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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남배우,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누리꾼 발끈

영화 촬영 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배우가 화제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영화 촬영 도중 상대방을 강제 성추행한 남배우 A 씨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주문했다. 앞서 A 씨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성추행 사건 1심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촬영 동영상과 메이킹 필름에 상체만 찍혀 있어 성추행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13일 2심 선고에서 원심을 깬 법원 판결에 따라 A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최근 여배우 측이 SNS를 통해 항소심 유죄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지하면서 남배우 정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직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A 씨의 정체를 둘러싸고 이야기가 한창이다. 네티즌들은 남배우 정체를 추측하며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데 차라리 그냥 밝혀라 범죄자 인권 지켜 뭐하냐', '성추행 남배우 유죄 판결 받았네요. 집행유예인 게 아쉽지만 이번을 계기로 예술 핑계로 성폭력 저지르는 인간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됐기를 바랍니다'라고 반응했다.

2017-10-15 13:46:46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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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양천구청과 혈액투석환자 건강증진 나서

이대목동병원이 혈액투석 환자의 효율적인 영양과 식생활 개선을 위해 양천구청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2일 양천구청과 '혈액투석 환자 영양 및 식생활 개선 연구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천구 관내 혈액투석실에서 투석 받는 환자들의 건강 증진, 합병증 예방과 의료 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오형중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교수, 최정임 영양과장, 김현정 인공신장실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유진 양천구보건소장 등 양천구청과 양천보건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혈액투석 환자 영양 및 식생활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애플리케이션 임상 연구 설계 및 유효성 평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 대상 영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한다. 양천구청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 대상 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유효성 평가를 토대로 민·관·의료기관 확대 정책 제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혜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측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천구청과 다각적인 협력 관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7-10-15 13:34:54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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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종범 이번주 첫 대면…"신문시간 부족" 공방 예고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법정에서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안 전 수석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로써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피고인과 증인 관계로 마주하게 됐다.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1월 20일 구속된 지 약 11개월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K스포츠재단 등에 지원하는 대가로 롯데와 SK에 면세점 사업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청와대는 2015년 11월 두 기업이 면세점 면허 갱신 심사에서 탈락하자, 기획재정부에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와 신고등록제 도입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대원 SK그룹 회장의 단독 면담에 배석했다. 그는 면담 후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K스포츠재단 관련 서류를 SK에 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 뇌물 혐의 관련 정황증거로 채택된 상황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됐고, 우리 재판부도 똑같다"며 "압수 수첩은 범죄 사실과 관련 있고, 소지자인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검찰이 나중에 돌려주겠다 해서 위법 수집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의 주요 변수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던 안 전 수석의 증언 태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달 18일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정당화하며 증언을 거부했다. 반면 안 전 수석은 적극적인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돼,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그는 지난달 26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홍 전 본부장과 최광 전 이사장 간의 문제를 언급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역시 장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 13일 공판에서, 하루 안에 두 기업 관련 증인과 안 전 수석을 신문하기 어렵다며 일정 조율을 요청했다. 장시간에 걸친 신문을 예고한 셈이다. 재판부는 19일 롯데·SK 관련 신문으로 시간이 부족할 경우, 다음날인 20일 안 전 수석에 대한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재판도 이번주인 17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전 청와대 문체비서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7명의 재판을 1심과 달리 합쳐서 진행한다.

2017-10-15 13:21: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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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전쟁 마술사' 마술로 히틀러를 상대한 숨겨진 영웅

[새로나온책] '전쟁 마술사' 마술로 히틀러를 상대한 숨겨진 영웅 기상천외한 위장 전술이 상상력을 압도…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영화 개봉 예정 북폴리오/데이비드 피셔 지음 7년 간 약 600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낳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비극적인 전쟁, 제2차 세계대전. 이를 배경으로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 속 생존의 철학은 많은 관객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 참혹했던 전쟁에서 나치 독일군을 무찌른 한 마술사의 이야기가 출간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로 미래엔 북폴리오가 출간한 이색적인 전쟁 소설 '전쟁 마술사'다. '전쟁 마술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마술로 독일군을 교란시킨 실존 영국인, 재스퍼 마스켈린의 이야기다. 총과 칼 대신 기상천외한 위장 전술로 영국군에게 승리를 선사한 마스켈린과 그의 동료들은 당대 라이벌이었던 독일 로멜 장군과 영국 몽고메리 장군의 대결에 숨은 공신이기도 했다. 책은 북아프리카 사막 전쟁의 명운을 갈랐던 1942년 엘 알라메인 전투 그 역사적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전쟁의 긴박함을 거대한 마술쇼를 보는 듯한 재미와 감동으로 그려내며 한 편의 웅장한 전쟁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은 마스켈린에게 거대한 마술 무대 그 자체다. 사막 한 가운데 탱크 수백 대와 수에즈 운하 전체를 불빛을 이용해 감쪽같이 숨기거나 하나의 항구 도시를 통째로 옮기기도 한다. 이 엄청난 스케일의 마술쇼가 독자들의 상상력을 압도하는 한편, 그와 동료들이 임무 수행 중 보여주는 전우애와 휴머니즘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당시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가며 히틀러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로멜 장군에게 첫 패전의 굴욕을 안겼던 '엘 알라메인' 전투의 서막이 오르며 소설은 절정에 다다른다. 마술단은 한 달 안에 수천의 가짜 병사와 탱크를 제작해 적군을 속이고 실제 물자를 북쪽으로 몰래 이동시키는 임무를 극비리에 수행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성공시키는 마술사의 통렬한 묘수가 인해전술형 전쟁 스토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플롯으로 영화화가 결정됐으며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으로 발탁돼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덩케르크'가 병사들이 느끼는 전쟁의 공포감을 사실적으로 전달했다면, '전쟁 마술사'는 끈끈한 전우애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려한 볼거리로 독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616쪽, 1만6000원.

2017-10-15 11:18: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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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있는 것은 아름답다·1코노미 外

[새로나온책] 있는 것은 아름답다·1코노미 外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일요일 출판/앤드루 조지 지음 미국과 유럽에서 7만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에서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는 영감을 준 사진과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죽음에 맞닥뜨렸으면서도 이 사실을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이들의 눈빛과 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결코 우울하게 하지는 않는다. 220쪽, 1만4000원. ◆#너에게 넥서스북스/하태완 지음 출간 6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너에게(스페셜 에디션)'는 겨울에 찾아온 봄 같은 남자가 사랑, 청춘, 삶에 대해 써내려 간 에세이집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는 30만 SNS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미수록분 수록과 완글의 긴 글, 긴 호흡을 담고 로맨틱 영화 같은 일러스트를 더했다. 이 책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 네게 듣고 싶었던 말이 작가의 글로 담겨 사랑으로 스며든다. 272쪽, 1만2800원.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 마음의숲/최현정 지음 직장인과 독거 청장년의 대변인 '빨강머리N'을 탄생시킨 최현정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현직 카피라이터 작가의 허를 찌르는 개그와 한국 청년으로 환생(?)한 재기발랄 N 캐릭터까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화자 N을 통해 평범한 삶의 가치가 재조명되기 때문 아닐까? 일탈이 아닌 일상을, 1류가 아닌 평범한 삶을, 시끌벅적한 맛집이 아닌 방구석 혼밥을, 안락한 삶이 아닌 위험 가득한 사회 현실을 말하는 N에게 독자들이 공감하지 않기란 어렵다. 320쪽, 1만4800원. ◆1코노미 21세기북스/이준영 지음 1인 가구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강력한 경제 세력이다. 이들은 3평짜리 자취방을 공들여 꾸미고, 수고한 자신을 위해 작지만 고급스러운 사치를 즐겨 누리고,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마음을 나누며, 혼놀과 혼밥이 주는 자유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이 책은 1인 가구의 심리와 소비 성향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을 비즈니스 전략까지, 1코노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296쪽, 1만6000원. ◆디지털 노마드 라온북/권광현, 박영훈 지음 월 수익 1000만 원 이상을 버는 저자들은 '디지털 노마드'가 무엇인지와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로 살 수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디지털 노마드족으로 살고 싶지만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고민스러워할 것들도 책에 담았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여, 어떻게 시작하고, 온라인 세계에 돈을 벌 수 있는 판을 깔고, 자동으로 수익을 일으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매뉴얼까지 알려줘서 그대로 따라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 312쪽, 1만5000원.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 까치/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베스트셀러 'E=mc2'의 저자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신작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로 돌아왔다. 우리는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천재이자 과학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만 기억한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반대로 물리학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외롭고 쓸쓸했다. 전작에서 아인슈타인의 최대 성과인 E=mc2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아인슈타인의 실수로 눈을 돌려서 그의 잘못된 결정과 오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인슈타인의 개인적 인생의 궤적을 담담히 쫓아가며 그의 엄청난 과학적 성과와 그의 실수들에 관하여 섬세하고 냉철하게 소개한다. 367쪽, 2만원.

2017-10-15 11:17: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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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크림, 오늘(14일) 신곡 'BANANA' 발매 "비유로 내 과거 풍자"

래퍼 영크림이 자작곡 'BANANA'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영크림(Young Cream)은 14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바나나(BANANA)'를 공개한다. 'BANANA'는 중독성 강한 테마 신스와 영크림의 화려한 랩 플로우가 완벽 조화를 이룬 곡으로 신예 래퍼 블리노(Blino)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BANANA'는 영크림과 블리노가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본 해석이 돋보이며, 영크림이 속해있는 크루 다 보이즈 클랜(Da Boyz Clan)의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 티그릭스(TIGRIX)가 만들어낸 독보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그룹 M.I.B 출신으로 지난 1월 첫 싱글 앨범 '042'를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영크림은 지난 4월 '베러 노우(Better Know)'에 이어 5월 '밤이면' 등 꾸준히 앨범을 발매, 실력파 래퍼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 모두 참여하며 진정한 뮤지션의 면모를 보인 영크림은 "재치있는 비유를 통해 나의 과거를 풍자한 신곡 'BANANA'는 듣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도약에 대한 포부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영크림의 디지털 싱글 앨범 'BANANA'는 14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영크림은 신곡 'BANANA' 발매 이후 방송, 공연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7-10-14 15:08: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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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조작' 수사 본격화…윗선 규명 주력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및 위기관리지침의 사후조작 정황을 13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향한 수사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오후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보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의 수사의뢰서에서 보고일지를 수정한 행위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무단 수정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 사례'로 언급한 만큼 수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법리 검토를 거쳐 늦어도 16일부터 수사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는 대로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파일을 면밀히 검토해 청와대 발표대로 일지와 지침이 사후 조작된 정황이 있는 게 맞는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문서 작성에 관여한 실무자들을 소환해 일지와 지침이 변경된 사유와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 청와대 최고 수뇌부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수사 의뢰 대상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박 정부 청와대와 정부 책임자들은 국회에서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작 사실을 알고서도 이런 답변을 했다면 위증에 따른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지침 불법 변경 의혹에 연루된 김관진 전 안보실장 역시 사실관계에 관해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넘어 국민 전체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드러난 결과를 적용하면 '세월호 7시간' 의혹은 '7시간 30분'으로 의혹 시간이 더 늘어난다. 사후조작 의혹 파문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재발부 심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당시 추가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여당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보수 야당은 발표 배경과 시점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에 정치 쟁점화 되는 분위기다.

2017-10-14 13:55:39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