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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질미 도입해 두 토끼 잡는다… "밀자급율 높이고, 공급 과잉 쌀 소비 촉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밀을 대체할 수 있는 분질미(質米)를 확대 도입해 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밀가루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공급 과잉 문제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윤석열 정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이다. 분질미란 쌀의 배유 부분을 쌀가루 따위로 가공하기에 용이한 특성이 있는 가공 전용 쌀 종류다. 정부는 2027년까지 분질미 20만 톤을 공급, 연간 밀가루 수요인 약 200만톤의 10%를 대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쌀 가공산업이 2020년 7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10조원 규모로 커지고, 0.8% 수준인 밀 자급률을 7.9%로 끌어 올리는 한편, 쌀 수급균형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분질미 재배 전문생산단지를 2023년 기준 10개소에서 2027년 20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직불금 지원과 농가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4만2000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한다. 올해는 기존 분질미 재배 농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시험포장을 활용해 분질미 재배면적을 지난해의 4배 수준인 100ha로 확대키로 했다. 분질미 산업화 지원에도 나선다.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는 분질 살과 쌀가루 1톤을 CJ제일제당·농심미분·농협오리온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해 6월 중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이를 1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분질 쌀가루 전용 품목으로서 가능성이 있고, 소면·우동면 등 면류와 식빵 등 발효빵류 등은 분질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해 제조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분질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 공급을 확대하고 국가기술자격 제과 직종 자격시험에 쌀가루 관련 과제를 추가하거나, 쌀 가공식품 수출 지원을 위한 맞춤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을 운영해 과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6-09 16:26: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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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3일째' 민주당, 화물연대 간담회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9일 총파업에 돌입한지 3일째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현장의 어려움을 입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국내 기업이 생산한 자동차, 철강, 화학 제품의 물류가 멈춰서면서 경제계는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운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화물 운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운임을 결정하는 제도로 화물 기사들의 '최저임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안전운임제가 입법이 될 때 3년이란 기간을 두고 일몰제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올해 말 일몰제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안전운임제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된 것. 화주들은 안전운임제를 폐지해 자율 시장에서 가격이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고 안전운임제가 적용되는 품목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사태 해결을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파업 참가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상 최고치인 유가와 직결된 화물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과적과 장시간 노동, 과속에 대한 위험을 막아 국민 안전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말 3년 일몰제를 앞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국토교통부는 입장 표명 없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총파업 돌입 배경에 대해 "유가 폭등과 원가 상승에 대한 노동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유류세 정책이 화물 노동자를 배제하고 있고 안전운임제를 확대 적용 국민 전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연대 측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냈으나 유류제와 함께 유가보조금도 함께 삭감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 효과가 미비하다고 정부 정책도 지적하고 있다. 또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확대를 위한 원포인트 원 구성 추진 ▲화물연대를 포함한 실무협의체 구성 ▲정부 긴급 현안 질의 및 국토교통부 항의방문, 국무총리 면담을 요청했다. 우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안전운임제를 시행했는데 3년 동안 일몰제 해보고 기간을 거치면서 업계도 대비하면서 일몰제를 폐지하자는 것이 법의 취지"라며 "일몰제를 폐지하지 않고 안전운임제가 없어지는 것으로 가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정부이기 때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화물연대라는 단체의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닿아있는 문제인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가 일몰제만 연장하고 사태를 무마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이번 기회에 해소하고 가야지 미봉책으로 하지 말라고 원 장관에게 원내1당으로서 말한다"고 했다.

2022-06-09 16:06: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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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수능' 6월 모평...수학이 key될 것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미니 수능'으로 불리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전년도 수능은 많은 혼란을 야기했던 통합 수능이 처음 도입된 데다, 난이도도 높아 '불수능'이라고 불렸다. 이런 상황에서 2023학년도는 통합 수능의 두 번째 시행이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유형과 과목별 난이도가 특히 주목됐다.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평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쉬운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난이도 자체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한다. 국어, 수학은 지난해만큼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는 지난해 비해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대비 쉬워진 국어…선택 과목에서 난이도 차이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평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총평했다. 다만 공통 과목 중 독서 파트는 어렵게 출제됐다. 진학사는 EBS와 연계된 지문들이기는 했지만 과학 지문은 정보량이 많았고, 사회(경제) 지문은 경제 용어가 많이 사용됐으며, 도표 등의 보조 자료 도움이 없어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까다로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선택 과목에서는 난이도 차이가 언급된다. '언어와 매체'의 문항 난이도가 '화법과 작문'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공통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 작문' 선택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은 "언어와 매체 선택 학생이 화법과 작문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2~3문항 이상 정도 더 맞힐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언어와 매체 학생이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표준점수에서는 높은 점수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원가는 지난해 수능 대비 지문의 난도가 다소 평이해졌다는 점, N수생 비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의 체감상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모평 Key는 수학…문이과 유불리 구조 반복 수학 역시 선택 과목보다는 공통 과목이 까다롭게 출제되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출제된 것은 아니지만 '준 킬러' 수준의 문항 수가 많아지면서 시간 관리의 필요성이 체감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문이과 유불리 구조가 반복됐다는 점이다. 통합 수능 시행과 함께 지속해서 지적된 사안이지만 6월 모평 분석 결과들을 종합해 봤을 때, 유불리 구조의 재현은 불가피하다. 종로학원은 수학 영역의 공통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문과생들의 표준점수 고득점 확보가 매우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선택 과목에서는 미적분, 기하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는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미적분, 기하 선택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앞설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 문항에서 '미적분' 선택 학생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보다 3문항 정도 더 맞힐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표준점수에서도 '미적분' 선택 학생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어, 다소 쉽게 출제돼…1등급 상승 가능 6월 모평 영어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결과를 살펴보면 6월 모평 1등급은 5.5%, 본 수능 1등급은 6.2%로 난이도가 상당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 시험이 다소 쉬워진 편이지만 변별력은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전체 45문항 중 어렵게 출제되던 21~24번 문제가 평이해져 시간을 감축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보다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80점대 중후반, 70점대 중후반 학생들이 1등급 정도 상승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2~3등급 학생들이 1~2 문항 더 맞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학사는 지문 난이도와 어휘 등 전반적으로 다소 쉬운 기조로 출제됐지만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덤으로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은 빈칸추론, 어법, 어휘 문제 연습을 통해 이 부분의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등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09 15:57: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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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질환 '테니스 엘보·골프 엘보'…"과사용 원인으로 생활습관 중요"

박인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화의료원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외상과염'이다. 팔꿈치를 만져보면 팔꿈치의 바깥쪽과 안쪽에 뼈가 만져지는데 이 뼈들의 이름이 각각 외상과, 내상과이다. 손목과 손을 움직이는 힘줄이 이 뼈들에 붙어있는데 외상과 부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외상과염, 내상과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내상과염이라고 부른다. 외상과염은 '테니스엘보'라는 별칭과 달리 테니스를 칠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니고 테니스를 친다고 해서 무조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테니스는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외상과염 발생률이 높다. 테니스처럼 손목을 뒤로 젖히는 프라이팬 사용이나 컴퓨터 사용 등으로도 외상과염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손목을 안으로 굽히는 동작이 많은 골프에서는 내상과염이 잘 생긴다. 때문에 내상과염을 '골프 엘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상과염이 생기면 우선 외상과에 특징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외상과를 직접적으로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진다. 이 통증은 외상과에서 전완부쪽으로 힘줄과 근육을 따라 조금씩 퍼져나간다. 외상과염이 진행되면 단순히 팔을 굽혔다 펴는 동작만으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외상과염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으면 증상의 정도를 확인한 뒤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다른 병변이 동반되는지 확인한다. 환자에 따라 외상과염이 오래되면 힘줄을 따라 석회가 침착되기도 한다. 심한 환자의 경우 힘줄이 파열의 가능성도 있다. 초기의 외상과염은 활동 조절과 약물,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체외중격파 치료나 주사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나 소염주사를 많이 시행하지만, 힘줄에 변성이나 파열이 발생할 경우 힘줄 강화를 위한 PRP주사 치료를 받기도 한다. PRP주사는 30cc정도 채열한 후 피 속의 성장인자를 뽑아내 농축시켜서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의 박인 교수는 "PRP주사는 기존의 스테로이드 주사와 양상이 다르다"며 "단순히 통증만 가라앉히는 것을 넘어서 힘줄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상과염은 과사용이 원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과 치료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요리나 키보드 사용처럼 손목에 큰 부하가 가지 않는 동작들도 장시간 지속되면 힘줄에 무리가 간다. 손목을 사용하다 외상과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질 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과 더불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외상과염이 치료로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도 다 나았다고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힘줄에 안 좋은 행동 습관을 고치고 힘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09 15:50:1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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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 체결…펨테크 생태계 조성

이화의료원-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유경하 의료원장(왼쪽)과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 /이화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화의료원)이 지난 8일 월경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펨테크 컨소시엄' 창립위원회로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해당 업무협약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병원이자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에서 진행됐다. 이화의료원과 해피문데이는 국내 펨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도모하고 펨테크 컨소시엄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여성건강 기업 및 관련 투자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올해 중 발족하고, 폭넓은 생태계를 조성해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펨테크는 여성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 제품, 서비스, 웨어러블,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일컫는다. 그랜드 뷰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2년 56억 달러에서 2030년 13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나아가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동의했다. 펨테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유의미한 여성건강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 주제와 방법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유경하 이화여대 의료원 원장은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기 위해 설립된 이곳 보구녀관에서 해피문데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이화의료원은 해피문데이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해피문데이는 '더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이라는 미션을 수행하며 서비스,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피문데이가 여성 헬스케어 리더로서 나아가는 데 있어 이화의료원과의 업무협약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여성건강, 펨테크 관련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뜻깊은 교류와 생태계 확장이 일어나도록 이화의료원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09 15:41:0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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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대전 시즌2?’ 균형에 초점 맞춘 민주당 비대위 인선

차기 전당대회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계파 간 균형에 운영의 묘를 두는 모양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선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차기 전당대회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계파 간 균형에 운영의 묘를 두는 모양새다. 현재 민주당은 당내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이재명계'와 친문재인 계파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낙연계' 간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구성되는 새 지도부가 2024년 22대 총선의 공천권을 휘두르기 때문에 계파 간 사활을 건 싸움이 물밑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20대 대선 후보를 선출한 당내 경선에서부터 벌어진 이재명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가 벌였던 '명낙대전'의 시즌2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칙을 비롯해 지도체제를 단일 지도부 혹은 집단 지도부로 구성할 것인가를 놓고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것도 차기 전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하기 때문이다. 혁신을 표방한 민주당 비대위는 의원총회를 통해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초선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한정애 의원, 당연직으로 박홍근 원내대표, 원외에서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추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청년·여성·기타 몫의 비대위원 3명이 추가로 인선될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영입 인사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인 '금융통' 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부산 남구을에서 '3전 4기' 만에 당선되고 재선까지 성공한 '지역통' 박재호 의원, 여야 모두에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환경부 장관 출신 한정애 의원까지 선수를 대변할 수 있는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친이재명계'의 대표주자인 박홍근 원내대표와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김현정 협의회장을 배치하면서 계파 간 균형을 맞췄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1대 총선에서 평택을에 출마한 김 협의회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이재명계로 알려진 박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우 위원장이나 당 내부에서도 김 협의회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언론 보도에서 계파 갈등이 심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극심한 편은 아니다"라며 "비대위가 전당대회까지 공정하게 당을 이끌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오전에 재선 의원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나와 당내 계파 갈등이나 지선 패배 원인 등에 대해서 말을 아끼면서도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역 없이 토론하고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해 달라는 일환에서 왔다"며 "(당내 토론을) 진작에 했어야 한다. 의원들의 여러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정리해내는 것이 비대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6-09 15:36: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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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 서비스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위험도 평가도구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전홍진 삼성서울병원 교수,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지난 8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개발한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척도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발한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가 무상으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오프라인),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온라인)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도구는 자살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자살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자살예방 선별 및 평가도구로 국가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문제해결연구사업으로 개발되었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지원한 연구과제(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 개발 및 효과검증, 2019~2021년 HL19C0001)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시도자·자살의도자의 자살위험성을 정확히 선별·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실무자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자살은 당사자나 유족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도구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미리 보듬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09 15:14:47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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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소통' 보폭 늘려가는 尹 대통령

'용산 시대'을 외치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어느덧 한 달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의 제왕적 모습을 탈피하겠다는 탈(脫) 권위주의 모습을 취임 후에도 보이며 국민과의 소통폭을 늘려가고 있다. '최초'의 검찰 출신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시대'에서 '용산 시대'의 막을 열고, '최초'로 출퇴근하는 대통령,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임기 초부터 대중 정치인의 면모를 드러냄으로써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적극적인 '소통'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상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을 같은 건물에 둔 대통령답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 차이자, 공식 첫 출근인 5월 11일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된 소감'을 묻자 "글쎄 뭐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역대 대통령들에게서 볼 수 없던 이례적인 장면이자,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의 도어 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으로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앞둔 9일까지 12번에 걸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이 있거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출근길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당선인 시절부터도 오가면서 기자들과 소통을 많이 하셨고, 그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더욱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 궁금증에 매일 대답하는 대통령으로 안착한 것 같다"며 "대통령도 오늘은 어떤 질문이 나올까 생각하면서 출근해 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게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도 이 과정을 좀 더 잘 갈고 닦아서 더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공개행보를 통해 시민과의 접점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임기 초 첫 주말부터 김건희 여사와 예고 없이 백화점을 들러 구두를 사고, 시민으로 붐비는 재래시장을 찾는가 하면 편한 복장으로 개방된 청와대를 찾아 시민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지난달에는 취임식에 함께한 국민대표 20명을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해 첫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하기도 하고, 퇴임을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초청해 협치 등의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배우 송강호 씨에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통령 집무실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9일에는 '집들이' 차원의 주민초청 행사를 기획 중으로 이날 청와대를 대체할 대통령실의 새로운 이름도 발표될 가능성도 크다.

2022-06-09 15:11:1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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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국내외 해운사 17년간 운임 담합… 흥아라인 등 15개사에 과징금 800억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일, 한-중 항로에서 국내외 컨테이너 정기선사의 해상운임 담합에 대해 제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28개 국내외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이 17년간 담합하며 해상운임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사들은 기본운임의 최저수준, 각종 부대운임 도입, 대형화주에 대한 투찰가 등 제반 운임을 합의했고, 타 선사 화물을 침탈하지 않기로 하는 등 운임경쟁을 제한했다. 특히, 합의를 어긴 화주 등에 대해서 공동으로 선적을 거부하는 등 보복조치도 감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한-일, 한-중 항로에서의 운임 답합을 적발해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한-동남아 항로에서의 운임 담합 행위를 제재한데 이어, 한-일, 한-중 항로에서 장기간 불법적으로 이뤄진 운임 담합 행위를 제재하며 해상운임 담합 사건을 마무리하게 됐다. 공정위는 한-일 항로에서는 2003년2월~2019년 5월까지 총 76차례 운임을 합의한 15개(국적선사 14개, 외국적선사 1개) 선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00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한-중 항로에서는 2002년1월~2018년12월까지 총 68차례 운임을 합의한 27개(국적선사 16개, 외국적선사 11개) 선사에 대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일 및 한-중 항로 모두 운임을 인상하거나 유지할 목적으로 기본운임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부대운임을 신규로 도입하거나 대형화주에 대한 투찰가격 등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최저운임의 경우 2003년 10월 한-일, 한-중, 한-동남아 등 3개 항로에서의 동시 기본 운임 인상에 대해 고려해운, 남성해운, 흥아 등 주요 선사 사장들 간 공감대 형성을 계기로 최저운임(AMR)을 합의하고 실행했다. 부대운임 합의는 EBS(긴급유류할증료) 및 THC(터미널 조작 수수료) 등 다양한 부대비용을 신규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방법으로 이뤄졌고, 대형화주 투찰가격은 통상 선사들이 합의한 최저운임의 연장선상에서 결정됐으며, 선사들은 담합을 숨기고자 합의 운임으로 10달러를 높여 투찰하기도 하고, 낙찰된 선사 이외에는 화물 선적을 금지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선사들이 자신들의 운임 담합과 기거래 선사 보호, 선적 거부 등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행위를 은폐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아울러, 이러한 운임 합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고 합의된 운임 준수를 독려한 한-일 항로의 '한국근해수송협의회'(한근협)에 대해서는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4400만원을 부과하고, 한-중 항로의 '황해정기선사협의회'(황정협)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선사들은 이들 협의회 등을 중심 후속 회합을 통해 합의 실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했고, 특히 이 사건 공동행위 초기부터 중립 감시기구 등을 통해 운임 감사를 실시하고, 합의를 위반한 선사들에게는 벌과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선사들은 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화주들에 대해서도, 이들이 운임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제출할 때까지 선적을 거부하는 등 합의된 운임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화주에 대한 보복도 서슴지 않았다. 공정위는 다만, 한-중 항로에서의 운임담합이 양국 정부 해운협정(조약)과 해운협정에 따른 해운회담을 통해 선박투입량 등을 오랜 기간 관리해온 시장으로서, 공급물량(선복량) 등이 이미 결정됐고, 운임 담합에 따른 경쟁제한 효과와 그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부과했다. 공정위는 해운업계와 해양수산부의 '해운업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재'라는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가격담합이며, 경쟁제한성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조홍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운업계나 해수부가 이야기하는 것은 '담합을 안 하면 다 망한다'인데, 저희들이 담합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자기들이(해양수산부) 만들어놓은 해운법에 따라서 그 절차나 내용에 맞게끔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제한성이 있고, 해운법에 따른 정당한 공동행위가 아니어서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것이란 설명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6-09 15:07: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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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개발 혁신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으로 확대"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혁신신약들의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가 20건으로 확대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한미약품의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LAPS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HM15211)'를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총 20건(미국 FDA 9건, EMA 8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 중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FDA와 EMA로부터 각각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 적응증으로 총 6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 및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최초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EMA가 지정한 적응증인 특발성 폐 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 및 섬유세포 과증식으로 나타난 조직 섬유화로 인해 폐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매년 10만명당 100명 이하 꼴로 발생하지만 허가된 치료제들은 효능이 부족해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로 ▲섬유화를 억제하는 '글루카곤' ▲인슐린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분비 및 항염증 작용의 'GIP'를 동시에 타깃한다. 한미약품은 특발성 폐 섬유증 동물모델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항염증·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은 적응증 모두 특정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의학적 언맷니즈(Unmet Needs)가 매우 큰 질환 분야"라며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혁신성을 선진 규제기관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권세창 사장은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주요 적응증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물론, 섬유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희귀질환의 적응증에서도 유의미한 잠재력을 계속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09 14:57:34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