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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사상 첫 8000선 돌파

2026-05-15 09:16: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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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KB 법인용 MMF I-1호’ 순자산 10조 돌파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법인 전용 MMF도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지정학적 이슈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몰리며 법인 MMF 시장 확대가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KB자산운용은 'KB 법인용 MMF I-1호'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KB 법인용 MMF I-1호'는 단기금융상품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법인 전용 펀드다. 지난 2022년 약 900억원 규모로 본격 운용을 시작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10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철저한 거시경제 분석과 채권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관리하고, 채권과 유동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우량 채권과 전단채, 기업어음 등을 적절히 편입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이다. 김영하 KB자산운용 기관마케팅본부장은 "법인 MMF 시장 확대에 맞춰 기관 고객의 다양한 단기자금 운용 수요에 대응해온 결과 순자산 10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MMF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와 대내외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대기성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MMF 순자산총액은 최근 250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법인 MMF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KB 법인용 MMF I-1호'는 우수한 유동성 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표 단기 자금 운용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9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자산을 담지 않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더 돋보이는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KB자산운용은 채권운용본부 내 크레딧 애널리스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집중한다. 유영재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의미 있는 수탁고를 달성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5 09:11: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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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뛰자 수출물가 40.8% 급등

반도체 등 전자제품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7.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8%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이끌었다. 4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9%, 전년 동월 대비 88.7%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전월 대비 7.7%, 전년 동월 대비 21.9%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DRAM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DRAM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5.0%, 전년 동월 대비 232.8%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도 전월 대비 71.4%, 전년 동월 대비 149.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수출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4월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1487.39원으로 3월 1486.64원보다 0.1% 상승했다. 다만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7.0% 오른 만큼, 환율보다는 주요 수출 품목 가격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3월 18.0% 급등한 뒤 한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조정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3월 배럴당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다. 이에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9.7% 떨어졌다. 다만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4%, 0.2% 올랐다. 무역지수에서는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4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0.2% 올랐다. 수입은 물량과 금액 흐름이 엇갈렸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6.8% 상승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33.6% 올라 수입가격 상승률 16.9%를 웃돈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5%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5 06:00: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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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달릴수록 혜택 '달리자' 서비스 개편

KB국민은행은 러닝(Running)과 연계한 KB스타뱅킹 '달리자'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달리자'는 만 14세 이상 KB스타뱅킹을 이용중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월말 출시 이후 약 2개월 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는 메달 기반의 '자판기' 혜택 강화와 함께 참여형 러닝 관련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했다. '자판기'에서는 1km 당 1메달(1일 최대 10개)을 제공하며, 획득한 메달은 경품으로 교환하거나 경품 추첨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일자별·월별 기록 관리, 랭킹·챌린지·러닝 크루 등 다양한 참여형 러닝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요소를 더했다.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삼성헬스와 애플 건강 앱 연동에 이어 국내 대표 러닝 코칭 플랫폼'런데이' 앱 과의 연동도 지원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립된 메달 수에 따라 ▲오클리 아이자켓 선글라스(3명) ▲배달의민족 1만원권(5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3000명) ▲파리바게뜨 3000원권(50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비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즐겁게 러닝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이 금융 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7:2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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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성환號, 연임 첫 성적표도 '우수'…순이익 7847억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세 번째 임기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임 확정 이후 처음 받아든 성적표에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한층 가까워졌다. 자산관리(WM), 연금, 기업금융(IB)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국내 증시 활황이 더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원, 당기순이익이 7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0%, 7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8220억원과 순이익 6445억원을 각각 약 16.8%, 21.7% 웃돌았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2.5%, 79.9% 증가한 규모로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김 사장은 실적으로 경영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 사장은 2022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자산관리와 연금 사업 확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해 왔다. ◆ 연임 첫 성과 결실…WM·IB·트레이딩 고른 성장 이번 실적의 배경에는 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로 집계됐다.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위탁매매 부문은 국내 증시 호조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MTS '한국투자'에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단행하고, JP모건과 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 리서치 서비스를 확대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판매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71.6% 급증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조직 정비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약 2년간 공석이었던 IB그룹장 자리에 김광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뱅크 상장을 총괄한 IB 전문가로, IPO·인수금융·인수합병(M&A) 부문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환 사장이 직접 겸임하던 IB 총괄 체제를 전담 체제로 전환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IMA 본격화…'아시아 No.1' 향한 성장 전략 가속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IMA는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과 혁신기업 투자로 연결하는 초대형 투자은행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이 결합된 한국투자증권의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성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IMA를 통해 새로운 금융의 주체가 됐고, 이를 토대로 기업금융과 혁신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Asia No.1)으로 가는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의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자유롭게 다루고 글로벌 자금이 KIS 플랫폼을 통해 흐르게 해야 한다"며 "AI는 업의 경계를 부수고 새로운 수익의 영토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4 17:0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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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다시 올랐다…매물 실종에 들썩이는 서울 아파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강남구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역이 올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0.28% 상승했다. 작년 2월 첫째주 이후 66주 연속 상승한 것은 물론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올해 1월 넷째주(0.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0.54%에 달했다. 서대문구(0.45%)는 홍제·북가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36%)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올랐다. 전주까지 석 달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구가 0.19%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0.35%)와 서초(0.17%) 등도 모두 상승했다. 경기도 0.11% 오르는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14% 상승했다.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5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랐다. 강북에서는 성북구(0.51%)는 길음·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40%)는 옥수·하왕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50%)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5-14 16:38: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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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운명, 왜 법원 손에 달렸나…파업 변수 된 ‘필수공정’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두고 법원 가처분 결과에 업계 시선이 쏠린다. 인용이냐 기각이냐에 따라 총파업 향방이 갈리는 가운데 노동법상 파업 중에도 반드시 가동해야 하는 '필수공정' 규정이 이번 가처분의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전일 삼성전자가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2차 심문을 마쳤다. 재판부는 21일 총파업 예고일 이전인 20일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이르면 앞당겨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심문의 핵심 쟁점은 반도체 생산시설이 노동조합법상 '안전보호시설'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이 유독성·가연성 가스와 강산·강염기를 대량 취급하는 만큼 안전인력이 이탈할 경우 중대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2018년 평택캠퍼스에서 30분 미만의 정전이 500억 원 상당의 피해로 이어진 사례를 들어 생산시설 운영 중단 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도 쟁의행위로 생산시설이 멈춘 사례는 드물다는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반도체 사업장이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제조·기술 인력도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심문 직후 "협박이나 폭행, 생산시설 점거는 없을 것"이라며 "적법한 쟁의행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웨이퍼 변질 우려에 대해서도 "변질 방지 방법은 많다. 다만 변질 방지를 위해 파업 기간 생산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반박했다. 업계가 이번 가처분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용되면 노조 쟁의행위가 위법이 되고 기각되면 파업 정당성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인용과 기각의 차이가 엄청나다"며 "인용될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가 위법하다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것이어서 파업 명분이 크게 흔들릴 수 있고, 기각될 경우 노조는 파업의 정당성을 법원으로부터 사실상 인정받는 셈이 돼 총파업 동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처분 인용 가능성의 법리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노동조합법에는 파업 중에도 근로자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설비는 작동해야 하고, 원료가 부패하지 않도록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이 명시돼 있다"며 "반도체 공정 중 이 두 가지에 해당하는 필수 작업공정에 대해서는 파업 기간에도 가동해야 한다는 가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두 가지 문제는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적어 법원이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선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23일 인천지법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원료 변질을 막기 위한 필수 유지 작업만 허용하되 신규 생산 공정은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가처분에도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국내총생산(GDP)이 0.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파업 시 DS부문 매출이 최대 5억9000만 달러(약 8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4분의 1을 넘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하면 자본시장 충격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노위는 이날 오는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노조에 공식 제안했다. 김재원 초기업노조 정책기획국장은 "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이 없다"며 거부하면서도 "성과급 투명화·상한폐지·제도화 안건이 있으면 대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결과에 따라 총파업의 향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시선이 법원에 쏠려 있다. 노조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5-14 16:36:39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