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정리에 나서면서 한화갤러리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9% 상승한 13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9.83%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화갤러리아우도 29.83% 오른 27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반응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보유 지분 25% 중 5%를, 김 부사장은 15%를 각각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 부회장 50%, 김 사장 20%, 김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FI) 약 20%로 재편된다.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각 대금으로 증여세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은 자금은 신사업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부사장이 아워홈과 파라스파라 서울 등을 인수했던 만큼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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