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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베식 혐오·조롱 방치 안돼...사이트 폐쇄·징벌배상 검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혐오·조롱 표현과 온라인 커뮤니티 규제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론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베처럼 조롱과 모욕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베 폐쇄 논란도 있었지 않느냐"며 "엄격한 조건 아래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조롱과 혐오를 방치·조장하는 사이트에 대한 폐쇄와 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를 허용하는 방향의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직접 언급하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향후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상 혐오·비하 표현과 허위정보 유통에 대한 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와 자의적 규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라며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5 10:09: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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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등에 日 여행 2배 '훌쩍'…교원투어, 패키지 선봬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 속에서도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N차 여행(재방문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본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5월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해 2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일본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로 여행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유류할증료 상승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 일부가 일본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원투어는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니가타·도쿠시마 등 소도시 패키지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대표 상품으로 일본 북동부 니가타를 찾는 '프라임 니가타 4일'이 있다. 니가타는 일본 최대 쌀 생산지이자 사케 산지로 꼽히는 '맛의 고장'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고시히카리의 주산지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관광과 미식, 온천을 고품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인천~니가타 직항 노선을 이용하며 ▲기요쓰 협곡 ▲설국관 ▲북방문화박물관 ▲야히코 신사 ▲테라도마리 어시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우오누마 노 사토에서는 니가타산 쌀로 빚은 사케를 시음하고, 고시히카리로 지은 쌀밥과 카이센 정식, 야키니쿠, 가이세키 등 현지 미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츠키오카 온천 마을의 료칸에서는 유황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 젊은층을 겨냥해 도쿠시마 세미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세미 패키지는 오츠카 국제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 데이투어와 오보케 협곡 등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네이처 데이투어로 구성됐다. 나머지 일정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2인 출발도 가능하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N차 여행객을 중심으로 고품격 여행과 소도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일본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5 07:56: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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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헌학술원, 패권전쟁 속 '한국 생존'..."동반성장으로 기술격차 확보할것"

현재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고도 성장을 지탱해 온 경제 공식과 사회적 분위기가 뿌리째 흔들리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화를 위해 자본을 쏟는 옛 방식은 이미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였고 저출생, 고령화로 노동 투입마저 감소하면서 잠재성장률 자체가 하락했다. 또 경제 전략을 추진할 동력이자 무형 자산인 사회적 신뢰 역시 부재하면서 구조적 혼란이 더해졌다는 문제의식이다. 특히 수출 지표만 호조를 보이고 내수와 고용은 바닥을 치는 전형적인 'K자형 양극화'의 늪에 빠졌다. 경제 주체 모두가 상생하는 새로운 번영의 틀을 설계해야 한다는 학계의 제언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관련 학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패권 충돌의 파고, 한국은 어떻게 넘을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세계 질서의 대전환기 속에서 대한민국 생존과 번영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기조 강연, 주제 발제,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주요 인사들의 격려와 기대로 시작했다.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사법, 경제, 과학기술, 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의 축사,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의 개회사 등이 이어졌고 정운찬 전(前) 국무총리는 기조 강연을 발표했다. 정운찬 전(前) 총리는 한국 경제의 가장 뼈아픈 취약점으로 'K자형 격차'와 이로 인한 '내수 생태계의 붕괴'를 꼽았다. 과거 1970년대 10.6%에 달했던 경이적인 성장률이 최근 1%대 초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소득 양극화가 부채 누적으로 옮겨가는 악순환을 짚었다. 소득이 정체된 서민층과 자영업자가 빚으로 버텨온 결과, 전체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90%에 육박하는 2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 1인당 평균 4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규모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소비 위축 등이 국민이 지갑을 닫게 했다는 분석이다. 그 직격탄은 소득 하위 기반인 700만 자영업자가 연쇄 부실 형태로 맞고 있다. 그는 위기 탈출 해법으로 아래에서부터 활력이 치솟아 생태계 전체를 적시는 '분수효과', 즉 21세기형 동반 성장을 제안했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자생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생산적 가치 공유에 중점을 둔다. 혁신 기술을 확산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패권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등 대외적 불확실성을 돌파할 핵심 전략 역시 정 전(前) 총리는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에서 미국 등 강대국이 우리를 대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강력한 비대칭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영웅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맞잡고 내딛는 한 걸음이 절실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주제 발제는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첫 발제자인 윤국진 카이스트 AI대학 학장은 'AI 혁명과 과학기술 체제'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과학 기술을 배우고 연구하고 활용하는 전반의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중앙대학교 이근 석좌교수는 '한국 자본주의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차진아 교수는 '민주주의와 사법개혁'을,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한국의 외교'를 주제로 각각 선진 강국으로 도약할 방안을 모색했다.

2026-05-25 03:27: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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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보다 빠르다…'군체', 칸 홀리더니 국내서도 4일만에 100만 돌파

영화 '군체'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극장가 흥행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군체'는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08만9996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왕과 사는 남자'보다도 빠른 속도로, 2026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초고층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칸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부터 글로벌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 이후에도 입소문이 이어지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상호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연출과 확장된 K-좀비 세계관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배우들의 호연도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실제 관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CGV와 왓챠피디아 등 실관람 평점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폐쇄된 공간 연출이 압도적", "새로운 스타일의 좀비 영화", "극장에서 봐야 하는 작품" 등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는 '군체'의 100만 돌파를 기념해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의 감사 인증샷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6월 극장가에서 '군체'가 장기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25 00:33: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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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 목숨 살리는 정부 최선"…부처님오신날 3대 종단 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불기 2570년(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의 주요 종단을 한날 모두 방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화합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깃들길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한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봉축법요식은 주요 불교계 인사와 정·관계 인사, 이웃 종교의 지도자, 시민들이 참석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안과 화합을 나누는 자리다. 이후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천태종 관문사를 찾아 봉축의 뜻을 함께 나눴다. 또 오후에는 경기도 양주시로 이동해 태고종 청련사를 방문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에 현직 대통령이 불교의 주요 종단인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의 사찰을 모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사찰을 방문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조계종이 주최한 법요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국태민안(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과 국민 화합을 기원하며 부처님께 헌등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축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에선 "부처께선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서 사라진다'고 말씀하셨다"며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태종 관문사에 도착, 대웅전인 대불보전으로 이동해 부처님전에 꽃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어 접견실로 이동해 종단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점심 공양을 함께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점심 공양으로 비빔밥, 시래기국을 비롯해 탕평채, 두부김치, 양송이찜, 수삼튀김과 미나리전, 무만두, 김치, 과일과 떡 등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찾은 신도들과 인사하고 사진촬영을 함께 한 뒤 태고종 청련사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도 태고종이 주최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지혜로운 사람이 돼 세상을 밝히는 보살이 되고자 서원하는 의미를 담아 부처님께 헌등했다. 또 축사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의 정신,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걸어가는 마음, 그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참된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융회통은 모든 사상과 대립을 원만하게 융합해 하나로 통하게 한다는 뜻으로, 신라 시대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에서 비롯된 한국 불교의 핵심 철학이다.

2026-05-24 16:20: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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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60일 휴전 합의 근접…호르무즈 재개방·핵협상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이란이 60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협상 재개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액시오스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형태의 임시 합의를 조율 중이라고 뉴시스가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우선 60일간 유효한 휴전 합의에 서명하고, 이 기간 동안 핵 프로그램 제한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의는 상호 동의 아래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포함됐다. 이란은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와 선박 자유 통행 보장에 동의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일부 완화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향의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기뢰 제거와 해상 운항 정상화에 속도를 낼수록 봉쇄 해제도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한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폐기 협상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 두 명은 NYT에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합의안에 테헤란 정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약속이 담겼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이번 합의안이 우라늄 비축량 처리 원칙만 담고 있을 뿐 실제 폐기·이전 방식과 검증 절차 등 세부 사항은 후속 핵협상으로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당초 초기 합의 단계에서 우라늄 비축 문제를 제외하고 이를 2단계 협상으로 넘기자고 주장했지만, 미국 협상단은 중재국들을 통해 "비축량 문제가 포함되지 않으면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군 당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시설 타격 옵션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표적은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파한 핵시설이었다. 이스파한 시설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일부 고농축 우라늄이 지하에 매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벙커버스터 폭탄을 이용한 추가 타격 방안과 미국·이스라엘 특수부대 투입 작전까지 검토했지만,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로 최종 승인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약 970파운드(약 440㎏)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열릴 추가 핵협상에서는 우라늄 비축량 처리 방식과 농축 중단 기간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최대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훨씬 짧은 기간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서는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해제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포함됐다. 미국은 최종 핵합의와 검증 절차가 이행될 경우에만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와 자금 동결 해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의 핵심 원칙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에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동 및 이슬람권 국가들도 중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테헤란을 방문해 협상 중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합의 조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휴전이 "일방적 휴전은 아니다"며 "헤즈볼라가 재무장을 시도하거나 공격을 선동할 경우 이스라엘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4 16:19:2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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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총격 용의자 21세 남성…과거 수차례 백악관 접근 시도

23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살된 용의자는 메릴랜드 출신의 21세 남성 나시르 베스트로 드러났다. CNN이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베스트는 과거 최소 2차례 비밀경호국(SS)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지난해 6월께 백악관 진입로를 가로 막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했으며, 정신 감정을 위해 워싱턴 정신의학연구소에도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는 같은 해 7월께도 백악관 단지 진입로로 들어가려다 체포됐고, 이후 백악관 경내 출입 금지 명령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지난해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베스트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진짜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고 싶다는 취지의 게시글도 최소 한 건 이상 올렸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과거 베스트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무기를 소지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께 워싱턴DC 백악관 서쪽 출입구가 있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지점에서 한 용의자가 가방에서 총기를 꺼내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뉴스는 용의자는 백악관을 향해 3차례 총을 발사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응사해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으며, 행인 1명도 부상 입어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 머물고 있었으나, 총격범이 백악관 경내로 진입하지 못해 무사한 상황이다.

2026-05-24 16:09: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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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 …백악관 총격 용의자 사살, 트럼프는 무사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백악관 바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백악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으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S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워싱턴DC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지점에서 한 용의자가 가방에서 총기를 꺼내 발사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백악관 북서편 검문소 근처로, 아이젠하워 행정동과는 지척이다. 사건은 이날 오후 6시께 발생했으며, 총격범은 갑자기 권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꺼내 들고 백악관을 향해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수십 발의 총성이 일대를 울렸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예비 조사 결과 요원들이 용의자를 맞췄고, 용의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격 당시 지나가던 행인 한 명도 총에 맞았다"며 "그 행인이 용의자의 최초 총격에 맞은 것인지, 혹은 이후 총격전 중에 맞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백악관에 있었으나 경호 대상자나 경호 업무는 아무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용의자가 메릴랜드 출신의 나시르 베스트(21)로 정신 질환 병력이 있었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스뉴스 백악관 취재팀장인 채드 퍼그램 기자는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총을 든 남자가 백악관 서쪽 편 17번가 게이트 근처로 접근했다"며 "그리고 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어떤 종류 권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리고 백악관을 향해 세 차례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경호국이 대응 사격을 가했다. 몇 발이나 쐈는지는 모르지만 총격범을 분명 제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결코 백악관 경계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NBC뉴스는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명은 용의자로 추정되지만, 다른 1명은 용의자인지 단순 목격자인지 불분명하다"며 "현재로서는 비밀경호국 요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쉬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X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주말에는 백악관을 떠나있는 편이지만, 이날은 이란과의 핵협상 등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백악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총격범이 백악관 내부로 진입하지 못했기에 신변에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오후 8시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 중이다"며 "멈출 수 없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 나와있던 취재진은 북쪽 잔디밭에서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기자회견장을 봉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백악관 봉쇄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45분께 해제됐다. 사건 발생 이후 약 40분이 지난 즈음이다. 한달새 총격 위협이 발생한건 이번이 벌써 두번째다.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 만찬에서는 콜 토머스 앨런이 무장한 채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진입을 시도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긴급 대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5-24 16:08: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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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27일 2차 조정…파업 여부 촉각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첫 본사 파업 가능성에 직면했다.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결과가 향후 노사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주도로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성과 보상 구조와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노사는 1차 조정 과정에서 조정 기한 연장에 합의했다. 노동위원회 조정은 노사 합의 시 신청일 기준 최대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조정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계열사는 이미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 본사 역시 조정 절차는 진행 중이지만, 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는 가결됐다. 카카오 공동체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 보상 체계 개선과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다. ◆AI 전환 시기 변수 될까 업계에서는 실제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가 즉각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인공지능 AI 개발과 신규 서비스 고도화, 신사업 추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카카오는 올해를 AI 전환의 핵심 시기로 삼고 카카오톡 기반 AI 기능 확대와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 조직 내 갈등이 이어질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서비스 운영 자체보다 핵심 인력의 개발 속도와 조직 안정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AI 전환 전략과 신규 사업 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지난 18일 노사가 조정 기한 연장에 합의한 만큼 남은 기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5-24 12:00:12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