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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0.78% 내린 5826.45 출발

2026-04-09 09:03: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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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번 주문으로 주가 띄워”…차명계좌로 3000만원 챙겨

개인투자자가 다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차익을 실현한 시세조종 행위가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제7차 정례회의에서 개인투자자 A를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1년여 동안 본인과 가족, 본인 소유 회사 명의 등을 포함한 총 5인의 13개 계좌를 활용해 총 5042회, 195만1898주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특정 종목(C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고 약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A는 거래량이 적어 가격 영향력이 큰 종목을 선택한 뒤, 거의 매일 반복적으로 주문을 제출해 시세를 끌어올렸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추가 매수에 나서는 등 매매차익을 극대화하는 방식도 동원했다. 특히 A는 증권사로부터 유선 및 서면 경고, 수탁거부 예고와 실제 수탁거부 조치까지 받았음에도 거래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탁이 제한되자 여러 증권사를 옮겨 다니며 타인 명의 계좌를 번갈아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매매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거나, 투자 판단을 왜곡할 목적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변동시키는 행위를 시세조종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최대 6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차명계좌 이용 시에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추가 처벌도 가능하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공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2026-04-08 17:51: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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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주 휴전'에 7% 급등...5900선 목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5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마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5%대 급등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 유지하면서 이날 오전 9시 6분 2초께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일곱 번째다. 이후 오전 9시 13분께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까지 9번으로, 매수 사이드카는 총 6번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7145억원, 외국인은 2조43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조41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12% 급등하며 '21만전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12.77% 오르면서 '100만닉스'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우(6.65%)와 SK스퀘어(15.83%)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7.40%)와 기아(5.57%), 두산에너빌리티(6.64%) 등도 상승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5%)와 LG에너지솔루션(-0.61%)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784개, 하락종목은 107개, 보합종목은 2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9.85포인트(5.12%) 상승한 1089.85에 장을 끝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11억원, 2405억원씩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5836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삼천당제약(-6.55%)만 내리고 전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1.19%)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에코프로(5.73%)와 에코프로비엠(3.47%), 알테오젠(5.79%)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외에도 리노공업(6.47%)과 HLB(5.17%)가 강세를 보였으며, 에이비엘바이오(2.99%), 코오롱티슈진(2.73%), 펩트론(2.16%) 등이 올랐다. 상한종목은 16개, 상승종목은 1429개, 하락종목은 244개, 보합종목은 62개로 집계됐다. 환율도 진정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6원 내린 1470.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6-04-08 16:06: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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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휴전 소식에… 코스피 7% 뛰고 환율 1470원대로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안도감에 글로벌 증시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증시가 크게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자유롭지 못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면서 실물 경제가 여전히 불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생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6.87% 오른 5872.3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종 전반이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12% 급등하며 21만원(21만500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보다 12.77% 오른 103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각각 2조7000억원, 2조400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4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지수가 뛰자, 이날 오전 한 때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나란히 4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왔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5.39%)와 대만 자취안지수(4.61%)도 이날 4∼5%대 상승 마감했다. 중국, 호주 증시도 올랐다. 아시아 증시의 이날 강세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안도감이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저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양측에 모두 적용되는 휴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 및 중동 평화를 위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의 휴전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경우 이란 역시 방어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군과의 협조를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협상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돼 2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유가도 한숨을 돌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8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15.46% 급락한 배럴당 95.49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24% 내린 배럴당 93.71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91.9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WTI와 브렌트 선물 가격이 장중 기준으로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150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6원 내린 1470.6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2% 하락한 98.735로 내렸다. 허정윤 신하은 기자

2026-04-08 16:02: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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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붐, 안 끝났다"…삼성전자 다음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 '시험대'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57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초대형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자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타자'인 SK하이닉스로 이동하고 있다. 이달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이익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8일 SK하이닉스는 중동 휴전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2영업일 만에 '100만닉스'를 회복했다. 전일 대비 13.65% 상승하며 104만1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24%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4조5000억원을, 하나증권은 매출 53조5000억원, 영업이익 36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38조9000억원까지 전망치를 높이며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수요 확대가 핵심 배경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상쇄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이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17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180만원, 노무라증권은 193만원까지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역시 각각 145만원, 150만원, 160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특히 ADR 상장 추진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우선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현재 가격 상승은 AI 서버 수요와 선제적 재고 확보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향후 수요 둔화 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수요 구조 역시 변수다. 현재 메모리 수요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 등 빅테크 중심의 AI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관련 노이즈가 존재하지만 경쟁사 대비 수율과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장기계약 확대에 따른 가시성 확보 여부와 계약 조건이 향후 주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8 15:40: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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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임박…국내는 '우주 ETF 경쟁' 간접투자 관심↑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공모가 글로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직접 투자 기회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상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약 75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공모를 추진 중이다. 주관사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맡았으며, 미국을 비롯해 영국·독일·프랑스·일본·호주 등 10여개국에서 투자자 모집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IPO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투자자에게 최대 30% 이상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7500억달러로, 글로벌 증시 시총 상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일부 외신에서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공모주 일부를 확보할 경우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접근성이 제한적인 만큼, 자금은 이미 간접 투자 시장으로 선제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ETF와 공모펀드를 앞세워 스페이스X 상장 이전부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스페이스X 상장을 염두에 둔 ETF와 공모펀드는 이미 7개 이상이 출시됐고, 추가 상품도 잇따라 대기 중이다. 이달 중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우주 산업 전반에 투자하면서 향후 스페이스X 편입을 고려한 구조다. KB자산운용 역시 우주항공 관련 상품 출시를 논의 중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전부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X 직접 편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우주항공 ETF와 펀드를 통해 '상장 이전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초기 100억원 규모에서 최근 6000억원대로 급증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도 상장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2922억원이 유입됐다. 성과 측면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 ETF'가 두드러진다. 상장 이후 수익률 340.57%로 관련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순자산도 3041억원까지 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우주항공 증권자투자신탁(UH)'은 순자산 4930억원, 누적 수익률 약 217%를 기록했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도 순자산 4094억원, 수익률 125.90%로 뒤를 이었다. 운용사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는 배경에는 스페이스X 상장이 하나의 이벤트를 넘어 우주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단일 기업을 겨냥해 상품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만큼 스페이스X의 상징성과 흡인력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 산업은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매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페이스X 상장 기대와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8 15:02: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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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잔치' 중인데...리테일·IB 다 뺏기는 중소형사

증시 호황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예고됐지만, 온기는 대형사로 집중되고 있다. 대형사가 자본력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흡수하면서, 중소형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인 36조9000억원 대비 약 80%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5000선까지 밀리면서 리스크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 3월에도 일평균 거래대금 69조원을 기록하면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지수의 방향이 중요하겠으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거래대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회전율 상승과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가 동반되며 거래대금이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 급증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2026년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27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1분기만에 '1조클럽'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시장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거래대금 확대에도 증권업 내 자기자본 규모별 양극화는 심화되는 분위기다. 대형사들은 브랜드성과 자본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뿐만 아니라 기업금융(IB), 기업공개(IPO) 운용, 해외 시장 구축까지 모든 영역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중소형사들이 기존에 잘하고 있던 메자닌(CB·BW), 중소형 인수·합병(M&A) 등 IB 부문도 사실상 대형사가 흡수하고 있는 구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주력하는 사업이 달랐지만, 이제는 리테일뿐만 아니라 IB도 대형사가 잘하고, 모든 영역에 진입해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게 된다면 차이는 더 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IB 영역 전반도 자본력을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사의 먹거리 창출로도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체급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본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대형사보다 제한되는 만큼 중소형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대형사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한다면 상대적으로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고, 특화 전문화를 통해 대형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소 시간이 투자되더라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전문성에 집중해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08 15:00: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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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공정위 “금융약관부터 바꾼다”…불공정 조항 정조준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약관'부터 손보는 방식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 상품 구조나 판매 관행이 아닌, 계약의 출발점인 약관을 정비해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은 8일 금융감독원에서 '금융 분야 불공정약관 개선을 위한 공동 설명회'를 열고 금융협회와 8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관 심사 제도와 주요 점검 사항을 공유했다. 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 업권 전반이 대상이다. 이번 설명회는 2023년부터 이어진 공동 점검의 연장선으로, 금융회사 스스로 약관을 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 사후 제재가 아니라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당국은 특히 약관이 금융소비자 보호의 '첫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회사가 약관을 통해 권리·의무와 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해야 향후 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약관법과 심사지침, 금융투자업 약관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심사에서 지적된 불공정 유형을 집중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서비스 변경·중단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해 회사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조항 ▲계약 해지 기준이 불명확한 조항 ▲중요 사항을 홈페이지 게시 등으로 갈음하는 부적절한 통지 방식 등이 제시됐다. 금감원 역시 금융관계 법령상 약관 신고·보고 의무와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불공정 약관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전산 장애 등 회사 책임이 있음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면책하는 조항이나, 소비자에게 불리한 재판관할 조항 등에 대해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기관은 설명회 이후 금융회사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에도 약관 관련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상품 설계 단계부터 소비자 보호 관점을 반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8 14:00: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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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영향에 정관 변경 안건 급증…주주권 논의 확대

상법 개정 영향으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크게 증가하고, 주주권 관련 논의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8일 '2026 정기주주총회 시즌 리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32개 상장사가 상정한 2248개 안건을 분석한 결과, 반대 권고율은 12.8%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정관 변경 안건은 729건으로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반대 권고율도 15.4%로 상승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집중투표제 관련 제도 변화 등이 안건 구성과 의결권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관 변경 과정에서는 일부 기업이 이사 수 상한 설정이나 임기 분산 등을 통해 집중투표제 효과를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반면 주주환원 흐름은 지속됐다. 분석 대상 기업의 약 72%가 배당을 확대했고 자사주 소각과 분기·중간배당 활용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 처분 안건의 반대 권고율은 1.3%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은 총 845건 상정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나 장기 재직에 따른 독립성 저하 등이 주요 반대 사유로 꼽혔다. 보수한도 안건에서도 판단 기준이 강화되며 반대 권고율이 상승했다. 또한 상법 개정으로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면서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이 새롭게 등장했다. 일부 안건은 활용 목적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반대 권고를 받았다. 주주제안 역시 배당·자사주 중심에서 벗어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전반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는 상법 개정 이후 제도 변화가 실제 주총 안건과 의결권 판단에 직접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보수 정책과 주주환원, 이사회 운영 전반에서 주주와의 소통과 설명 책임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8 13:28: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