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로 환자를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한국애브비 유홍기 대표
애보트는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애보트는 그 역사를 뒤로 하고 특허가 있는 의약품 비즈니스와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구분해 애브비와 애보트로 분사를 결정했다. 제약사로서의 가치 창출, 전문성 강화, 기업 혁신 등을 위한 것이었다. 이에 분사 1년 후 본격적인 목표를 갖고 출발하는 유홍기(사진) 한국애브비 대표에게 애브브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애브비는 우리 사회의 건강 개선과 더 건강한 삶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처음이기에 많이 서툴렀지만 당찬 포부와 기대, 설렘을 안고 모두가 함께 만든 애브비의 첫 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분사 1년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유 대표가 지난 1년을 스스로 평가했다. 유 대표는 분사 후 애브비가 새로운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각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란다. 또 비즈니스적인 성장, 1년간 거둔 땀의 결실도 보람 있지만 더 많은 환자들이 애브비의 치료제들로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유 대표는 올해의 계획과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적인 역할이다. 앞으로도 치료가 힘든 질환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와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제약사면 제약사답게 제약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유 대표는 표적 치료제와 생물학적 제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질병과 환자들의 의료적 요구를 끊임없이 파악하고 연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실 이런 애브비의 계획은 애브비의 강점에서 나오는 것이다. 애브비는 장기간 확립해 온 전문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C형 간염, 류마티스 관절염, 판상 건선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유 대표는 즐거운 일터를 강조했다. 유 대표는 "현재 시행 중인 패밀리 데이, 선택적 근무시간 제도,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 등과 함께 직원들이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도입을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회사와 환자에 대해 보여준 헌신에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큰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았다. "다시 말하지만 제약사에게는 치료제를 통해 환자를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우리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환자의 건강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 애브비의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 언제나 고민을 하는 유 대표. 올해 애브비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