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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히자 바뀌는 외식판…메뉴 경계 사라지고 프리미엄 저물어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기준이 '취향 소비'에서 '체감 가성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점심 수요를 잡기 위해 치킨·버거·피자 간 경계를 허문 멀티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숍인숍 매장 확대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성비 소비가 외식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고가 전략을 앞세워 상륙했던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부터 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때 줄을 서서 입장하던 '고든램지버거' 매장은 대기없이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사그러들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는 가장 비싼 햄버거 하나 가격이 14만원으로 국내에 들어올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비싼 가격에도 고급수제버거를 먹기 위해 MZ고객들이 몰렸지만, 초반 이슈몰이 이후로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고든램지버거는 기존 버거 중심의 메뉴 구성에서 벗어나 일부 매장을 '메뉴 바이 고든램지' 등 패밀리 다이닝 콘셉트로 변경, 메뉴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고든램지 브랜드들과 달리 부담 없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대표 메뉴인 '부처스컷 스테이크'는 미국산 치맛살 200g 기준 2만 9000원에 제공된다.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자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한화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3년 6월 갤러리아가 들여온 이후 이른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최근 판교·광교 등 주요 매장에서 대기줄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갤러리아는 흑자는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사업권 매각을 전략 옵션으로 검토할 정도로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올해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SUPER DUPER)'의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슈퍼두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직접 주도해 2022년 11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홍대점, 코엑스점 총 3곳에 매장을 출점했다. 불황으로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자 다른 외식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소비 둔화 속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브랜드들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bhc와 교촌치킨은 최근 점심 수요 공략을 위해 잇달아 치킨버거를 선보였다. bhc는 서울 개포자이스퀘어점에서 닭고기 패티를 활용한 버거 3종을 오전 11시~오후 5시 한정 판매하며 하루 약 70개를 판매 중이다. 교촌은 판교 본사 1층 델리형 매장 '소싯'에서 간장·허니·레드 양념 치킨을 버거로 재해석해 판매중이다. 향후 치킨버거 확장 계획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치킨 브랜드의 버거 판매를 '수익 구조 다각화의 필연적인 시도'로 본다. 한 관계자는 "버거는 점심 단가가 낮고 회전율이 높아 소비침체기에 적합한 카테고리"라며 "5000~7000원대 런치버거 가격대가 소비자들에겐 부담 없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가 만든 또 다른 흐름은 '멀티 메뉴 플랫폼화'다. 대표 사례는 맘스터치의 피자 전문 브랜드 '맘스피자'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맘스피자는 2023년 천호로데오점에서 숍앤숍 모델을 시작한 지 2년 5개월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버거·치킨 매장에 피자 메뉴를 더해 시간대별 고객 수요를 모두 포착한 것이 주효했다. 숍앤숍 전환 매장은 평균 매출이 34% 증가했고, 일부 매장은 70% 넘게 뛰었다. 피자 판매가 버거·치킨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상호 상승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맘스피자 가맹점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68% 급성장했으며, 업계 상위 20개 피자 브랜드 중 최근 2년간 점포 수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 1~2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멀티 메뉴가 소비자 니즈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기일수록 소비자는 '내가 낸 값만큼 만족감이 있는가'를 가장 먼저 본다"며 "브랜드 충성도를 신메뉴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9 15:18: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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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2026 패서디나 1호점·LA 추가 출점 예고..."K뷰티 쇼케이스 구축"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서 K뷰티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교류하고 K쇼핑을 본격 확산한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02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지역에서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세포라, 얼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전문 유통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패션·뷰티에 특화된 핵심 상권에 우선 출점해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소비자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후 2026년 내 순차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필드 등에 복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아마존,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구축한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등을 통해 이미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성장세를 입증해 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리브영은 지난 7월에는 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과 한미 특송 및 미국 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향후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의 수출 확대도 전망된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차세대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본사업을 운영하며 국산 브랜드를 전 세계로 진출시키고 있다. 또 CJ ENM이 주최한 세계 최대 규모 K팝 페스티벌 'KCON LA 2025' 등을 통해 해외 K뷰티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 이러한 K뷰티 육성 노하우와 올리브영만의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집약해 미국 올리브영 매장은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한다. 특히 상품별, 브랜드별 구분에서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펼친다. 개별 단위로 소비되고 있는 K뷰티를 하나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임으로써 올리브영과 브랜드의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입점도 협의하고 있다. 다양한 뷰티 및 웰니스 상품을 도입해 폭넓은 카테고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K뷰티 정보를 재미있게 습득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도입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조된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더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을 다져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K브랜드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9 15:11: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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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없는 스토어 만든다" CJ제일제당, 생분해 PHA 빨대로 ESG 강화

CJ제일제당은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 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빨대 없는 스토어 만들기' 캠페인은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이다. 기후 위기 대응 실천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매장 내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를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 생분해성 PHA 빨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0일부터 강릉 커피전문점(18곳), 뚜레쥬르 직영점(2곳) 등 총 20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생분해성 PHA 빨대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PHA는 퇴비화가 가능해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을 잔류시키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PHA 빨대를 도입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증가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글로벌 인증기관 'TUV Austria로부터 'PHA 단일 소재로 만든 빨대 원료에 대한 해양 생분해 인증'을 취득하며, 국내외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빨대뿐만 아니라 화장품 용기, 인조잔디 충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종이코팅 및 식기류(Cutlery)와 같은 신규 용도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PHA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HA빨대는 생분해가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종이 빨대의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PHA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9 11:41: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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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년 연속 ESG 평가 '통합 A+'... 유통 대기업 중 유일

GS리테일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정기 ESG 등급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SG 평가 최고 등급인 A+를 달성했다. 올해 평가 대상 805개 기업 중 통합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19곳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GS리테일은 환경 경영 실천과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강화,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구축 노력을 인정받아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먼저 환경(E)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화 ▲저탄소 점포 운영 ▲생물종다양성 보호 활동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전국 1만8000여 개 매장에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구축해 전력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S) 부문에서는 ▲가맹점 상생·동반성장 강화 ▲상생나눔플랫폼 점포 확대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 ▲책임 있는 원재료 판매 확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25는 올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가맹업 부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해왔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독립적인 내부 감사부서 운영,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강화, 주주와의 소통 확대 등을 통해 견제와 균형 체계를 고도화하며 지배구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17일 발표된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2년간 4회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으로, 유통업계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GS리테일 박경랑 ESG파트장은 "GS리테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결과, 2년 연속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실천해 ESG 선도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1:01:4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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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온라인 전용 패브릭 소파 '버니' 출시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가 온라인 전용 패브릭 소파 '버니(BURNEY)'(사진)를 내놓고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 먼저 공개했다. 19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회사는 온라인 가구 쇼핑이 일상화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생활 패턴과 공간 취향을 반영한 온라인 전용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버니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중시하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획했다. 버니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완성한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볼륨감 있는 라운드형 실루엣에 차분한 아이보리 컬러를 적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등받이가 낮은 로우백 디자인은 시각적 개방감을 높여 소형 평수에서도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다. 디테일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 역시 눈에 띈다. 등쿠션을 분리하면 좌방석 깊이가 최대 71cm까지 확장돼 데이베드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23cm 너비의 두툼한 팔걸이는 기대거나 누웠을 때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또 신체 하중에 따라 팔걸이·등쿠션·좌방석에 각기 다른 밀도의 폼을 적용해 최적의 착석감을 구현했다. 3인과 4인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4인 소파는 모듈 구조로 제작돼 공간의 형태와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분리하고 배치할 수 있다. 한편 굳닷컴에서는 '버니' 선론칭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025-11-19 09:46: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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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글로벌·혁신 동시 질주…새 리더십이 속도 높였다

SPC그룹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 계열사 대표 교체, 신사업 가속 등 주요 변화가 잇따르며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이 전면에 선 투톱 체제의 방향성이 실제 사업 현장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 주도하는 허진수 허진수 부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해외 사업 확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글로벌 BU를 이끌며 미국·유럽·중국·동남아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K-베이커리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질적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트윈 시티 동부 우드버리 레이크스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열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 225건, 70여 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고, 19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공급망 역시 대폭 강화하고 있다. SPC는 텍사스 벌슨 지역에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첨단 제조시설을 짓고 있으며, 완공 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최대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 전문가 잭 설마(Zac Sulma)를 북미 COO로 영입해 운영 효율화와 가맹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무게 중심은 동남아로도 확장되고 있다. SPC삼립은 최근 싱가포르에 신규 법인 'SAMLIP SEA PTE. LTD'를 설립했다. 이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과 연동해 동남아시아(SEA) 전역의 유통·물류 허브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싱가포르의 낮은 법인세율(17%)과 탄탄한 콜드체인·항공·해상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냉동 도우·베이커리 완제품 등 주요 품목의 현지 환적·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동남아 허브는 향후 중동 지역까지 연결되며, 사우디·UAE·카타르 등 할랄 시장 공략에서도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신사업·브랜드 혁신 총괄 허희수 사장은 그룹의 '혁신' 축을 담당하며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비알코리아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던킨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어온 그는 최근에는 미국 대표 멕시칸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의 한국 및 싱가포르 도입까지 진전시키며 외식 중심에서 종합 F&B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매장 운영 시스템,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체질 개선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허희수 사장의 역할은 브랜드의 근본을 뜯어고치는 체질개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책임경영으로 구조 재정비 투톱 체제 구축과 함께 계열사 대표 교체도 빠르게 이뤄졌다. 파리크라상 대표에는 도세호 사장이 선임됐고, SPC삼립은 기존 김범수 대표에 더해 경재형 대표가 내정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된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이는 안전·준법·상생 등 그룹이 안고 있는 핵심 과제들을 보다 명확한 '책임 경영' 체계 아래 풀어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SPC커미티 등 그룹 내 협의체 중심의 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한편, 2020년부터 SPC삼립을 이끌어온 황종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하며 그룹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업계에서는 이번 리더십 재편을 계기로 SPC가 '글로벌 확장'과 '브랜드 혁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생산·유통 거점 확대, 북미 시장 질적 성장, 동남아-중동 공급망 확장과 더불어 신사업·디지털 기반 혁신 프로젝트까지 가동되며 SPC그룹의 전략 시계가 확실히 빨라졌다는 평가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19: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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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026년 임원인사 단행…세대 교체·미래 전략 실행에 방점

CJ그룹이 18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전반에 세대 교체와 조직 체질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40명을 대거 발탁,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미래 성장 전략을 실행할 '젊은 리더십'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지난 10월 진행한 CEO 인사에 이어 각 사업군의 실무·운영 핵심 축을 새롭게 짜면서 그룹 내 변화·혁신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올해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세대 교체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30대 승진자가 5명 배출됐고, 전체 승진자 가운데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비중은 45%에 달한다. CJ가 중기 전략의 속도를 내기 위해 '빠른 실행력·디지털 감각·글로벌 경험'을 갖춘 젊은 리더들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여성 승진자는 총 11명(27.5%)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상승했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54%)과 CJ ENM 커머스부문(46%)에서는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에 이르렀다. 고객 구조와 조직 리더십의 일치도를 높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직급과 연차보다 AI·데이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특화 역량을 우선한 인사도 두드러진다. 콘텐츠·커머스·물류·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서 기술 기반의 사업 혁신을 추진할 리더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CJ가 2026~2027년을 그룹 디지털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 구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역량 있는 리더들을 과감히 발탁했다"며 "젊고 성장 의지가 강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열어 그룹의 중기전략 달성과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인사와 동시에 지주사 조직도 재편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 수립(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 혁신(HR그룹)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기능별로 흩어져 있던 유사 조직을 '그룹 단위'로 통합했다. 이는 중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의사결정을 단일축으로 모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의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추진 등 CJ의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 차원의 전략 추진력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식품, 물류, 리테일 등 CJ의 핵심 사업군이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젊은 리더와 여성 리더의 비중 확대는 그룹의 혁신 이미지와 실행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전망이다. <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 CJ제일제당△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 CJ대한통운△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 CJ올리브영△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 CJ ENM (엔터부문)△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 CJ ENM(커머스부문)△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 4DPLEX△오윤동 ◇ CJ푸드빌△오창호 ◇ CJ프레시웨이△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2025-11-18 16:16: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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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플라스틱 밀폐용기 12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선정

락앤락이 플라스틱 밀폐용기 부문에서 12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18일 락앤락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 최초로 4면 결착 방식의 신개념 밀폐용기를 선보이며 주방 생활의 혁신을 이끈 기업으로, 폴리프로필렌(PP), 트라이탄, 내열유리, 스테인리스 등 안전한 소재와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트라이탄 소재를 적용한 '비스프리', 냉동실 전용 용기 '프리저핏', 신선 보관에 특화된 '락앤락 프레쉬 스마트킵', 착색과 냄새 배임을 최소화한 '메디가드' 등을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프레쉬 마에스트로 진공용기'와 '락앤락 프레쉬 올 트라이탄' 등을 출시해 밀폐용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락앤락 '프레쉬 올 트라이탄'은 뚜껑과 클립 부분까지 모두 트라이탄 소재로 제작해 용기 몸체부터 뚜껑까지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깨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트라이탄은 'BPA 프리' 소재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영하 40도부터 110도까지 견딜 수 있어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프레쉬 올 트라이탄'은 또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세계일류상품 12년 연속 선정이라는 뜻 깊은 성과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1-18 14:01:5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