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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도 매트리스를 만든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체험관 방문기

직원이 지켜보지 않는 매트리스 체험관 A타입, B타입 단면까지 살펴볼 수 있어 수면전문가가 신체 상태에 따라 추천도 "매트리스는 A타입과 B타입 두 가지가 있는데요, A타입은 푹신하고 B타입은 좀 더 지지력이 있습니다. 편하게 체험해 보고 계시면 10~15분 후 저희 수면전문가 분께서 문을 두드리실 거에요. 그때 나오셔서 설명을 들으시면 됩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트리스 스타트업 삼분의일 체험관을 찾았다.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안내받은 체험관 문이 닫혔다. A타입은 천천히 깊게 들어가며 몸을 포근하게 감싸안아 주는 타입, B타입은 한번에 몸을 감싸주지만 파묻히지 않고 지지력이 있는 타입이라는 설명이 각 매트리스에 붙어 있었다. 조용한 체험관에 홀로 남아 매트리스에 누웠다. 정자로 누워도, 모로 누워도, 대자로 뻗어도, 뒹굴거려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 편안했다. 집에서 눕는 것처럼 침대 매트리스 위를 굴렀다. 두 가지 매트리스에 충분히 누워본 뒤, 노크 소리가 들렸다. 충분히 체험해 봤냐 묻는 수면 전문가를 따라 상담 장소로 향했다. 수면전문가는 A타입과 B타입 매트리스의 느낌이 어땠는지 자세히 물었다. 수면전문가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폼 매트리스의 단면을 보여줬다. 수면전문가는 매트리스 단면을 직접 눌러보이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힘을 받는지 설명해줬다. 각각 다른 밀도의 폼으로 구성된 매트리스의 특징을 보여주며 수면 패턴이나 신체 상태 등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었다. 전방경사가 있어 평소 허리가 좋지 않고, 잘 때 뒤척임이 많은 기자에게는 B타입이 딱 맞았다. 마지막으로 구매한 매트리스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100일 이내에 무상 교체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수면전문가는 "매트리스의 경우 보름 이상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사용감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분의일 체험관은 서울 강남점·서울 목동점·부산 센텀점·대전 서구점·인천 송도점 5군데에 있다. 삼분의일은 2017년 설립된 폼 매트리스 기업이다. '삼분의일'은 하루 전체 시간의 3분의1을 사용하는 곳이 침대 매트리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양대 산맥을 지키고 있고, 템퍼나 씰리 등 해외 기업까지 진입하고 있는 진입장벽이 큰 시장에서 스타트업인 삼분의일은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관, 물류 등 비용을 절감해 거품을 걷어낸 가격, 100일 무상 교체·환불 제도 등 덕이다. 삼분의일은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아닌 폼 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인간의 신체에 더 친화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한 지 140여 년 정도 된 데 비해 폼 매트리스는 40~50년 정도로 아직 역사가 짧다. 하지만 반발력이 적고 허리와 목 등 신체 전반을 고루 받쳐주는 폼 매트리스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삼분의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주나 유럽 등에서는 50~60%의 침대 사용자가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2019-09-22 15:52:0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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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있어야 직원도' 위기의 한국 자동차 산업, 한국지엠 노사간 협력 필요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와 수출 판매 감소와 노사갈등 등 잇따른 악재로 시달리고 있다.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 시장 침체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로 수출 물량 감소로 보릿고개도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관계 악화로 파업까지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015년 이후 감소한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400만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8월 누적기준 262만72723대로 전년 동기(260만7585대)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으로 파업은 물론 자사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어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3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 오늘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노조는 최근 회사가 국내 생산을 줄이고 GM의 미국 본사로부터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차종이 증가하자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임금 요구안(기본급 5.65%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함이다.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지만 노조는 초 강수를 띄워 협상을 막다른 상황까지 몰고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노조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지난 5년간 4조원 이상 적자가 누적된 한국지엠은 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상태다. 또 국내 공장은 지난해 5월 산업은행과 본사가 마련한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프리미엄 SUV와 CUV 등을 배정해 생산량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수익이 발생하면 임금도 올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직원 복지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줄리언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경우 한국에서 생산할 물량 일부를 다른 국가 공장으로 이전해야 할 수 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노사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신차 2종 배정 약속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경우 임단협을 둘러싸고 사측은 압박하기 위해 전면 파업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다수 조합원이 강경 투쟁에 등을 돌리면서 백기 투항한 바 있다. 반면 쌍용자동차 노사는 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0일 회사의 비상경영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의 위기를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노조는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6개월 단위 순환휴직(안식년제)을 시행하고, 명절 선물과 장기 근속자 포상을 중단하는 등 22개 복지 항목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데 합의했다. 또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근로자 200~300명은 기존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앞서 쌍용차는 임원을 20% 감원하고, 임원 연봉도 10% 삭감하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 흐름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처한 현실을 무시한 채 노조가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경우 위기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노사간 협력을 통해 위기를 지혜롭게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도 위기를 경험한 만큼 회사가 없으면 직원도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9-22 15:30: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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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장기보험 판매 경쟁에 사업비율↑…보험료 부담 확대

보험대리점(GA)을 통한 장기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손해보험사의 사업비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사업비율 증가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이 22일 발간한 '보험회사 사업비율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10곳의 사업비율은 2012년 26.6%를 기록한 후 2016년 22.8%에서 2017년 23.5%, 2018년 24.9%로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매출액(보험료 수입) 대비 사업비(신계약비+유지비) 비율을 말한다. 사업비는 보험회사의 영업활동에 지출되는 비용으로 수당, 점포운영비,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손보사는 장기보험의 신계약 증가로 신계약비가 늘면서 사업비 증가율이 보험료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사업비율이 증가했다. 지난 2017년과 2019년 사업비 증감률은 각각 7.8%, 9.04%이었으나 보험료 증감률은 4.43%, 2.87%에 그쳤다. 사업비율이 하락한 2016년에는 각각 3.62%, 5.85%로 보험료 증감률이 더 컸다. 특히 장기보험의 사업비율은 2016년 16.9%에서 2018년 20.2%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장기보험(퇴직연금 제외)의 원수보험료와 사업비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0%, 10.4%로 사업비 증가율이 원수보험료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회사 간 사업비율 편차도 늘고 있다. 손보사가 사업비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미다. 최근 3년 동안 손보 사업비는 연평균 8.4% 증가했다. 이 중 신계약비와 유지비는 각각 11.2%, 6.5% 증가했다. 특히 신계약비 중 비례수당과 판매촉진비는 각각 연평균 7.3%, 28.5% 늘었다. 전체사업비 중 신계약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0.4%에서 2018년 42.5%로 증가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전체사업비 대비 신계약비 비중은 2016년 63.7%에서 2018년 68.3%로 4.6%포인트 확대됐다. 손보 사업비 증가를 견인한 신계약비를 상품과 판매채널별로 구분해보면 상품 측면에서는 장기보험의 신계약비 증가, 판매채널 측면에서는 대리점 채널의 수수료 증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장기보험의 신계약비는 7조3000억원으로 손보 전체 신계약비의 80.1%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장기보험이 다른 손보종목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3년 동안 장기보험의 신계약비와 유지비 증가율은 각각 14.3%, 3.1%였다. 상품별로는 상해, 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성장이 신계약비 증가를 이끌었다. 손보 전체 신계약비 중 장기보험의 신계약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75.9%에서 2018년 80.1%로 4.2포인트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대리점 채널 신계약비는 2016년 3조2000억원에서 2018년 4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8.8% 늘었다. 해당 기간 중 일반보험의 대리점 채널 신계약비 연평균 증가율은 1.6%였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대리점 외 채널의 신계약비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2.1%, 8.0%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장기보험의 대리점 채널 신계약비 항목 중 모집실적에 따라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하는 비례수당과 시책비 등 모집실적에 따라 보험설계사에세 하는 판매 촉진비 증가율은 비대리점 채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리점 채널을 통한 장기보험 비례수당은 2016년 2조3238억원에서 2018년 2조9495억 원으로 연평균 12.7%나 증가했다. 대리점 외 채널을 통한 장기보험상품 비례수당 연평균 증감률 6.3%의 두 배 수준이다. 이중 시책비 등 모집실적에 따라 모집인에게 지급한 판매촉진비는 2016년 6437억원에서 2018년 1조2336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비대리점 채널 15.1%보다 2.5배 더 높았다. 김동겸 수석연구원은 "최근 손보 시장에서의 사업비율 상승은 시장점유율 경쟁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사업비율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보험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율 증가로 인해 보험회사 수익성 악화,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보험사들의 사업비율은 2016년 12.9%에서 2017년 13.5%, 2018년 13.6%로 상승 추세다. 이는 손보사들과 달리 시장 규모가 위축된 영향이다.

2019-09-22 15:23:0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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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와 모빌리티 융합, 규제가 막았다

우버, 그랩 등 글로벌 기업 주목도↑ 韓, 여객·물류 산업 함께할 법 근거 無 규제 샌드박스조차 통과하기 어려워 물류와 모빌리티 융합이 전 세계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규제로 인해 관련 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고속버스나 지하철 운송을 제외하고는 여객 운송 사업자가 물류 사업을 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없기 때문.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사람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물건도 함께 이동하는 물류와 모빌리티 융합시대가 오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물류와 모빌리티 산업 활동의 영역이 제한돼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물류와 모빌리티 산업의 융합은 글로벌 트랜드가 됐다. 우버가 등장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유휴 공급을 물류에 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차량 운전자를 이용한 우버이츠가 대표적인 예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차량공유 기업 '그랩'도 물류 음식과 배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토바이 택시 O2O 기업 '고젝'은 음식배달, 장 봐주기 등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을 장악했다. 독일의 자동차 기술 기업 콘티넨탈도 물류와 모빌리티의 융합에 주목했다. 콘티넨탈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아시아2019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큐브(CUbE)에 물류 이송 역할을 추가해 주목받았다. 큐브는 스마트시티 내에서 출퇴근 시간에 무인 셔틀 역할을, 출퇴근 시간이 아닌 유휴시간에는 배송 업무를 한다. 국내에도 물류와 모빌리티의 융합을 시도한 스타트업이 있지만, 기존 산업의 반대와 규제로 인해 서비스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빈 택시를 이용해 작은 물건을 배송하는 물류와 모빌리티 융합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T는 지난 4월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택시의 소형 화물 배송에 대한 근거와 운송 기준을 정한 현행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퀵서비스협회 등 기존 산업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딜리버리T의 샌드박스 신청을 거절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딜리버리T는 출퇴근 시간 외 공차로 운행되는 택시를 이용해 급한 서류, 놓고 간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배송 물품 정보를 입력하면 인근에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O2O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택시 기사의 정보나 물건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낮 시간 빈 차로 운행하는 41%의 택시 유휴노동력을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다. 남승미 딜리버리T 대표는 "2014년 고속버스와 지하철로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 합법화되면서 국민들이 여객 수단으로 화물을 이송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며 "화물업은 매년 10%씩 신장하고 있지만, 여객업은 7%씩 줄고 있는데 이 갭을 유휴 택시를 이용해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우리가 화물연대가 하는 대형 물류 산업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고, 퀵 서비스가 밀집되어있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산업에 뛰어들었는데 국토부는 우리가 화물연대나 퀵서비스협회 등과 '이해당사자'라며 샌드박스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며 "규제 샌드박스는 사실 법이 모호한 것을 한 번 마음껏 놀아보고 실험해 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되면 새로운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딜리버리T는 사업 범위를 제한해 실증특례로 사업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가 많아지고 새벽 배송이나 화물량 폭주 시기 등 모빌리티를 이용한 물류 산업에 대한 니치 마켓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여전히 법 제도적 문제 때문에 활동이 제한적이어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 많다"고 설명했다.

2019-09-22 14:58:58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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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니까 잘 팔린다…식품업계, 대용량 음료 인기

크니까 잘 팔린다…식품업계, 대용량 음료 인기 최근 식품업계에서 대용량 RTD(Ready To Drink·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컵·캔 등 음료) 바람이 불고 있다. '가용비(가용대비 용량)',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트렌드로 인해 중·대용량 페트(PET)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 커피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조3000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300㎖ 이상의 대용량 RTD 커피 시장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RTD 차음료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000억으로 성장했다. 커피업계가 대용량 RTD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500㎖ 대용량 RTD커피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가 대박 성과를 거뒀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은 출시 3개월만에 300만개가 판매되며 가용비가 뛰어난 커피로 입소문이 났다. 이후 라떼 제품도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하고 누적 매출로도 약 19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시장 분석 결과 국내 RTD 커피 시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한 데 반해 대용량 커피는(캔 390ml 이상, 페트병 350ml 이상, 컵 300ml 이상, 파우치 230ml 이상 제품) 2013년 약 40억원 규모에서 2017년 약 215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70% 가량 크게 성장한 점을 주목했다. 동서식품도 지난 4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50% 늘린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360㎖)' 2종을 출시하며 대용량 RTD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는 최근의 커피음료 음용 트렌드가 중대규격을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대용량 페트형 제품이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케냐산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운 풍미와 갓 볶아낸 듯한 고소한 향이 특징으로, 커피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로스티 블랙'과 에스프레소에 우유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로스티 라떼' 2종으로 구성됐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크래프트'도 자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470㎖의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으로 일과 중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등과 같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차 시장에도 대용량 패키지가 인기다. 동아오츠카의 밀크티 음료인 '데자와'는 2017년 출시한 500㎖ 대용량 페트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데자와는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밀크티 음료로, 홍차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형분이 아닌 홍차 추출액 30%를 담아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현재 제품은 전체 밀크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립톤 아이스티' 1리터 페트를 출시하며 기존 대비 두 배 가량 증량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9-09-22 14:39:1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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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호텔 찾기]지름 7m 초대형 달과 함께 하는 '달캉스'…파라다이스시티

[내게 맞는 호텔 찾기]지름 7m 초대형 달과 함께 하는 '달캉스'…파라다이스시티 쌀쌀한 가을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둥실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운치있는 계절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호텔업계엔 최근 '달캉스'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올랐다. 달을 보며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것인데, 단순하면서도 감성적인 것이 가을과 꼭 맞는다. ◆지름 7m 초대형 달이 떴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 지름 7m의 초대형 달이 떴다. 실제 달을 50만분의 1로 축소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웅장한 광장 한 가운데 떠 있어 보는 순간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밤이면 조명까지 더해져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초대형 달은 세계적인 설치작가 루크 제람Luke Jerram)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Museum of the Moon)'을 통해 지난 8월 30일 설치됐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중국, 호주, 인도, 프랑스 등 전 세계 투어를 통해 약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국내에선 처음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전시 시작 후 다녀간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멀리서 손을 뻗어 실제로 달을 만지고 있는 듯한 사진, 달을 손안에 품은 것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사진이 수많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형 달은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 설치돼 투숙객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더 많은 고객들이 '달캉스' 인생샷 명소로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심 자극하는 판타지 월드 파라다이스시티는 초대형 달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공간을 마련했다. 판타지 월드를 배경으로 한 '플레이모빌 스튜디오'다. 플레이모빌은 세계 100개국 30억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독일 대표 피규어 브랜드로,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개봉돼 가족 단위 고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더박스가 플레이모빌 장난감 세계로 변신한다. 원더박스로 들어가는 퍼플 윙 입구부터 24종의 대형 피규어가 입장을 반겨준다. 숲, 유령 등을 테마로 플레이모빌 세계를 축소한 5종의 디오라마도 볼 수 있다. 원더박스 내부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해적을 테마로 한 대형 포토존부터 대형 왕좌 포토존 등이 준비된 만큼 신비롭고 동화 같은 공간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4인 가족을 겨냥한 '패밀리 나이트 패스권'을 출시했다. 오후 6시 30분 이후 원더박스에 입장 가능한 티켓으로, 주중 50%, 주말·공휴일 40%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시 관람 및 원더박스의 어트랙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플레이모빌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역할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장난감 체험존 과 '플레이모빌: 더 무비'의 포토월,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추(秋)캉스, '가심비' 챙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개장 1주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가심비 프로모션'을 진행, '추캉스'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는 부티크 호텔, 스파, 클럽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한정 특가 패키지 '1주년 스페셜'을 출시했다. ▲새라새(SERASE) 조식 2인, 아트파라디소 시그니처 베어, ▲멤버십 리워즈 2배 적립 혜택을 30만 원대에 마련했다. 홈페이지 예약 시 1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 이용, 웰컴 드링크 및 미니바 무료 혜택도 함께 포함됐다. 스파 씨메르에서는 아쿠아스파권에 푸드플라자 면 요리, 인피니티 바8 프리 드링크까지 포함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아쿠아 플로트 요가, 선셋 요가, 아쿠아 줌바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어텀 겟어웨이 패키지'도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 불고기 샐러드, 나시고랭, 차돌박이 쌀국수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어텀 세트'를 음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따뜻한 온수풀에서 가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시그니처 시설 수영장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키즈존, 피트니스 등의 이용이 가능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무료입장 혜택도 제공된다. ▲씨메르와 원더박스 입장권 30% 할인,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 혜택도 담았다. 이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2019-09-22 14:37:04 김민서 기자
합병 회계법인 12곳 탄생…"회계사 40인 맞추기"

상장사에 대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을 앞두고 최근 10개월여 동안 총 12건의 회계법인 합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 외부감사법에 따라 '상시 근무 공인회계사 40명' 이상을 보유한 회계법인이 상장사 외부감사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개정 외부감사법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이후 12건의 합병 회계법인이 탄생했다. 한길회계법인은 작년 11월 두레회계법인, 12월 성신회계법인과 연이어 합병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상지원회계법인과 대안회계법인이 합병했고, 3월에 성도이현회계법인(성도회계법인+이현회계법인)이 탄생했다. 이어 광교회계법인과 천지회계법인이 합병했고, 세일회계법인과 원회계법인이 각각 합병했다. 4월에는 신승회계법인과 유진회계법인 등 5건의 합병이 이뤄졌고 5월에는 인덕회계법인과 바른회계법인, 7월에는 참회계법인과 명일회계법인이 각각 합병 등기를 마쳤다. 2016년 이후 새 외부감사법 시행 전까지 회계법인 간 합병이 단 1건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최근 급증한 회계법인 간 합병은 외부감사법 개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 외감법에 따라 올해 1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사업연도의 상장사 외부감사는 금융당국에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만이 수행할 수 있다. 등록 요건 중 하나는 '상시 근무 공인회계사 40명 이상 유지'다. 실제 합병으로 탄생한 12곳의 회계법인 중 10곳이 합병을 통해 소속 공인회계사 수를 40명 이상으로 맞췄다. 지난 20일 현재 국내 회계법인 179곳 중 소속 공인회계사 수가 40명 이상인 곳은 46곳(25.7%)이다. 이는 작년 9월 말의 33곳에서 13곳이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2020사업연도부터 시행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에 따른 지정 감사를 맡으려면 이달 안에 감사인 등록을 마쳐야 하는 만큼 주기적 지정 감사를 수주하려는 법인들의 합병 수요가 많았다. 현재 40여곳이 감사인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인력요건 이외에도 품질관리시스템 등 등록 요건을 기준으로 감사인 등록 신청 회계법인을 심사한 뒤 이달 안에 심사 결과를 회계법인에 통보하고 관보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가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했으면 3년간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하게 하는 제도다. 처음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받게 되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올해 11월 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 이전에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회사다. 금융감독원의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중 2020 사업연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은 220개사로, 시가총액 상위(5월 말 기준) 100위권 기업도 23곳가량 포함될 전망이다.

2019-09-22 14:28:4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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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5국, 성장세 빠르다…"韓, 對중국 수출의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5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세안 5국의 역할이 강화되고 이들 국가의 내수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아세안 5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배경과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5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2018년 중 평균 5.3%를 기록했다. 한은은 "아세안 5국이 고성장을 보인 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FDI의 직접적인 투자 증대와 함께 선진 경영기법,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5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유량 기준)은 2007년 약 337억달러에서 지난해 686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저임금 노동력, 천연자원 등을 활용하기 위한 '자원추구형 투자'를 중심으로 유입이 이뤄졌다. 아세안 5국은 '경제발전, 동아시아 국가와의 지리적 근접성 등으로 동아시아 주요국과의 무역연계성 확대 → 동아시아 주요국의 투자 증가 → 무역연계성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용이 작용했다. 특히 아세안 5국으로의 부문별 FDI 유입은 부존자원, 경제여건 등에 따라 국별로 차별화됐다.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은 제조업 부문으로 주로 유입된 반면 소득수준이 높은 말레이시아, 태국의 경우 서비스업으로의 유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은은 중국이 담당해 왔던 글로벌 생산거점의 역할이 향후 아세안 5국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의 FDI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도 아세안 5국에 대한 투자 촉진 요인으로 꼽혔다. 아세안 5국으로의 FDI 유입액은 2010년 중국 FDI 유입액의 40.9%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9.3%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세계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의 수출은 2016년 이후부터는 대체로 세계 수출증가율을 하회하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 간 무역분쟁도 아세안 5국으로의 FDI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HP, 델(DELL),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등 상당수 기업들이 동남아 5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5국의 내수시장도 확돼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향후 6년간(2019~2024년 중) 아세안 5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시장추구형 외국인 투자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아세안 5국의 인프라와 제도적 여건 등 기업 경영환경이 미흡하다는 점, 일부 국가의 경우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은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도 아세안 5국의 높은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기업들은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전략 수립 시 조립·가공을 위한 해외 생산기지 구축 외에 내수시장 확보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경우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낮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9-22 14:24:4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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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랠리, 또 다시 외국인만 '방긋'

9월 들어 대외 리스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상승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전략은 엇갈렸다. 개인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했고, 외국인은 상승에 돈을 던졌다. 결과는 외국인의 '완승'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6.3% 올랐다. 최근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13거래일 상승랠리를 펼쳤던 올해 최장 기록(3월 29일~4월 16일)을 경신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상승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잠잠해지고, 글로벌 국책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은 외국인이 개인을 압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 상승 시 수익을 내는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수익을 냈고, 개인은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 투자해 그만큼 손실을 냈다. 9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총 상위 200위 종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는 KODEX 200선물인버스를 2277억원이나 사들였는데 수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1117억원) 삼성SDI 역시 5% 내렸다. 이에 따라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개인이 5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해 25.8%의 수익률을 올렸다. 더욱이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면서 5% 이상 이익을 봤다. 순매수 상위 종목 3위, 4위, 6위, 9위 모두 코스피 인덱스 ETF였다. KODEX200의 9월 수익률은 6.8%, KODEX MSCI Korea는 5.9%를 기록했다. 이어 TIGER200(6.9%), KODEX 200TR(6.6%) 모두 수익을 안겨줬다. 아울러 9월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 수익률은 11.8%. 반도체 재고감소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이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9-09-22 14:23:3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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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시세차익 최소 5억 '로또'…래미안 라클래시 인산인해

- 대출 안 된다…13억 현금 필요 - '그들만의 리그'라는 시선도 "지금은 위례동에 살고 있어요. 당첨만 되면 팔고 와야죠. 최소 차익만 해도 5억원일 텐데…."(서울 송파구 위례동 거주 신 모(60대)씨)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삼성 래미안 라클래시(상아 2차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 20일 견본 주택을 열었다. 일반물량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첨만 되면 수 억 원대의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 사이에선 벌써부터 '로또청약'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방문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대기실은 평일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여기서 최소 20분은 더 기다려야 한다"며 "청약 열기가 뜨겁다. 사전 문의 전화도 1일 평균 300~500건이었다"고 밝혔다. 예비수요자들의 기대감은 견본 주택 내부로 이어졌다. 방문객은 마감재와 평형 구성, 창문 배치, 단지 내 편의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안내원에게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방문객들은 래미안 라클래시의 분양가에 주목했다. 래미안 라클래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15억4500만~16억4800만원이다. 인근 센트럴아이파크(상아 3차 재건축)의 경우 지난 7일 22억7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2009년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1단지도 최근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예비수요자들은 최소 4억~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초구 방배동에서 온 구 모씨(33)는 "삼성동이라는 입지 자체가 강점 아니겠나. 여기에 신축아파트라는 점까지 고려해 당첨될 경우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권이라 가격대가 낮지 않고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이 없는 탓에 견본주택 내부는 젊은 층보단 중장년층의 예비수요자가 주축을 이뤘다. 래미안 라클래시의 전 타입 분양가는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집단 대출이 지원되지 않는다. 때문에 소위 '현금 부자'들이 주로 청약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당첨 시 계약금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을 현금으로 치러야 한다. 최소 13억원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안 되다 보니 여유자금이 충분한 현금 보유자들이 많이 청약할 것"이라며 "회사에서 별도의 중도금 대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서민들의 접근은 원천차단됐다'란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상담은 '청약 가점'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최근 분양된 신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가점이 70점을 오가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천구 신정동에서 온 60대 남성은 "(청약 가점이) 60점대 초반일 것이다"며 "당첨될 지 확신이 없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삼성물산은 청약 통장이 약 1만개 가량, 당첨 가점은 평균 65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679가구 규모로 이 중 1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물량은 전용면적 71㎡와 84㎡ 타입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는 ▲71㎡ A타입 17가구 ▲71㎡ B타입 18가구 ▲71㎡ C타입 8가구 ▲84㎡ A타입 26가구 ▲84㎡ B타입 23가구 ▲84㎡ C타입 20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으로는 오는 24일 1순위 해당 지역 접수를 받는다. 기타 지역은 9월 25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2일에 실시될 계획이다. 정당계약은 10월 15일~10월 17일이며 입주는 오는 2021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2019-09-22 14:19:11 김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