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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단협, 글로벌 파장 속 마무리…"노노 갈등·주주 반발 후폭풍"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반년 가까이 이어진 노사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사내 노조 간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데 이어 주주단체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 사업장 내 'The UniverSE'에서 사측과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간의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여명구·김형로 부사장과 초기업노조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재적 조합원 6만5593명 중 6만261명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핵심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이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최대 6억원의 자사주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 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3년 분할 매각 제한이 적용된다. 2026~2028년은 DS부문 영업이익 연 200조원, 2029~2035년은 연 100조원을 달성해야만 지급된다. 합의안에 대해 노조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쳤다. 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DX부문 중심의 전삼노 간 표심이 정반대로 갈리면서 사업부 간 내부 균열이 수치로 확인됐다. 이에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사장단도 이날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협력업체 동반 성장, 산업재해기금 조성, AI 인재 육성 등 상생 생태계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여명구 부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고 최승호 위원장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노사가 합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주단체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이날 "주총 결의 없이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명문화하면 법률상 효력이 없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가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도 예고했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도 투표 무효 확인 소송을 예고하고 있어 가결 이후에도 법적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합의의 파장은 국내 계열사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SDI·삼성전기 등 계열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격차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 TSMC에서는 내부 성과급 삭감설이 불거지면서 "삼성처럼 파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삼성전자 등의 초과이익 배분이 글로벌 테크기업들에게 새로운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성과급 갈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산업 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7 16:38:37 구남영 기자 2026-05-27 16:38: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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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ECTC 첫 참가…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공개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첨단 패키지기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면적 FC-BGA와 초박형 통신용 기판 등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6 ECTC(전자부품기술학회)'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을 공개한다. 올해 76회째를 맞은 ECTC는 미국 전자전기학회(IEEE)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제 컨퍼런스다. 행사는 현지시간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인텔, 앰코, ASE, IBM 등 135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참여해 반도체 패키징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ECTC에 처음 참가하는 LG이노텍은 행사 기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대면적 FC-BGA 기판 샘플 2종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최근 학습형·추론형 AI 확산과 AI 에이전트의 토큰 사용량 증가로 반도체 칩의 고성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사양 AI 반도체가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회로와 부품을 기판에 탑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FC-BGA 기판도 다층화·고집적화되고 있으며 면적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이번 ECTC에서 가로·세로 85㎜ 크기의 대면적 FC-BGA 기판과 이보다 면적이 약 40% 큰 초대면적 FC-BGA 기판 샘플을 선보인다. 대면적 FC-BGA에는 칩 임베딩 기술도 적용됐다. 칩 임베딩은 칩을 기판 위에 실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판 내부에 칩을 매립하는 기술이다. 신호 이동 거리를 줄여 전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저항을 약 25%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버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LG이노텍은 5G 통신용 RF-SiP 기판도 함께 공개한다. RF-SiP는 무선통신용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집적한 기판이다. 스마트폰 성능 고도화로 탑재 부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기 두께를 줄이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에 Cu-Post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Cu-Post는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솔더볼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구리 기둥 구조를 통해 솔더볼을 더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어 회로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기판 두께는 기존 대비 약 20% 줄일 수 있다. 조지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ECTC는 LG이노텍이 보유한 차세대 기판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고객에게 알리고 새로운 협력 및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2030년 3조원 이상 규모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6:27: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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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사장, 성과급 격차에 내부 달래기…"서운함 느꼈을 것"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을 총괄하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임금협상 결과에 반발하는 DX부문 직원들을 직접 달래고 나섰다. 노 사장은 27일 DX부문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X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엄중하게 임하겠다"며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금협상 가결 결과를 보면 반도체(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80.6%가 찬성한 반면 DX부문 중심의 전삼노는 찬성률이 21%에 그쳐 표심이 극명하게 갈렸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 기준 세전 최대 6억원의 자사주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으로 부문 간 격차가 최대 100배에 달한다는 점이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을 키웠다. 앞서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메모리 사업부만을 위한 타결안"이라며 부결 운동을 선언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바 있다. 노 사장의 이날 메시지는 이 같은 DX부문 내부 동요를 직접 진화하고 조직 결속을 다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7 16:24: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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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성과급 논란에 가려진 상생의 책임

최근 산업계를 달구고 있는 성과급 논란이 개별 기업의 담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전반의 거대한 화두로 번지고 있다. "일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보상을 달라"는 노동계의 목소리와 "미래 투자와 글로벌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비명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개시 90분 전 DS(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자사주 지급 확대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요구한 '영업이익 15% 성과급'이 그대로 반영되진 않았지만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특별경영성과급 10.5%를 추가하면서 성과와 이익에 연동된 보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성과급 요구도 더 구체적이고 과감해지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영업이익 20%와 3000만원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고, LG유플러스·현대차·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 30%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도 영업이익 15%를 요구했으며, 한화오션 노조도 성과급 지급 방식 개선을 요구안에 담을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특히 크다.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중동 전쟁 여파와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7% 줄어든 234억800만달러에 그쳤다. 본교섭 결렬로 파업이 현실화하면 생산 차질과 수출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조선업계도 사정은 복잡하다.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원청과 하청이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처럼 수주부터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는 장기 사이클 산업에서 단기 실적 기준으로 성과를 고정 배분하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중국과의 수주 경쟁, 친환경 선박 전환,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대규모 미래 투자 부담도 적지 않다. 노동계의 요구에는 오랜 기간 누적된 현장의 불만과 보상에 대한 갈증이 담겨 있다. 반대로 기업들 역시 당장의 이익을 쪼개 쓰기엔 글로벌 생존 게임의 벽이 너무나 높다. 양측의 입장 모두 저마다의 타당한 근거를 가진다. 성과급 갈등이 씁쓸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극단화와 이기주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힘 있는 대기업 노조가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앞세워 '내 몫 챙기기'에만 몰두할 경우 그 피해는 국민 경제로 전가될 수 있다. 지금 산업계에 필요한 것은 노동권의 가치를 증명할 연대 의식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사회로 넓히는 상생의 책임감이다. 힘의 논리 끝에 남는 것은 파국뿐이라는 점을 노사 모두 되새겨야 한다.

2026-05-27 16:19: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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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무게추 이동…생산·저장 인프라 구축 본격화

국내 수소산업이 수소차·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 중심에서 생산과 저장·운송 인프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소 R&D와 정부 지원이 활용 분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생산·저장 분야의 기술 실증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소 생산·저장 분야 혁신 기술에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전남 영광에 100㎾급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실증에 나선다. SOEC는 고온 증기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기술로,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제철소 폐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저가 수소 생산 기반을 검증하고 향후 수소환원제철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저장 인프라 실증도 병행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컨소시엄은 경기 평택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부지에 국내 최초로 수소 저장용기와 연료전지 설비를 지하에 설치하는 지하형 수소 저장시설을 구축한다. 지상 시설을 둘러싼 안전 우려와 입지 갈등을 줄이기 위한 시도다. 액체수소 저장·운송 인프라는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와 적하역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까지 200㎥급 탱크 실증을 마친 뒤 4000㎥급, 5만㎥급 대형 저장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와 최근 체결한 수소에너지 전환 사업 설계·조달·시공(EPC) 협력은 해외 수소 공급망 참여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활용 분야에 치우쳤던 국내 수소산업 구조를 보완하려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소 R&D와 정부 지원은 수소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에 집중돼 왔다. 반면 생산과 저장·운송 기술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럽이 수전해 기술을 주도해온 가운데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추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기술 격차를 좁혀가는 단계라는 평가다. 수요와 생산을 묶는 사업 모델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200MW급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소버스·트럭 연료와 산업용 전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생산 인프라와 자사 수요처를 연계해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박석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료전지연구실 교수는 "국내 기업들은 활용 분야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생산 분야는 아직 해외 기술을 도입하거나 추격하는 단계에 가깝다"며 "결국 수소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중국산 저가 수전해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 육성에 나서고 있고, 중동은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수소 생산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6:04: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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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스팀터빈 추가 수주…북미 발전시장 공략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스팀터빈 추가 공급계약을 따내며 북미 복합발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 공급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북미 지역 스팀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성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 발전시장에서 대형 터빈 공급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다.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해 발전 효율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 노후 발전설비 교체가 맞물리며 고효율 복합발전 수요가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발전사업자와 협력사 접점을 확대하고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 3월 첫 북미 스팀터빈 수주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6:03: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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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저출생은 구조적 문제…경제계도 힘 보탤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저출생 문제는 출산율 제고만으로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경제 성장, 청년의 미래 설계 여건을 함께 다뤄야 하는 구조적 과제"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17일 취임한 김 부위원장이 저출생 대응을 위해 경제계와 소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대한상의에서 최 회장과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부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김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저출생 등 인구 문제 대응 과정에서 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의 역할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방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함께 풀어가는 메가 샌드박스 같은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제계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응의 성패는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터의 변화에 달려 있다"며 "기업의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이 경영상 부담이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와 지속 성장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6:02: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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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석화업계 역래깅 우려 속 NB라텍스 수익성 회복 기대

석유화학업계가 하반기 고가 원재료 투입과 중국발 공급과잉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CC(납사분해설비) 중심 범용 화학사들은 중동 전쟁 이후 가격이 오른 나프타를 원재료로 투입해야 하는 만큼 제품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수급 개선이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2분기까지 실적을 일부 떠받쳤던 긍정적 래깅 효과가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톤당 800~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쟁 이전 확보한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일부 반영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중동 전쟁 이후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 비중이 늘면서 범용 제품 중심 업체들의 스프레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NCC 중심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 폭도 제한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1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0.7% 감소했다. 3월 들어 고무 제품 핵심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급등하면서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이 제한됐다. 다만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NCC 중심 범용 화학사들과 차이가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NCC를 보유하지 않고 합성고무·라텍스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들과 달리 중국발 에틸렌 공급과잉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BD 등 합성고무 원재료 가격 변동과 전방 장갑·타이어 수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NB라텍스 가격 반등은 하반기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집계 기준 5월 국내 NB라텍스 수출 단가는 톤당 1705달러로 연초 대비 176% 상승했다. 미국의 중국산 의료용 니트릴 장갑 관세 인상과 글로벌 NB라텍스 공급 축소가 맞물리면서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의료·산업용 니트릴 장갑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이 203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5~7%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가 원재료 투입 부담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NCC 중심 범용 화학사의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글로벌 장갑업체 원료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7 15:4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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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5년간 5조 조성"...상생·AI 인재 육성 투자 확대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최종 가결한 가운데,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상생 생태계 구축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27일 메시지를 통해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상생 협력 계획을 밝혔다. 사장단은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하여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2, 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그리고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지원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장단은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회사의 이런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 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는 "사용자는 협력업체 동반 성장, 지역사회 공헌, 산업안전 등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을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간 합의를 공식화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7 15:33: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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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박탈감 느꼈을 것”… 삼성 DX 직원 달래기 나서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을 총괄하는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도 임금협상 결과에 반발하는 DX 부문 직원들을 향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노태문 사장은 27일 DX 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반응에 공감을 표했다.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금(OPI)에 더해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이 결정되면서 내부 반발이 이어졌다. 노 사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DX부문의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 제가 더 직접 보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DX부문은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 믿음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제가 더 앞에서 뛰겠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5:32:22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