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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냐 가치냐, 非필수 프리미엄 가전 열풍

가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다. 탁상용 조명과 주방용 틈새 가전, 공기청정기 등이 성능과 혁신 기술, 디자인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시장 확대에 한창이다. 가격이 통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임에도 판매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스탠드 조명이 50만원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라이트 사이클 데스크 조명'을 국내에 최초로 출시했다. 9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2년여를 개발한 다이슨의 야심작이다. 다이슨 조명은 데스크형과 플로어스탠드형으로, 각각 66만원과 96만원에 판매된다. 심플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시간에 따른 자연광을 재현해내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사용자와 모드에 따라서도 맞춤형 조명을 제공하며, 60년동안 빛의 품질을 유지하는 내구성도 갖췄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은 일본 발뮤다가 만든 더 라이트뿐이다. 스탠드 조명이지만 가격이 49만9000원이나 된다. 야마다 의료조명과 공동 개발한 '포워드빔 테크놀로지'라는 기술을 적용해 그림자 없는 자연 백색을 구현해내는 제품이다. 발뮤다는 주방 가전에서도 색다른 프리미엄 바람을 불러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빵을 촉촉하게 데워주는 31만9000원짜리 토스터기를 통해서다. 비싼 가격에 유통망도 좁은 편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젊은 소비자 주방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라면조리기는 1인가구와 '쉐어하우스'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인기를 얻게된 신개념 주방 가전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하우스쿡은 인덕션에 온수기 기능을 품에 안고 라면조리뿐 아니라 젖병 소독 등으로도 활용을 확대한 상태다. 5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이 아직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홈브루잉'이 '대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LG전자가 'LG 홈브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캡슐 커피와 같이 맥주 캡슐과 물만 넣으면 2~3주 후에 맥주 5ℓ(리터)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지난 'CES 2019'에서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4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예상됨에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도 늘었지만 주거 형태 변화로 필수 가전 대신 자주 쓰는 가전을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사례가 더 많다"며 "사치가 아닌 오히려 더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기청정기 100만원 시대 공기청정기는 이미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시장 규모가 매년 5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 브랜드들은 앞다퉈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출고가 149만원에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경쟁 신호탄을 쐈다. 이어서 LG오브제에서도 199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큐브는 무풍 청정과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분리·합체가 가능한 모듈형으로 주목받았다. 출고가는 80만~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이슨도 날개 없는 선풍기 기술을 이용한 퓨어쿨과 핫앤쿨을 상반기와 하반기 잇따라 내놨다. 특히 온풍기 겸용 공기청정기 핫앤쿨은 우리나라를 중국에 이은 두번째 출시국으로 선정해 주목도가 높았다. 가격은 각각 70만, 90만원대다. 올해에는 발뮤다도 경쟁에 동참했다. 6년만에 새로 출시한 '발뮤다 더 퓨어'다. 6년만에 나온 신제품이지만,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감안해 일본보다 먼저 출시했다. 정제된 디자인에 항공기 제트엔진 기술을 응용했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여기에 개인용 공기청정기까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스위스 아이큐에어가 만든 '아템'으로, 저전력 고성능을 표방하고 있다. 가격도 무려 73만7000원으로 다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차이가 없다.

2019-02-17 15:54: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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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스마트시티 시대, 어떤 기업 참가했나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스마트시티 조성을 시작한데 이어, 정부도 세계 최초로 부산과 세종시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2조2083억원이며, 2021년께 실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첨단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서비스 도입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7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이다. 관련 기업 113개가 모인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대기업 26개와 중소기업 37개, 스타트업 50개사다. 올해말까지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년에는 민간특수목적법인(SPC)까지 설립키로 했다. 스마트시티의 핵심 기반 시설은 통합 플랫폼이다. 거버넌스 부문이다. 도시 곳곳을 통제하기 위한 방범과 관제, 그리고 솔루션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얼라이언스 참가 기업을 분석해보면 관제 시스템 개발과 방범 및 보안 등 관련사만 40여개에 달한다. 최근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한글과컴퓨터가 대표적이다. ESE와 정도UIT, 플럭시티 등도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을 해왔다. 에스원과 한컴시큐어, 바른인포테크와 넥스모어시스템즈 등이 방범과 보안 구축을 맡을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스마트시티 핵심 요소다. 세종 '5-1 생활권'에는 제로에너지타운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여러 에너지 기업들이 얼라이언스에 동참했다. 한화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에너지를 비롯해 이큐브랩과 해줌, 대연씨앤아이 등 태양광과 중수 등 미래 에너지를 연구하는 기업 10여개가 함께한다. 헬스케어도 스마트시티 필수 요소다. 세종과 부산 모두 헬스케어 지역을 따로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과 네오펙트, 비트컴퓨터 등 의료 기술 관련 업체들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상태다.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의료용 로봇 도입을 위해 여러 IT 업체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이 들여진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대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텔레콤과 다산네트웍스, 휴맥스 등 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 장비 업체들이 스마트시티 연결에 나선다. 스마트 모빌리티 전용 도로 구축에서도 임무가 막중하다. 얼라이언스 16개사 정도가 통신과 관련이 깊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 쏘카는 스마트시티에 스마트 모빌리티를 심는다. 스마트시티가 공간구조 계획에서부터 개인 소유차를 제한하는 구역을 만들기로 한 만큼, 친환경차와 공유차 체계를 정립하게 된다. 포스코ICT는 충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쇼핑 관련 기업 참여도 눈에 띈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어디서나 쇼핑을 가능케할 뿐 아니라 미래 쇼핑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페이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쇼핑카트와 모바일 쇼핑도우미 등 다른 기업들도 폭넓게 개입할 수 있는 분야다. 그 밖에 현대와 GS, 두산,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명과 계측 장비를 취급하는 중소·중견 기업들도 함께한다. 유비티아 등 교육 기업은 스마트시티에 신개념 교육을 이식하게 된다.

2019-02-17 15:53: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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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환전 수수료없이 해외주식거래"

글로벌 증시 상승세로 투자자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텐센트 등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주식 직구'는 새로운 추세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환전 서비스 등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KB증권은 연초에 출시한 'Global One Market (글로벌 원 마켓)'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등 글로벌 5대 시장 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특히 원(KRW), 달러(USD), 위안화(CNY), 엔화(JPY) 등 다양한 통화로 거래 해야 하는 타사 통합증거금서비스와 달리 원화로만 거래해 고객 입장에서는 단일 통화시장 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주식을 매도하고 중국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달러에서 원화로, 원화에서 위안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환전 수수료(회당 0.5%~1%)가 두 번 발생한다. 반면 KB증권의 '글로벌 원 마켓'을 통하면 환전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거래시점의 매매기준율(매수·매도의 중간값)을 사용해 원화증거금을 징수하고 반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KB증권 자체의 FX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보유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입금되어 자유롭게 시장교차 거래가 가능하고, 고객이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기준환율을 적용해 간밤에 생길 수 있는 환율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한국보다 결제일이 하루 빠른 중국주식을 당일에 매수하는 경우 결제일 차이로 발생하는 결제대금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글로벌원마켓' 은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이채규 WM사업본부장은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진입장벽을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주식 거래 인프라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17 15:40:0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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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령자 車사고…"공유승차제도 등 이동권 검토해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면허소지자가 늘면서 고령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고령자 운전면허 갱신 요건을 강화하고 운전면허 반납을 권장하고 있다. 고령운전자의 지리적·시간적 운행 범위를 제한하고 공유승차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령자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검토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분석 결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발생 건수는 2013년 6만7000건에서 2017년 11만6000건으로 7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고 건수 고령운전자가 유발하는 사고 비율은 2013년 5.96%에서 2017년 10.12%로 증가 추세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65세 이상 중상자 수 비율은 2013년 8.92%에서 2017년 15.0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14.47%에서 20.02%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운전자 자동차사고 증가는 인구의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2017년 기준 고령운전자 자동차사고 발생 비율은 10.1%로 65세 이상 인구비율 13.9%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543만명) 대비 2017년(717만명)의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인 32%에 비해서는 고령운전자 자동차사고 발생 건수가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늘어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자동차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을 단축했다. 65세 이상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던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75세 이상에 대해서는 3년마다 실시하도록 했다. 또 면허갱신 시 고령운전자의 인지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75세 이상부터는 의무화했고, 65세 이상부터는 권장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경남 창원, 진주 등에서는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고령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 양천구도 올해 1월부터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을 권유하고 있다. 이 같은 고령운전자에 대한 운전 제한은 고령자의 이동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도시를 제외한 일부 지역은 운전면허증 반납으로 장보기, 의료기관 방문, 노인 복지시설 방문 등이 어려워져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고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규동 보험개발원 연구위원은 "이동권 확보는 고령자의 건전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단순히 고령자의 운전을 제한하기보다는 고령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고령운전자의 자동차사고를 감소시키고 고령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지리적·시간적 운전 범위를 제한하거나 공유승차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시력검사, 주행시험, 주행시험 감독관의 평가 결과에 따라 주간 및 특정 지역에서만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거나 자동변속 장치 등과 같은 운전 보조장치, 교정 안경 및 렌즈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운전면허에 일정 제한을 두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공유승차제도를 운영 중이다. 노선버스의 수익성 감소로 인해 운행 횟수가 제한된 지역과 대형 버스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수요가 있는 경우에만 소형 승합차량을 이용해 택시처럼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규동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대중교통 탑승지점으로의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들도 다수 있다"며 "지역별 인구 연령 특성에 따라 고령자에 특화된 공유승차제도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지역에서 공유승차제도 상시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고령운전자 건강상태와 인지능력에 따라 장거리 운행을 금지하되 기본적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근거리 주간운전을 허용하는 별도의 운전면허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2-17 15:24:45 김희주 기자
정제마진 약세 지속…정유업계, 팔수록 손해 '적자 예고'

정유사의 주요 수익으로 이어지는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해 1월 넷째 주 배럴당 1.7달러 바닥을 찍은 후 1월 다섯째 주 1.9달러, 2월 첫째 주 2.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국내 정유사 손익분기점(4~5달러)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떨어지면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록 적자가 쌓이게 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하락은 물론 정제마진이 급락하면서 대표4사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은 2~3달러의 최저선을 유지하며 손익분기점을 상회했고 결국 적자로 이어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께 반등을 기대했지만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더디는 등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1달러대까지 내려앉자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정제마진과 비정유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휘발유 마진은 높은 글로벌 재고를 감안, 상반기 중에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공급 과잉, 수요 부진이 겹쳐 휘발유 마진이 극단적으로 낮다"며 "전체 제품들의 마진을 고려한 복합 마진도 4.3달러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 정도면 적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이 급락한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는 물론 북미에서 생산하는 휘발유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분기말부터 2분기사이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분기는 미국에서 차량 운행이 많은 성수기인데다 오는 3월과 4월에 미국과 중국에서 CDU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석유제품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유사들이 95%를 넘는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함에 따라 경질유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라며 "오는 3월 미국의 CDU 정기보수와 4월 중국의 CDU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석유제품 공급량 감소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2-17 15:10:5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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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0대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종신보험 출시

한화생명은 당뇨, 고혈압 등 보험 가입이 까다로운 유병자를 위한 '한화생명 The 간편한 건강종신보험'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에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받은 이력 등이다. 고혈압, 당뇨는 물론 어떤 병력을 갖고 있어도 위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가능연령을 확대했다. 젊은 나이에도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30세부터 가입 가능하다. 기존 유병자 상품은 대부분 40세부터 가능하다. 주계약을 통해 사망뿐 아니라 3대 성인질병도 보장한다. 보험기간 중 특정암(유방암 및 전립선암 이외의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 시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3대 성인질병으로 진단받으면 6000만원을 선지급(경과 기간 2년 미만 시 50% 지급)하고 이후 사망 시에는 선지급금 6000만원을 제외한 1200만원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해 장례비나 상속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질병 없이 사망하면 한번에 7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3대 질병으로 진단받으면 차후 보험료는 회사에서 대신 납입해 가입고객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저해지 환급형(무해지 또는 50% 저해지)과 표준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저해지 환급형은 보험료 납입이 완료될 때까지 표준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50%로 적지만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다. 추가로 가입하는 '간편가입 암추가보장특약'을 통해 유방암, 전립선암, 소액암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소액암으로 분류되던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타 소액암 또한 각각 4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 연령은 30세~67세다. 30세, 20년납, 50% 저해지환급형 주계약 7200만원, 간편가입 암추가보장특약 2000만원 가입시 월 보험료는 남성 19만4280원, 여성 16만5320원이다.

2019-02-17 14:30:1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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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생산 적신호

르노삼성자동차의 임금 및 단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의 부분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노사간 '줄다리기'로 손실액은 불고 있는 가운데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을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10월 이후 30여 회 파업을 진행하며 최장 파업 기록을 쓰고 있다. 해를 넘겨 2월이 되었지만 임단협 타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는 지난 12일 제 14차 교섭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14일 임단협 제15차 교섭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는 13일에 이어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대신 최대 1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노조의 부분파업 이후 6400여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손실액은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르노 본사에서 배정하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의 계약이 올해 9월 종료된다는 점도 문제점 중 하나다. 이 차종의 경우 전체 50%에 가까운 물량이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데 파업이 길어질수록 후속 물량을 배정받기 힘들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공장의 인건비가 크게 오른 상태라는 게 약점이다. 부산공장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매년 2~3%씩 오르는 추세로 2017년 기준 평균 7800만원으로 닛산 로그 물량을 처음 배정받았던 2014년보다 20% 상승했다. 르노-닛산 그룹 내 46개 공장 가운데 세 번째로 평균임금이 높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단일 생산라인에서 7종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로그와 일부 노후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나머지 차종의 생산량을 늘리면 가동률 하락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5174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2% 급감하는 등 모델 노후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QM6는 가솔린 모델의 추가로 작년 동월 대비 31.6% 늘었지만, SM6는 37.4% 급감했다. 회사 측은 SM6와 QM6의 내수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하반기에 생산성을 강화한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최근 부산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신뢰를 잃게 되면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명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관계자는 "15차 교섭이 언제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현재 노조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9-02-17 14:20:54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