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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산 신청’ 한국국제대, 2000년대 20번째 폐교 대학 될까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려 온 한국국제대학교가 결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존폐 갈림길에 섰다. 파산이 선고되면 한국국제대는 2000년대 폐교되는 20번째 대학이 된다. 교육부는 한국국제대를 대상으로 9일부터 9일간의 종합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국제대는 지난 4일 창원지방법원에 임금을 받지 못한 전·현직 교직원 50여 명은 파산 신청을 했다. 공과금과 임금 체불 등으로 더 이상 학교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4월 초 공청회 등을 거친 뒤 법원에 파산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파산 신청 결과는 50일 내외 소요될 전망이다. 파산이 내려지면 교육부는 폐교 절차를 진행하고, 해당 학생들을 특별편입학 대상으로 지원해 학습권을 보장한다. 법인의 재산권은 박탈된다. 이에 따라 법인 학교 부지와 건물 등은 새로 선임된 파산관재인이 정리 절차를 진행한다. 한국국제대는 교직원 임금 100여억 원 체불, 공과금 10여억 원 체납 등 재단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에 그치며 충원율은 7%도 이루지 못했다. 교직원은 8명, 교수는 40여 명만 남았다. 앞서 1978년 진주여자전문학교로 개교한 한국국제대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2003년 입학정원 1265명의 4년제 대학으로 출범했다. 한국국제대가 본격적인 재정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던 2018년부터다. 이후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지원이 끊기면서 신입생 수가 급감했고 이는 대학 재정 상황이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앞서 2011년과 2015년,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정원감축 통보를 받으며 재정난을 겪던 상황이었다. 수년간 임금 체불에 시달리던 퇴직 교직원들이 지난해 말 법인 통장을 가압류하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학교 통장이 압류되면서 학교 계좌로 들어오는 돈이 체불 임금 지급에 쓰였기 때문이다. 대학 측은 교비로 쓸 등록금을 받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공과금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말 단전 단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법원은 법인이 학교를 정상화할 수 있는지 중점에 두고 파산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인의 정상화 가능성은 작다. 한국국제대 학교법인 일선학원은 교직원 급여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3월 15일 긴급이사회 회의를 열어 남아 있는 교직원에게 권고사직을 권하기로 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현재 재정 상태로 임금 지급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직원에게는 권고사직을 하고, 교원은 학과 구조조정을 통한 폐과 조치 후 '무노동 무임금' 법의 취지에 따라 무임금 조치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사립학교법 제56조에 따르면 교원은 형의 선고, 징계처분 등 법에서 정하는 사유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휴직이나 면직 등 불리한 처분을 할 수 없다. 단, 학급이나 학과 개편, 폐지로 인해 직책이 없어진 경우는 예외다. 대학가 고위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사학비리를 시작으로 대학 운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에 회생 기회가 주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 대학의 폐교 여부보다는 앞으로 줄이어 생길 수 있는 폐교 대학의 잔여 재산 처리와 부지의 지역 활용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11명 안팎으로 감사단을 꾸리고 2020년 3월부터 3년 동안 학교 법인과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에서는 대학 업무 전반의 적법성 등을 점검하고, 예산 운용 실태와 회계 처리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이 이뤄진다. 한편, 자진 폐교를 포함해 2000년부터 지금까지 문을 닫은 대학은 총 19곳이다. 지난 2000년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폐교 조치를 당한 광주예술대학교를 시작으로 ▲아시아대 ▲명신대 ▲선교청대 ▲건동대 ▲경북외대 ▲국제문화대학원대 ▲인제대학원대 ▲한중대 ▲대구외대 ▲서남대 ▲동부산대 ▲성화대 ▲벽성대 ▲대구미래대 ▲개혁신학교 ▲한민학교 ▲서해대 ▲동부산대학교 ▲한려대 등이 폐교됐다. 한국국제대가 폐교할 시 2000년대 문을 닫는 20번째 대학이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5-10 09:22: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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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사각지대 아동 대상 기부캠페인 실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는 사각지대 소외아동 지원 기부 캠페인 '스마일하우스 가족들은 빛 같아요'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 '스마일 기브(Smile Give)'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학대와 방임, 가정해체 등으로 인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스마일하우스'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2016년부터 사각지대 소외아동들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일하우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스마일하우스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돌봄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는 소외아동 대상 통합지원 플랫폼이다. 현재 수원, 안산, 성남, 평택 등 수도권 지역에서 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희망스튜디오는 미등록 이주아동, 경계선 아동 등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적 문제들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 서 왔다. 또 올해부터는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해 학대 고위험군 가정의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스마일하우스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방치된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부캠페인으로 스마일하우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사각지대 아이들을 위한 문제해결에 동참하는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05-10 09:11: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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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5월 10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 5월 10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앞으로 농작물에서 재배과정의 고의나 과실이 아닌 사유로 농약 등이 검출될 경우 구제기회를 넓히고 무농약원료 가공식품의 비인증 원료 사용범위를 5%선까지 허용한다. ▲서울대와 전국 의대의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정시전형 합격생은 5명 중 4명꼴로, 수시전형은 절반가량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별 교육 격차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려동물 파양·분양 서비스를 하는 신종펫샵의 파양동물 반환이나 파양비용 환불 금지 조항 등이 위법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은 유명브랜드 운동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접수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치플랫폼 과 메신저플랫폼'을 내세워 시장 대결에 나선다. 네이버는 1분기 주력인 서치플랫폼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둔바 있다. 카카오는 포털 비즈에서 무려 27%나 감소한 성과를 거뒀다. 또 카카오는 포털 '다음'에 대해 사내독립기업(CIC)을 오는 15일 설립하는 등 메신저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양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 AI(인공지능)를 여름이나 하반기에 공개한다. 초거대 AI를 접목한 B2B(기업용) AI 제품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이익을 본 나라는 대만과 베트남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중 통상 갈등 이후 미국 반도체 수입을 기준으로 주요국 점유율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30.2% 점유율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였지만, 2022년에는 11.7%로 18.5% 포인트나 급격하게 떨어졌다. ▲국내 4대 정유사 중의 하나인 에쓰오일이 신임 CEO를 바꾸고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해 나갈 전망이다. 9일 에쓰오일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 대표이사 CEO에 안와르 알 히즈아지(Anwar A. Al-Hejazi) 씨를 선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시대 '퍼스트 무버'로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공급과 국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본격화 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및 전용 라인 전환 등을 통한 생산 능력 제고는 국가 전략기술인 전기차 분야 R&D·제조 핵심 역량까지 강화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금융·부동산> -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간의 금융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수요는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2금융권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깡통주택'이 늘면서 부동산 임의·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매 낙찰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첫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이번 행보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주년이 됐다. 최근 1년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긴축이 이어지는 지점이었다. -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쯔보(淄博)였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공업 도시로 중국인들조차 잘 알지 못했던 곳에 하루 평균 1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은 것은 다름아닌 꼬치구이다. <자본시장>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운용되는 연금 자산이 올해 1분기 기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TDF가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처음 출시된 지 7년 만에 이 같은 성장을 달성했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하락장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의 불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행의 파산 위기가 겹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초고위험 배팅으로 인한 손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통&라이프> ▲지난해부터 원가 인상 부담과 내수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오고 있는 식품업계가 1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 사업으로 호실적을 거두거나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대다수 기업이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내수 사업 분위기는 침울하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1분기에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는 덕이다. 특히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생산량 증가로 올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느 해보다 빨랐던 벚꽃 만개 만큼 유통가의 여름맞이도 앞당겨졌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도 팬데믹이 끝나 특히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유통가는 관련 상품과 기획전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2023-05-10 07:00: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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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제1과제, 尹정부 불의 바로잡는 것"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9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이제 정의당 의정활동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 이날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장혜영 의원이 출마 의사를 철회하면서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배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이어서, 마지막 원내대표까지 맡게 됐다"며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방위적 불의 앞에 놓였다"며 "윤석열 정부의 여당 장악과 편 나누기 행태, 친재벌-반노동 정책, 부자감세 퍼주기 정책, 극단적인 미국 추종 외교까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국민의 요구 앞에 우리는,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를 물을 것이 아니라,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며 "답은 정해져 있다. 정의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투쟁,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 당과 원내의 단결을 이루고 뜻이 맞는 원내·외의 다양한 정당과 폭넓게 연대를 제시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원적 민주주의와 다양성의 정치를 펼쳐왔다"며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1열 종대로 정렬한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하고 연대할 때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9 17:15:1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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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보복여행? 짠내·특전사 여행!…면세품 대신 300원짜리 양꼬치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쯔보(淄博)였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공업 도시로 중국인들조차 잘 알지 못했던 곳에 하루 평균 1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은 것은 다름아닌 꼬치구이다. 한국돈 1만원이면 30개는 먹을 수 있는 싸고 푸짐한 꼬치구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문이 나면서 호텔 객실 점유율이 중국 전역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절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지만 중국 경제를 보는 시각은 오히려 더 어두워졌다. 그간 못했던 여행을 떠나기는 하지만 쯔보와 같이 돈은 가능한 아끼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를 그대로 보여주면서다. 9일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자 수는 2억740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9.1% 늘었지만 여행 매출액은 1480억위안으로 0.7% 증가에 그쳤다. 인당 소비 금액으로 보면 540위안으로 2019년 603위안을 밑돈다. 지난 3년간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는 2019년 대비 90%선이 아니라 한참 떨어진다. 교통이나 입장권 같이 비용은 고정됐으니 먹고 마시는데 쓰는 돈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로이터는 "중국 관광객들의 귀환은 국내외적으로 안도감을 줬지만 줄어든 소비를 보면 어떤 낙관론도 시기상조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값싼 꼬치구치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에 여행 검색어로 상위에 오른 것은 '특전사여행(特種兵旅游)'과 우리말로 짠내투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가난한 여행(窮游)'이었다. 특전사여행은 짧은 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관광지를 보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전엔 대학생들이나 선호했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여행 방식 중 하나가 됐다. 반면 럭셔리 리조트와 대규모 면세점이 즐비해 최고 휴양지로 유명한 하이난은 각광을 받지 못했다. 하이난 해관에 따르면 노동절 기간 하이난 면세 매출은 8억8000만위안으로 2021년보다 22% 줄었다. 폭발한 보복여행에도 중국면세그룹과 여행 플랫폼 기업인 씨트립, 통청뤼싱 등의 주가는 일제히 부진을 면치못했다. 신영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아직 완연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이 가계 수요이고, 이에 따라 향후 여행 수요 역시 지속될 수 없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가계 소득 감소로 소비 부진이 여전해 부동산 등 경기 회복 조짐이 완연히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9 17:05: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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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대 1년]尹 취임 1년…정치·경제·외교 성과와 과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5월 10일 청와대 시대를 뒤로하고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은 헌정사상 최초의 출·퇴근하는 대통령을 비롯해 최초의 출근길 약식회견을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는 가운데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따라 성과를 거뒀지만,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 2년 차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1년을 앞두고 있어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의 성과도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미동맹의 재건 및 강화를 위해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지난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도 취임 1년을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 약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양해각서 체결, 첫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 순방 당시 300억불(약 39조7440억원) 투자유치 등 이뤄냈다. 아울러 12년 만에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을 통해 한미, 한일, 한미일 3국 외교를 견고히 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첨단산업·경제·인적교류 등을 추진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여소야대의 21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치, 소통의 부재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을 비롯해 윤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야당의 동의 없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더욱이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 및 만찬, 당정 협의를 통해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국정 운영 파트너인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이 339일 만에 이뤄진 바 있지만, 윤 대통령은 취임 1년까지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없어 매일 기록을 갱신 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를 비롯해 저성장까지 맞물리며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복합위기 극복을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민간주도 시장 중심과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전환, 규제 철폐 등 경제정책기조를 전환시키면서 비상경제민생회의, 국정과제점검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민관이 함께 복합위기를 극복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1년은 불균형·불통·불안의 3불로 국민을 힘들게 한 해였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이 극심해졌고 외교의 불균형으로 국익의 균형이 손상됐고 정치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다. 총체적으로 국민의 불안을 키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1년, 균형경제·균형외교·소통정치로 민생과 국익,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좋은 길을 가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023-05-09 16:39:2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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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 결단 요구한 민주당, "시간 늦출 수 없다"

전세사기 특별법안 국회 협상 과정에서 특별법 적용대상과 보증금 보전 대책을 두고 여야 간 입장 차가 뚜렷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부여당이 결정을 미루면 불가피하게 합의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피해자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선 큰 틀에서 지난 여야 3당 정책위의장 협의 때까지만 해도, 여당에서 특별법 논의에 소극적인 것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요청해서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상임위 논의사항을 확인해보면, 여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회의 석상에서 논리적으로 수용했음에도 실제로 결론을 내는 것은 지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시한 피해자 인정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금 우선 변제를 통해 피해자를 지원하자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법안의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10일 국토위 소위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논의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법안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야당 단독안이라고 말씀 드린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논의에 근접한 내용에 대해서 여당이 적극적인 태도를 안 보였기 때문이다. 특별법은 급하다고 해서 추진했다.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최대 한도로 보장하되, 시간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임대주택과 경매 주택 우선 매수권만 주는 대책만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 둘 만으로 유의미한 구제책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 이 두 가지를 포함해 제3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변제 제도를 개선해서 보증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 보호 대상에서 빠진 깡통 전세 주택 부분들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전된 입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덧붙였다.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법안심사소위에 참여한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회의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깡통 전세도 사기성이 인정되면 전세 피해로 보는데, 어떻게 사기로 볼 건지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 미추홀구, 빌라왕 사례가 다 다르다"며 "상업용 빌라 사기 사건은 주택이 아니라 피해자가 아닐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바람은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10여 일 동안 국토소위의 법안 심사과정에서 야당 의원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조차도 정부의 구제대책이 미진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피해임차인들은 전 재산이거나 빚으로 마련한 전세보증금을 날릴 상태다. 그런 임차인들에게 '추가로 빚을 내줄테니 그 집을 사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은 남의 얘기일 뿐"이라며 "특별법 적용대상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내용은 즉각 수정돼야 한다. 피해자측 의견을 경청해서 피해보증금 보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스스로 보전대책을 내지 못한다면 야당의 보증금 보전대책을 수용하라"고 했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지난 8일 실효성 있는 특별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빠른 특별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특별법의 처리가 더 중요하다"며 "시간이 1~2주 더 소요되더라도 여야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다양한 피해 사례를 포함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5-09 15:50: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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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의총 14일 개최...'돈 봉투·김남국 논란' 등 의제 오를 듯

더불어민주당이 '쇄신 의원총회(의총)'를 14일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님들이 제안한 방안과 오늘부터 진행할 국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끝나는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지난 1차 의총에서 의원들이 이야기한 사항들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여론조사 내용은 최근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당내에서 의원 대상 여론조사는 직접할 예정"이라며 "원내대표가 각 의원에게 서신을 보내서 의견 달라는 방식으로 할 것이고, '신뢰받는 민주당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 아래 의원들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의견도 내면서 주관식으로 상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쇄신 의총에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뿐만 아니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원어치 가상화폐 보유 논란'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쇄신 의총에서) 원래 본 봉투 의혹과 관련해 논의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당의 문제점, 당이 개선할 점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김 의원에 대한 문제도 김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와 관련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원들의 발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5-09 15:47:2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