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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진흥과 규제 한 기관이 맡아야"…김용수 상임위원 인사 논란은 '침묵'

"방송의 산업 진흥과 규제는 한 기관에서 맡아야 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퇴임을 하루 앞두고, 차기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소회를 털어놓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방송통신 융·복합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어 같은 기관에서 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 일각에서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나뉘어져 있는 방송·통신 부문에 대한 규제 및 진흥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최 위원장은 "2013년 방통위와 미래부는 산업 진흥적인 측면과 규제 측면에서 업무가 나뉘어져 갈라졌다"며 "지난 3년 간의 경험으로 볼 때 지금 시대에는 진흥과 규제가 연계돼 있고 한덩어리로 움직여야 하며, 전체적인 틀에서 방송의 산업 진흥과 규제는 한 기관에서 맡아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을 앞두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철학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중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새롭게 육성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담 부처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규제와 진흥을 하나로 통합하되,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 분야는 따로 육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퇴임으로 인한 방통위 행정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치 않다"며 "공백이 있다해도 위원회가 조사나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등 급히 필요한 안건 등은 앞당겨 처리해 급한 불은 껐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최성준 위원장이 7일 임기가 끝나면 고삼석·김석진·김용수 상임위원 등 3인 체제가 구성된다. 이날 김용수 상임위원은 신임 방통위 위원으로 정식 임명됐다. 신임 상임위원인 김용수 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야권과 시민단체, 방통위 노조의 반발에도 방통위원으로 공식 임명돼 대선 전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김용수 신임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국제협력관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활동했고, 박근혜 정부 출범때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을 지냈다. 문제는 이에 대한 후폭풍이다. 야당 추천의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김용수 위원 임명에 반발해 모든 회의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방통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삼석 위원의 임기는 오는 6월 8일까지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최성준 위원장은 "퇴임을 앞두고 있으면서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위원장은 그간 이끈 3기 방통위 공으로는 초고화질(UHD) 방송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꼽았다. 최 위원장은 "5월 31일에 지상파 UHD 방송을 하게 된 것은 그간 겪어온 과정이나 노력을 해온 것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제일 잘했다기보다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통신 쪽에서는 거의 2년 8~9개월 동안 씨름을 해왔던 단통법의 안착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첫 법조인 출신으로 3기 방송통신위원장직을 맡아 3년의 임기를 수행해왔다.

2017-04-06 17:11: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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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를 회사 안에 두고 쓰세요"

오라클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출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회사 안에 두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처럼 사용하는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 Customer)' 전략을 펴겠다는 의도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이 외부 서비스 업체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빌려서 쓰는 형태의 서비스다. 이에 반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내부에 자체 서버망을 설치하는 형태다. 오라클의 엑사데이타 프로젝트를 15년 동안 맡아온 후안 로이자 오라클 시스템 테크놀러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금까지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가운데 양자택일을 강요받아왔다"며 "오라클은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후안 로이자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비용이 많이 들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민감한 정보를 서비스 회사에 제공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겪는다. 오라클은 이를 해결하고자 퍼블릭 클라우드 모듈을 사용하는 기업에 설치해주는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전략을 고안했다. 이럴 경우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일부 기업·정부의 규제에도 저촉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빠른 속도를 누린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선호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중요한 프로그램을 기존 솔루션 그대로 유지하기에 급작스런 오류 발생 가능성도 낮춰준다. 그는 "최상의 데이터베이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서 서비스해주는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사용하면 중요한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반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EMC, 시스코, IBM, 히타치 등 업계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솔루션도 고객의 선택에 따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기업에 설치된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의 유지관리는 오라클에서 전담한다. 기업 고객들은 인프라 관리를 오라클에 맡기며 각자의 사업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특정 기간 동안 용량을 늘리고 줄이는 것 역시 자유롭게 가능하다. 서비스 요금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시중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후안 로이자 수석 부사장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펴고 있다"며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라클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PaaS), 인프라스트럭처(IaaS)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0여개의 SaaS 애플리케이션과 50여 개의 엔터프라이즈급 PaaS·IaaS 서비스를 세계 195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매일 550억 건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

2017-04-06 17:08: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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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2] 안철수, 대선전략 발표…"완주할 것, 인위적 정계개편 시도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일 관훈클럽 토론회·지역언론인클럽 합동 인터뷰 등에 참석해 자신의 대선 전략과 대선 후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통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 가능성에 대해 "다른 후보·다른 정당과의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당 존재 이유가 비전을 밝히고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선거를 치르고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정치의 판은 국민이 만들어주시는 거다. 끝까지 돌파하겠다"고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연대 및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나선 게 아니라 제 비전과 리더십이 더 낫기 때문에 선거에 나선 것"이라며 "인위적 정계개편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 선거 이후 협치의 상대로는 좋은 파트너일 수 있지만, 지금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타 후보들의 연대 요구에는 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정치인 중심 생각"이라며 "(작년 총선 때) 흔히들 야권에서 '새누리당 40%는 콘크리트고 나머지 2~8번이 모두 합쳐야 이긴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권교체는 결정됐고 남은 선택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 선택만 남았다. 두 명만 남을 수 있고 5명 그대로 완주할 수도 있지만, 그건 결론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이 표가 내 표'라고 생각하는 게 교만한 거라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다. 정치인을 통해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는 거라고 하기 때문에 지지가 모이는 것 아니겠나. 선물이 아니라 숙제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 후보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후보는 "미래에 대비하는 정부 운용철학이 저는 민간에 자율성을 주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고, 문 후보는 정부가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안보문제는 기본 중의 기본, 근간이란 생각이 강하다. 그런 철학은 문 후보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 후보는 "처음부터 (문 후보의) 대세론은 없었다. 그 정도 지지율로 대세론이라 부른 적이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캐치프레이즈를 묻는 질문에 "자수성가·미래·유능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게다가 안 후보는 친문(친문재인) 패권 세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정치하면서 계파정치의 폐해를 절감했다. 끼리끼리 나눠 먹는 거다. 그래서 계파세력이 집권하게 되면 전국에 있는 수많은 인재를 널리 등용하지 못하고 무능한 계파 내 세력만 등용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시킨다. 무능하고 부패하며 실패한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7-04-06 17:07:3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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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예약판매 시작…이통사도 알뜰폰도 가입자 유치 총력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7일부터 일제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모델인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사전 예약판매에 나선다. 공식 출시일은 21일이지만 예약 가입자는 18일부터 단말을 개통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대작 출시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알뜰폰 업계까지 갤럭시S8 예약가입자 유치전에 뛰어들며 뺏고 뺏기는 일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93만5000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갤럭시S8 플러스(+)'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99만원에 출시된다.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 '갤럭시 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15만5000원이다. 사전 예약 구매는 삼성전자의 체험 매장인 3000여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존을 비롯한 전국 모든 이동통신 매장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국내 정식 출시일인 21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기기를 배송해 개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는 오는 24일까지 기기를 개통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판매가 9만9000원인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 S8+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S8+를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삼성 덱스(Dex)'를 제공한다. 삼성 덱스는 15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7일부터 17일까지 일제히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가입 손님을 맞이한다. SK텔레콤은 사실상 기기값 0원으로 1년 간 기기를 쓸 수 있는'T갤럭시클럽 제로'를 선보인다.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초기 1년간 청구되는 기기할부금을 1년 뒤 교체시점까지 유예시킨 후 남은 1년 치 잔여 기기할부금과 함께 일괄 면제해주는 식이다. 고객은 갤럭시S8을 사용하는 1년 동안 기기할부금 '0원'에 통신비만 납부하고, '갤럭시S9'으로 교체 시 잔여 기기할부금도 내지 않아도 된다. 단, SK텔레콤의 'T갤럭시클럽S8' 가입과 'T삼성카드' 할부 결제가 필수 조건이다. KT는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갤럭시S8을 선택한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갤럭시S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 KT의 다양한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출고가 기준 최대 50%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24개월 단말 할부와 20% 요금할인 선택 시 가입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3300원이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4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실적이 월 120만원이 넘는다면 'KT-K뱅크 체크카드'로, 100만원이 넘는다면 '올레 CEO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갤럭시 S8을 구매한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마블---디즈니 캐릭터 USB 1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갤럭시S8을 구매한 모든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초박형 케이스와 보호필름 2매를 기본 제공한다. 알뜰폰 업계도 사전예약 경쟁에 가세했다.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는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SK텔링크는 개통이 지연될 경우 기본료 3개월을 면제해주는 '3대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1만원 상당의 데이터 부가서비스 3개월 무료 증정과 선택약정요금제 25% 적용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전작 '갤럭시노트7'이 보유한 기록인 40만대 예약판매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동통신시장 전체 번호이동 건수(자사 번호이동 제외, 알뜰폰 포함)는 총 56만8914건이다. 2월 대비 번호이동 수치가 6만8000건 가량 증가했지만, 시장 침체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 대기 수요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기대하는 대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예약판매 시작 이후 개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8일부터 번호이동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8은 사전예약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존에서 단말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매장 방문객은 갤럭시S8 사전 체험을 위해 들른 고객들로 평소 주말 대비 5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2017-04-06 17:06: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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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사업 본격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이체를 할 수 있을까. 두꺼운 지갑이나 불편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 지문인식만으로 상품을 간편하게 결제하고 계좌이체도 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해온 삼성SDS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명(DI),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넥스레저는 사용자가 신분증, 지문, 홍채 등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최초 본인인증을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쓰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자사의 생체인증 솔루션인 '넥스사인'을 접목해 지문인식, 핀번호 등의 방법으로 안전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며 현행 제도에서 은행이나 금융결제원 등이 맡는 중개 기능 없이도 여러 참여자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금융거래에 있어 블록체인이 공인인증서 등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 송광우 금융컨설팅팀장(상무)은 "은행은 자체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래처를 위한 채널도 연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거니와 이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이 얽히기에 관리와 보수도 어렵다. 공격 목표가 명확해 보안 취약점이 많은 것도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한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디지털화를 완성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깨달은 삼성SDS는 2015년 전담 조직을 꾸려 연구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신사업을 기획하는 금융IT 랩, 신기술 기반 금융컨설팅그룹,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을 전담하는 DLT사업그룹을 구성했고 자체 블록체인 모델 넥스레저를 개발한 것이다. 송광우 상무도 DLT사업그룹 소속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도 확보했다. 송광우 상무는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였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확보했고 디지털 신분증명, 데이터 처리 등 7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물류, 유통, 무역금융, 해외송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송광우 상무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만큼 급격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금융 외에도 각자 역할이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고 계약관계를 공유하는 산업군이라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수주 산업 계열사와도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블록체인의 잠재력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 접목을 통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 말미에 깜짝 등장한 홍원표 삼성SDS사장은 "삼성SDS는 블록체인뿐 아니라 스마트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IT 기술을 통해 회사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SDS 홈페이지도 개편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04-06 17:05: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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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檢 출석, 뇌물죄 관련 '참고인'...朴과의 거래 여부 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기소를 앞둔 검찰이 7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신 회장을 7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두고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삼성 외에도 SK, 롯데 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대가성 뇌물'이 아닌지 수사 중이다. 지난해 같은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이들 기업이 청와대의 강요에 못 이겨 출연금을 내놨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 대기업이 청와대와 거래하고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사건을 뒤집었다. 롯데의 경우는 2015년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승인 심사에서 떨어졌다. 이후 2016년 관세청이 재차 신규면세사업자를 모집했으며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2월 월드타워점 면세사업권을 다시 따 냈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청와대 등에 뇌물을 주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금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 3월 신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이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은 사실이 있다. 일각에서는 관세청의 2016년 면세사업자 추가 입찰이 롯데를 위함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달 2일에는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등의 경위를 물은 바 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우선 롯데가 처음 미르에 45억원을 내놨을 때는 2015년 10월께로 롯데는 미르재단에 출연금을 내놓고도 다음달인 11월 재심사에 탈락했다. 롯데를 위해 지난해 면세사업자를 추가 승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이미 관세청의 면세사업자 추가모집 공고 이전에 '보세판매장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1~2년 주기로 면세사업자를 추가로 승인하겠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롯데관계자는 "전 대통령과의 독대는 신규입찰과 전혀 무관하다"며 "이미 독대 이전부터 신규 면세점 공고에 대한 필요성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7-04-06 16:59:0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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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 교실 바꾼다

[b]# 전남에 위치한 삼서초등학교. 전교생이 총 85명인 자그마한 학교다. 삼서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석문철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스웨이'를 통해 '꿈 너머 꿈' 자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MS의 스웨이를 활용하면 친구들이 서로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직접 업데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PC 등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업데이트도 간편하다. 석문철 교사는 "꿈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는 방안을 고심했다"며 "MS의 스웨이를 활용하면, 교실에 있는 친구들과 개별화 된 자서전을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나중에 멋진 꿈을 꾸게 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b] 클라우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며, 교실 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 현장에도 제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청 교육감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4차 산업혁명, 교실 안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인성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 주최 'E2(Educator Exchange) 2017'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80개국 300여명의 교육자가 참석해 미래교육을 향한 교실 안의 변화를 다루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개인화된 교육'이다. 개인화된 교육이란, 현재 학급 단위로 이뤄지는 교육 환경에서 나아가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른 개별적 교육을 제공해 아이들의 잠재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뜻한다. 태블릿 카메라를 이용해 서로의 체육 수업을 녹화해 주고 피드백하는 '피어 코칭', 원노트 러닝툴을 활용해 인지 장애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인지 장애 학생 통합 교실 등이 E2 교육 수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을 활용해 선행 학습을 할 수 있는 '미스터리 스카이프 클래스룸', MS의 파워 BI라는 엑셀 기반 분석 툴로 각 학생의 학습 수준이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학습 활동 지원도 주목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은 "'MS가 단기적인 성과나 제품 판매를 위한 하나의 사업으로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구나'를 느꼈다"며 "우리도 긴 안목과 참을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격려해 줘야 한다"고 E2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하나의 교실에서 각각의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수업 내용과 방식을 제공하는 개인화 학습을 지원하는 현장, 이를 위한 실체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며 "그 변화를 위해 디지털 리더십, 즉 교육계 리더들의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성과 창의성은 기계가 절대 이길 수 없는 부분"이라며 "현재 교육에서 인성이 사라져 아쉬움이 많다. 인성교육은 결론적으로 창의성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E2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전남 삼서초등학교 석문철, 장성중앙초등학교 함창진, 장성사창초등학교 강신옥 교사는 MS 소프트웨어를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MS 스웨이를 활용한 자서전 프로젝트, 스카이프를 활용해 다양한 전문직업인과 소통하는 '스카이프 진로 원정대', 스카이프와 오피스365를 활용해 미국 친구들과 교류하는 '우리반 구축하기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다. 함창진 교사는 "도시권과의 거리, 주변의 전문 직업인의 부재 및 멘토링을 위한 비용적인 문제로 아이들의 꿈이 명확하지 않거나 제한적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카이프를 활용해 전문직업인과의 직접적 소통으로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꿈을 넓혀나가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향후 전남 교육청은 한국MS와 손잡고 ▲ 보안해킹과 개설 지원 ▲ MS 교육자 인턴 프로그램 ▲ MS 스쿨 프로그램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개방적 교사 공동체 공동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7-04-06 16:55: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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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17 가족친화인증 신청 시작…중기 맞춤 가이드북도 발간

여성가족부가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을 위한 정책 중 하나인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기 희망하는 기업·기관은오는 6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의거,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획재정부 지정)·지방공사·공단의 인증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가운데 미인증 기관들은 가족친화인증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가족친화인증'은 육아휴직·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은 '가족친화기업 등 인증기준(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라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정시퇴근 등 가족친화제도 실행 실적(60점) ▲최고경영자의 의지(20점)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직원 만족도(20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되며, 중소기업은 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차별화해 운영된다. 게다가 중소기업에는 인증심사비 100만원이 전액 지원되며, 통과기준 기준은 '60점 이상'으로 대기업 '70점 이상'(가족친화제도 실행 30점 이상)보다 낮다. 지난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1828개로 2015년 1363개보다 465개가 늘어났으며, 세부적으로 지난해 인증이 유효한 대기업은 285개, 중소기업 983개, 공공기관 560개였다. 가족친화인증을 받게될 경우 기업에는 ▲출입국심사 이용 편의제공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점부여 ▲주요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기업 경영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업의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비인증기업보다 근로자 만족도와 직무몰입도가 높고 매출액 등 경영성과도 높게 나타난다는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족친화경영은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투자"라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이 늘어나 우리 사회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가족친화지원사업 홈페이지(www.ffsb.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최종 결과는 서면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12월경 발표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생애주기별 인사·조직 관리 종합안내서 : 앞서가는 기업의 핵심전략 35'를 발간한데 이어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일·가정 양립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지난달 20일 인천에서 시작한 전국 지역별 '가족친화인증 설명회'(5월까지 총17회)에서 배포 중이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배포본'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임신·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기업이 반드시 시행해야 할 법정제도 등과 기업별 특성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족친화적 인사관리 등 4개 핵심 분야, 17개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IMG::20170406000095.jpg::C::480::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일가정양립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사진=여성가족부 홈페이지}!]

2017-04-06 16:52:1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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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2] 구상 끝낸 문재인, 광폭 행보 시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조기 대선을 30여일 앞으로 남기고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문 후보는 6일 전남 광양제철소, 5·18민주화 묘역, 목포신항 등 호남지역을 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첫 방문지로 택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양강 구도'가 현실화된 만큼 서로의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민심을 점검하고,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에 방문해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바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이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통합을 바라는 그런 취지로 오늘의 일정을 잡았다"며 재차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5·18민주화 묘역에서는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으며, 방명록에는 '광주 정신을 헌법에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남겼다. 문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고, 5·18 민주묘역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통합을 바라는 취지로 일정을 잡았다"며 이날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 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으며, 목포대학교에서는 '청년의 미래, 행복한 지역인재 육성'을 주제로 강연을 통해 '일자리 대통령'·'준비된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2003년 사고 당시 쌍방 합의라고 다뤄졌다가 이후 피해자 측의 문제 제기로 원칙대로 처리한 사건"이라며 "사고 당시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거기에 민정수석이 관심 가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전날 "사고 관련자가 대통령 사돈이여서 사건보고서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에게 보고됐을 수 있다"며 문 후보의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문 후보측은 안 후보의 '국민의당 차떼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후보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의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안 후보는) 국민의당 차떼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른바 '조직폭력배 동원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박 단장은 "이미 전주 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면서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것이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지역언론인클럽 합동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조폭하고 관련이 있겠나"라면서 "검증도 좋지만 제대로된 검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7-04-06 16:51:0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