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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놀로지포럼]현장스케치 이모저모

22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테크놀로지포럼'은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포럼이 끝나는 오후 3시까지 대다수가 자리를 지킨 채 강연자들의 강의에 귀를 귀울였다. 특히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이들은 AI라는 용어 자체가 화두라며 인공지능 발달로 인해 앞으로 일자리는 어떻게 변할지, 또 4차산업 혁명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다양한 화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세호 삼성SDS 팀장은 "요새 AI는 용어 자체가 화두"라며 "3~4년 전만 해도 빅데이터가 뭐냐는 질문도 많았는데 세상이 급새 변했다"고 말했다. 정의동 전(前)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는 "인공지능과 4차산업 혁명이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아직 우리 준비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붓는 것처럼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가조했다. 이준호 SK C&C 상무는 "AI가 발전할수록 단순노동자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적으로 어떻게 녹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 원장도 "금융시장도 핀테크, 로보바이저들이 나타나 이제는 비대면거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포럼인 만큼 지난 3월 세기의 대결로 불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용덕 엔비디아 지사장은 "이세돌-알파고 대결 이후 기술 발전에 개인적으로 박수를쳤다"며 "지난 대결에서는 변칙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핵심이었다. 이젠 인간과 알파고의 싸움엔 의미가 없고 데이터끼리의 싸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16-11-22 18:40:5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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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놀로지포럼]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 "인공지능 변화와 대처법"

"현재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모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메트로신문이 22일 주최한 '제1회 뉴테크놀로지포럼-4차 산업혁명의 꽃, 인공지능'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는 올해 초 '알파고 쇼크' 이후 사회 곳곳에서는 깊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백 교수는 이날 '알파고 쇼크'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인간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 ▲인공지능과 우리의 삶 등에 대해 강의했다. 백 교수는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플레이어인 이세돌에게 도전장을 던졌을 때 모두 인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벽히 엇갈렸다"라며 "과거 알파고와 중국 판 후이(프로기사) 경기와 20년 전 슈퍼컴퓨터과 인간의 체스 경기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20년 전 체스 경기에 등장한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고전적 인공지능 컴퓨터의 월등한 연산 능력을 활용했다. 반면 알파고는 '심층 신경망'과 '딥러닝'을 적용해 전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입자를 넘어서는 바둑의 경우의 수를 예측, 판단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그는 "알파고는 축적된 경기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경험적 직관력을 모방한다. 특히 자가 학습을 통한 전략의 수정과 개발을 스스로 진행한다"며 "알파고는 상황에서 따라 안정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거나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개발은 물론 의료계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구글 자율주행차는 100만 마일당 3.2건의 충돌을 경험했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00만 마일당 4.2건보다 낮은 비중이다. 또 IBM 왓슨은 MD 앤더슨 병원에서 암 진단과 치료법을 제공했다. 암진단 정확도가 전문의를 넘어서는 96% 수준, 대장암은 98%, 자궁경부암도 100%에 가까운 진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채팅봇 테이가 대표적이다. 채팅봇 테이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와 모바일 메신저인 그룹미, 킥을 통해 사람과 PC나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로 대화했지만 16시간만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한편 백 교수는 1942년 아이작 아시모프가 세운 로봇의 삼원칙을 설명하며 "인공지능은 인간에 해를 가해서도 안 되며, 특정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면 인류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18:3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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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대 압수수색…"필요하면 정유라 부른다"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로 이화여대에 특혜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정유라(20)를 필요하면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검찰은 정씨의 부정 입학 의혹 등에 관해 22일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으니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1일 기준으로 정씨에게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화여대는 입학 원서 접수 이후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근거로 그를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정씨가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과제물도 제대로 내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비정상적으로 줬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같은 의혹의 상당수가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으로 이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해줬다"며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2014년 10월 체육특기자 면접일에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 이에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은 지난해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다. 정씨가 입학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 따내 정씨 입학 관련 보은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이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검찰에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전 총장과 정씨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지난 18일 교육부 특별사안감사 결과에 대해 사과하면서 "교육부 특별사안감사 결과와 재단이 진행하는 특별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자 징계와 정씨의 입학취소 등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이대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으로 자퇴서를 냈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지원받아 말을 사들여 전지훈련 등에 썼다거나, 대학생이면서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증신용장으로 KEB하나은행에서 수억원의 대출을 받은 의혹 등도 있다.

2016-11-22 18:39: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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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성흔, 22일 전격 은퇴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파"

두산 베어스의 아이콘 홍성흔(39)이 고심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은 22일 "프랜차이즈 스타인 '영원한 오버맨'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홍성흔은 명예 회복 의지가 컸지만,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홍성흔은 지난 1999년 OB(두산)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해 그 해 포수로 타율 0.258, 16홈런, 63타점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과 허슬플레이를 바탕으로 2001년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후 2009년 첫 FA 권리를 취득하고 롯데로 이적했던 홍성흔은 2013년 베테랑을 필요로 한 친정팀 두산베어스에 복귀해 그 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또 2015년에는 후배들과 함께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홍성흔은 2015년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하며 KBO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개인 통산 1957경기에 출장해 6789타수 2046안타, 타율 3할1리, 208홈런, 112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개인 성적에서도 통산 안타(2046개)와 2루타(323개), 타점(1120개)에서 두산베어스 역대 선수들 중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성흔은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잘했던' 선수가 아닌 '열정적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제 2의 인생을 앞둔 홍성흔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2016-11-22 17:56:4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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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놀로지포럼]이규섭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韓 4차 산업혁명 준비 미흡…대비 서둘러야"

이규섭 KT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AI 붐의 빅 웨이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 시스템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고 지구상에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2일 메트로신문과 이철우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제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촉발 배경으로 저성장, 인구 구조변화, 환경문제 심화, ICT 혁명을 꼽았다. 생산가능인구가 올해 3700여명인 73%에서 2050년에는 2500여명 수준인 53%까지 떨어지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에서 정체가 지속돼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핵심기술 기반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평균 53% 성장해 2020년에는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공지능 산업의 현시점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의 예시를 들며 "인공지능은 이제 시작"이라며, "인간이 꿈을 꿀 수 없는 비전과 전략을 그려 인간을 돕는 AI를 개발해야 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도는 139개국 중 종합 25위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지능정보 기술 격차도 스위스, 미국, 일본 등 기술 선진국과 대비해 평균 31% 낮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자동 통역 및 번역비서, 로봇, 전자상거래, 자동차, 드론,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 개인 및 홈 비서에 대해서 통신회사로서 KT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개인 비서는 가정의 생활패턴을 장악하기 위해 통신회사에서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는 산업"이라며 "KT도 인공지능 개인 비서인 기가지니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니·홈 IoT 연동, 택시 등 콜서비스를 포함해 전자상거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이면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 발달이 비용절감과 수익개선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6-11-22 17:47: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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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미래의 임신을 위한 가임력보존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 미래의 임신을 위한 가임력보존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이 미래에 임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임력보존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정경아 산부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임력 보존치료란 가임 능력(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생식 능력)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항암 치료 예정인 환자들에게 가임 능력 손상 전에 배아 및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해 냉동을 시행하는 의료기술로 난소 조직 냉동 및 난소 이식도 시도할 수 있다. 실제 사회적으로 여성의 결혼과 첫 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암 환자가 아닌 여성들도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과 같은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여 반복적인 수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남성 암환자의 경우에도 항암 치료 후 올 수 있는 무정자, 정자 기형 등을 대비하여 응급으로 정자 냉동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 암환자는 응급 가임력 보존 치료를 위해 월경주기에 관계없이 암 의심 시기부터 미리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작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암 진단 즉시 최단 시간에 시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가임력 보존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난자 채취 및 냉동과 수정시킨 배아의 냉동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언제든지 필요한 환자들에게 남녀 구분없이 가장 빠르고 성공적인 최선의 가임력 보존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응급 진료를 하고 있다. 정경아 가임력보존센터장은 "젊고 아이가 없는 환자에게는 암 진단보다 가임력의 상실이 더 두려운 선고일 수 있다"며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는 암을 진단받은 환자 뿐만 아니라 난소 기능이 이미 저하된 환자까지 빠르고 세심한 가임력 보존 치료를 통해 미래에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정경아 가임력보존센터장, 정혜원,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 등 센터 의료진이 참석했다.

2016-11-22 17:44:4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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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역 '인공지능' 놓고 글로벌 경쟁 격화된다.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우뚝서고 있다.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기술에서 미국에 비해 2.4년 가량 뒤처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도 갈길이 바빠졌다. 지난 3월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한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사회 미래상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AI 기술·산업 발전을 위해 예산, 입법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키로 했다. 메트로신문이 국회의원 이철우 의원실과 공동으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2016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선 AI의 과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포럼은 올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킨 AI에 대해 학계, 업계 등 국내의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관련 산업 전반을 쉽게 설명하고,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상세하게 제시해 청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카이스트 백세범 교수는 아이작 애시모프가 1985년 내놓은 제0법칙(The Zeroth Law)을 인용해 "AI가 인간에게 피해를 줄 만큼 (AI를)막무가내로 활용해서도 안되겠지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AI를)활용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양극화, 분쟁, 해킹 등 AI가 가져올 위험 요소를 차단할 장치를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AI로 인한 변화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2025년께 AI시장은 한국이 약 11조원, 전세계적으로는 600조원 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경우 시장 규모나 파급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10배 가량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당시 향후 10년간 관련분야에 30억 달러, 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비슷한 시기에 역시 10년간 10억 유로, 약 1조25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바이두, IBM, 토요타, 테슬라,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공략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선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AI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은 전세계를 정복하는 지름길인 만큼 시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AI는 크고 거대한 것이 아니다. 모든 가전제품과 라이프 스타일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소소하지만 다양한 변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치열한 움직임속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우리나라도 뒤쳐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UBS가 올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도는 조사대상 139개국 중 종합점수가 25위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정보기술 격차도 해외 주요국 평균보다 31% 낮은 실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 고용복지 정책 개편 등 경제·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대안을 수립한 종합대책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등으로 시기는 다소 미뤄질 수도 있다. 국회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은 "우리나라에 AI를 빠르게 접목해서 세계화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국회에서도 (산업 발전을 위해)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11-22 17:40:1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