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주, '성형 한류'로 강세
성형주가 '성형 한류'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여성들이 한국을 방문해 성형외과를 찾거나 현지에서 한국 업체들의 필러, 보톡스 제품을 애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중국의 한국 성형·미용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성형주'도 급부상했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성형 전문 병원이 상장된 경우는 없다. 대신 성형 관련 의료기기, 보형물, 미용용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덕을 보고 있다. 메디톡스, 휴온스, 휴메딕스, 한스바이오메드, 루트로닉, 리젠 등이 성형관련주 대표 종목들이다. 올 들어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필러와 골관절염 등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휴메딕스는 1월 동안 주가가 111.56% 상승했다. 4만3250원(2014년 12월 30일 종가)에서 9만1500원(2015년 1월 26일 종가)으로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어 미용마스크팩 판매 업체 리젠(45.86%), 필러·보톡스 업체 메디톡스(23.44%), 보형물 및 뼈이식재 판매 업체 한스바이오메드(19.56%), 레이저 의료기기 연구개발·제조 전문업체 루트로닉(16.09%), 필러 업체 휴온스(6.26%)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한편 성형주의 급부상을 단기 과열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피부미용 관련 상품들의 단가가 비교적 낮아져 경기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며 "중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성형관련주 전망은 대체로 밝다"고 평했다. 하지만 그는 "성형 관련주가 '테마주'로 꾸려져 단기적으로 과열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