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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중진공, 혁신성장-공정거래 노력 '맞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혁신성장과 공정거래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중기중앙회와 중진공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및 공정거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의 대표 단체와 대표 지원기관이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협약은 중기중앙회가 중진공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제 31회 중소기업주간' 첫 행사로 진행한 이날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및 공정 경제 실현을 위해 상호 지원 사업을 연계, 협력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중앙회와 중진공은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제고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지원▲중소벤처기업 인식개선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불공정거래 피해 및 경영위기 기업 지원 ▲정책공조 추진 및 지역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제조 현장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스마트 공장 확산,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해외 거점 활용을 통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355만 중소기업 권익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 지원 대표기관인 '중진공'이 만나 협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향후 중소벤처기업 현장부터 해외진출까지 중기중앙회와 더욱 긴밀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5-13 15:2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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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자리 어디 있을까"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가보니

면접용 정장에 구두를 갖춰 입은 취업준비생 권현지(가명) 씨는 코엑스로 향했다.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다섯 군데 기업과 미팅을 신청한 그는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4시 반까지 인사담당자와 미팅과 부대행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 블루버드 인사담당자와 미팅을 마친 권 씨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준 정보라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쁜 발걸음으로 11시 30분에 미팅이 하나 더 있다며 부스를 찾아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수한 중견기업에 인재 채용의 장을 제공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는 '중견기업 일자리드림(Dream)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일자리 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된 중견기업 전용 일자리 박람회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화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90개의 중견기업과 4000여 명의 청년 취업준비생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견기업은 530여 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300이나 세계일류상품 등에 선정된 기술형·혁신형 우수 중견기업이 전체 참가 기업의 36%를 차지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이나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뽑힌 기업도 전체 참가 기업의 31%였다. 참가기업들의 평균 초임은 대졸 신입 기준으로 3500만원 이상이다. 업종은 기계, 전자, 화학 등 주요 제조업을 비롯해 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까지 다양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매칭된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실제 면접처럼 정장을 차려입고 옷 취준생들로 가득했다. 인사담담자와의 면접 미팅 외에도 인공지능(AI) 현장매칭 시스템, 전·현직 재직자와의 1:1 직무 멘토링,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기업과의 약속 시간 사이에 부대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화학공학 분야 석사 졸업생 박 모씨는 관심 있는 기업을 두 곳을 사전 예약하고 박람회장을 찾았다. 취업정보카페에서 이번 행사를 알게 된 박 씨는 "대한솔루션과 미팅을 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고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을 인사팀에 표현하게 위해 노력했다"며 "(인사담당자가)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의 미팅 사이 시간에 1:1 직무 멘토링도 받았다. 부대행사 중에선 '이미지 컨설팅' 부스의 줄이 특히 길었다. 이미지 컨설팅에서는 면접이나 취업 사진 촬영 시 나에게 맞는 메이크업과 옷차림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많은 취준생이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맞는 색조 화장이나 넥타이 등을 찾았다. 사전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미팅을 신청할 수 있었다. 비서직을 희망하는 취준생 강모 씨는 현장 면접 신청을 통해 법무법인 율촌과의 미팅을 잡았다. 두 타임 남아있는 시간 중 3시 반을 택한 강 씨는 "인사담당자를 만나보고 싶었던 기업인데 다행히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취업박람회는 처음이라 밝힌 강 씨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많았다.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원하는 고교생들도 고졸 채용을 하는 회사를 찾아 삼삼오오 모여 부스를 찾아다녔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를 다니는 정모 씨는 "학교에서 3학년이 다 같이 행사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리 분야에 관심 있는 정 씨는 사보텐, 타코벨 등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 캘리스코와 조리 서비스업을 하는 후니드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조리 쪽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니까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고 흥미가 간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본사 사무직과 장원교육 선생님을 채용하는 장원교육은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장원교육 인사팀 손규락 대리는 "오전 미팅 스케줄은 꽉 찼다"고 말했다. 손 씨는 "시작한 지 30분 정도 지났는데 벌써 다섯 분이나 왔다 갔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2년 전 구직자였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절실함을 이해한다"며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는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견기업연합회 간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MOU에는 산업부와 고용부의 협업으로 낮은 인식과 구인기회 부족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업 내용에는 ▲양 부처가 보유한 중견기업·구직자 정보 및 역량 상호 지원 ▲일터 혁신 컨설팅사업, 월드클래스 사업 등 양 부처 주요 사업에 선정된 중견기업 상호 우대 ▲양 부처 구인지원 정책을 우수 중견기업에 집중 제공 ▲중견기업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 및 채용 인프라 구축 등이다. 산업부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중견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춘 일자리의 보고로, 중견기업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산업부와 고용부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중견기업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기업과 청년들이 상호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13 15:24:18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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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글로벌기준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 확립 선언

풀무원, 글로벌기준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 확립 선언 창사 35주년을 맞은 풀무원이 선진국형 글로벌기준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 확립을 완료하고, 글로벌로하스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풀무원은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사인 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보유함으로써 지배구조가 투명한 네슬레, 다논과 같은 선진국형 글로벌기준의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풀무원은 글로벌기준의 원 컴퍼니(One Compapy)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제 확립을 완료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글로벌기준 지주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IR과 PR을 통해 풀무원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운영지주회사 형태인 ㈜풀무원은 지난 3월 27일자로 주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7.24%)을 모두 매입함으로써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한 원 컴퍼니 구조를 갖추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같은 지배구조에 따라 지주회사인 ㈜풀무원은 전사 경영과 브랜드, R&D를 총괄관리하고,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등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한국형 지주회사와 풀무원 지배구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지주회사인 ㈜풀무원이 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여 지주회사와 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의 실체가 동일하고, 국제회계기준(IFRS)가 요구하는 연결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IFRS는 지주회사가 한 개 이상의 자회사를 소유할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네슬레, 다논 등 서구 선진국 지주회사들은 대부분 ㈜풀무원처럼 지주회사만 상장하고,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반면 한국 지주회사의 법적인 자회사 지분율 허용기준은 공정거래법상 상장사 20%, 비상장사 40%다. 이는 IFRS가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연결회계를 허용하는 일반적 기준인 50% 지분율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에 일반적인 한국형 지주회사의 경우는 자회사에 대한 실질 지배력이 낮고 괴리도(Disparity)가 높아 여전히 소액주주의 이익침해 및 지배주주의 사적 편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 지주회사는 지주회사와 자회사 모두 상장사인 경우가 많아 주주구성이 다른 상장사끼리 거래할 경우 주주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일감 몰아주기'등 사내거래에 의해 주주가치가 부당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IFRS는 지주회사의 주재무제표를 개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형 지주회사는 일반적으로 자회사 지분율이 50%가 되지 않거나, 실질 지배력이 인정되지 않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못하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IFRS기준상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실질적으로 인정되어야 연결회계가 가능하다. 풀무원은 앞서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2003년 지주회사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였고, 2009년에는 IFRS를 조기 도입하여 IFRS기준 주재무제표인 연결제무제표를 작성 공시하고 있다. 풀무원은 2018년 말 연결회계기준으로 창사 35년 만에 최대 매출인 2조2720억원(2018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으며, 이 순위는 국내 10대 식품기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34년간 오너경영에서 지난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하였으며, 이번에 글로벌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지주회사제도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999년에 기업 소유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의 괴리도를 낮춰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자 국내에 도입되었다"며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서구 선진국의 지주회사는 대부분 자회사를 100%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5-13 15:24:1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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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펀드 순자산 600조원 돌파…"주식 제외 모든 유형에서 증가"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605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조9000억원(3.6%)늘었다.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지난 4월 4일(603조6000억원) 최초로 전체 펀드 순자산이 600조원을 돌파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시간에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3조1000억원(2.8%) 늘어난 111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106조1000억원으로 3조원(3.0%) 늘었고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8조원으로 70억원(0.1%)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108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원(9.0%) 증가했다. 법인 분기 자금수요 해소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실물형 펀드 자금은 꾸준히 증가세다.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2조7000억원(3.3%), 2조1000억원(2.8%) 증가했다. 혼합자산 펀드는 2조4000억원(8.8%) 늘어났다. 재간접펀드 순자산과 파생상품펀드 순자산도 각각 1조8000억원(6.3%), 1조원(2.1%)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3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이 1조원(1.2%) 감소한 8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1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2.2%) 감소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으나, 전체 순자산은 22조3000억원으로 4000억원(1.8%)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97조7000억원으로 16조9000억원(2.9%) 늘었다.

2019-05-13 15:22:2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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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가계대출, 주담대 늘어 4.5조 증가…기업대출도 확대

지난 4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수도권 분양,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달 새 6배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의 '2019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83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2015~2018년 4월 평균 증가규모가 5조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계대출 상승세가 크게 줄었다. 다만 2010~2014년 4월 평균(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61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지난 3월(2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입주와 관련된 집단대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4000호로 전월(8000호)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입주물량은 1만호로 전월(1만9000호)보다는 축소됐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9000억원 늘어난 217조9000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1~3월에 비해 기타대출 증가폭이 커지긴 했으나 연초 설 상여금 유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6000억원 늘어난 843조8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지난 3월(1조1000억원)보다 6배나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지난 3월 2조3000억원 감소했다가 지난달 1조6000억원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분기말 일시 상황된 자금이 재취급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 대출취급 노력, 부가세 납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4000억원 늘어난 3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발행여건에 힘입어 4월 2000억원으로 순발행을 지속했다.

2019-05-13 15:21:4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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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 시장진출 순항할까?

KB증권이 발행어음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업 채권 부문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진 만큼 독창적인 발행어음 상품이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크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를 앞두고 있어 행보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르면 내달 초 KB증권이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소·중견기업, 부동산 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증권사 5곳이 초대형 IB로 지정돼 있지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증권사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다. KB증권의 발행어음은 그야말로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해 왔으나 대주주 요건 등 문제 해소를 위해 인가를 취소하고 보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발행어음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끝마친 상태로 승인만 받길 기다리는 상태다. 올해 취임한 김성현·박정림 KB증권 각자 대표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정림 사장은 취임 때부터 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기대를 수차례 언론을 통해 전한 바 있다. 각자 대표 체제는 발행어음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WM) 부문을 맡은 박 사장은 발행어음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또 투자은행(IB)에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이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 국내 선두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업 자금 조달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하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IB 담당자는 "아직 발행어음 시장이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KB증권이 세 번째로 인가를 받으면 누구의 먹거리를 뺏기보다는 발행어음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면서 "KB증권이 기업들과의 유대관계가 깊은 만큼 좋은 투자처를 확보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발행어음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금융위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데다 금감원의 올해 첫 종합감사 타깃이 된 상태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금융시스템 안정과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며 종합검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KB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ST)의 일시적 장애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접수된 만큼 내부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말 그대로 모든 걸 다 들여다본다. 한 분야에 치중한 검사가 아닌 만큼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지 증권사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종합검사를 경험한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이 원하는 모든 데이터를 다 제출해야 한다"면서 "잘못한 게 없어도 긴장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수신잔고는 8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5조4000억원, NH투자증권이 3조1000억원이다. KB증권이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하면 해당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19-05-13 15:17:2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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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한번 '가즈아'?…불황에 가상화폐 들썩

가상화폐(가상통화·암호화폐)가 불황을 틈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폭락세에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던 비트코인이 최근 두 달새 2배 이상 뛰면서 2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점인 820만원 선까지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6일 2661만6000원을 고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며 40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락폭으로 치면 비트코인 역사상 최대치다. 반등세가 가팔라진 것은 이달 들어서다. 6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 9일 700만원 대에 진입했다. 전일에는 800만원 선을 웃돌며 연일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가격이 들썩인 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72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제도권으로의 진입 기대감이 꼽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자회사를 통해 주요 기관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 플랫폼 구축과 관련 광고 허용 소식도 호재가 됐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분쟁, 낮은 세계 경제 성장률 등 글로벌 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가상화폐의 특성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가상화폐에 대한 장미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다시 불마켓(상승장)에 진입했다"며 "비트코인이 18개월 내에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캐너코드제뉴이티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들어 연구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는 이미 지난봄 바닥을 쳤다"며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는 2021년 3월에는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를 다시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시장이 급락하면서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탔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남아 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상화폐는 온갖 거품(버블)의 부모"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통화의 근본적인 특성이 없어 통화로서의 미래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해킹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해커들의 공격으로 비트코인 7000개가 탈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세로 약 465억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붐비트와 루빗, 코인빈, 코인네스트, 트레빗까지 올해 들어서만 다섯 곳이 파산을 선언했다.

2019-05-13 15:16:4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