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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엔터주 역외탈세 논란 불구 거침없는 질주

연예기획사의 탈루 의혹을 두고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도 고공행진하는 엔터주 강세를 멈추지 못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의 주가는 이틀째 올라 4만72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국세청 조사 4국이 서울 강남구 SM 본사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특별 조사세무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SM과 SM C&C의 주가는 지난 20일 장중 6~7%대 급락을 나타내며 주춤했다. 연예기획사 세무조사는 통상 조사 1~2국이 담당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심층·기획 등을 수행하는 4국이 맡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출렁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3대 기획사로 꼽히는 YG, JYP의 주가도 이날 각각 1%대 오름세를 보였다. 키이스트만 3% 넘게 하락했다. 키이스트의 주가는 최근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자금유치설과 배우 김수현 등의 중화권 시장 인기 등에 탄력을 받아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현재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이 작용하는 상태다. 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 매각도 주가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08년 YG에 대한 세무조사로 28억원을 추징했으며 같은해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씨에게 150억원을 과세하려다 불발됐다.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조사한 CJ E&M에 100억원을 부과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연예기획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공연 수입 등 소위 '현금장사' 비중이 높아지자, 이들 기획사가 외국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대규모 자금을 탈세하고 있다는 의혹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긴장하는 기색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세무조사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SM의 주가는 지난 2012년 7만원대로 정점을 찍은 뒤 실적 부진 등으로 4만원대로 내려오는 등 주춤한 상태"라며 "여기에 세금 추징이 생길 수 있는 세무조사 소식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령 지난해 SM의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인데, 연간 탈루액이 200억원이었다고 가정한다면, SM의 실질 매출액은 700억이 되는 셈"이라며 "현금창출능력 등을 인정받아 회사의 펀더멘탈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현정기자 hjkim1@

2014-03-31 15:50:5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