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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TJ, AI·VR 기술 도입…노래방 반주기 미래 찾을까

포화상태에 도달한 노래방 반주기 업체들이 새 길을 모색한다.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영엔터테인먼트와 TJ미디어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도입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노래방 개수는 약 3만5000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코인노래방 붐을 타고 노래방 업장 수는 유지하고 있지만, 2013년 당시 약 15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시장 규모가 하락하면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반주기 기업에서 AI·VR 기술을 적용한 '음원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설립된 기업이다. 과거 노래방 반주기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던 금영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몰락하면서 노래반주기 사업 전체와 상호를 김진갑 현 금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양도했다. 금영엔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4억원,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7.6%, 3.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9.2%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금영엔터는 4차 산업 핵심인 VR·AI 음원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노래방 반주기'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가정용, 교육용, 취미활동 영역으로 산업을 확장한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결합해 가정에서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KT 기가지니 금영노래방',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노래방 'KPOP VR ZON'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KT 기가지니 금영노래방'은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소프트음원 '라이븐(LiVEN)' 기술과 KT의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를 접목해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노래를 검색하고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리모콘을 사용해서 노래 검색하던 기존 가정용 노래방 기기와 달리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노래 검색을 할 수 있다. 3만7000여 개의 곡이 오프라인 금영노래방 반주기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여기에 코드까지 표시된 악보 기능을 지원한다. 'KPOP VR ZON'은 금영엔터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SBS의 VR 콘텐츠 제작기술, 그리고 VR 콘텐츠를 구현하는 삼성 HMD '오디세이+'와 결합한 VR노래방이다. '인기가요', '더쇼', '가요대전' 등 SBS 음악 프로그램 속 주인공이 돼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돌과 함께 노래하며 점수를 획득하고 KPOP 스타로 성장하는 등 게임적 요소까지 더했다. 지난 3월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한 달 간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영엔터테는 KT와 협업해 노래반주기에 신곡 자동 업데이트 및 유해사이트 차단, 반주기 장비 원격 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보안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외진출과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노래방 반주기 위주의 수출은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음원 콘텐츠 위주의 수출 전략을 찾고 있다. 최근 금영엔터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김진갑 금영엔터 대표는 "4차산업의 핵심인 AI, VR 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콘텐츠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음원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TJ미디어는 최근 붐을 일으킨 코인노래방 기기의 9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TJ미디어의 2018년 매출은 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고 영업손실 16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미래 시장을 위해 TJ미디어도 VR 노래방 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노래방 반주기 제품군을 넓혀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TJ미디어는 CJ디지털뮤직, VR·SW(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루씨드드림과 'VR 노래방'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VR콘텐츠 프론티어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코인노래방에서 VR 체험존을 운영하고, 'VR·AR 엑스포 2018'에서도 시범 부스도 운영했다. TJ미디어의 VR노래방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9-05-13 05:00:0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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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이미지센서-AP 등 초격차 행보 가속

삼성전자가 벌써부터 시스템 반도체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1위를 향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후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잇따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축적된 메모리 반도체 경험을 바탕으로 기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당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부문, EUV로 '초격차' 파운드리는 삼성전자가 가장 자신을 갖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EUV(극자외선 노광장비)공정 7나노 제품 출하식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파운드리는 팹리스 등 반도체 설계사로부터 반도체 생산을 수주 받아 생산하는 사업으로, 미세 공정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해내는지가 관건이다. IHS 마킷에 따르면 파운드리는 2021년 시장 규모가 830억달러로 치솟을 전망이다. 현재 업계 1위는 대만 TSMC다.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파운드리 강자로, 애플과 AMD, 엔비디아 등 팹리스 업체들 대부분에서 꾸준히 물량을 확보해왔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EUV 공정을 연구해 5나노 제품 개발까지 성공한 상태다. TSMC도 올해부터 EUV 공정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발 늦었다는 평가다. 호재도 있다. TSMC가 최근 생산 안정성에 큰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이러스 감염과 올해 웨이퍼 불량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만큼, 설계 업체가 삼성전자에도 일부 물량을 수주할 수도 있다. ◆이미지센서, 글로벌 선두와 각축 치열 이미지 센서 분야도 삼성전자가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이미지를 디지털화하는 반도체로,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2년 190억달러 규모 시장을 확보할 분야다. 스마트폰 멀티카메라와 보안장비 및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로 성장이 가파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부문 오랜 개발을 통해 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절대적 강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노크하면서 점유율을 20% 안팎으로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8마이크로미터(㎛) 6400만화소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격차를 크게 줄였다. 기술 벽으로 평가되는 7㎛ 개발 성과에 따라 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휴대폰 두뇌' AP, 성장 발판 기술 확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삼성전자가 꼭 확보해야하는 사업 분야다. AP는 모바일에 장착되는 중앙처리장치로, 모바일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스냅드래곤을 만드는 퀄컴이 40%대로 1위, 애플이 20% 미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도 기린을 만들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브랜드로 꾸준히 AP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NPU)를 장착하면서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갤럭시 폴드 등 혁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GPU·전장 등 다양한 분야 진출 5G 통신 반도체도 삼성전자가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2023년 79억68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점유율을 20% 올릴 계획이다. 퀄컴이 오랫동안 통신 반도체 분야의 강자이긴 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활용해 일찍이 5G 반도체 개발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화웨이가 저렴하고 성능 좋은 통신 반도체를 만들긴 하지만 미중무역분쟁으로 판로가 막힌 상황이다. 삼성전자에는 큰 호재다.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 시장도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GPU는 3D 그래픽을 처리하는 부품이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 딥러닝에서도 큰 역할을 맡으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오래 전부터 GPU를 개발 중이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그 성과가 구체화되면서 갤럭시에도 탑재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당장 업계 1위인 엔비디아 수준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모바일 GPU 시장에서는 해볼만하다는 전언이다. 전장 반도체도 삼성전자가 노리는 시장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323억달러,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온 등이 시장에서 오랜 터줏대감 역할을 맡아왔다. 삼성전자가 시장 1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아주 높은 편이다. 전장 반도체가 아직 고도화되지 못한 만큼, 전장용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경쟁력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아우디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여러 업체들과 공급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05-12 16:43:37 김재웅 기자
유통업계, 판매수수료·판촉비 정보 공개 확대 추진

유통업계, 판매수수료·판촉비 정보 공개 확대 추진 대형 유통업체 납품업체들의 갑질 피해를 줄이고자 판매수수료나 판촉비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 분야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판매수수료율을 좀 더 명확하게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공정위는 매년 주요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최저, 평균 수수료율만 공개돼 납품업체는 이런 정보만으로는 본인이 어느 정도로 수수료를 부담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판매수수료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판매업체들이 수수료 협상을 할 때 참고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수준의 정보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판매수수료율 공개 항목을 더욱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예컨대 공개 항목 중 '잡화'가 있다면 이를 다시 신발과 벨트 등으로 세분화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판매업체들이 부담하는 판매장려금 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는 내용은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판촉비의 경우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부담 비율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대규모유통업법상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판촉비 비율은 50%를 넘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교묘히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예외적 상황을 만들어 법망을 빠져나가며 판매업체들에 판촉비를 떠넘기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올해 8월까지 '대형 인터넷쇼핑몰 유통사업자의 판매촉진비용 부담 전가 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 지침은 인터넷쇼핑몰뿐 아니라 모든 유통업체에 적용된다. 제정안은 판촉 행위와 관련된 계약 성사 요건 등을 명확하게 정하고 판촉비 산정과 납품업체 부담액 산정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과 마트, 인터넷쇼핑몰 등 대규모 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판촉비를 떠넘기는 갑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심사지침이 제정되면 하반기에 '판촉비 50% 분담' 규정이 실제 거래에서 이행되는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12 16:31:3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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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해외사업 비중 미미…"자금조달 등 규제 완화 필요"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8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사업의 성과가 개선됐으나 글로벌 보험사들에 비해 우리나라 보험사의 해외사업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사업 유인 약화로 현지법인 설립보다는 현지 보험회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사의 지분투자, 인수·합병을 위해선 보험사의 자금조달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의 해외점포 수는 사무소 40개, 현지법인 32개, 지점 10개 등 총 82개로 전년 대비 3개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해외점포 수는 24개로 사무소가 14개, 현지법인이 10개다. 생보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3개사가 진출해 있다. 손해보험사의 해외점포 수는 58개로 사무소가 26개, 현지법인 22개, 지점 10개다. 해외로 진출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서울보증보험 등 총 7개사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64.6%), 아메리카(22%), 유럽(13.4%) 순으로 진출해 있다. 보험사들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수요 증가 등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1개, 투자업이 4개다. 보험업의 경우 손해보험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투자업의 경우 금융투자(3개)와 부동산임대업(1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45억 8900만달러로 총자산의 0.7%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2090만달러 적자에 비해 4460만 달러 증가한 2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8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보험영업이익 규모는 235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3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 규모는 20만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해외사업 성과가 개선됐지만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해외사업 비중은 글로벌 보험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2017년 포춘 글로벌(Fortune Global)의 분석에 따르면 109개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비중은 자산기준으로 생명보험 41.6%, 손해보험 28.6%, 겸업 보험회사 51.5%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생보사와 손보사의 해외사업 비중은 각각 1.8%, 0.5%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 생보사보다 자산규모가 작은 캐나다(65.0%), 홍콩(61.0%), 네덜란드(49.2%) 생보사의 해외사업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캐나다, 영국, 일본, 미국 손보사의 해외사업 비중은 각각 66.0%, 51.6%, 41.0%, 18.4%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심지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시 적격성 심사정보 제공, 해외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지원 등 지원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의 국내시장 성장성 정체로 해외사업 진출 유인이 낮아지고 있다. 또 지급여력규제 강화와 수익성 감소로 보험사가 단독으로 지점과 법인을 설립하기보다는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 지분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고려하면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환경은 해외사업 유인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지급여력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국내시장에서 창출하는 수익도 감소하고 있어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지에 판매채널, 보상조직 등 보험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소요되고 국내 경영성과도 악화되고 있어 해외사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합작, 지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분투자, 현지 보험·금융회사 인수·합병을 위해선 보험회사의 자금조달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금융기관 업무위탁 규정 개정을 통해 보험회사 해외진출 시 업무 위탁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5-12 16:06:4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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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하고나니 실적하락...허탈한 투자자

가파른 성장성을 내세우며 1분기에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 전년보다 하락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기업 실적이 고점일 때 상장하는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는 만큼 투자보고서를 꼼꼼히 읽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한 12개사 가운데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는 5개사다. 이 중 4개사가 전년 동기보다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일 노랑풍선은 1분기 영업이익이 9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노랑풍선 주가는 이틀 연속 크게 내렸다. 2거래일 만에 9.4%나 하락한 것. 10일 기준 주가는 2만4700원으로 상장 당일 시초가(3만350원)보다도 19%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은 40억3400만원으로 작년 1분기(85억200만원)보다 52.5%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상장 이후 미래에셋벤처투자의 2대 주주가 주식을 내다팔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은 고조된 상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7.4% 감소했고, 이지케어텍은 2018사업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6% 줄어든 33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중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상승한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 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45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이 낮아진 4개사의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는 평균 2.6% 내렸다. 다만 공모가와 비교해서는 평균 2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 당시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거뒀지만, 공모 이후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못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업황 고점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7년에는 2016년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붐을 타고 화장품 주가 대거 상장했다. 또 2018년에는 바이오 붐을 타고 IPO 기업(79개사)중 31.6%인 25개사가 제약·바이오주였다. 상장 후 실적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은 주관사의 책임도 크다고 말한다. 상장 당시 회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고, 그것을 믿고 투자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증권사는 실적이 잠시 나빠지는 것까진 예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장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는 기업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설명한다. IPO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투자은행(IB) 담당자는 "1분기 실적이 잠시 안 좋아질 수는 있지만 그게 회사가 안 좋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투자설명서에 충분히 회사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공모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다던가, 예상 실적에 못 미친다고 해서 자본시장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모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주주는 많지만 주관사가 투자자를 속이고 공모가를 뻥튀기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2019-05-12 15:23:02 손엄지 기자
1분기 실적따라 주가도 다른길?…네이버-카카오 전망은?

국내 대표 포털검색 업체 네이버와 카카오가 엇갈린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장중 14만3500원까지 올랐던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라인페이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 주가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지난 주말 종가는 12만2500원이다. 반면 카카오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주가도 호조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0일 전일보다 3500원(2.77%)원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카카오는 올해 들어 4월 12일까지 10만원선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13일부터 상승을 시작해 30% 이상 급등했다. 양사 주가 흐름이 엇갈린 배경은 실적이다. 우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109억원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3분기(3121억원)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 감소세는 신사업과 연관된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025억원의 적자가 발생해서다. 현재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기조에 맞춰 라인페이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네이버가 라인페이에 꾸준한 투자를 늘려가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14만원으로, KB증권은 15만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매출은 7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66% 늘었다. 플랫폼과 콘텐츠가 두자릿수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톡, 포털 등 플랫폼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부문은 모빌리티, 페이 등 수익화 확대로 172% 증가한 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신규 광고상품 '톡비즈보드'를 도입하면서 올해 연간 광고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0%로 제시했는데 이는 향후 실적과 주가 상승세에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와 내년의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6%, 1.9%를 상향했으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33.4%, 7.1% 올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보드는 4408만명의 월간 카카오톡 사용자들과 트래픽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광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7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19-05-12 14:56:4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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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호텔 수영장' 오픈…알고 가면 더 재밌다

호텔업계가 이달 들어 수영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나섰다. 지난해에 비해 한 달 가량 빠른 일정이다. 이른 더위가 바꾼 풍경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업계가 연일 높은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수영장을 개장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먼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는 지난 1일 호텔 최상부층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을 개장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루프톱 수영장은 동대문권 유일의 루프톱 수영장이다. 가로 12.7m, 세로 4.7m, 수심 1.2m의 규모로, 수영을 하며 도심 속 뷰와 함께 청량한 하늘을 즐길 수 있다.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루프톱 수영장은 성인 전용으로 운영된다. 투명 아크릴 바닥을 통해 아래층 실내 수영장을 내려다보며 수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 고객은 루프톱에서 한층 아래에 있는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면 된다. 자연 채광이 뛰어난 실내 수영장과 최고 37~38℃로 유지되는 자쿠지가 마련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도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성수기 기간 동안 태닝 존이 추가로 마련돼 도심 속 여유로운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도 지난 1일 야외 수영장인 '오아시스'를 개장했다. 반얀트리 서울은 지난해부터 야외 수영장에 최고 32°C까지 온수를 제공하는 온수 시설을 설비해 늦봄과 야간에도 고객들이 따뜻하게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아이스 야외 수영장은 크게 메인 수영장과 유아용 수영장, 영유아용 수영장, 자쿠지, 프라이빗 카바나로 나뉜다. 23개의 카바나는 해외 반얀트리 리조트 풀빌라의 느낌을 재현한 공간으로, 개인 온수풀이 마련돼 있다. 메인 풀 옆에 마련된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은 수영을 즐긴 뒤 허기를 달래기 좋은 풀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은 점심 메뉴로 샌드위치, 쌀국수, 피자,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된 단품 메뉴를 판매하며, 저녁에는 풀 사이드 바비큐 뷔페를 선보인다. 올해는 처음으로 비투숙객도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얼리 서머 시즌' 기간을 운영한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이 반얀트리 회원과 투숙객이 아닌 일반 고객에게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간은 5월 1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또한 반얀트리 서울은 봄 개장을 기념해 오아시스 방문 고객에게 선크림 전문 브랜드 '아넷사'와 제휴를 통해 '아넷사 선크림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수영장 개장 행렬에 동참했다. 메인 수영장(30m X 12m 사이즈, 수심 1.2m~1.8m), 어린이 전용 수영장(수심 0.6m), 월풀(수심 0.6m)로 구성돼 있으며, 짙은 녹음이 둘러싸고 있어 이국적인 휴양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남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의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영장 구역 곳곳에 300석의 선베드가 놓여 나무가 우거진 정원에서 시원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장 입구에는 풀사이드 바가 마련돼 있어 간단한 음료와 맥주, 햄버거, 감자튀김 등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호텔 투숙객 또는 클럽 올림퍼스 회원 전용 공간으로 누구나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5월에는 수영장 가드가 준비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7월 22일~8월 15일까지는 야외 수영장 이용 시간이 제한되며, 튜브나 물놀이용 장난감은 어린이 수영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 메종 글래드 제주는 야외 수영장인 '더 파티오 풀'과 풀사이드 바 '자왈'을 개장했다. 더 파티오 풀은 유아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풀'과 녹색 정원에서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로 구성돼 있다. 인피니티 풀은 아름다운 소나무 조경과 함께 카바나, 사우나, 자쿠지 등 편의시설과 함께 조성돼 있으며,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컬러풀 써머 바캉스' 패키지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이 패키지에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이 준비된 객실에서의 1박, ▲프리미엄 뷔페 '삼다정'의 조식 뷔페, ▲더 파티오 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베드 이용권 제공(4~5월 투숙 시 선베드 무료 혜택과 플라티노 블루 모스카토 1병 제공, 6월 이후 투숙 시 선베드 2개 이용권 1매)이 포함돼 있다. 또한, 빌리 데오드란트, 아웃런 컬러 선스틱, 매쉬 비치백이 선물(투숙 기간 중 1개)로 제공되며, 선착순으로 30팀에게는 궁중비책 클렌징 티슈 1개가 제공된다. 2박 이상 투숙 시, 흑돼지 육포, 맥주, 삼다수 등이 포함된 미니 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풀 사이드 바 자왈에서는 오픈 기념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아사히 생맥주 2잔 1만5000원, 과일 치즈 플래터, 모둠 소시지&야채 구이, 제주 삼선 짬뽕탕 등의 안주 류를 10% 할인 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5인 이상 이용 시 즐길 수 있는 '비어 버킷'은 세계 맥주 5병으로 구성됐으며 3만 3000원에 즐길 수 있다.

2019-05-12 14:25:0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