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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2.93% 하락한 5300.61 출발

2026-03-27 09:04: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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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發 원가 충격…기업심리 제자리, 전망은 급랭

기업 체감경기가 3월 들어 IT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에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확대로 다음 달 전망은 큰 폭으로 꺾였고, 기업과 가계를 합친 경제심리도 다시 후퇴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CBSI가 장기평균인 100을 밑돌면 기업심리는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3월에도 기준선을 밑돈 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다음달 전망 CBSI는 93.1로 전월 대비 4.5p 떨어져 체감보다 선행심리가 더 빠르게 악화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제조업은 겉으로는 버텼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3월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과 신규수주가 각각 0.6p씩 상승했지만 제품재고와 자금사정이 각각 0.6p, 0.4p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다. 자동차도 조업일수 정상화와 수출실적 개선으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화학물질·제품은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업황과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더 큰 문제는 전망이다. 4월 제조업 CBSI 전망은 95.9로 전월보다 3.0p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업황과 자금사정, 재고 부담이 동시에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출기업 CBSI는 3월 103.1로 전월보다 1.2p 올랐지만, 4월 수출기업 전망은 98.5로 3.7p 떨어졌다. 수출이 현재를 떠받쳤지만 다음달 기대는 다시 약해진 셈이다. 비제조업은 3월부터 이미 부진했다. 비제조업 CBSI는 92.0으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고, 4월 전망은 91.2로 5.6p 급락했다. 자금사정과 업황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이란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과 물동량 축소, 설 연휴 및 겨울방학 종료 이후 여객수요 둔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업도 주택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분양 일정 조정으로 업황과 자금사정이 나빠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원가 압박 재부각'이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이 21.0%, '내수부진'이 19.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 응답 비중은 한 달 새 10.6%p 뛰었다. 제조업 원자재구입가격 BSI도 137로 전월보다 12p 급등했고, 채산성 BSI는 73으로 3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이 19.2%로 가장 컸지만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13.6%로 전월보다 7.1%p 높아졌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경제심리도 다시 꺾였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0으로 전월보다 4.8p 하락했다. 한은은 BSI와 CSI를 합성한 ESI 하락 배경으로 기업심리 약화와 함께 전반적인 심리 위축을 제시했다. 순환변동치는 96.6으로 0.4p 올랐지만, 원지표 기준으로는 기업과 가계 모두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7 06:00:0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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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265.2조로 증가 전환…연체율·부실비율도 동반 상승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지난해 4분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도 함께 올라 보험권 자산건전성에는 경고등이 이어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조8000억원(1.5%) 증가했다. 보험권 총여신은 2024년 말 269조6000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261조4000억원까지 줄었다가 4분기 들어 다시 증가했다. 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기업대출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13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2000억원(2.5%)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87조6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증가해 증가폭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기업 대출도 43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원으로 7000억원(0.5%)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700억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어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건전성이다.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4%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은 아직 1%를 밑돌고 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0.84%로 0.01%p 낮아진 것과 달리 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0.04%p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75%, 중소기업 연체율은 0.87%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보험사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03%로 전분기보다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기업대출은 1.21%로 0.08%p 올랐다. 특히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1.27%로 0.20%p 상승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관련 대출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된 영향이 반영된 탓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보다 비주택담보·기업 부문 부담이 더 두드러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0%,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주택담보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2.87%, 부실채권비율은 2.43%로 여전히 높았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1.18%, 대기업이 1.27%로 모두 1%를 웃돌았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7 06:00:0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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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수출제한·매점매석 금지… "보건의료 ·핵심산업 ·생필품 생산에 최우선 보급"

나프타 수출 제한 고시… 27일 0시 시행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로 수급 불안이 커진 나프타 확보를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6일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안정을 위한 규정'을 고시하고 27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수출물량을 국내로 돌려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았다. 나프타는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다.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산 비중이 77%에 달해 이번 중동전쟁의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미 중동전쟁 직후 무역보험 지원과 대체 수입선 확보 지원을 실시하고, 나프타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해 공급망 기금을 통한 저리 금융지원도 시행해왔다. 여기에 더해 수급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제한과 매점매석 금지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도입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는 나프타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현황을 매일 산업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한 정유사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경우 정부가 판매 및 재고 조정을 명령할 수 있다. 특히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 수출이 제한되며, 산업부 장관 승인 시에만 예외적으로 수출이 허용된다. 산업부 장관은 정유사에 나프타 생산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특정 기업에 공급을 지시하는 수급조정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27일 0시부터 5개월간 시행되며, 고시 시행 즉시 모든 나프타 수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 만큼 수급 불안에 대응해 국외도입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석유화학기업들도 공급망 관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프타 도입 등 수급대응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보건의료, 핵심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27 00:00: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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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유종별 210원씩 인상… 휘발유 1934원·경유1923원·등유 1530원

정부, 유류세 추가 인하…5월말까지 확대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 2차 고시를 통해 종전 1차 고시보다 유종별 리터당 21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주부터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2000원을 넘을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26일 민생물가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공개하고, 27일 0시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이는 1차 차고가격 대비 각각 210원씩 인상된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번 최고가격에 대해 "1차 최고가격에 국제가격 상승률을 반영하고, 그외 추가적으로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 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유가 상승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대폭 확대하고, 이를 2차 최고가격에 반영했다.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분을 7% → 15%로 확대해 리터당 65원 인하, 경유(10% → 25%)는 리터당 87원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등유의 유류세는 현재 법정 최대치인 30%로 인하한 상태다. 이번 최고가격은 기존에 적용되던 보통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실내 등유에 어민 경영부담을 고려해 '선박용 경유'도 대상 유종에 추가했다. 이번 최고가격은 정유사 공급가 기준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은 이보다 높아진다. 주유소별 현재 보유한 석유제품이 소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주부터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0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주유소 재고 상황과 가격 반영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소비자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가격 반영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류세 인하 조치는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확대를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효력은 3월27일부터 소급적용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 수급관리를 위해 현재 70% 대인 원전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높이고, 석탄발전 상한 제약(80%) 해제, 석탄발전소(2기) 폐지 시기 연장 등도 추진한다. 카타르산 LNG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LNG 스와프' 등을 추진하고, LNG 발전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는 엄격 단속하고 민간은 자율 5부제 시행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요금할인(모두의 카드)를 검토하고 공공·대기업 시차출퇴근, LNG발전 급증시간대(오후 5~8시) 전기 사용 자제 등 캠페인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26 20:0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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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조원 규모 상생성장펀드 조성

NH농협금융이 범농협 계열사 자금만으로 1조원 규모의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AI·디지털·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융자와 직접투자, 정책성 펀드 출자까지 병행해 정부의 성장산업 육성 기조에 본격 호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펀드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범농협 주요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펀드 유형은 블라인드펀드다. 투자 전략은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지분투자와 브릿지론, 본PF 자금 투입까지 포함하는 인프라 투융자를 추진한다. 또 AI, 디지털,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유망 혁신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정책성 펀드 운용계획에 맞춰 국민성장펀드 자펀드에 LP로 참여하는 간접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연내 두 차례에 걸쳐 펀드를 조성하고 우선 5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4월 안에 결성해 인프라 투융자 분야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1호 펀드 운용사는 NH-Amundi자산운용이 맡는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NH농협금융 계열사 전체가 하나로 결집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생산적 금융을 통한 국가 성장 정책에 주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6 17:21:5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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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생산적·포용적 금융' 전국 권역별 교육

NH농협금융은 올해 2월 발간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가이드북'을 현장 실무에 반영하기 위해 NH농협은행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권역별 집합교육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3월 25일 경남 지역에서 동남권(경남·부산·울산) 첫 교육을 시작으로, 이후 서울권·경기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전국 5극3특 권역별로 순차 추진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NH농협은행 전국 영업점 지점장과 여신팀장 등 현장 핵심 인력이다. '생산적·포용적 금융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대상 여신 취급기준, 추진기법, 현장 적용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각 지역 영업점이 지역 특화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생산적 금융 실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NH농협금융은 최근 발표한 '동남권 해양·항공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부응하는 지역 맞춤형 생산적 금융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경남 집합교육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현장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 지원 체계를 한층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은 각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동력"이라며 "전국 권역별 교육을 통해 영업점이 지역 산업과 소상공인 성장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6 17:21: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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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첫 단추…리벨리온에 2500억원 직접 투자

정부가 'K-엔비디아' 육성을 목표로 내건 국민성장펀드가 첫 직접 투자에 나서며 국내 AI 반도체 산업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기업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인공지능)' 확보와 산업 생태계 자립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AI 반도체(NPU)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에 25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간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6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K-엔비디아 육성' 메가프로젝트의 첫 직접 투자 사례로, 정책금융이 벤처 기술 리스크를 직접 부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다. 이번 투자는 AI 반도체 양산과 차세대 칩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NPU 'Rebel100'을 기반으로 올해 양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한다. 특히 HBM3E 등 고성능 메모리를 적용해 데이터 병목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AI 반도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처리하는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추론용 반도체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빠른 성장이 예상되며, 실제 글로벌 시장 규모도 향후 급격한 확대가 전망된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에도 '데스밸리(Death Valley)'로 불리는 자금 공백 구간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높은 개발비와 긴 회수 기간으로 민간 투자만으로는 양산 단계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해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고리'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련 기업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벨리온을 비롯해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함께 'K-엔비디아'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후속 투자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부는 향후 추가 기업 선정과 투자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리벨리온이 국가 AI 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해 우리나라의 세계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26 16:37:1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