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 관련주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민간 허가 질타 발언의 여파로 17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760원(4.35%) 하락한 1만6720원, 롯데관광개발은 2100원(8.97%) 하락한 2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카지노 사업이 큰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특정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는 관행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윤두현 사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영리 목적의 민간 사업자에게 허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상당한 이익이 생겨나는데, 민간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며 "사실상 외국인 상대 도박장"이라며 "우리는 도박장을 개설하면 처벌하고 구속하는데, 국가가 특수한 목적에 의해 허가를 내주고 도박을 시켜 돈 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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