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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차세대 군용차 표준 플랫폼 본격 개발 나서…미래 군수 사업 역량 강화

소형 및 중형표준차량. 왼쪽부터 소형전술차량, 5톤 방탄킷 차량, 2½톤 중형표준차량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군용차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군과 함께 미래 군수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최근 광주공장에서 육군본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군용 표준 플랫폼이 적용되는 2.5톤과 5톤 중형표준차량에 대한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진행된 세부설계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등 후속 개발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차는 연내 중형표준차량 시제품 제작에 착수, 내년에 정부의 시험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규격화와 초도 생산 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군에 배치해 전력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중형표준차량 개발 사업은 군과 기아차가 5년간 공동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2.5톤과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톤 방탄 킷 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말 육군과 사업 계약을 맺은 뒤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중형표준차량은 7L급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바퀴공전제동장치(ASR), 후방주차보조, 어라운드뷰, 내비게이션, 열선시트를 비롯한 각종 안전·편의장치 등 최신 상용 기술이 탑재된다. 기아차는 신규 차량을 모듈화해 각종 무기 체계 탑재 등 후속 파생차 개발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군용 특수사양과 기술도 적용키로 했다. 현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베어샤시(차체 프레임에 엔진 등의 주요 구동 장치를 부착한 반제품)를 활용해 차량 위쪽이 개방된 오픈 탑 구조의 경량 고기동 차량(ATV)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개발이 완료된 ATV는 군용과 산업용, 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전기차(EV)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공군 비행장 등 군 기지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에 대한 선행 연구를 검토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전투 지역에서 다양한 물자를 보급하는 무인 수송차량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군용차량 개발과 비상발전기 보급도 검토 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대용량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군용차에 적합한 기술로 꼽히고 있다. ATV(경량 고기동 차량) 콘셉트 렌더링 기아차는 먼저 군수 차량용 발전기를 개발 공급하고, 레이저 포 등 첨단 무기 체계가 탑재된 미래형 군용차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9개 차종, 100개 모델, 총 14만여대의 군용차를 공급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군수 사업은 국가에 기여해 공익을 실현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소량 생산 체제 특성상 개발과 서비스가 쉽지는 않지만, 고객 중심의 마음가짐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용 중형표준차량을 적기에 개발하고 전력화함으로써 우리 군의 사기 진작과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1월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PBV 등 신사업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지난 6월 군용차량이 생산되는 광주 하남공장과 인근 특장차 전문업체를 방문하고 PBV 사업을 위한 국내 생태계를 점검한 바 있다.

2020-10-28 14:41: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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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신개념 버추얼 쇼케이스 공개…엑소 카이 주인공 맡아

현대차 신형 투싼의 신개념 버추얼 쇼케이스 '비욘드 드라이브'의 한 장면으로, 엑소의 카이가 신형 투싼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의 신개념 버추얼 쇼케이스인 '비욘드 드라이브'를 현대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에서 11월 1일 오후 10시 공개한다. 이번 버추얼 쇼케이스는 신차 발표 기념 행사와 SM 엔터테인먼트의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플랫폼인 비욘드 라이브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공연이다. 트렌디한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감각적인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된다. 최첨단 증강현실(AR) 및 확장현실(XR)을 접목한 무대기술, 케이팝(K-pop) 아티스트의 공연, 뮤직비디오 등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넣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신형 투싼이 무대 위를 비행하거나 확장현실 기술이 동원된 초현실적인 배경이 펼쳐지는 등 새로운 무대 연출을 시도한다. 쇼케이스의 주요 장면에서는 신형 투싼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이 안무, 시각 예술, 증강현실 및 확장현실 기술 등을 통해 창의적으로 연출돼 차량의 우수한 상품성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글로벌 케이팝 그룹 엑소와 슈퍼엠의 멤버인 카이가 맡았다. 카이는 신형 투싼과 함께 바다, 우주, 소인국, 숲 등 초현실적인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와 연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대무용가 김설진,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갬블러의 비보이 킬, 케이팝 안무가 백구영 등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공연 기획에 참여해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온라인으로 즐기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종 산업의 만남으로 탄생한 '비욘드 드라이브'는 기존 정보전달 위주의 행사와 차별화를 두고 새롭게 도입한 신차 출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신형 투싼만의 매력이 흥미롭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28 14:35: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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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중소기업, 이젠 '9983'으로

중기부, 2017년 이어 2018년 기준 통계 발표 중소기업 비중 99%, 근로자 비중은 83% 기록 2년째 비율 유지…공식 중소기업 국가통계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숫자인 '9988'이 '9983'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전체 국내기업수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99%는 여전하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비중이 83%까지 낮아지면서 2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는 2017년 630만개에서 2018년에는 663만9000개로 5.4%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99.9%로 2017년과 같았다. 중소기업 업종은 도·소매업(24.9%), 부동산업(16.8%), 숙박·음식점업(12.0%)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부동산업 비중은 1.3%p 늘었고 도·소매업(-0.7%p), 숙박·음식점업(-0.4%p) 비중은 줄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18년 1710만명으로 2017년(1669만명)보다 2.5% 늘었다. 전체 기업종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83.1%로 역시 2017년과 같아 중소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현하는 '9983'도 그대로 유지됐다. 전체 중소기업에서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19.6%), 도·소매업(19.2%), 숙박·음식점업(10.3%)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업(0.7%p), 숙박·음식점업(0.2%p) 등의 비중은 증가했고 건설업(-0.7%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0.5%p) 등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2662조9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2.9% 늘었다. 그러나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전년 대비 0.1%p 줄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도·소매업(33.8%), 제조업(27.7%), 건설업(11.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숙박·음식업(0.2%p), 정보통신업(0.1%p) 등의 비중은 증가하고 건설업(-0.3%p), 제조업(-0.2%p)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이 338만8000개로 전체 기업의 51.0%를 차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2017년보다 0.3%p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2만6000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 중 54.0%에 달했고, 매출액 비중은 전년 대비 0.5%p 증가한 58.3%였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시범 작성된 이후 올해 8월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나온 첫 중소기업 공식통계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국내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자료인 '기업통계 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돼 기업 관련 통계 중 포괄범위가 가장 넓다. 또 지난해 시범 작성 때 발표했던 기업 수와 종사자 수 외에 매출액을 추가해 중소기업 규모와 분포현황을 보다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 정연호 통계분석과장은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공식통계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중기부에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8 14:25: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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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면 이건희 회장…中企에 '무한사랑' 베풀었다

대한민국 경제계에서 큰 획을 그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28일 엄수된 영결식과 발인으로 영면에 들어간 가운데 중소기업계에 펼친 '무한사랑'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중소기업계 맏형인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중소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조용한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2007~2015년 제 23·24대에 이어 2019년부터 26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남을 경제인인 이 회장님께선 기업인들, 특히 중소기업인들과 중소기업계에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마음속 깊이 실천하신 고마운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 전반이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냉소적인 시각을 보냈는데 기업을 경영하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신 고인을 생각하며 이같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서병문 수석부회장, 서승원 상근부회장과 함께 지난 26일 이 회장 빈소를 다녀왔다. 이 회장과 중소기업계의 인연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17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당선된 박상규 회장이 이 회장을 인사차 방문했다.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겸임하고 있었다. 이 회장은 박 회장에게 "중앙회장 방문은 처음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중소기업계에 뭘 하나 해드리고 싶은데, 생각하고 있는게 있으면 말씀해보시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원 하나 지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 회장은 "제가 연수원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삼성(에버랜드 연수원)과 똑같이 지어드리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두 인사의 만남은 경기 용인군 원삼면 일대 3만7917㎡(1만1470평) 부지에 중소기업개발원(현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이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 삼성은 연수원 건립을 위해 당초 갖고 있던 땅을 중기중앙회에 매입가 수준인 7억원에 팔기도 했다. 그룹 임원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 회장의 뜻이 워낙 강했다. 이 땅은 현재 호가만 약 300억원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건립에 필요한 300억원 가운데 270억원의 자금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원했다. 94년 12월2일 터파기에 들어간 연수원은 2년5개월 가량의 공사를 마치고 97년 4월16일 준공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개원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리고 이 회장은 박 회장을 처음 만났을 당시 "연수원은 운영이 중요하다. 초기엔 적자가 분명할텐데 몇 년간은 삼성에서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던 자신의 약속도 지켰다. 이 회장이 중소기업들의 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업계에 첫 선물을 주면서 땅과 건물 뿐만 아니라 초기 운영비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물 앞 정초석엔 "우리 중소기업인의 열망과 이건희 회장의 뜻이 함께하여 삼성그룹에서 건립·기증한 이 곳 중소기업개발원은 도약과 창의의 21세기를 열어가는 국가 경제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란 글이 써 있다. 정원내 기념식수에도 이 회장의 이름이 당시 고건 국무총리 등과 함께 새겨있다. 중기중앙회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 낸 논평에서도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어 주신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께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면서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배를 탄 부부와 같다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고인은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중앙회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며 당시의 연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 회장과 중기중앙회 사이의 끈은 꼬박 20년 세월이 지난 후 서울 상암동에서 또 이어졌다. 중기중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2012년 6월 상암동 DMC에 완공한 글로벌지원센터, 현 '중소기업DMC타워' 건립 과정에서 삼성이 재차 거액을 쾌척하면서다. . 이 회장은 당시 삼성전자 회장도 겸임하고 있었다. 5764㎡(1744평) 대지에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인 중소기업DMC타워 건립에는 총 1258억원이 소요됐다. 삼성은 이 가운데 250억원을 기부했다. 시공은 삼성건설이 맡았다. 이외에 현대자동차가 100억원을 댔다. 추가로 부족한 자금은 IBK기업은행이 10년 무이자로 600억원을 대출해주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해결했다. 공항철도와 6호선, 경의중앙선이 한 곳에서 모이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한 중소기업DMC타워는 정보기술(IT), 미디어, 문화콘텐츠, 녹색성장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미래를 개척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장이 와병중이긴 했지만 이후 삼성은 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중소기업 혁신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한 공장혁신, 일터혁신에 도움을 주면서다.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멘토'를 자처한 삼성전자는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7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87년부터 92년 사이 삼성비서실에서 이 회장을 보좌한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자신의 SNS에서 "이 회장님께선 '중소기업 사장 2세들이 경영을 승계해도 삼성과 거래하도록 해라'고 지시했다"며 "그 뒤로 삼성 협력사들 교육이 이뤄지고, 2세들이 삼성에 취업해 삼성의 경영과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2020-10-28 14:09: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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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반대표 행사키로

LG화학 로고.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러나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LG화학의 지분율을 보면 ㈜LG와 특수관계인(34.17%), 국민연금(10.20%), 1% 미만 소액주주(54.33%) 순이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이 같은 국민연금의 결정에 대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28 13:32: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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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집콕' 문화 확산 함박웃음…전자랜드 '집안 생활 돕는 가전 구매 증가'

국내 가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집콕' 문화 확산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와(29일) LG전자(30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66조원에 영업이익은 12조3000억원이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와 58.10% 증가한 수치다. 잠정실적이지만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되겠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과 가전에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590억원, 매출액은 16조9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와 7.8% 증가한 것이다.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 이는 LG전자의 특화 기술인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한 건강가전과 '집콕' 문화 수혜를 입은 프리미엄 TV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집콕' 문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전자유통업체인 전자랜드가 올해 3분기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집안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전들이 많이 판매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의 판매 데이터를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의류관리기는 151%, 식기세척기는 88%, PC는 60%, 전기레인지는 28%, 건조기는 23%, TV와 무선청소기는 각각 17%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의류관리기는 지난 2분기와 대비해도 32%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에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건조기나 의류관리기처럼 빨래를 도와주는 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면서,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처럼 요리와 설거지 등의 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의 인기도 높아졌다.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집콕'족이 많아지며 PC와 TV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가전도 호조를 보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집을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편안한 집콕 생활을 돕는 가전들의 구매가 증가했다"며 "이같은 소비는 3분기 가전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28 13:3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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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코로나에 영업손실 '93억'…세 분기 연속 적자

에쓰오일 본사. 에쓰오일이 정유 사업부문의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에쓰오일은 2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99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조2345억원에서 3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07억원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516억원에서 41% 줄었다. 여전히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에쓰오일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반등했다. 전 분기 에쓰오일의 매출은 3조4518억원으로, 이번 분기 약 13% 증가했다. 또한 대규모 적자를 냈던 올해 1, 2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손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3분기가 가장 적었다. 에쓰오일은 지난 1, 2분기 각각 1조73억원, 1643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사업에서 정제마진이 지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의 하락까지 이끌었다는 평이다. 각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576억원 ▲석유화학 -483억원 ▲윤활기유 966억원 등이다. 실제 이번 3분기 동안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통상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이라고 여겨지는 배럴당 4~5달러 수준에 도달한 적이 없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함에 따라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되면서,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및 경유의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28 12:39:2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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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고려대학교의료원,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 나선다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항바이러스 신소재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영훈 원장,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을 주제로 고려대학교의료원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와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달부터 1년 간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를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항균소재는 국내에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19 연구기관인 고려대학교의료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폭넓은 항바이러스 성능을 보유한 플라스틱 신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욕실용품, 전기전자 제품의 부품, 가구 등의 플라스틱 및 인조대리석에 적용 가능한 항균소재를 2017년 개발해 공급 중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합성수지 소재 분야에서 인플루엔자 A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 받아,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가공품의 국제표준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고려대학교의료원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성능을 강화한 합성수지 소재를 내년 중으로 제품화해 생활 방역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소재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 만족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양 기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한편,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28 12:37:49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