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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野결정 기다리며 '슬금슬금' 국정 챙기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국회 국무총리 및 특별검사 추천 등을 강수로 던져 야권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외교·안보·경제 등의 국정을 챙기며 정국의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상당한 공모관계'라고 밝힌 만큼 22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서 참모진들과 수시로 약식회의를 열며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옥 비서실장·허원제 정무수석·배성례 홍보수석·최재경 민정수석 등 개편된 청와대 참모진의 활발한 조언하에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과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법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도 재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책무를 챙기기 위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전제'에 대해서도 '헌법상 불가'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제안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의 경우에는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임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립적인 특검 수사'를 강조하며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 야권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탄핵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차라리 헌법상 합법적 절차를 통해 논란을 매듭짓자"며 초강수 대응을 한 상태다. 상황이 이러하자 정치권에서는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박 대통령 퇴진 전제에 대해서는 방어하며 장기전으로 돌입하며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공식일정을 제외한 국정운영을 재개해 추후 국정운영 중단에 대한 책임에서 '면피'하고, 특검과 탄핵을 과정을 지켜보며 틈새를 노리는 전략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야권의 분위기에서도 국회에서의 탄핵 소추안 통과, 헌법재판소 심판 등 탄핵 과정이 녹록치 않은 만큼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을 계산에 넣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2016-11-22 17:38:1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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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은숙표 판타지, tvN 금토극 되살릴까(종합)

드디어 김은숙 작가와 공유가 만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과연 많을까.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김은숙 작가/이응복 연출, 이하 도깨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와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더불어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로 나섰다. '도깨비'는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이상하고 아름답고 쓸쓸하고 찬란한 이야기다. 그런 판타지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배우 분들과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하이라이트를 보고 굉장히 만족했다. 소름이 끼쳤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깨비 김신 역을 맡은 공유는 김은숙 작가의 출연 제의를 5년간 거절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도깨비' 출연을 확정해 출연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던 상황. 그는 "드라마를 두려워했었다. 김 작가님은 저한테 대단하신 분이었고, 제가 특별해서 거절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저의 문제였다"며 "이번엔 그간 계속 저에게 애정을 보여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드리고자 미팅에 나갔었다. 그 자리에서 2~3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시간이 제 마음을 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은탁 역의 김고은은 "촬영장에서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더불어 공개 연애 중인 신하균이 어떤 응원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드라마는 체력싸움이니까 잘 하라고 응원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의 러브라인뿐 아니라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치킨집 사장 써니(유인나 분)의 러브라인도 극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유인나는 앞서 '시크릿 가든'을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 작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작가님은 어느 캐릭터 하나도 밉지 않게 그려주셔서 많은 배우들이 김 작가님과 함께 하길 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아이돌 대표 '연기돌'로 꼽히는 비투비의 육성재도 출연한다. 육성재는 도깨비를 모시는 집안의 '가신(家臣)' 유덕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육성재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부담도 있었는데 촬영장에서 모두 편하게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형들과 눈빛만 봐도 편안해지는 느낌이라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또 공유, 이동욱까지 세 남자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기대하셔도 좋다. 귀엽고 섹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장 귀여운 사람으로 이동욱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배우들이 뽑은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이동욱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으실 거다. 이걸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육)성재 군이 도깨비랑 저승사자랑 같이 살면서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를 한다.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인나는 "김고은 씨가 정말 싱그럽게 웃는다. 미소가 정말 예쁘더라. 현장에서도 그렇게 많이 웃어주는데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이 작품에도 많이 담길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김은숙 작가는 그간 다수의 히트작을 내놨지만, 서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점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엔딩까지 힘빠지지 않게 이끌어나가겠다. 정말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관심 가지고 16회 엔딩까지 지켜봐달라. 변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드라마는 재미있어야 한다. 지긋지긋한 일상을 잠시 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유부터 김고은, 유인나, 이동욱, 육성재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다 모였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꿀조합'까지 더해진 '도깨비'가 과연 2016년 하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2016-11-22 17:36:06 김민서 기자
강남·서초·분당에 '서구형' 유방암·전립선암 많아

강남·서초·분당에 '서구형' 유방암·전립선암 많아 서울 강남·서초와 분당에 '서구형'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단위로 15년간의 수치를 분석한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히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 서초, 경기 분당에서 많이 발생했다. 강남 3구와 분당 거주자는 초경 연령이 빠르고 출산율이 낮았고 출산 연령이 늦어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 장수, 순창, 강원 정선 등이었다. 남자 갑상선암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다. 5년간 인구 10만명당 47.7명의 환자가 나왔다. 여자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양시로 인구 10만명당 185.1명이 발생했다.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 전남의 남부지역, 담낭과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전남은 거주민의 높은 B형, C형 간염 유병률, 낙동강 지역은 민물고기 생식 습관과 이에 따른 장내 기생충감염이 암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적게 발생한 지역은 경남과 강원 철원이었다. 위암은 충청, 경상, 전라의 경계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남자 발생률은 충북 옥천군이 높았다. 폐암은 전남과 경북, 충북에서 많이 나타났다. 대장암, 폐암, 위암 등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왜 발생률이 높은지 그 이유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암 발생률과 흡연율, 식습관, 음주율, 산업환경 등의 관련성을 추적했지만 뚜렷한 연관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 대상이 된 암은 모두 24종이다. 정부는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를 지역별 암관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6-11-22 17:24:0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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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LGA 대 LPGA 자존심 대결, 챔피언스트로피 25일 개막

박인비·전인지·박성현, 부상·컨디션 등 이유로 '불참'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26명의 선수들이 부산에서 화합의 장을 연다. 25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13명의 한국 국적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13명이 팀을 이뤄 대결을 벌인다. 트로피를 내건 경쟁이지만 한·일대항전, 솔하임컵, 라이더컵 등 다른 단체전과는 분위기를 달리한다. 선후배간 돈독한 우정의 무대에 더욱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 선수들인 만큼 자존심을 건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올해 2회째를 맞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골프대회'의 주최자는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주인공 박인비(28, KB금융그룹)다. 그래서 정식 명칭도 'ING새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씩 총 26명이 각 투어를 대표할 계획이다. 대회는 25일 포볼 6경기, 26일 포섬 6경기, 27일 12명씩 나서는 1대 1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LPGA투어 팀이 KLPGA 팀을 앞질렀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열기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활약한 세 명의 선수 박인비, 전인지, 박성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 대회 호스트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 대회 주최 측은 박인비가 출전 선수 명단에는 있지만, 실제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박인비는 선수 아닌 호스트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에서 38년 만에 신인왕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수상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도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했다. 다음주 열리는 한국, 일본, 호주, 유럽 등 4개 투어 대항전에서 더 나은 컨디션을 내기 위해서다. KLPGA팀으로는 시즌 7승과 함께 상금왕을 차지한 박성현(23, 넵스)도 미국 진출 준비를 위해 불참한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 때문에 KLPGA투어 대상이 걸린 정규투어 시즌 최종전마저 포기한 것에 이어 올해 어떤 대회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장하나(24·BC카드)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출전 사양했다. LPGA투어에서는 시즌 2승을 따낸 김세영(23,미래에셋)을 비롯해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 양희영(27, PNS창호), 신지은(24, 한화), 김효주(21, 롯데) 등이 합류해 막강한 팀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KLPGA팀으로는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고진영(21, 넵스)이 선봉에 서고,김해림(27, 롯데), 이승현(25, NH투자증권), 장수연(22, 롯데), 배선우(23, 삼천리) 등이 출전한다. 신인왕 이정은도 출사표를 냈다. 총 상금은 1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우승팀에 6억 1000만 원이 돌아가고, 진 팀이 3억 5000만 원을 받는다.

2016-11-22 17:22: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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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 앱' 선정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취업정보커뮤니티 '스펙업'을 운영하는 대학생 미디어 '펀미디어'는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업소 예약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펙업은 160만 명에 달하는 20대 회원과 33만 명의 페이스북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대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이해하고자 2012년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각 부문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총 113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50%가 야놀자를 가장 선호하는 숙박업소 예약앱으로 선택했다. 이어 여기어때(28.41%), 데일리호텔(9.47%), 호텔나우(5.23%) 순으로 나타났다. 앱 선호 이유로는 '이용 가능한 제휴업체가 많아서'가 20.3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벤트 및 할인혜택이 많아서(12.52%)'와 '후기와 정보가 많고 믿을만해서(11.97%)'도 꼽혔다. 야놀자는 모텔,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해외민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휴점 1만2000여 곳을 다. 또한 숙소에 직접 보유하고 있다. 실제 방문한 사람만 작성할 수 있는 '생생후기'로 후기 신뢰도도 높였다. 스펙업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20대의 숙박앱 이용 트렌드와 선택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1위로 선정된 야놀자는 선두기업으로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최다 제휴점, 높은 신뢰도 등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놀자 김종윤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주 사용 층인 20대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성향을 보이는지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 고객 편의성 강화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17:20: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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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놀로지포럼]우리 곁에 온 AI, 알고 쓰면 두렵지 않다

인공지능(AI)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막연한 공포 역시 크다.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 '엑스 마키나'에서 인공지능 개발자 네이든은 "언젠간 AI들이 우리 인간들을 멸종한 원숭이쯤으로 기억하게 되겠지"라는 대사로 이러한 공포를 드러낸다. IT 업계는 이러한 공포에 대해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인공지능의 기능과 한계에 대한 이해 없이 추상적인 미래만 바라보기에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김진형 진흥정보기술연구원장은 "향후 AI를 인간이 컨트롤 하는 혁신적인 기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알고 보면 낯설지 않은 기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트로신문 주최 '제 1회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는 현재 AI 기술 현황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포럼 첫 강연을 맡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원석 수석연구원은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은 강한 인공지능이지만 현재 기술은 약한 인공지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약한 인공지능은 특수한 기능과 목적에 한정된 인공지능을, 강한 인공지능은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광범위한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최원석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집중 조명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역사는 70년 정도로 갑자기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1950년 앨런 튜닝이 인공지능의 기준으로 튜링 테스트를 제시했는데 2014년에야 인공지능이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그간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진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며 빅데이터가 구축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각 기업·국가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고 인공지능이 선택됐다. 데이터의 가치 여부를 인공지능에 맡기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인텔,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기업들은 고성능 연산 장치 경쟁을 벌였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를 활용한 개발로 인공지능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 "인공지능, 6000조원 시장 연다" 엔비디아는 올 5월 250대의 x86 서버와 맞먹는 성능을 가진 딥러닝 컴퓨터 'DGX-1'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DGX-1 124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DGX SATURNV'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까지 6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 카·신약 개발·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역시 새로운 프로세서 출시와 인수합병으로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반도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업계를 이끌어온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기업 알테라를 인수하고 최근 인공지능 트레이닝 시스템 전문 기업 '너바나 시스템'을 인수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쉽게,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밝혔다. ◆일상에 들어온 인공지능의 명암 KT경제경영연구소 이규섭 책임연구원은 "해외에서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의 인공지능 비서 제품이 나왔고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누구'를 내놨다. KT도 '기가지니'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왓슨이 암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가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타당한 우려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700여개 직업을 조사한 결과 20년 안에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사람을 대면하는 직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도 "인공지능이 블루칼라뿐 아니라 화이트칼라 직종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채팅봇 테이는 가치판단이 없는 학습 때문에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를 지지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폐해를 막으려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11-22 17:11: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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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러시아·인도 오피스 SW 시장 진출

한글과컴퓨터가 러시아와 인도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한컴은 MS오피스 대체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편 결과 러시아 최대 ICT 유통 기업 아스비스, 인도 기업용 이메일 1위 기업 레디프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러시아의 아스비스는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ICT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한컴은 아스비스를 통해 글로벌향 PC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를 12월부터 B2C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2019년까지 B2B와 B2G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전반으로도 유통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도의 레디프는 최근 3년간 인도 IT기업 CIO가 선정한 최우수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사업자이다.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한 레디프와의 계약 체결로 한컴은 레디프 이용자들에게 한컴의 문서 솔루션 '웹오피스'와 '모바일오피스'를 2년간 공급한다. 한컴은 향후 PC용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1월 PC용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국내 버전 '한컴 오피스 네오')를 출시한 바 있다.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과 다국어 지원, 문서 번역 기능 등으로 MS오피스 대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세계적으로 PC-모바일-웹 기반의 풀오피스 라인업을 갖춘 것은 한컴과 MS뿐"이라며 "글로벌 오피스SW 시장점유율 5%라는 한컴의 목표 실현을 위해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17:10: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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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탄핵안 의결 정족수 '200명 모으기' 혈안..비주류 연대ㆍ표결방식 등 '고심'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 정족수인 '200명 모으기'에 온 힘을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강공을 이어가고 있지만, 야3당의 의석수는 총 165석(민주당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으로 무소속 7석을 더해도 의결 정족수에 28석이 모자란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강력히 추진 중인 박 대통령의 퇴진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고, 박 대통령과 여권에 면죄부를 주게 된다. 때문에 야권은 박 대통령의 퇴진·탈당을 주장하는 새누리당 비주류와의 연대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비주류가 확실히 야권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모자란 28석을 넘어선 30~40명 선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의 새누리당 내홍은 주류와 비주류 간의 '당내 주도권 잡기'가 핵심인 만큼 대통령 탄핵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렇듯 '정족수 모으기'가 녹록치 않자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박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퇴진 전제'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비주류 인사들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이 전제돼야 총리도 국민이 바라는대로 국정의 중심에 서서 대통령의 퇴진과정을 집행하는 의미있는 총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정치권의 논쟁만으로는 오히려 청와대가 이 국면에서 더 여유를 벌고 즐기지 않는가"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 전제'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검찰 공소장에 의해 국정농단 주범으로 표시된 가운데 새누리당도 정치집단으로서 아마 이 사태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것 같고 자유스럽지 않다"면서, "(비주류는) 더 머뭇거리다가는 범죄자 옹호 집단으로 정치생명마저 위태롭다는 걸 절박히 느끼는 것 같다"며 비주류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추 대표는 "개개의 헌법기관으로서 국회로 넘어온 국정에 대해 역사 속에서 자기 이름 석자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스스로 깨달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주류와의 전방위적 개별 접촉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늘부터 모든 의원의 전방위적 접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결 정족수 200명 확보를 위해 탄핵 소추안 표결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명분으로 탄핵 소추안을 기명 투표로 진행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자는 주장을 했다. 대규모 촛불 집회가 이어지는 박 대통령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기명 투표로 진행할 때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완주 원내수석부 대표는 "자기 당 대통령 탄핵이 쉽지 않다. 무기명이라 더 많이 할 수도 있다"며 반박하는 등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6-11-22 17:07:16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