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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화테크윈, 융·복합 보안사업 협력 '맞손'

KT는 21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한화테크윈과 융복합 시큐리티 분야 사업협력 및 중장기 사업모델 발굴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CCTV 등 영상기기를 통해 개인·기업 고객에게 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 세이프티' 사업과 네트워크 기반 분산형플랫폼을 활용해 영상·IoT·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영상보안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또한 염두에 두고 중장기 사업모델도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KT는 방대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플랫폼을 바탕으로 영상보안 사업개발과 신규 융복합사업 육성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번 한화테크윈과의 사업협력에 KT가 보유한 전국 규모의 영업 및 유통인프라 등 고객케어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자체개발 칩셋은 물론, 광학 및 지능형 영상 분석 분야에서도 업계를 리딩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3개국을 아우르는 법인 영업/유통거점도 확보하고 있다. KT는 한화테크윈과의 MOU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무선 전력장비와 5G 기반의 영상 실시간 전송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무선 영상장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국내 대표 ICT기업인 KT와 글로벌 굴지의 시큐리티 전문기업인 한화테크윈의 상호보완적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융합보안 분야에서 다양한 시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양사 사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함과 동시에 고객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양사의 협력을 통한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대해 시큐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2 11:47:39 김나인 기자
농식품부, 이마트와 우수관리(GAP) 농산물 판촉전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와 함께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GAP 농산물 판촉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GAP는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유해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생산, 수확, 유통의 각 단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 판촉전은 GAP 농산물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소비 촉진을 위해 기획됐으며 이마트 전국 148개 지점에서 사과, 감, 버섯, 깻잎, 쌈 채소, 철원쌀 등 다양한 인증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GAP를 포함한 12가지 국가인증농식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해 농식품 국가인증 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GAP 농산물을 취급 품목을 2016년도 11개에서 2018년도까지 14개로 늘리고 매출액도 300억원에서 500억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마트와 같은 대형유통업체에서 GAP 농산물 취급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업인의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대형 유통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GAP 인증 농산물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11-22 11:47:3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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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예' 정현욱, 친정팀 삼성 코치로 새 출발

만년 유망주에서 팀의 핵심으로 우뚝 2014년 위암 발병으로 '암흑기'…올해 복귀 후 은퇴까지 '국민노예' 정현욱(38)이 삼성 라이온즈의 코치로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22일 홍준학 삼성 단장에 따르면 정현욱은 삼성의 코치 제의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계약을 마친 것은아니지만 내년 2월 스프링캠프부터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정현욱은 최근 21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암을 극복하고 올 시즌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시즌 후 현역 연장이 아닌 은퇴 결심을 굳힌 것이다. LG는 정현욱의 은퇴를 만류하기도 했지만,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 정현욱은 1996년 동대문상고(현 청원고)를 졸업한 뒤, 2차지명 3라운드(전체 21순위)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2년간 2군 생활을 거쳤고,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찾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8년 53경기에서 생애 첫 10승(4패)과 함께 11홀드까지 기록,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거침없는 투구를 펼쳐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섰다. 한국 준우승에도 이바지한 그는 '마당쇠'에서 '국민노예(국노)'로 불리게 됐다. 정현욱은 삼성에 몸 담았던 시절부터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도맡아왔다. 후배들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때로 독설도 내뱉었다. 후배들이 입을 모아 "정현욱 선배님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그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2012년 말에는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4년간 옵션 포함 최대 28억6000만 원의 조건이었다. 그는 이적 첫해인 2013년 54경기에 등판해 2승5패 2세이브 16홀드, 방어율 3.78을 기록하며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암흑기가 찾아왔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시즌 중반 마운드를 떠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야했고, 그해 말에는 위암 판정을 받고 대수술을 거쳤다. 하지만 다시 한 번 1군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일념으로 정현욱은 암과 싸웠다. 결국 올해 3월 26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마운드에 올랐고, 4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4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정현욱의 재기 과정을 아는 프로야구팬들은 감동해 마지 않았고, 후배들도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LG에서도 투수조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정현욱의 이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코치직을 제안했다. 한편 정현욱의 프로 통산 기록은 518경기 등판에 51승 44패 24세이브 89홀드(평균 자책점 3.80)다.

2016-11-22 11:38:0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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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노·사·정 협약 체결

롯데시네마, 노·사·정 협약 체결 공동 협약 체결을 통한 상호 협력 증대 목표 롯데시네마는 21일 롯데시네마 본사 대회의실에서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 김연식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 김한솔 한마음협의회 근로자대표, 지형수 경영지원 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과 함께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의 주요 골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의 질 개선을 위한 상호 노력 ▲노동환경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협력 및 경영성과의 공유 ▲자율과 책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 주도 ▲일과 가정이 양립한 일가양득의 일터 구축을 위한 노력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 구축 및 윤리 경영 실천을 통한 상생의 파트너십 지향이다. 이 날 행사에서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가 상호 신뢰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직장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식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은 "노동자의 근무환경이 개선되면 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라며 노사 간의 협력을 지지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가족사랑의 날, 유연 근무제, 연차 기부제, PC 오프제 등 직원들이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직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사 제도 및 복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했으며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 및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9월에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을 2회 연속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6-11-22 11:28: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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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박원순 "국무위원들 사퇴하라"

남경필, 김용태 국회의원이 탈당을 선언 한 가운데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총리 포함 국무위원들을 향해 사퇴하라고 목소리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국회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저는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며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경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 "헌법의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와 남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을 나가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세워 무엇보다도 먼저 헌정질서 복원의 로드맵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 최고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경제를 파괴했다"며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 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박원순 시장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서울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감을 느껴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2016-11-22 11:22:1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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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병원학교 아이들에게 힐링 선사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병원학교 아이들에게 힐링 선사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의료시설 순회사업' 순항 중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지난 9월부터 전국 곳곳에 있는 병원학교에 직접 찾아가 아카펠라 배우기, 움직임 동작 만들기 등 맞춤형 소통 공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이 병원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이유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의료시설 순회사업'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으로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본 사업은 정부 3.0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무대가 있어야 한다는 뮤지컬의 선입견을 버리고 작은 병실에서 진행하는 소통·창작형 뮤지컬 프로그램인 '우리병원 뮤지컬'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만든 소통형 뮤지컬 '연이와 야생소년'과 단편소설을 무대로 옮겨 온 뮤지컬 '동백꽃' 외에도 아카펠라 배우기, 움직임 동작 만들기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극교실을 선보임으로써 병원학교 관계자와 학생, 가족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오는 12월까지 전국 곳곳에 있는 병원학교를 방문,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병실, 병원학교 교실 등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소통 공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2016-11-22 11:1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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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현재 피해 상황無…평소 '대피훈련' 영향?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지만 아직까지 피해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22일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9분00초에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동남쪽 112km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후쿠시마 해안에는 이날 오전 6시 49분쯤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높이 60cm의 쓰나미가, 오전 7시 6분에는 높이 90 c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나 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통상 규모 7.0~7.9 지진이 발생하면 진동으로 모든 사람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게 된다. 내진 설계가 잘 된 건물은 피해가 없지만, 오래된 건물은 굴뚝이 무너지는 등 파손될 수 있다. 운전을 하면서도 지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다. 일본은 평소에도 지진훈련을 몸소 익혀온 바. 이날도 빠르게 반응하며 대비해 피해상황을 줄이는데 도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잦은 지진의 영향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지진대비 훈련에 적극 동참한다. 전교생 중 한 명도 예외 없이 훈련에 동참하는 것은 기본, 또 학교와 집 주변 지진대피처로 가는 길을 평소에 숙지하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함께 신속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6-11-22 11:02:2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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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19 감독 선임…내년 U20 월드컵 지휘

신태용 축구 대표팀 코치가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에서 14명의 후보자를 놓고 의논했고, 정정용 감독과 신태용 대표팀 코치가 최종 물망에 올랐다"며 "고심 끝에 신태용 코치를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불과 7개월 앞두고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서게 된 만큼 다양한 후보군을 염두에 두고 고심해야 했다. 이는 최근 지난 2년 동안 팀을 이끌어 온 안익수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달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신태용 감독이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FIFA 주관 대회 U-20 월드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신 감독을 선임하면서 협회는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2008년 현역 은퇴 후 성남일화 코치, 감독을 거쳤다. 이후 2014년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6 AFC U-22 챔피언십과 2016 리우올림픽을 함께 했다. 이 달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신 감독이 U-20으로 사령탑을 옮기게 되면서 대표팀은 외국인 코치를 새롭게 영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체력 담당 전문지도자(스포츠 사이언스 디렉터)도 물색한다. 한편 U-20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천안, 제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2016-11-22 11:00:5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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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6억 강요' 장시호·김종 전 차관 구속…이권 개입 수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한 최씨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와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밤 동시 구속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장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장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장씨는 삼성 측에서 받은 지원금의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영재센터는 장씨가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설립한 곳이다. 장씨는 센터 사무총장을 맡고 인사와 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김 전 차관이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차관이 최씨나 장씨와 가까이 지냈고, 장씨가 지인에게 김 전 차관을 지칭해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장씨는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잠적했다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최씨에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명단을 문자로 보내고 인사 청탁을 하고, 광고감독 차은택(46·구속)씨 등과 업체 사무실 등에서 가진 '비선 모임'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와 장씨 측의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 개입 의혹과 국정농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6-11-22 10:29:5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