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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OIL IT 통합 운영 계약 체결...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

삼성SDS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IT 통합 운영(ITO)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내년 3월부터 2029년까지 3년간 S-OIL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IT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통합 운영·관리하게 된다. 삼성SDS는 국내 최고 수준의 IT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S-OIL의 IT 전 영역에 대한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IT 거버넌스 고도화, 고객 맞춤형 IT 진단 및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 지원을 통해 S-OIL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OIL은 기존에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 운영해 왔으나,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ITO 체계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강화된 보안 인프라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류열 S-OIL 사장은 "삼성SDS와의 통합 ITO 계약 체결은 S-OIL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IT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파트너십의 시작점"이라며 "삼성SDS는 S-OIL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7 11:10: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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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엔스타'로 끝난 지스타… 대형사 빠진 현장, 엔씨와 정부 관심이 메웠다

올해 개최된 '지스타2025'는 규모 면에서 지난해보다 전체 부스 수는 줄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메인 스폰서 참여와 대형 부스가 화제를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지스타2025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총 3269개 부스로 지난해 3359개보다 약 90개 줄었고, 참가기업 수도 1273개로 전년 1375개에서 감소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출품 규모가 줄어든 탓에 "콘텐츠 밀도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문객 수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주최 측은 "지난해 21만5000명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 최대 화제는 단연 엔씨소프트였다. 그간 지스타 행사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던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중심부 스테이지를 장악했고, 초대형 LED 월과 체험존을 갖춘 '플래그십 부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집중시켰다. 주요 대형사가 참여를 축소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선택은 사실상 지스타2025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주요 작품 시연 공간을 둘러보고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게임은 기술과 상상력이 만나는 산업이다.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산업이 성장한다"고 말하며 "엔씨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현장 관심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막 첫날 현장을 찾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대형사 보폭이 줄어든 와중에도 정부 고위 인사의 연이은 방문은 "정책 지원 의지가 강화됐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BTB관에서는 해외 투자사·퍼블리셔 상담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비즈니스 부문은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인디게임 전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에는 400여 팀이 참여해 인디 생태계의 폭은 유지됐다. 다만 관람객 체감도에서는 "대형 신작은 엔씨소프트 중심으로 쏠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올해 지스타는 참가 규모 감소·대형사 부재·정부 관심 확대·엔씨소프트 독주라는 상반된 흐름을 드러내며 내년 '지스타2026'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업계는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된 내년 일정에 따라 전시 경쟁력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지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부스 수는 줄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메인 스폰서 참여가 현장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내년에는 대형 게임사 참여를 다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지스타의 중심을 맡았다"며 "정부 관심도 커지고 있어 내년에는 대형 작품 중심의 전시 흐름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09:59: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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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프레임 바꿀 피지컬AI (中)] 제2의 알파벳 찾아라...피지컬AI의 숨은 고수 '씨이랩'

제조·물류·반도체 등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빅테크 못지않은 기술 역량으로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산업 특화 비전 AI 전문 기업 씨이랩은 그 대표 주자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과 AI가 결합한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행동까지 수행하는 완전한 자율 운영 기술을 의미한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나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실제 공간을 해석하고 즉각적으로 판단해 물리 시스템을 직접 제어하는 구조다. 현재 기술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다양한 환경과 복합 과제를 일반화할 수 있는 인지·제어 통합 구조의 한계로 자율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현실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완전히 설명하기 힘든 가상-현실(Sim-to-Real) 격차도 피지컬 AI 도입을 늦추는 장애 요소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사고 상황, 장애 발생, 극한 환경과 같은 희귀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기가 녹록지 않아 모델의 안정성과 일반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씨이랩은 디지털 트윈과 비전언어모델(VLM) 학습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보해 물리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자체적인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편향을 줄이고 희귀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모델 검증 자동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씨이랩 관계자는 "자사의 VLM은 130종 이상의 비전 AI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 속 객체·행동·상황을 동시에 이해하는 산업 특화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성을 지닌다"면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객체 분류, 자세 추정, 얼굴 인식, 행동 탐지 등 세분화된 비전 모델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복잡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문맥 단위로 해석한다는 점이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밝혔다. 씨이랩의 AI 영상 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와 비디고(VidiGo) 솔루션에 도입된 VLM은 단순 장면 분석을 넘어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만으로 특정 이벤트를 탐지하거나, 대량의 영상 데이터를 문맥 기반으로 자동 요약·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과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이와 함께 씨이랩은 VLM을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결합해 AI가 감지한 이벤트를 실제 장비 제어와 시뮬레이션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구조로 확장을 추진하며, 영상 이해 능력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씨이랩의 온디바이스 비전 AI 솔루션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XAIVA ON-DEVICE)는 제조·바이오·반도체처럼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 환경에서도 1초 이내로 작업자 상태를 판단하고 99%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해 기존 수작업 점검 대비 높은 신뢰성과 생산성을 제공한다. 특히 네트워크 연결 없이 키오스크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즉시 추론을 수행해 지연이 적고, 외부 서버 없이도 실시간 판단이 가능해 로봇·자율주행 장비·휴머노이드 등 경량 연산 기반의 물리 시스템에서도 높은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피지컬 AI 실현에 필수적인 '현장 실시간성'과 '독립적 판단 구조'를 가능하게 해 산업용 로봇의 행동 결정과 품질·안전 관리 자동화를 가속화한다. 다만 제한된 연산 자원에서 산업 현장의 다양한 환경 편차를 스스로 보정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씨이랩은 모델 경량화 기술과 VLA 기반 구조 전환을 고도화하며,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안정적인 추론 품질을 구현하도록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씨이랩은 올 10월 공식 출범한 한국피지컬AI협회에 합류하며 VLM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비전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각종 로봇·물리 시스템에 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디지털 트윈 및 간섭 검토 기술을 통해 로봇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3차원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보행·조작 등의 모션 플래닝을 자동화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로봇(AMR)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다. 또 회사는 자체 개발한 VLM을 엣지 장치에 적용해 로봇이 자연어 명령과 시각 정보를 결합해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향후 이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VLA 모델로 확장해 경로 최적화와 자율 움직임을 실현할 계획이다. 씨이랩 관계자는 "자사는 AI 인프라·비전 AI·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제조·반도체·물류·스마트팩토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산업별 맞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산업 지능화를 가속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6 15:27: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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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공모 마감…내부·외부 ‘복잡한 하마평’ 속 리더십 시험대

KT의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공모가 16일 오후 6시 마감된다. 김영섭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구현모 전 대표가 "왜곡된 지배구조"를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후보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 선임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 등 정치적 외풍에 시달렸던 KT가 이번에는 논란을 딛고 경영 연속성을 확보할 리더를 선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후 6시 공개 모집을 마감하지만 후보군 명단이 즉각 공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외 전문 기관 추천이나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검토 등 추가 절차가 남아있어, 이르면 17일경 후보군 명단 공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앞서 투명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명단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표 선임 절차는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한다. 후보군은 ▲공개 모집 ▲외부 전문 기관 추천 ▲주주 추천 ▲사내 후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과거 '밀실 선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1차로 후보군을 압축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대표가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9년 정기 주총까지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KT 출신으로는 윤경림 전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이현석 현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대수 전 KT 텔레캅 대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등도 언급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 박태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공공AX 분과장(한빛미디어 의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이 거론된다. 한편, 김영섭 대표 직전에 KT를 이끌었던 구현모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구 전 대표는 "타의로 KT를 떠나야 했다"며 "KT의 지배구조가 왜곡된 결과로 탄생한 이사회로부터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 온당한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현 이사회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KT 대표이사를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해 응모하는 분들은 자격이 없다"며 "KT의 역사도, 문화도, 기간통신사업자의 역할과 책임도 모르는 분들은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또한 "KT 내부에는 현재도 충분히 역량 있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내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2025-11-16 14:36: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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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 '고지 의무'에 업계·법조계 ”불확실성 크다“

정부가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내세우며 AI 기본법 시행령을 내놨지만, 정작 산업계와 법조계에서는 모호한 기준이 기술 개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 진흥을 위해 과태료 부과를 최소 1년간 유예하는 등 '필요최소한의 유연한 규제'를 강조했지만,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핵심 규정의 기준이 모호해 현장의 혼란과 기술 개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 취재를 종합해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22일까지 의견 수렴을 받는다. 제정안은 내년 1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령의 핵심은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다. 우선 AI 사용 고지 의무에 따라 사업자는 고영향 AI나 생성형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 AI가 운용된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려야 한다. 특히 딥페이크처럼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생성형 AI 결과물에는 'AI로 생성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고지하도록 생성물 표시 규정이 강화됐다. 이는 지난 9월 초안의 '권장' 수준에서 '법적 의무'로 격상된 것이다. 주목할 점은 C2PA 같은 비가시적 워터마크(메타데이터)만으로는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추가적 기술 수단'으로 규정하고, 사람에게도 최소 1회 이상 문구나 음성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명문화했다. 또 국민의 생명,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보건의료, 교통, 교육 등)의 AI를 '고영향 AI'로 분류하고, 사업자가 스스로 AI 영향평가를 실시해 기본권 침해 가능성과 완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안전성 확보 의무 대상은 학습 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부동소수점 연산(FLOPs) 이상인 시스템으로 정했다. 나아가 오픈AI,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사업자도 매출 1조 원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책임 회피를 막았다.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AI 연구개발(R&D), 집적단지 지정 등 진흥책도 함께 담았다. 또한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과태료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통합안내지원센터(가칭)를 통해 기업 문의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의 '진흥 우선' 기조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와 법조계의 우려는 크다. 당장 폐암 진단 AI나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차,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어 AI 등 미래 성장동력이 '고영향 AI'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예로, AI가 2초 만에 흉부 영상 병변을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의료 AI 플랫폼이 고영향 AI로 분류되면, 기업은 위험 관리 방안 마련, 학습 데이터 공개, 출시 전 영향평가 등 복잡한 의무를 져야 한다. 업계에서는 AI 산업 특성상 잦은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이런 행정 절차가 기술 개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열린 'AI 기본법 하위법령 분석과 평가' 세미나에서는 법적 불확실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마경태 김앤장 변호사는 '고영향 AI' 확인 절차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그는 "고영향 AI 확인은 기획 단계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확인 요청서에 내야 할 서류(시스템 구성, 학습 데이터 개요 등)는 개발 완료 후에나 알 수 있는 정보"라며 "개발 완료 후 고영향 AI로 판정되면 전체 과정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의미 있는 인적 개입'이 고영향 AI 판단 기준 중 하나로 제시된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인적 개입은 위험 '완화 조치'이지,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유진 김앤장 변호사는 '투명성(고지) 의무'의 모호함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의 기준이 되는 이용자가 불명확하다"며 "텍스트 콘텐츠는 복사·편집이 쉬워 워터마크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예외 규정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 업무'용 콘텐츠에 대한 표시 의무 면제 조항 역시 계열사나 외주 업체 공유가 '내부'에 포함되는지 등 해석 기준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입법예고 기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AI 산업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라는 입법 취지를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6 14:35: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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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 지하철 9호선 1·2·3단계 LTE-R 구축 완료

LG유플러스가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LTE-R는 2023년 개화~신논현 1단계 구간(27㎞, 25개 역)에 이어 언주~중앙보훈병원 2·3단계 구간까지 마무리되면서, 총 38개 역사 약 40㎞ 전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통합됐다. LTE-R는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영상·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TRS·VHF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다수 열차의 운행 상태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수 있다. 하루 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9호선에 LTE-R가 구축되면서 비상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연결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 서울 지하철 1~5·7·8호선, 신림선, 서해선 등에서 LTE-R 구축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1~8호선의 노후 무선설비를 LTE-R로 전환한 경험도 이번 9호선 사업 품질 확보에 활용됐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최초로 'LTE-R간 양방향 무선망기지국(RAN 공유)' 기술을 9호선에 적용해 환승 구간의 전파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김포공항역 구간에서는 기지국 상호 공유로 망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전국 도시철도 LTE-R 구간으로 확산 가능성이 거론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구축으로 9호선 운행 안전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도시철도·공공 인프라 전반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6 12:1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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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 미술 전시 진행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가 현대미술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꾸려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호튼'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점·선·면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이우환 작가와 '붉은 산수' 시리즈의 이세현 작가 등 총 9명의 작품이 공개된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틈은 2020년 9월 개관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전시로 MZ세대의 관심을 끌어온 공간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미술·전시 관람 수요가 크게 늘어난 흐름을 반영해, 이번에는 본격적인 현대미술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젊은 작가들과 다수 협업해 온 갤러리호튼과 공동으로 준비됐다. 작품 선정부터 전시 동선 구성까지 전반적인 기획을 함께 진행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 주제는 '창조의 경제: AI와 인간 그리고 예술'로,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작가는 이우환·이세현·양정욱·박서보·유화수·윤석원·장진승·에디람·박한샘 등 9명이다. 층별 구성도 차별화했다. 1층은 동양적 감성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마련했으며, 2층과 지하 1층은 AI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배치해 현대적 감각을 강화했다. 기획을 맡은 최윤정 기획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예술적 사고의 확장"이라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인간·기술·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창조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틈을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협업을 이어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6 12:1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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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김민석 총리 “게임은 중독 아니다… 정부가 규제 정비 포함해 적극 지원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전시장을 방문해 "게임산업이 산업으로서 이미 자리 잡은 만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규제 정비와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엔씨소프트 부스를 시작으로 넷마블, 크래프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웹젠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설명을 듣고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에도 오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이 어려워 방문하지 못했다"며 "오늘 와보니 급 땡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스타가 세계적인 게임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대형 기업뿐 아니라 중소 개발사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대통령께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밝혔다. 나 역시 같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며 "알고 보면 게임은 우리 국민이 즐기는 여가 콘텐츠 중 비중이 가장 높다. 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규제 정비를 포함해 정부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스타 현장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영기 협회장은 제작비 세액공제 등을 포함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며 정부·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2025-11-15 17:31: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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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넥써쓰, 첫 참가 성료…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B2B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넥써쓰는 이번 지스타에 처음 참가해 '크로쓰 더 월드 CROSS the World'를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CROSS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강조한 부스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B2B 공간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유럽, 베트남 등 500여 명의 파트너들이 부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 퍼블리싱, 마케팅, 결제 솔루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넥써쓰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의 성과와 웹3 메신저, 웹3 브라우저,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향후 핵심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 ENTIENT의 신작 샤우트 SHOUT을 크로쓰에 온보딩하고, 베트남 국영 디지털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크로쓰페이 CROSSPay 계획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앱마켓 수수료 최대 30%를 대체하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로, 게임사가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지스타 기간 한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주요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었다"며 "국내 대표 MMORPG 개발사와 블록체인 버전 공동 서비스에 합의했고, 내년 1분기까지 SLG 장르를 포함한 중국 타이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VTC인테콤과의 협력으로 동남아 서비스 기반을 강화했고, 지스타를 통해 확인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내년에는 실질적 출시와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5 17:22: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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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웹젠, ‘게이트 오브 게이츠’ 비전 공개… 전략·로그라이크 결합한 신개념 디펜스

웹젠이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핵심 게임성·개발 비전을 공개했다. 웹젠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인터뷰를 열고 "전략 디펜스와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해 기존 장르와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리트레일이 개발 중인 전략 디펜스 모바일게임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와 전술 지휘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검은 물질'을 둘러싼 문명 붕괴 이후, 플레이어는 지휘관으로서 12명의 전술의체를 편성해 크리쳐와 전투를 벌인다. 핵심 경험은 ▲전략 디펜스 전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작전 분석 세 가지다. 이용자는 전장의 흐름에 따라 12인의 전술의체를 배치해 적이 엔드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방어해야 하며, 캐릭터는 2D 혹은 3D로 감상할 수 있다. 섬세한 애니메이션이 돋보이는 2D, 입체감과 생동감을 강조한 3D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차별점이다. 개발팀은 캐릭터 표현에도 힘을 실었다. 전투복은 실제 장비와 무기를 기반으로 디자인했고, 일상복은 현실 패션을 모티브로 제작해 캐릭터의 일상 서사를 담도록 구성했다. 전투와 서브컬처적 감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다. 특히 로그라이크 기반 시스템 '작전 분석'은 이번 작품의 가장 독창적인 요소로 꼽힌다. 무작위 스탯과 스킬을 조합해 5분 안에 덱을 구성하고, 준비·실행·완성 단계에서 전략을 반복 실험할 수 있다. 웹젠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전략성이 확장되는 새로운 디펜스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웹젠은 향후 하드 모드, 보스 러시, 무한 모드 등 전투 유형을 다양화해 생성된 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찬혁 웹젠 기획팀장은 "12명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 디펜스 전투가 핵심이며, 짧고 빠른 육성과 선택 확장을 통해 새로운 장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아트디렉터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완성도를 높여 가능한 한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현장에서 '재밌다'는 반응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며 "오래 사랑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1-15 11:53:5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