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김연아,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입회…역대 최연소

동계종목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 고(故) 김일·박세리·박찬호 등 쟁쟁한 후보와 경쟁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 민국의 '스포츠 전설'로 공인받았다. 이날 김연아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신 분들은 체육계 원로 분들이다. 아직 어린 제가 영웅으로 선정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저에게 의미있고 값지게 살라는 격려와 응원의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홍보대사 및 집행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다른 피겨후배가 스포츠영웅에 헌액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후배들에게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첫해 마라톤의 손기정과 역도의 김성집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올해는 지난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2차 심사와 추천을 거쳐 김연아, 고(故) 김일, 박세리, 박찬호, 고(故) 이길용, 차범근까지 총 6인이 최종 후보자에 올랐다. 9월 27일에는 최종 후보자에 대한 국내스포츠발전 공헌도, 국위선양 공헌도, 사회적 역할모델로서의 상징성, 환경적 제약 극복 등에 대한 평가가 실시됐고, 9월22일부터 10월1일까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김연아가 1위를 차지하면서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12명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인터넷 팬 투표에서도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50세 이상을 후보로 한다는 선정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일어 올해부터 나이 제한이 없어졌다. 김연아는 2003년부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공인 국제대회 메달을 딴 그는 2006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피겨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을뿐 아니라,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14년에는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또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고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하는 등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전무후무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큰 공을 세웠고, 현재는 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집행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연아는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2012년에는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16-11-23 12:05:19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홍성흔 은퇴·고영민 방출, 두산 감독 "뛰어난 업적 남겼다"

홍성흔 선수와 고영민 선수가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지난 22일 두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구단을 통해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분간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며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다"말했다. 이러한 사실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고심 끝에 (홍)성흔이가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 20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며 "제2의 야구 인생 설계를 잘 했으면 좋겠다. 지도자 길을 택한다면, 차근차근 과정을 잘 밟아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반면 두산은 홍성흔의 은퇴에 이어 내야수 고영민(32)을 방출하기로 했다. 고영민을 전력 외로 분류한 두산은 25일 예정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고영민의 이름을 제외할 계획. 이에 따라 고영민은 새 소속팀을 찾거나 현역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2016-11-23 11:36:56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혈액 운반도 소물인터넷으로"…KT, '콜드 체인' 서비스 출시

KT는 소물인터넷(LTE-M) 기술을 활용해 식품 배송에 특화된 '콜드 체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콜드 체인 서비스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상차부터 하차단계까지 배송상태와 품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준다. 혈액,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 농수산물 등 선별포장이 필요한 고가 물류시장에 적합하다. 이 서비스는 검체운송 전문기업인 신일배송을 통해 상용화한다. 검체와 혈액, 의료장비 등 온도에 민감한 물류의 안전한 운송관리를 할 예정이다. 서비스 기반이 되는 IoT 디바이스는 산업용컴퓨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삼미정보시스템에서 개발했다. KT와 삼미정보시스템은 LTE-M 디바이스를 기존 휴대폰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간의 필드테스트와 단말검증테스트를 거쳤다. KT 관계자는 "위치보고, 온도보고 등 배송상태 점검을 위한 빈번한 사용에도 한번 충전으로 약 1주일 가량 사용이 가능하도록 저전력 설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콜드 체인 서비스 추가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약 30여 의료재단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 김준근 기가 IoT사업단장은 "KT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검체, 활어운송, 원예농작물 등 콜드체인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1-23 11:30:40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김남일, 中 장쑤 코치로 합류…최용수 감독과 한솥밥

'진공청소기' 김남일(39)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장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김남일을 새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의 합류는 최용수 감독의 러브콜을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아직 정식 계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구단과 구두 합의는 마친 상태다. 김남일은 이미 지난주부터 팀에 합류해 활동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광저우 헝다와 2016 중국축구협회(FA)컵 대회 1차전(1-1 무승부)을 치렀다. 200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남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 감독과 김남일은 한일월드컵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연을 맺었다. 국내와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선수 생활을 해온 그는 올해 4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최근 태국 파타야 구단의 코치직이 성사되는 듯 했지만 막판에 계약이 틀어지며 지도자 데뷔는 늦어졌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FC서울에서 장쑤로 넘어간 최 감독이 김남일에게 코치직을 제안하면서 쑤닝 코치로 변신하게 됐다. 수비에 중점을 두는 최 감독의 전술스타일을 고려 할 때, 김남일의 코치 합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과 김남일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광저우 헝다와 FA컵 2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2016-11-23 11:24:04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티움 모바일', 청주 찾아 VR·AR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이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T.um) 모바일'로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반도체·신소재·전자·화학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소재 각리초등학교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하면서 '바른ICT캠프'를 함께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각리초등학교는 티움 모바일의 23번째 방문지다. 티움모바일은 스마트로봇·코딩·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ICT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각리초등학교 전교생 1569명을 포함, 오창과학산업단지 지역 학생 및 주민 2500여명에게 27일까지 '티움 모바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 역사를 3D 홀로그램으로 학습하거나 가상현실 속 투수와 홈런배틀을 펼치는 식이다. 바른ICT캠프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각리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ICT 이용 실태를 진단받고 바른 ICT 활용 서약 및 캠페인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의 스마트폰·인터넷 과몰입 진단 및 예방에 힘쓰는 동시에 ICT 기술 선용(善用)의 중요성도 강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ICT 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과학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색다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티움 모바일 투어 외에도 헬륨 풍선에 디지털카메라와 GPS를 달아 하늘로 날린 뒤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는 '우주 풍선 날리기', 인공지능과 오목 대결을 펼치는 '인공지능 VS 100인의 초등학생' 등을 마련했다. 한편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탄생해 현재까지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가 있는 제주 가파도부터 군사 최전방 지역 강원 철원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누적 체험 인원은 약 15만명에 이른다.

2016-11-23 11:09:58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TPP 탈퇴 선언, 韓·中·日 영향은? '울고 웃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TPP 탈퇴의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유튜브를 통해 "내년 1월 취임 첫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TPP에는 지난 2005년 6월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 체제로 시작했으며 2013년 4월 미국·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말레이시아·칠레·페루·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한국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치중한 통상정책을 펴왔으므로 미국의 TPP 탈퇴가 반사이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 TPP 무산이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는TPP가 발효되는 즉시, 일본 제품에 붙는 관세가 철폐 되는 등 TPP에 참여하는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점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TPP가 무산으로 기울여지면서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가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체들이 들어오도록 각국과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집권 초기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휩쓸려 한-미 FTA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양국 모두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TPP 탈퇴 의사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TPP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걸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전략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2일 방문지인 아르헨티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취임 첫날부터 TPP 탈퇴 조치 나서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미국을 빼고는 의미가 없다. 근본적인 이익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TPP 탈퇴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에 열을 가하는 모습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의 TPP 탈퇴 선언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중국은 아태 지역의 무역협정은 서로를 배척해서도 안 되며 '편 가르기'를 하거나 정치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아세안과 함께 RCEP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일본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TPP의 폐기에 대해 우회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16-11-23 10:24:29 신정원 기자
檢 '합병 찬성-최순실 지원' 정황…국민연금·삼성 압수수색

검찰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공단과 삼성 미래전략실을 23일 동시 압수수색했다. 삼성물산 최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은 두 회사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측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본사와 삼성 미래전략실, 전 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한양대 특훈교수의 사무실 등지에서도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5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합병 비율은 제일모직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삼성물산 일반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 세력 결집에 나서면서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고비를 맞았다. 그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은 가까스로 가결됐다. 당시 10%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찬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모두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찬성표를 냈다. 그 직전 국민연금은 SK C&C와 SK의 합병 안건을 판단이 곤란한 중대 안건으로 분류, 의결권전문위원회에 넘겼다. 여기서 '반대' 의견이 나오자 실제 그대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탄생으로 이어진 작년 합병은 그룹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였다. 따라서 만일 삼성 측의 '민원'이 청와대에 전달되고 다시 국민연금의 결정에 영향이 끼친 것으로 밝혀진다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 외에도 승마협회 지원 프로그램 형식으로 최씨 측에 35억원을 보냈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5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정유라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한 의혹도 받는다. 문구업체 모나미의 해외 계열사가 지난 5월 230만 유로를 들여 독일에 승마장을 샀는데, 삼성전자가 모나미를 앞세워 사들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씨를 20일 구속기소하면서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 의혹 부분 내용은 공소장에 넣지 않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조만간 홍 전 본부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016-11-23 10:06:21 이범종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제도 사라지나

日 지지통신, WBSC 관계자 말 인용해 보도 6개 팀만 출전·일정 축소 등 이유로 폐지 논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에서 준결승이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23일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준결승을 치르지 않고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만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준결승을 없애는 것은 일정 단축을 위한 고육책이다. WBSC 관계자는 "(6개 팀 중) 4위까지 금메달의 가능성을 남긴다면 1차 리그의 의미가 없다"고 준결승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퇴출됐다. 경기 소요 시간이 너무 길고,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대거 불참, 일부 국가들만 참가할 수 있는 제한적인 상황 등이 퇴출 이유로 꼽혔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열리는 2020년 올림픽에서 야구를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지만, 참가국을 기존 8개국에서 2개국이 줄어든 6개국으로 제한했다. 당초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차 리그를 2개 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4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색을 가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WBSC의 방안이 확정되면 준결승전 없이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을 치르고, 2위 팀끼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2016-11-23 10:02:0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