2%(5394건)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다수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분양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5월 총 3850가구 중 1982가구를 일반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분양한 소곡지구 재개발 '안양씨엘포레자이'는 25대 1, '안양KCC스위첸'도 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대 아파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만안구 안양동 '진흥아파트'는 지난해 1월 58.17㎡가 3억3000만원(1층)에 거래됐으나, 12월엔 4억원(2층)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는 안양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 진도가 가장 빠른 편으로, 지난해 말 조합원 관리처분계획안이 통과돼 올해 중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1940가구 규모 진흥아파트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시공으로 2730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 평촌동 '삼성래미안'도 지난해 1월 84㎡가 4억~4억5500만원(1~3층)에 거래되다가 10월에 5억7700만~6억원(6~21층)에 팔렸다. 이 밖에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도 분양권에 1억원 전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안양비산2, 1199가구)가 분양하면 안양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며 "여러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곧 새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일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2019-02-10 15:08: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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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돌입

식품업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돌입 식품업계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업체마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와 '베키아에누보'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을 위한 케이크 13종을 출시했다. 더 메나쥬리는 '사랑의 레드벨벳', '프로포즈 생크림', '사랑해요 미니버니' 등 케이크 9종을 선보였다. 베키아에누보에서는 '무화과 양배', '스트로베리 미니 치즈' 등 케이크 4종을 내놨다. 특히 달콤한 맛에 건강에도 좋은 무화과, 서양배, 딸기 등 다양한 과일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오리온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를 '해피하트 컬렉션'으로 한정 출시했다. 올해로 세 번째 선보이는 해피하트 컬렉션은 하트 모양을 모티브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유명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이다. 시즌 특성에 맞춰 마음을 표현하기에 제격인 하트 모양 작품을 패키지에 적용했다. 이번 컬렉션은 진한 맛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로 구성했으며, 미니 사이즈로 낱개 포장되어 있어 여럿이 나눠먹기 좋다. 스타벅스커피는 4년 만에 밸런타인 전용 음료를 출시했다. 초콜릿 풍미를 강조한 '러브 카페 모카'와 '러브 화이트 초콜릿' 등 음료 2종이다. '러브 카페 모카'는 초콜릿 휘핑과 초콜릿 드리즐을 더해 깊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러브 화이트 초콜릿'은 달콤한 딸기 드리즐이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과 어울리면서 커피가 들어있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밸런타이데이 전용 초콜릿을 비롯해 머그와 텀블러 등 다양한 MD 23종도 함께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케이크, 선물용 상품 등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케이크는 모두 2종으로, 딸기 콤포트가 들어간 시트 위에 딸기 초코 슈를 올리고 하트 초콜릿으로 데코 한 '러브 슈 케이크', 딸기 퓌레와 콤포트에 핑거 쿠키와 마스카포네 치즈무스가 어우러진 '떠먹는 하트 티라미수' 등이다. 파스쿠찌는 다회용 컵 사용 확산을 위해 밸런타인데이 시즌 스트로우 프리 텀블러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텀블러는 파스쿠찌 스테디셀러 상품인 콕시클 텀블러에 사랑스러운 모양의 그림을 담았다. 농심켈로그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허쉬 초코 크런치 발렌타인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허쉬 초코 크런치 발렌타인 에디션'은 소용량(50g) 12팩과 함께 로맨틱한 드라이플라워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하트 디자인 카드가 담긴 스페셜 구성으로 선보인다. 특히 진한 초콜릿 컬러에 핑크 하트로 포인트를 준 깜찍한 박스 디자인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해당 패키지는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엔그릴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당일 저녁에만 한정 판매하는 스페셜 디너 코스를 출시한다. 밸런타인데이 단 하루만 선보이는 이번 메뉴는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푸아그라를 비롯해 랍스터, 다금바리, 한우 등을 활용한 총 8가지 코스 요리(스파클링 와인 2잔 포함)로 구성했다. 엔그릴은 밸런타인데이 당일 저녁 시간을 3부제(17시, 19시, 21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9-02-10 14:57:5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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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역 도로, 차량→사람 위주로 바뀐다

기존 자동차 통행 중심의 도시지역 도로가 사람 위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지역 도로 설계 가이드'와 '교통정온화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일 서울 중구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지방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그동안 도로를 건설할 때 도로의 기능에 따라 설계속도를 규정하고 그에 따라 정해진 기준으로 도로를 건설해 도시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시민 생활 중심의 도로나 보행자를 고려한 도로를 건설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도시지역 토지 이용과 교통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로 설계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번 가이드는 주거·상업·공업·녹지 등 새로운 지역 구분 기준을 제시해 토지 이용 형태에 따라 특화된 설계를 유도하고 기존 설계속도보다 낮은 설계속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파클렛,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의 안전지대 역할을 하는 옐로 카펫, 차량의 속도저감 유도가 가능한 교통정온화 시설 등 새로운 도로설계기법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도로설계기법 중 '교통정온화 시설'에 대한 별도의 국내 기준이 없어, 시설 종류별 구체적인 설치 방법, 설치 장소 등을 규정하기 위한 '교통정온화 설치 및 관리지침'도 제정했다.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란 '교통을 조용히 시킨다, 진정시킨다'라는 의미로, 보행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물리적 시설을 설치하여 자동차의 속도와 통행량을 줄이는 기법이다.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차량과 속도중심의 획일적인 기준으로 건설되던 도로에서 해당 지자체의 도시특성을 반영한 사람과 안전중심의 도로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설계 가이드 내용을 구체화한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0 14:26: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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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저축은행, '안정성' 토대로 성장동력 찾기 골몰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DB저축은행(1972년 설립)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저축은행 업계에서 준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업계 평균을 밑도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개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DB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2389억원을 기록해 2016년 1조850억보다 약 14%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7년 3.08%에 이어 지난해 2.02%를 기록해 저축은행 업계 평균인 5.12%보다 3.1%포인트나 낮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회수의문·추정 손실 여신의 합산 금액을 총 여신으로 나눈 값으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금융회사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건전성이 악화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금융에 주력한 점도 DB저축은행의 재무건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DB저축은행의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의 비중은 각각 66.93%와 33.07%로 기업 대출이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주로 담보 대출로 이뤄지는 기업 대출이 가계 대출에 비해 안정적인 측면은 있으나, 올해 경기침체로 기업 대출 연체율 또한 상승할 우려가 있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과제도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것은 DB저축은행이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총자산순이익률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특정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ROA는 1.78%이지만 DB저축은행은 0.96%에 그쳤다. DB저축은행의 경영 효율성이 악화된 이유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신용대출의 규모를 대거 축소하며 신규 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DB저축은행은 모범적인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BBB+' 에 그친 신용평가를 향후 재평가를 통해 'A-' 이상으로 올리고, 현재 1200억~1300억원 규모의 햇살론 차주에 대해 추가 신용대출을 모색하는 등 대출 규모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B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3개월 이내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 산정 기간을 줄여주고, 요주의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완화하는 등 저축은행 업계의 규제를 완화한다면 대출 사업 또한 더욱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0 14:26:40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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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증시 침체되자 수탁수수료 42%↓…"강점이 약점으로"

키움증권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하지만 하반기 증시 상승 분위기가 꺾이자 키움증권의 이자 수익도 반토막이 났다. 이처럼 수탁수수료 수익에 의존한 수익 구조는 키움증권의 여전한 한계로 꼽힌다. 다만 올 하반기 거래세 폐지, 인터넷은행 진출 등으로 인한 키움증권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 수탁수수료 수익 864억원→503억원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2554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 기록이지만 전년보다 20% 이상 실적이 상승한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게다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brokerage·주식 위탁매매) 수익 증가 덕을 톡톡히 본 상황에서 '뒷심'이 아쉽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문제는 수익구조가 여전히 브로커리지 위주라는 점이다. 13년 연속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15%) 1위 증권사라는 점에서 증시 흐름에 따른 부진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854억원에 달했던 수탁수수료 순수익이 하반기에는 50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41.7%) 떨어졌다. 하지만 수탁수수료 수익의 변동성을 상쇄시켜줄 다른 성장동력이 마땅찮다. 그간 키움증권은 투자은행(IB) 등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을 키우려 했지만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지난해 3분기 기준)에 불과하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부문 수익이 안정적이지만 PI 본부 수익은 유일하게 변동성이 큰 영역"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PI 운용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키움 히어로즈' 창단으로 관련 마케팅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관련 비용은 향후 5년간 연간 100억원 규모다. 그동안 야구 관련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도 약 6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야구단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다. ◆ 인터넷은행 등 시너지 사업 박차 오는 3월이면 이현 키움증권 사장의 취임 1주년이다. 때문에 올해에는 키움증권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은행 진출'을 통한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사업을 함께 추진할 컨소시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이자 모기업인 다우기술이 이미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하고 있어 라이선스 취득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미 우리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한 필요자금의 조달 역시 부담이 크지 않다. 인터넷은행에 진입한다면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다. 대상 고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브로커리지 또는 금융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실제 일본의 SBI스미신넷뱅크는 SBI증권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업계 1위로 성장했다. 특히 대표 상품인 하이브리드 예금은 은행과 증권의 계좌를 통합해 계좌에 잔액이 있으면 SBI증권의 현물 거래 매수대금이나 신용거래 필요 보증금 등에 사용이 가능케 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사업 부문의 경쟁 심화와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이 필요한 상황이고,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최근 진행 중인 야구단 지원 등 브랜드 파워 제고 노력은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본인가를 거쳐 2020년 중 1~2개의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거래세 폐지는 키움증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거래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 헤비 트레이더(Heavy trader)의 거래 증가가 뚜렷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저변이 넓은 키움증권의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간 6조~7조원에 이르는 거래세가 새로운 유동성으로 시장에 투입될 수 있어 전반적인 펀더멘털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2019-02-10 14:26:22 손엄지 기자
세계 식량 가격 새해 들어 반등… 유제품·설탕이 견인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를 이어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61.8p)보다 1.8% 오른 164.8p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란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지난해 12월 주춤하더니 지난달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제품·유지류·설탕 가격이 상승했고, 곡물·육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탕 가격 상승에는 브라질 헤알화 강세가 큰 영향을 끼쳤다"며 "헤알화 강세로 수출가가 올라 브라질산 설탕의 세계 시장 유입이 제한됐다. 대신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바이오에탄올 재료로 전환했고, 때마침 국제 원유가격도 올라 이 같은 전환이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곡물과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로 집계 기간 미국의 공식 자료가 없어 미국의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가정 아래서 지표가 산출됐다. 한편,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1140만톤으로 2017∼2018년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6억5750만톤으로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02-10 14:12:0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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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구직급여 지급액 6256억… 역대 최대치 경신

2019년 1월 노동시장은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증가했지만 동시에 구직급여 총액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건설경기 둔화로 건설업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도 증가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30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의 1280만8000명 보다 50만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53만3000명 증가 이후 83개월 만에 5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보험자 증가는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9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6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에서 12만4000명 늘었고 내수 업종인 도소매(7만4000명)와 숙박음식(6만5000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는 작년 12월 2000명 감소했으나 지난달 증가로 돌아섰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는 구조조정 여파의 완화로 감소 폭이 2000명으로 줄었다. 기타 운송장비의 피보험자는 올해 1분기 중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6만2000명(3.9%)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3만9000명(4.0%) 늘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256억원으로, 작년 동월의 4509억원 보다 38.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8월 지급액의 6158억원 보다도 많은 액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6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40만5000명)보다 15.1%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15만2000명)보다 12.7%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000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000명씩 증가했다. 1인당 구직급여 지급액은 134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보다 22만8000원(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MG::20190210000098.jpg::C::540::지난 1월 9일 서울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2019-02-10 14:11:5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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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 신용의 양·질 모두에 영향"

통화정책이 신용의 양(quantity)뿐만 아니라 질(quality)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은행의 수익 및 자산구조를 반영한 통화정책 위험선호경로'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수준, 은행의 수익성·자산구조(내부등급법 채택 시) 등이 은행의 위험선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2000년 3월부터 2018년 6월 사이의 은행별 자료를 이용해 단기금리, 은행의 수익·자산구조 등이 은행의 위험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금리가 은행의 위험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금리가 1.6%포인트(표준편차 1단위) 하락할 경우 은행의 위험가중치는 평균 2.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위험가중치 변화(표준 편차 기준)의 상당 부분(약 15%)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은행의 자본구조는 단기금리와 은행의 위험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은행의 수익성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은행의 수익성)이 1.2%포인트(표준편차 1단위) 상승할 경우 은행의 위험가중치는 평균적으로 1.9%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은행들이 내부등급법을 채택한 이후에는 가계대출 비중, 단기자산비율 등 자산구조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등급법은 자체 데이터와 위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의 신용위험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말한다. 보고서는 "위험가중치는 은행이 부담하는 위험수준을 평가하는 적절한 지표라고 판단한다"며 "은행이 자산 위험을 평가할 때 내부등급법(자율)을 이용할 경우 위험 수준이 자산구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은 금융감독당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9-02-10 13:54:14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