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사고 54.3% 증가… 공정위·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발령

2018년~2020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안전사고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이후 1년 사이 자전거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 자전거 이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야외 레저활동이 빈번한 가을철을 맞아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전거 이용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중교통·실내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도가 높은 장소를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야외활동 선호에 따라 증가 추세다. 자전거 이용자 증가에 따라 관련 사고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는 자전거 관련 안전사고가 총 5555건 접수됐고 매년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엔 안전사고가 2629건 접수돼 전년(1704건) 대비 54.3%나 급증했다. 자전거 안전사고는 어린이나 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 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한다. 계절별로는 9월~11월까지 가을철 사고가 가장 많고, 이어 여름(6~8월), 봄(3~5월), 겨울(12~2월) 순이다. 자전거 사고시 위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 등 '물리적 충격'이 5229건(94.1%)으로 대다수였고, '제품 관련'이 301건(5.4%)으로 나타나 자전거 파손이나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도 일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해증상은 '열상(찢어짐)'이 1820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골절' 1463건(26.3%), '타박상' 931건(16.8%) 등의 순이었다. 안전모를 쓰지 않아 뇌진탕·뇌출혈 등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골절 비중이 증가해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골절이 열상보다 많았다. 자전거사고의 위해원인에 따른 위해부위를 보면, '미끄러짐·넘어짐'사고로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2165건(46.8%)으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은 '둔부, 다리 및 발'(262건, 84.0%), '부딪힘'은 '머리 및 얼굴'(88건, 53.7%)을 가장 많이 다쳤다. 특히 '눌림·끼임'사고 중 상당수가 자전거 부품에 발이 끼인 사고였으며, '뒷바퀴'(121건), '앞바퀴'(109건), '체인'(52건), '페달'(19건) 순으로 끼임사고가 많았다. 주요 사고 사례를 보면, 뒷바퀴에 발이 끼어 골절된 사례, 체인을 만지다 손가락이 끼어 끝부분이 절단된 사례, 어린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페달에 다리가 끼어 119구조대 도움으로 프레임 절단 후 다리를 빼낸 사례도 있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바퀴나 체인에 끼이지 않도록 끈 없는 신발, 통이 넓지 않은 하의를 입고, 안전모·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2021-10-14 15:38:4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충청 대표 정치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71세

충청권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1950년 6월 2일 충청남도 홍성 출신인 고인은 한때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꼽혔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1974년 행정고시 15회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한 고인은 경찰로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31세) 및 경무관(39세) 기록을 세웠다. 1995년 2월 충남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에서 물러난 고인은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 총선에서 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충남 청양·홍성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1998년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입당, 대변인과 원내총무(원내대표)를 지냈다. 고인은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충남지사로 당선, 이후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건설 수정안' 추진에 반발해 사퇴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인 2013년 4월 재·보궐선거로 다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뒤 2014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원내대표 시절인 2015년 1월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에 지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출신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극단적 선택 시 남긴 '로비 리스트'에 이 전 총리 이름이 올라, 총리에 취임한 지 60여 일 만에 사퇴했다. 이 전 총리는 사퇴한 이후 정계에 복귀하지 않았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2년 1월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1-10-14 15:22:04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 트래블] 여행·레저 소식

[메트로 트래블] 여행·레저 소식 ■ 노랑풍선, 다시 열린 유럽 하늘 길 '어게인 유럽여행' 기획전 선봬 노랑풍선 어게인 유럽 기획전사진=노랑풍선 노랑풍선은 최근 유럽국가의 출입국 기준이 완화되면서 여행객들이 다시 떠나고 싶은 유럽국가를 소개하는 '유럽 어게인'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어게인' 기획전에서는 ▲두바이 △터키 ▲스페인 ▲스위스 등 현재,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많은 유럽지역 상품을 엄선해 제안하고 각 국가의 대표적 관광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뜨거운 사막위에 자리잡고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인 '두바이 일주 6일' 상품은 두바이 국적기인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전 일정 1급호텔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두바이의 국왕이 살고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궁궐' △전통시장 '수크 메디나 주메이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칼리파 △조망 돛단배 모양의 두바이 랜드마크! 버즈알아랍 등을 관광할 수 있으며 두바이의 전통 배 '아브라'와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인 '팜쥬메이라 모노레일'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지난 1일 개막한 '2020 두바이엑스포' 1일 입장권(1인 1매)을 무료로 증정해 두바이의 매력을 두배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유일정도 함께 주어져 두바이 야경투어+분수쇼 관람 및 사막사파리 등 두바이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동서양의 중심, 신비롭고 매력적인 '터키일주 9일' 상품은 터키항공 직항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베이파자르 → 앙카라 → 으흘라라 → 카파도키아 → 안탈랴 → 파묵칼레 → 쉬린제 → 에페소 → 이즈미르 → 트로이 등 터키의 곳곳을 VIP 버스에 탑승하여 편안하게 이동 할 수 있다. 본 상품의 장점은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은 물론 △터키의 전통 춤 밸리댄스 관람 △이스탄불의 전경을 다 볼 수 있는 피에롯티케이블카 탑승 △하얀 대리석이 눈부신 웅장한 돌마바흐체 궁전 입장 △서양의 만남 보스포러스 해협크루즈 탑승 등 더욱 매력적인 터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4대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항아리 케밥 △쉬 케밥 △아다나 케밥 △교프테 케밥 등 터키의 대표적 4대 현지식도 맛볼 수 있다. 뜨거운 태양과 정열의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인 일주 8일' 상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실속있는 스페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스페인 제1의 도시인 '마드리드'를 비롯해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몬세라트',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그라나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 있는 곳인 '세비야' 등 명소를 유럽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가슴 마저 웅장해 지는 곳인 '스위스 9일' 상품은 △스위스의 대표 도시이자 여행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취리히'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루체른' △하이디의 마을로 알려진 '마이엔 펠트' 등 스위스 동부의 대표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전 일정 1급호텔에서의 숙박과 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베르니나 특급열차 중 가장 유명한 '생모리츠-쿠어 구간 열차 탑승'과 스위스 온천도시 스쿠올에서의 '온천 체험' 등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유럽 어게인' 기획전에서는 기존 가격대비 10만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노랑풍선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필리핀 관광부, 아시아 최고의 섬에 '시아르가오' 선정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1위 필리핀 시아르가오 섬 사진=필리핀 관광부 필리핀 관광부는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의 섬 리스트에 필리핀의 3개의 섬, 시아르가오, 팔라완, 그리고 보라카이가 차지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총 10개의 섬 가운데 서핑의 천국이자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아르가오가 1위를 차지했고, 팔라완과 보라카이는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의 여러 유명한 섬들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라잘, 발리, 태국의 피피섬, 푸켓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섬들을 모두 제치고 시아르가오가 1위를 차지했다. 시아르가오는 또한 타임지 (TIME) 가 선정한 세계 100대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팔라완은 트래블 앤 레저 매거진 선정 세계 25개 섬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선정 2020 세계 최고의 비치에 선정됐다. 특히, 서핑의 성지인 시아르가오 섬은 자연친화적인 여행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섶핑 등으로 활기찬 젊음의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느린 삶의 속도로 여행을 할 수 있는 풍경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요가 휴양지로도 알려지고 있으며, 서퍼들과 함께 다채롭고 흥미로운 레스토랑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선정 세계 최고 국가 순위에서 총점 91.63으로 20위를 차지했다. 한편,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매년 80만명 이상의 독자들의 다양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을 통해 선정한다. 특히 이번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국경이 개방될 때 전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5회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개최 두바이 피트리스 챌린지 로고 사진=두바이관광청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가 10월 말부터 한 달간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두바이 왕자 셰이크 함단이 사람들이 운동과 야외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권장하고자 만든 행사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현재 도시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도 이 기간에 두바이 전역에서 진행되는 무료 스포츠 이벤트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이전보다 더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로 야외 운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의 상징인 두바이 런과 두바이 라이드를 포함하여 요가, 스피닝, 워터스포츠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5개 액티비티와 라이브 세션이 열리는 카이트 비치 피트니스 빌리지, 여성들을 위한 아쿠아 줌바 및 아이들을 위한 장애물 넘기를 비롯해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무쉬리프 파크 피트니스 빌리지, 이 외에도 도시 전역에 14개 피트니스 허브, 주요 스포츠 이벤트 및 5,000개 이상의 무료 라이브 및 가상 피트니스 클래스가 준비된다. 또한, 올해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도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를 경험할 수 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부지 내 조성된 피트니스 빌리지에서는 달리기, 축구, 크리켓 등 각종 스포츠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어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지가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는 11월19일에 열리는 2020 엑스포 두바이 런을 포함하여 두바이 스포츠 위원회 및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모든 액티비티는 철저한 방역 하에 실시된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에 참가하는 사람은 개인의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권장된다. 한편, 참가자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피트니스 브랜드에서 제공되는 스포츠 용품을 이용할 수 있고 푸짐한 경품을 탈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0-14 15:17:27 이연근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에너지 대란 2월까지 지속 전망… 민관 합동 TF 매주 개최해 수급 관리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손진영 son@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적어도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현재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대란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달부터 오른 전기요금에 가스요금 인상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이날부터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고 에너지 수급안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14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만나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게 된다. 이날 1차 회의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한전과 발전5사 등 에너지 공기업 9곳과 도시가스협회, 대한석유협회,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민간기업과 김희집 서울대 교수,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가 참여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대란은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공급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동향을 보면, 천연가스의 경우 가스발전 수요가 증가했으나, 러시아의 대유럽 공급제약 등으로 동북아 현물가격(JKM)이 10월6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56.3달러까지 상승, 1년 전보다 10배 이상 올랐다. 가스가격이 급등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과 탈석탄 기조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이 맞무리며 석탄 가격은 톤당 247.5달러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는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OPEC+의 공급 제한으로 이달 11일 기준 7년만에 최고치인 80.5달러(WTI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기영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되며,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급·비축 현황,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 수급 상황은 이런 정부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정부와 민간이 선제적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3.0원 인상되면서, 가스요금 인상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과 물가 인상 압박 등을 고려해 전기료 인상을 유보해왔으나 한전 적자 누적 등을 버티지 못하고 전기요금을 8년여만에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분기별 상한에 걸려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압력도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00원을 찍었다. 서울과 제주 주유소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대전까지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달 전(9월15일) 1642원보다 무려 358원 인상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6월 125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뒤 지속 증가 추세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0-14 14:53:0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권력의 원리 外

◆권력의 원리 줄리 바틸라나, 티치아나 카시아로 지음/최윤영 옮김/로크미디어 권력의 힘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대인관계에서부터 직장에서의 논쟁, 국제 외교, 기업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영역에서 늘 마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과 권력은 금수저나 특권층의 소유물이며, 이 더러운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에도 흙을 묻혀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지난 20년간 권력과 힘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들은 이러한 세상의 통념이 틀렸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힘은 선악을 구분할 대상이 아닌 사용자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선한 손에 있을 땐 선한 힘이, 악한 손에 있을 땐 악한 힘이 발휘된다. 힘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직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한곳에 과도하게 집중된 정치권력도 분산시킬 수 있다. 힘은 더러울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388쪽. 1만8800원. ◆휘슬블로어 수전 파울러 지음/김승진 옮김/쌤앤파커스 책은 내부고발자들이 겪는 고통을 잘 알면서도 우버에서의 일들을 용기 있게 밝혀 세상을 변화시킨 수전 파울러의 삶을 다룬다. 그는 차를 이용해도 가까운 상점까지 30분이 걸리는 애리조나주 깡촌에서 정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독학으로 아이비리그에 들어가 모두가 선망하는 실리콘밸리에 입성했지만,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에게 돌아온 건 '백인 쓰레기'라는 낙인이었다. 직장에서는 성차별과 인종 차별, 가스라이팅은 물론이고 노동법과 기본적 인권도 무시할 수 있다고 믿는 '우버의 민낯'을 목격하게 된다. 저자는 삶의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운다. '어떤 일이 닥친 여성'이 아닌 '어떤 일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한 인간의 투쟁사. 308쪽. 1만7000원. ◆미디어 알고리즘의 욕망 마크 안드레예비치 지음/이희은 옮김/컬처룩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목록에 이름을 올린 콘텐츠에는 "알고리즘이 저를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는 댓글이 빠지지 않고 달린다. 사람들은 알고리즘을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하는 것으로 오해하곤 한다. 포털이나 SNS는 사람들의 취향 파악을 마친 것처럼 이용자의 흥미를 끌만한 뉴스나 오락물을 제공해 주고, 검색 엔진과 온라인 쇼핑몰은 나의 욕망과 필요를 미리 알기라도 하듯 사야 할 상품 목록을 보여 준다. 저자는 모든 자동화는 철저하게 인간과 기계와 환경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며 그래서 더욱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말한다. 자동화된 미디어가 강조하는 개인 맞춤형이라는 편리는 온 세계에 대한 포괄적 감시를 허용하는 근거로 작용할 뿐이다. 저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된 미디어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안을 선별하고 인과 관계를 분석하며 서로 숙의하는 인간의 지적, 문화적, 사회적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64쪽. 2만4000원.

2021-10-14 14:41:5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림프스캔 검사로 수술 결과 예측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왼쪽),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근 림프관정맥문합술 전 시행하는 핵의학 검사인 림프스캔 검사를 통해 수술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히고, 저명한 국제 학술지(SCI)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림프관 정맥문합술은 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 후 발생한 림프부종에서 림프관의 흐름을 정맥으로 연결시켜 흐름을 회복시켜주는 수술로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는 국내 림프부종 수술적 치료의 절반 가까이 담당할 정도로 앞서있다.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김혜옥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림프스캔 검사 데이터와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종의 피부역류, 림프류 패턴, 림프절과 림프관 존재, 림프관정맥문합술 결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림프스캔검사가 림프관정맥문합술의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에서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69.9%에서 부종 감소를 확인했는데, 특히 부종의 피부역류와 림프류 패턴이 수술 결과 예측에 매우 중요하고 독립적인 예측지표임을 확인했다. 부종의 피부역류가 심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9.27%, 역류가 적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림프류가 몸통까지 흐르는 환자는 부종 감소율 21.46%이었지만, 림프류가 어깨 등 근위부나, 손끝 등 원위부에 국한된 환자는 수술 후 부종 감소가 거의 관찰되지 않은 것. 림프관정맥문합술의 수술 결과가 환자마다 차이가 크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런데 수술 후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면 수술 후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미리 파악해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책임저자를 맡은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윤혜전 교수는 "지금까지 림프관정맥문합술의 결과 예측은 의학적 난제였으나, 그러나 림프스캔 검사가 향후 적절한 수술 적응증을 가진 환자를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4 14:21:1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文 "서민 실수요자 전세·잔금 대출 차질 없게 관리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 및 잔금 대출을 차질 없도록 관리하라'고 금융당국에 지시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과 전쟁'을 선포하며 전세 대출까지 막을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같은 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세나 집단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문 대통령의 추가 지시인 셈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전세 및 잔금 대출 관리' 지시 사항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이 일선 은행지점 등에서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금융당국에 지시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도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핀셋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출) 총량 관리 과정에서 실수요자가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핀셋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와 고승범 위원장의 전세 대출 등 발언에 비춰볼 때 다음 주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는 실수요자 배려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춰 금융권 대출을 제한하는 기준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전세자금대출, 보금자리론 등 서민 부동산 대출 상품은 일부 제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문 대통령은 미성년자가 부모 사망 후 거액의 상속 채무를 짊어지는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법정대리인이 없어 상속 채무를 포기하지 못한 재산이 없는 미성년자가 채권자의 추심으로 '개인 파산'에 이르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성년자가 상속 제도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는 행정적 조치를 포함해, 빚 대물림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2021-10-14 13:51:0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2021 국감] 서울대, 자녀 공동등재 등 논문비리에도 ‘징계시효 3년’ 탓에 ‘솜방망이’ 처벌

서울대학교 교수들의 자녀 논문 공동 등재 등 연구부정 검증 사례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징계시효에 부딪혀 징계가 '경고·주의'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연구부정이 드러난 서울대 교수는 최근 5년간 총 19명으로 전국 국립대학 중 가장 많았다. 전국 국립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52명으로, 10명 중 4명이 서울대 소속 교수에 속하는 셈이다. ◆ 서울대 검증대상 논문 64건 가운데 22건이 '연구부정' 교육부의 대학교수와 미성년 공저자 논문의 연구부정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대 검증대상 논문 64건 가운데 22건(34%)이 무더기 연구부정 판정을 받았다. 연구부정 논문이 가장 많은 단과대학은 의과대학으로 22건 중 9건(41%)였으며, 수의과대학 4건, 치의학대학원 2건, 약학대학 1건, 자연과학대학 4건, 농업생명과학대학 1건, 사회과학대학 1건이었다. 서동용 의원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위원회) 결정문을 확인한 결과, 연구부정 판정을 받은 논문의 미성년 공저자들은 서울대 교수 자신의 자녀(4건)이거나 동료 서울대 교수의 자녀(5건) 혹은 지인의 자녀였다. 이들은 특별한 인적 관계라는 지위에서 서울대 교수 및 박사급 연구인력의 전문적 지도와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서울대의 시설과 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교수들은 연구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은 자신의 자녀를 본인 논문에 공저자로 올리거나, 동료 교수에게 부탁하거나, 혹은 친인척·지인의 자녀를 올려주는 사실상 특혜를 제공한 셈이다. 미성년자들은 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활동, 고등학교 탐구과제,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실험을 수행하고 싶어서와 같은 이유로 연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지만, 위원회 판단을 보면 미성년자들은 실험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거나, 그 역할이 단순한 실험 보조 및 데이터 정리·수집, 영문 교정 수준에 그쳤다. 서동용 의원이 전국 40개 국립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 공저자 논문 검증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립대학에서만 45건의 연구부정 논문이 발견됐고, 서울대는 이 중 22건으로 전체의 48.8%를 차지한다. 서동용 의원은 "연구윤리를 외면한 것은 교수들이지만, 개인의 책임을 떠나 대학이 소속 교원과 연구윤리 관리에 책무성을 더 가져야 한다"며 "부정행위에 대한 엄정한 징계는 물론 국가연구과제참여 제한 조치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징계시효 3년→10년으로 개정…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철저 감시 이어갈 것" 문제는 교수들은 연구부정 등을 저지르고도 징계시효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주의·경고에 그쳤다는 점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만안)이 전국 11개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징계시효 도과로 처분하지 못하고 자체종결된 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교수 52명과 조교 1명이 자체종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와 경북대가 각각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위 내용으로는 ▲채용비리 ▲연구윤리 위반 ▲미투 가해 등 '중징계' 대상에 해당하는 사유가 많았다. 특히 서울대에서 연구부정을 저지른 교수에 대한 사후조치는 경고 10명, 주의 3명이 전부였다. 교육부 감사로 대학 문제가 드러나도 실효성이 없었다. '최근 5년간 교육부의 사립대학 및 학교법인 대상 감사 시행 결과, 징계시효 도과로 경고 처분한 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경고 처분된 경우가 43건에 달했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부 감사가 '보여주기식'에 그친 셈"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감사 결과가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만, 현재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 성비위의 경우, 징계시효는 10년으로 개정됐으며 지난해 12월 연구부정행위 징계시효 역시 10년으로 개정됐다. 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의 연구비리 비율이 타 대학 대비 높은 이유는 그만큼 학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철저하게 감시하고 조사해 부적절 사항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연구비리가 드러나더라도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그간 '경고'에 그쳤지만, 징계시효가 10년으로 개정된만큼 앞으로 더욱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4 13:35:0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문학동네 친구의 시누이는 카페 사장님이다. 그는 코로나로 매출이 반토막나자 영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고 배달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하루는 카톡으로 이런 메시지가 왔다고 한다. '무화과 스콘이랑 카페라떼 위에 올라가는 크림 만드는 법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다른 요리 유튜브 채널 보고 따라 해봤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ㅎㅎ'라고. 이 카페 주인장은 지난 8년간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개발해 낸 황금 레시피를 손님에게 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업 기밀을 누설하지 않는다. 경쟁자가 늘어 파이가 줄어드는 일을 염려해서다. 그런데 자신의 창작 비기를 거리낌 없이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설가들이다. 정유정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김중혁의 '무엇이든 쓰게 된다', 곽재식의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이승우의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등이 그 예다. 이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모든 사람이 소설을 쓰는 세상인 듯하다. 왜 소설가들은 더 많은 작가가 탄생하길 바라는 산파처럼 행동하는 걸까. 김연수 작가가 쓴 '소설가의 일'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 공식은 다음과 같다. '(보고 듣고 느끼는 사람 + 그에게 없는 것) / 세상의 갖은 방해 = 생고생' 저자는 "자기에게 없는 것을 얻기 위해 투쟁할 때마다 이야기는 발생한다. 더 많은 걸, 더 대단한 걸 원하면 더 엄청난 방해물을 만날 것이고, 생고생하는 이야기는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그러니 나는 당연하게도 모든 사람들이 최상의 자신이 되기 위해서 원하고 또 원하는 세계를 꿈꾼다. 인간은 누구나 최대한의 자신을 꿈꿔야만 한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성공과 실패보다 중요한 건 주인공(=나)이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고,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얼마만큼 생생하게 느꼈으며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읽는 사람(독자)이 쓰는 사람(작가)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 264쪽. 1만3000원.

2021-10-14 13:25: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與 대선후보 이재명의 과제는…원팀·대장동 정면돌파

이재명 경기지사가 4기 민주정부 수립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과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지명된 후 대선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최종 누적득표율 50.29%, 과반을 가까스로 넘겨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뜻하지 않게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결선투표 여부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지만 일단 한고비는 넘겼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낙연 후보 측의 특별당규 해석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함으로써 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정통성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당무위 기각 이후 이낙연 후보의 경선 결과 승복 선언과 경선 기간 중 이재명 저격수로 나섰던 설훈 의원의 원팀 선언은 이재명 후보에게 민주당이라는 깃발 아래 원팀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명분도 쌓았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다. 이번에는 조각조각 갈라진 민주당 지지층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무겁다. 이낙연 후보가 승복 선언을 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원팀을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 성향이 강한 당원과 지지들은 법원에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4만6000여 명의 권리당원 및 경선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릴 경우, 헌법재판소 제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을 대표한 민주당 권리당원 김진석 씨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후보의 당무위 결과에 대한 수용 선언은 정치적인 영역"이라며 "우리는 경선에 정당하게 참여했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확실하게 확인받고 싶은 것이다. 사법부의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씨는 "법원의 판단은 좁은 시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넓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헌법재판소 제소는 100%는 아니지만 논의하는 중으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이 방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 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청와대 관계자 역시 지난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면담은 문 대통령의 대외 일정을 고려해 다음 주중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 자체가 이 후보를 비토하는 당원과 지지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한자리에 모여 단합의 모습을 보이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방안이다. 실제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당시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와 함께 '호프 미팅'을 통해 지지자들의 갈등을 봉합시킨 바 있다.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씻어내는 것도 과제다. 검경에서도 수사 중인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대상으로 파상공세 중이며 이에 민주당도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 후보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민의힘을 되려 압박하는 역공에 나섰다. 아울러 이 후보가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참석 이후 지사직 사퇴를 언급하며 이번 국감에서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그간 국감에 출석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공격을 공격으로 맞받아치는 등 강경한 대응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이를 반증하듯 국민의힘은 13일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하며 국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도 정면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14일 국정감사 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도 큰 의미"라며 "그런 의미에서 행안위 국감이 정쟁으로 변질되는 부분에 우리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공약으로 '개발이익 국민 환수제'를 통해 토지개발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있고, 당에서도 정책 국감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잘못되고 부풀려지게 알려진 부분을 생중계되는 국감을 통해 확실히 정리해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모습을 국민께 확실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14 13:23:55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