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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정신아 의장, 신입 공채 크루와 첫 소통…“AI 네이티브 인재로 성장하길”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의장인 정신아가 2026년도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첫 만남을 갖고, 카카오의 성장 방향성과 AI 시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정신아 의장이 신입 공채 크루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의장과의 대화?파이어사이드 챗'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 크루들에게 'AI 네이티브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AI 네이티브 인재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료로 인식하고, 필요한 일을 명확히 정의해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 정 의장은 "이제 AI 툴은 코파일럿"이라며 "중요한 것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고, 주어진 정보와 맥락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전했다. 정 의장은 "카카오는 사용자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불편을 먼저 발견하고 더 나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해 왔다"며 "문제가 드러나기 전의 근본 원인까지 찾아 더 나은 선택지를 제안하는 사람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는 신입 크루들이 각자의 업무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의미다. 정 의장은 또 '언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닐 수 있는 만큼, 기존의 방식과 확신을 내려놓고 새롭게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문학적 러닝은 지속해 사고의 깊이를 키우되, 기술적 러닝은 더 빠르게 갈아탈 수 있어야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업무 전반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커리어와 리더십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정 의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신입 크루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했다.

2026-01-08 13:12: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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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국교위 공교육 혁신보고서, ‘수능 절대평가’·‘수·정시 통합’ 등 공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국가교육위원회가 마련한 '공교육 혁신보고서' 초안과 관련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본격화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마련한 '공교육 혁신보고서'를 통해 제안된 공교육 개선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특히 이번 보고서에 담긴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고교학점제 혁신,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미래형 대입제도 제안'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에 제시된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수시와 정시의 통합 운영,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규정 폐지, 서·논술형 평가 도입,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통한 고교서열화와 교육불평등 해소 방안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해 온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아울러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취지에 부합하는 내신 평가 체제를 갖추고, 학생 성장 이력 중심의 대입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고등학교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변화에는 언제나 우려가 따르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의 점진적 확대와 안착, 평가 신뢰도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 AI 채점 시스템 개발 등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인구 급감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끝으로 "서울시교육청도 단순한 정책 제안자에 머물지 않고, 교육 현장과 학부모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적극 전달하겠다"며 "각종 개혁 정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고, 세계적인 교육 흐름을 반영한 중장기 정책을 준비하는 등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8 12:27: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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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되나…5등급 체제 대입개편 논의 본격화

대학입시 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둘러싼 논의가 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능력시험과 학교 내신 성적을 5등급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전문가 논의 자료에 담겼다. 8일 교육계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국가교육위원회는 출범 이후 약 4개월간 진행한 전문가 토론 내용을 정리한 '공교육 혁신 보고서'를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공유했다. 해당 보고서는 고교학점제 개선과 사교육 문제 완화 등 9개 분야의 혁신 과제를 담고 있으며, 공식 정책안은 아니지만 향후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검토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는 현행 대입 제도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수능과 내신 평가 방식을 모두 5등급 절대평가 체제로 바꾸는 방안이 제안됐다. 구상에 따르면 수능의 경우 1등급 기준 점수를 80점 이상으로 설정하고, 각 등급의 목표 비율을 20% 수준으로 맞추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평가 신뢰도 저하와 성적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보완 장치도 함께 논의됐다. 1등급의 상한을 30%까지 허용하되, 목표 비율을 초과한 20~30% 구간의 학생에게는 '1-' 등급을 부여하는 보조 등급제를 도입해 성적 부풀리기를 억제하자는 취지다. 내신 성적 역시 동일한 방식의 5등급 절대평가 전환이 거론됐으며, 단위학교별 평가 운영에 대한 관리·점검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대입 전형 구조와 관련해서는 수시와 정시를 분리 운영하는 현행 체제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는데, 이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그동안 주장해 온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수능 중심 전형과 학생부 중심 전형을 각각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동시에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를 위해 서울 주요 대학에 적용 중인 정시 40% 선발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함께 거론됐다. 이와 함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심화한 통합사회Ⅱ·통합과학Ⅱ 신설, 탐구 과목 선택 수 확대, 장기적으로는 대학 체제 개편 이후 대입자격고사로의 전환 가능성 등도 보고서에 담겼다. 다만 국교위는 이번 보고서가 위원회 차원의 공식 입장이나 정책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 논의 내용을 정리한 연구 성격의 자료로, 구체적인 제도 도입 여부나 시행 시점은 향후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10일 서울시교육청 기자회견에서 정근식 교육감은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통합 등 입시제도 개편 방향을 제시하며 "이 같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계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8 12:20: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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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통합예술학과 장첸 박사, 음악학 최상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삼육대학교 대학원 통합예술학과 졸업생 장첸(중국·지도교수 서경현) 박사가 노래 부르기의 즐거움을 심리학적으로 개념화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한 연구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노래 부르기 향유와 개인의 주관적 웰빙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점에서 음악심리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삼육대에 따르면, 논문의 제목은 '노래 부르기와 주관적 웰빙 간의 관계: 노래 부르기 향유 척도(Relationship between Singing and Subjective Well-being: The Singing Enjoyment Scale)'이다. 해당 논문은 세이지(Sage) 출판사가 발행하는 국제 음악심리학 학술지 'Musicae Scientiae'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SSCI·A&HCI 국제 학술지로, 전 세계 음악학 분야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상위권 저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2023년 삼육대 박사학위 논문('음악 향유 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의 일부를 확장·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장 박사는 박사과정 당시 음악 감상,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 등 음악 향유 전반을 포괄하는 심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도구 개발에 주력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그중에서도 '노래 부르기'에 초점을 맞춰 분석을 심화했다. 연구의 출발점은 성악 전공자로서의 문제의식이었다. 기존 음악심리 연구에서는 음악 감상을 중심으로 한 측정 도구는 다수 존재했지만, 노래 부르기와 관련된 심리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는 거의 없었다. 이에 장 박사는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심리적 성향 자체를 학문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계량화할 필요성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에서 제시한 '노래 부르기 향유(Singing Enjoyment)'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개인이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 박사는 문헌고찰과 질적 자료 수집을 통해 문항을 구성하고,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증,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을 거쳐 '노래 부르기 향유 척도'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 역시 통계적으로 검증됐다. 연구 결과, 노래 부르기 향유 수준은 삶의 만족과 긍정정서와는 정적 상관을, 부정정서와는 부적 상관을 보이며 주관적 웰빙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즉, 노래 부르기를 더 즐길수록 개인의 전반적인 웰빙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노래 부르기라는 음악 활동을 독립적인 심리 변인으로 설정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장 박사는 "이 척도가 향후 노래 부르기, 합창, 성악 활동과 관련된 후속 연구를 활성화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성악 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 선발과 교육 방향 설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음악치료 분야에서는 노래 부르기 중재에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거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공연·콘서트 분야에서는 잠재적 수요자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 박사는 박사과정 전반과 이번 연구를 지도한 서경현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엄밀한 연구 방법론과 학문적 안목으로 연구의 기틀을 잡아 주셨을 뿐 아니라, 예술과 심리학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셨다"며 "교수님의 학문적 열정과 비전은 제 연구와 실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장 박사는 상하이외국어대 시안다경제인문대학 음악학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며, 대학 산하 예술심리치료 연구소와 예술실기센터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성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2024년 제12회 춘천국제성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으며, 2025년 중국의 성악 인재 양성 프로그램 'Singer's Demeanor' 전국 결선에서 벨칸토 부문 최고상인 골든로럴(Golden Laurel)을 수상하는 등 연구와 공연 양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장 박사는 "성악 활동은 감정 상태에 따라 음색과 표현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실천의 장이며, 연구는 이러한 예술적 경험을 해석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적 실천이 학문적 혁신으로 이어지고, 연구 성과가 다시 교육과 예술 현장에 환류되는 구조 속에서 음악 연주, 예술교육, 심리치료를 통합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8 12:15: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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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세금 아까워"…트럼프, 국제기구 66곳 줄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한 국제기구 66곳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비효율적인 국제기구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소속이 아닌 국제기구 35곳과 유엔 산하 기구 31곳에서 미국을 탈퇴시키는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해당 기구들이 급진적인 기후 정책과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 중심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미국의 주권과 경제적 강인함과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이 참여 중인 모든 국제기구와 협약, 조약에 대한 전면 재검토 결과 내려졌다. 백악관은 "이번 탈퇴로 미국 납세자의 세금이 미국의 우선순위에 반하는 곳에 쓰이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절감된 예산은 보다 효과적으로 미국의 국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퇴 대상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 기후변화 협약(UNFCCC), 유엔 여성기구, 유엔 무역개발회의, 유엔 인구기금, 국제 재생에너지기구, 국제자연보전연맹, 글로벌 대테러 포럼 등 다수의 국제기구가 포함됐다. 환경·인권·개발·국제법 분야 전반이 대상이 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유엔에 대한 분담금 삭감을 추진해왔으며, 유엔 인권이사회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대한 지원도 끊었다. 또한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화했고, 세계보건기구와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도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무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다수의 국제기구가 역할 중복, 비효율, 관리 부실 문제를 안고 있으며 특정 국가의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과 주권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며, 더 많은 탈퇴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은 국제표준과 기술 규범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해사기구, 국제노동기구 등에는 계속 참여해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를 국제무대 전반으로 확장한 신호라며, 향후 국제질서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6-01-08 11:49:5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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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실종…OTT에 밀린 영화관, 다음 먹거리는 非영화·공간

국내 영화관 산업이 구조적 침체의 늪에 빠졌다. 관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제작 편수 감소와 흥행작 쏠림 현상,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확산에 따른 관람 행태 변화까지 겹치며 극장 본업만으로는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박스오피스 총 관람객 수는 1억 548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억 1280만명, 2023년 1억 2513만명, 2024년 1억 2312만명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1억 명 초반으로 후퇴, 팬데믹 이전(연 2억명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로, 누적 관객 수는 약 754만 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천만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영화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좀비딸'로 563만 명을 동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5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의 합병 논의는 업계 재편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논의가 장기화되며 사실상 동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공정거래 이슈와 이해관계 조율, 시장 환경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빅딜'을 통한 구조조정보다는 각 사가 생존 전략을 개별적으로 모색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합병 논의가 주춤한 사이 영화관 업계의 전략 방향은 보다 명확해졌다. 핵심은 영화 상영 중심의 사업자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유통하는 '공간 사업자'로의 전환이다. 스크린 수와 좌석 점유율 경쟁이 아닌, 공간 활용도와 콘텐츠 확장성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영화관은 이미 대형 스크린과 음향 설비, 도심 핵심 입지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영화 외 콘텐츠로 확장하면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업계는 콘서트 실황, 스포츠 중계, e스포츠, 공연·뮤지컬 영상, 애니메이션·IP 특별전 등 비(非)영화 콘텐츠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CGV는 지난해 '2025 KBO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스크린X라이브로 생중계했다. 평균 객석률 80%를 돌파했다. 양옆으로 확장된 화면과 현장감을 앞세운 '극장 직관' 경험을 제시하며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로 자리잡았다.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생중계 역시 팬들의 응원 문화와 결합된 색다른 관람 경험으로 주목받았다. 음악 콘텐츠에서는 아티스트 다큐멘터리, 콘서트 실황, 라이브 뷰잉, 청음회 등 다양한 포맷을 시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영화와 공연을 융합한 체험형 콘텐츠 '샤롯데 더 플레이'를 롯데시네마 신도림에 처음 선보였다. 영화관 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영상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생동감 넘치는 현장 속에서 관객은 단순히 '보는 존재'가 아니라 이야기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거듭나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게 된다. 앞서 체험형 전시공간 '랜덤스퀘어',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 '브이스퀘어', 롤플레잉 체험 공간 '라이브시네마'를 통해 영화관 인프라를 활용한 관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김종열 전 CJ 4DPLEX 대표이사를 영입하며 사업 전략을 재정비했다. 영화 상영을 대신할 신성장동력으로 콘텐츠 개발과 IP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원천 IP 개발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메가박스도 공연 실황, 콘서트 라이브 뷰잉, VR 콘서트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맞춤형 시설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일부 상영관은 강연, 북토크, 기업 행사, 프라이빗 상영 등 대관 중심으로 운영되며 '멀티 유즈(Multi-use) 공간'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영화관 단독의 생존 전략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읽힌다. OTT가 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면, 극장은 집단적·현장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혼자 보는 콘텐츠'가 아닌 '함께 소비하는 경험'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객 수 회복만을 기다리는 전략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영화관이 '영화를 트는 장소'에서 '콘텐츠가 모이고 경험이 발생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그 방향성과 실행력이 향후 극장 산업의 생존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08 11:41: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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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혁신 성과 포럼, 김종길 총장직무대리 “학생성공 중심 혁신 강화”

덕성여자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종길)는 7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소재 안토 그랜드 볼룸에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포럼: 함께 그리는 덕성 혁신'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학이 지향해야 할 혁신 방향을 함께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교내 혁신 성과의 파급과 확산을 통해 대학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포럼에는 교수·학생·직원 등 교내 구성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종길 총장직무대리는 축사를 통해 "덕성 혁신의 중심을 '학생성공(Student Success)'에 두고, 입학부터 성장, 진로, 취업, 졸업 이후 도약까지 이어지는 학습 여정을 촘촘히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또한 "성과가 대학 전체로 확산될 때 혁신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과 확산(Scaling Up)과 데이터 기반(Data-driven) 운영, 글로벌(Global) 확장을 혁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덕성여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S등급(교육혁신 영역)을 획득하는 등 혁신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8일(3년)까지 추진되며, 교육혁신 중심의 선택과 집중, 학생 맞춤형 전공탐색·설계 지원 등으로 혁신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오전 세션에서 △중도탈락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 구축△진로지원체계 재구조화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성과 △전공탐색 지원체계 고도화 △자유전공학부 운영 성과 △기초학문 기반 통합 토대교육 등 학생의 학습 여정을 지원하는 주요 성과들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학생참여형 교수법 연구 성과 및 AI 활용 전공 교과목 설계 등 성과 발표 △학생의 사업 프로그램 참여 후기 발표(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혁신센터) △학생모니터링단 및 ICAN서포터즈 활동 성과 등 구성원 참여 기반 확산 사례가 이어졌다. 덕성여대는 혁신 추진 방식의 고도화를 위해 덕성이룸시스템(DS-IR)을 중심으로 대학 전 영역의 실적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환류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DS-IR 고도화 방향으로 학사, 비교과, AI 분석을 통한 성과 예측·이탈위험 탐지 등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학생모니터링단 및 ICAN서포터즈가 2025학년도 21개 사업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모니터링 대상 사업 수가 상반기 10개에서 하반기 21개로 확대되는 등 참여가 강화된 것으로 제시됐다. 자유전공학부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DS-멘토링 성과 경연대회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4.81점(5점 만점)으로 보고되는 등, 학생 체감 성과도 공유됐다. 한편, 포럼에서는 혁신인재장학금 시상도 함께 진행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창출에 기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8 11:22: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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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사이클 이후, 누가 살아남는가…성장 이슈 아닌 생존 이슈

인공지능(AI)이 전산업군을 재편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현상, 'AI 슈퍼사이클'은 성장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탈락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 가깝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도입과 투자 확대 속에서도 많은 기업과 개인은 여전히 방향을 잃고 있다는 것. AI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 사이클 속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밀려나는가'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AI 슈퍼 사이클의 배경은 초기 생성형 AI 열풍이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2025년의 AI 시장은 본격적인 산업 재편과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며,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초과해 산업 구조 전체를 뒤흔드는 '메가 사이클'로 작동하고 있다. 그랜드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390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평균 30.6%의 고성장을 거듭해 2033년에는 3조4972억6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연관 산업을 제외한 순수 AI 시장만의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AI 슈퍼 사이클 속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는 2025년 'AI 3강(G3)' 도약을 목표로 이달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확보해 컴퓨팅 자원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네이버와 LG 등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정해 인프라와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관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데이터센터 확충과 독자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하드웨어와 제도적 기반 측면에서는 미국·중국을 제외한 선진국들과 견줄만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인재 유출과 투자 규모의 한계는 여전히 뼈아픈 실책이자 과제다.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은 OECD 최하위권(35위)에 머물러 있고, 민간 투자와 시장 규모는 미·중은 물론 영국·캐나다에도 크게 뒤처지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전면 시행되는 AI 기본법이 자칫 산업 진흥을 가로막는 규제의 덫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쳐 있다. 고질적인 인재난과 수익성 모델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3강 구상'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위험이 크다. ◆AI 슈퍼 사이클, 기업 대처는 아직도 걸음마 전 세계가 AI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은 껍데기에 가깝다. EY한영의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88%는 AI를 쓰지만, 실무 혁신에 도달한 비중은 단 5%에 불과하다. 대부분 검색이나 요약 같은 단순 업무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충분한 교육을 받는 직원은 12%뿐인데 성과 압박으로 업무량만 늘었다는 응답은 64%에 달한다. 기업 내부 툴을 외면하고 외부 솔루션을 몰래 쓰는 '섀도우 AI' 현상이 최대 58%까지 나타나는 것은 현재 기업들의 AI 도입 방식이 현장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엇박자의 근본 원인은 기술만 있고 '사람'은 없는 취약한 인재 전략에 있다.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업은 28%에 불과하며, 전략이 부실한 조직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40% 이상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교육의 역설이다. 연간 81시간 이상 교육받은 직원은 생산성이 크게 늘지만, 높아진 몸값 덕에 이직할 가능성도 55%나 급증한다. 결국 기술 도입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보상 구조와 조직 문화 같은 인적 인프라를 전면 재편하지 않으면, AI 투자는 생산성 향상은커녕 인재 유출 통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AI 3강' 구호와 생존 전략은 다른 문제 AI 슈퍼 사이클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속 'AI 3강'이라는 정부의 구호는 모두의 생존을 뜻하지 않는다. 수출 대기업과 내수 중소기업, 반도체 엔지니어와 자영업자 사이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업 몫인 총영업잉여는 4.0% 늘었지만, 노동자 몫인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표는 버티고 있지만, IMF가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지적했듯 내수 회복은 제한적이다. AI와 반도체를 앞세운 성장 전략이 국가 성과로는 작동해도, 다수 경제 주체의 생존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AI 슈퍼사이클은 국가 단위의 성과와 기업·개인의 생존을 분리시키고 있다. 수출 지표와 기술 순위는 개선될 수 있지만, 그 성과가 자동으로 생존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격차는 더 빠르게 확대된다. 이 국면에서 기업의 성패는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업무 대체와 조직 재설계에 달려 있고, 경쟁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조직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 역시 반복 업무는 빠르게 대체되는 반면, AI를 설계·검증·관리하는 역할은 상대적으로 보호된다. 결국, AI 시대의 생존은 성장에 편승하는 문제가 아니라 탈락 구조에서 벗어나는 문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8 11:17: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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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지니뮤직, 소장용 디지털 공연티켓 출시

KT지니뮤직은 콘텐츠 융합형 공연 티켓 스테이지앨범 디지털 티켓을 출시하고 상용화한다고 8일 밝혔다. KT지니뮤직이 공개한 디지털 공연티켓 스테이지앨범은 공연관람을 위한 디지털 티켓기능 외에도 관객들이 공연을 보다 더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소장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영상, 포스터 등 미디어콘텐츠 ▲특전 포토카드, 영상 콜렉트 북 ▲아티스트 보이스, 음악 ▲DVD콘텐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패키지로 구성된 디지털 공연티켓은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KT지니뮤직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공연 디지털 티켓 출시를 통해 공연 관람, 아티스트 소통 등 다각적인 영역에서 관객들에게 풍부한 공연 경험을 제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KT지니뮤직 서비스기획본부 김정욱 본부장은 "찰나의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이 디지털 티켓 구매를 통해 공연을 소장하고 다시 풍성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보이그룹 온앤오프 단독 콘서트부터 적용된다. KT지니뮤직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온앤오프 콘서트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구매 시 티켓과 연동된 스테이지 앨범 앱에서 온앤오프 멤버들의 미공개 포토 1세트를 혜택으로 제공한다. 이어 온라인 스트리밍 '라이브+리 라이브' 티켓을 구매시 세로 숏폼영상, 보이스 메시지가 함께 제공된다.

2026-01-08 11:14:09 김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