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이국내 당뇨병 치료제의 대세로 자리 잡은 DPP-4억제제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정'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1일부터 25mg 제제를 기준으로 777원의 약가로 보험급여 적용도 받게 됐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네시나정과 함께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인 '액토스'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DPP-4억제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시나정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DPP-4억제제 계열 중 유일하게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요법으로 설포닌우레아 계열인 글리피자이드와 비교해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다케다제약은 20년 이상의 연구와 신약 개발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네시나정이 당뇨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자누비아(한국MSD) ▲가브스(한국노바티스) ▲온글라이자(한국BMS)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제미글로(LG생명과학)가 DPP-4 억제제로 출시됐으며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로는 ▲자누메트(한국MSD)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 ▲가브스메트(한국노바티스) ▲콤비글라이자(한국BMS) ▲제미메트(LG생명과학) 등이 있다.
네시나정은 DPP-4(dipeptidyl peptidase-4)의 기능을 억제해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과 GIP (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의 불활성화를 지연시켜 인크레틴 호르몬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