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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모터스, 칭치오토바이와 JV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

KR모터스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R모터스(대표 성상용)가 전일 오후 중국 제남칭치오토바이유한회사("칭치오토바이")와 합자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자는 KR모터스의 선진 기술력과 브랜드가 필요했던 칭치오토바이의 이해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공장 설립 더불어 중저가 제품이 필요했던 KR모터스의 이해 관계가 부합되면서 1년여의 협상기간을 거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중국 제남시에 연산 30만대 오토바이 생산 공장과 R&D센터, 엔진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자파트너사인 칭치오토바이는 중국과 해외 판매를 위한 독자 브랜드 및 일본 스즈키, 프랑스 푸조 등과 합자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내 오토바이 생산 1위인 중국남방그룹 소속 계열 회사이다. 중국남방그룹(China South Industries Group)은 중국 내 판매량 기준 6위인 지아링, 7위인 베이팡, 10위인 지앤셔 야마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약 600만대의 오토바이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중국내 1위 자동차 회사인 창안자동차그룹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즈끼, 포드, 마쯔다, 푸조시트로앵 등 중국 전역에 직영 및 합작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14년 기준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순위에서 169위를 차지하였다. 국내사 기준으로 현대자동차가 100위, POSCO 177위, LG전자 194위임을 볼 때 남방그룹의 그 규모와 인지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번번 합자법인 설립의 가장 큰 특징은, 칭치사가 기존의 회사를 정리하고 합자법인에 모든 자산, 기술력, 판매 중인 제품, 특허 및 지적 소유권, 그리고 중국 및 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모두 이관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기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시에는 합자 파트너가 기존 사업을 지속하면서 한국의 기술력과 제휴하여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어 매출 및 제품 개발을 원점에서 시작하여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합자법인은 사업 시작과 동시에 칭치 라인업 66개 및 KR모터스가 전략적으로 판단한 주요 라인업이 이관되면서 바로 합자법인에서 보유하게 되는 형태로 상당히 효율적인 시작이 점쳐진다. 또한 칭치의 중국 내 판매 네트워크 활용 및 KR모터스가 진출하지 않았던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 시장, 그리고앙골라, 탄자니아 등의 아프리카 지역이 포함되어 현재 26개국의 KR모터스의 해외 판매 네트워크가 단숨에 60여개 국가로 확대된다. KR모터스는 독자 중요 기술 및 핵심 R&D, 유럽 및 미주 지역을 위한 생산 라인 및 판매 법인은 한국에 두지만, 합자 회사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합자법인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1차로 설립되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은 가동 즉시 칭치오토바이 약 14만대, KR모터스 약 2.5만대, 코라오 오토바이 약 4.5만대(2014년 판매 기준) 등 첫 해부터 약 21만대의 공장 가동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투자 시점부터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엔진 생산은 칭치사가 글로벌 기업 Mercury 엔진 부품 5만대 납품 및 그룹 내 계열사에 대한 엔진 판매 등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였던 사업으로, 이번에 KR모터스의 신형 엔진 추가 생산 시 그룹 내 판매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에게 엔진을 판매할 기회까지 창출되게 된다. 이번 합작에 대해 중국 및 글로벌 경쟁 업체들이 눈여겨 보는 것은 합자 회사가 수출 단가 기준 300달러부터 4,0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50 cc부터 800 cc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어, 각 국가별 국민소득에 맞춰 다양한 요구를 보이는 전세계의 바이어들에게 각각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생산 공급이 가능한 경쟁력 높은 회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KR모터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였으나 고비용 구조의 생산 원가 때문에 고전하였으며, 칭치사는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였으나 중국 토종 브랜드라는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저평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서 KR모터스는 합리적인 가격의 오토바이를 생산 할 수 있게 되었고, 칭치사는 KR모터스의 기술 지원과 브랜드 사용으로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하면서 당당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로써 양사의 합작은 글로벌 시장 판매에 상당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세계 1위 오토바이 생산 및 판매 국가인 중국 시장은 최근 들어 레져용 고배기량 오토바이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로 이번 KR모터스의 중국 진출은 중국 내수 시장 확대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 한편, KR모터스는 오토바이 시장에서 잠재력이 매우 큰 방글라데시에서 민간 그룹 서열 3위 규모인 Rangs Group과 12월 7일자로 125cc 오토바이 연간 2,600대에 대한CKD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6개월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동남아형 3개의 저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 라오스 및 인근 국가에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라오스의 경우 KR모터스의 모기업인 코라오홀딩스가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그 어느 국가보다 효과적으로 공략이 가능한 시장으로 알려져 왔다. KR모터스 관계자는 "그 동안 KR모터스는 고배기량과 고단가 위주의 제품을 생산하며 특정 국가의 소수를 대상으로 운영되어 왔었다. 코라오 그룹에 편입된 후 기존 경쟁력은 지속하면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의 4개군으로 지역을 분할하여 지역별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가격 그리고 문화적인 요소까지 가미한 다양한 라인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갖추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합자로 인하여 KR모터스가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됨으로써 전략적 목표가 상당히 앞당겨진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5-12-17 11:30: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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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JP모간글로벌매크로펀드' 출시

신한금융투자는 'JP모간글로벌매크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JP모간글로벌매크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이하 JP모간글로벌매크로펀드)은 글로벌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통화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중기적으로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경기 순환적 변화를 중심으로 주요 매크로 테마를 선정하고 이를 투자 수익화 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구성한다. 투자전략은 주식과 채권의 방향성 투자, 상대가치 투자, 다이나믹 헷지 등 다양하게 구성되며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의 비중을 조절하게 된다. 기존의 자산배분형 펀드에 헤지펀드 운용스타일을 접목하여, 시장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험조정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이 펀드의 강점이다. 'JP모간글로벌매크로펀드'의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총 보수는 1.815%이며 환매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Class C 기준). 펀드의 투자자산 가치 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오해영 부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 이후 펀드의 위험대비 투자성과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하고 "글로벌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지속 가능한 수익 추구를 위한 유연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JP모간글로벌매크로펀드'와 같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밝혔다.

2015-12-17 11:13: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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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6)자본시장 "바람 앞에 등불" 발 빼는 외국인

코스피가 '바람앞에 등불'처럼 위태롭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미국이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은 공포가 지배하고 있다. 미국이 2008년 이후 고수해온 제로금리 정책을 탈피해 금리인상을 재개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안전자산을 쫓아 대거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과 주식·채권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켜보자" 안갯속 증시 과거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증시에 악재였다. 90년 이후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은 세 차례다. 1994년(1995년까지 3.00%→6.00%), 1999년(2000년까지 4.75%→6.50%), 2004년(2006년까지 1.00%→5.20%) 에 금리 인상을 했다. 미국의 기침 한번에 한국증시는 독감을 앓았다. 국제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1994년 2월4일 연준이 금리를 3.0%에서 3.25%로 처음 올린 뒤 코스피는 43일간 11.7% 하락했다. 또 1999년 6월30일(4.75%→5.00%) 이후에는 62일간 23%, 2004년 6월30일(1.00%→1.25%) 뒤로는 80일간 23.1% 주저 앉았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긴축)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려는 현 상황과 유사한 인상 시기를 1994년과 2004년이라고 평가한다. 문제는 두 시기의 금리 인상 파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1994년 금리 인상은 사전 인상 시그널(신호)이 충분하지 않았고 인상폭 예측도 불가능해 세계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컸다. 당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자본의 급격한 신흥국 이탈을 초래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반면 2004년 인상 시기 때 연준은 그 해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올렸다. 아울러 사전에 여러 차례 점진적인 인상을 시사해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불확실성의 해소보다는 글로벌 저성장,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신흥국 기업의 부채 우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로 신흥국 환율의 절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원유의 공급과잉 해소가 어려워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악재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는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어줄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의 향후 정책기조 및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며 위험자산 수익률 회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 빼는 외국인, 신흥국 동조화 가능성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흥국에서 순유출된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은 338억 달러(약 40조원)였다. 올해 전체 유출 규모도 5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도 자금유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3분기에 한국에서 109억 달러(약 12조8000억원)가 빠져나가 7월 이후 자료가 없는 중국과 필리핀을 제외한 15개 신흥국 중 유출액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6∼9월) 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은 4조1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7월에는 감소폭이 2조6000억원에 달해 유로존 재정위기 영향을 받았던 2012년 9월(-2조8000억원)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 발생한 2013년 8∼12월에도 국내 외국인 보유채권 잔액이 5개월간 8조2000억원이나 줄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자금도 비슷한 유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지난 6월 이후 매달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상장주식 전체 기준으로 순매도액은 6월 1099억원, 7월 9269억원, 8월 3조6756억원, 9월 1조8574억원, 11월 1조3923억원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처럼 완만한 속도의 자금 유출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경제의 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치로 올린 것 등이 그 근거다. 국제금융센터 임기묵 연구원은 "신흥국 자금흐름은 미 금리 정상화 및 중국경제 향방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자금이탈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으나, 신흥국 불안이 심화되면 동조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5-12-17 07:0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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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4)이주열 한은 총재 깜빡이 바꿀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깜빡이를 바꿀 것인가. 미국이 금리인상에 한국 등 전세계 경제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경제도 영향권에 들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이 총재의 고민은 클 수 밖에없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장기금리가 따라 오르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인상과 동결을 놓고 한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9.7개월 뒤 따라가 "미국 금리 인상이 곧 한국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를 막고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한은은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10만 가구가 파산위기에 몰릴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창선 수석연구위원과 최문박 책임연구원은 "국내 경기 개선과 이에 따른 가계의 소득 및 기업수익의 증가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외부적인 요인으로 가계나 기업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 부채의 부실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 이 때문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으로 한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그를 놔 둘지는 의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 자본 유출입이 자유로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생겨날 수 있다. 문제는 외국 자본의 이탈 규모와 속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 발생한 2013년 8∼12월에도 국내 외국인 보유채권 잔액이 5개월간 8조2000억원이나 줄어든 바 있다. 경험적으로 볼때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정한 뒤 한국은 평균적으로 9.7개월(우리금융경영연구소) 뒤에 뒤따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7월 시작한 미국의 금리 인상기를 보면 금리 조정 시차가 15개월이나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와 반대 방향으로 한은이 금리를 조정한 경우도 7차례나 있었다. 한 예로 미국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2007년 9월 이후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우리나라는 2008년 8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당시 한은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완화하려고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정훈 선임연구원은 "기준금리 변화에 시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국내경제와 미국경제의 여건 차이에 기인한다"며 "그동안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은 미국 기준금리 변화의 방향성보다 국내 경기상황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축적 통화정책 필요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는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컸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과 미국 금리의 단순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1일물과 3개월물 금리의 상관계수는 0에 가깝지만 3년물은 0.18, 10년물은 0.50으로 높아졌다. 글로벌 위기 이전에 양국의 장기금리 상관계수 0.21과 비교하면 연계성이 커졌다. 또 글로벌 위기 이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 포인트 변하면 국내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42% 포인트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장기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실한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금리 부담이 커진다.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을 가계도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신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LG경제연구원의 이창선 수석연구위원과 최문박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단기 정책금리는 당분간 국내경기, 물가 상황에 근거해 미국과 독립적으로 결정될 수 있지만 장기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상황이 미국 금리 인상과 한미간 금리차 확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됐던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금리 인상 타이밍이나 인상 폭의 비동조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선 꾸준히 나오고 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미국 금리 인상, 올해 3분기 국내 경기 호조, 가계부채 급증 등 금리 인하 반대 요인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안정성은 아직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2015-12-17 07:03: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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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3)'부채절벽'오나 , 기업들"안팎으로 돈빌리기 힘들어지나"

# 지난 11월 SK하이닉스(AA-)의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는 300억원 가량이 미달했고 500억원 규모의 7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100억원의 투자 수요만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사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회사채 만기를 2년으로 줄이고, 금리도 연 5% 이상으로 높게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더 힘겨워질 전망이다.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걱정에 웃돈을 준다해도 선 뜻 돈을 빌려주겠다는 곳이 없어서다. 해외 차입도 여의치 않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발행금리 상승이 예고된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금융협회(IIF) 등이 잇따라 신흥국의 '레버리지(차입투자)'를 경고하면서 수요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빚을 내고 싶어도 더이상 늘리기 어려운 '부채 절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웃돈 주고 돈 빌릴 처지 1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일반 회사채 기준) 규모는 공모와 사모를 합쳐 38조2000억원으로 파악된다. 허지만 제 때 자금을 조달하거나 빚을 갚을지는 의문이다. 기업들도 걱정이 앞선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회사채 가산금리(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웃돈을 주고 돈을 빌려쓸 처지에 놓였다는 얘기다. 가산금리는 올해 상반기 AAA급이 20bp(1bp=0.01%포인트) 내외, AA급이 28bp, A급이 95bp 안팎이었지만 최근 AAA급이 34bp, AA급이 50bp, A급은 120bp까지 높아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조선, 건설 등 수주 업종 금리가 크게 올랐다. 또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회사채 투자심리더 악화할 수 있다. 문제 기업들은 차환이 사실상 불가능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기업실적 및 신용등급 관점에서 부정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보수적 투자성향이 계속될 것이고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도 크레딧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크레딧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스프레드는 축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韓해외채권 293억달러 내년만기…자금조달 비상 해외 차입 여건도 좋은 편은 아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6년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은 293억 달러 규모로 올해 285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 월평균 상환액은 24억 달러이고 월별로는 9월(48억 달러), 10월(43억 달러), 1월(32억 달러) 순으로 많다. 갚아야할 돈은 줄었지만 발행 금리 상승이 걱정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016년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저성장의 지속에 따른 장기금리의 완만한 상승과 견조한 투자자 수요 등으로 (외화채권의) 발행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례없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거나 인상 기조를 중도에 중단할 가능성 등 통화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빚 상환에 강한 의구심을 보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 강현철 글로벌 자산전략부장은 "신흥국 중 외채 비중이 높은 금융업과 정유·가스업, 그리고 금속채광업도 주의해야 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로 관련업종의 구조조정이나 디폴트 압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훙 트란 IIF 집행상무이사는 "한국 비금융 기업은 보유중인 부채의 수준이 높은데다 12%는 외채여서 금리인상과 원화약세, 경기둔화와 동반되면 기업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2-17 07:03: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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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1)한국 경제 미래는, "신흥시장 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

옐런(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한국에 슈퍼 허리케인(금리 인상)을 몰고 왔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견된 이슈였지만 실물 및 금융시장의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그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전염될 잠재적인 위험성이 크다. 특히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부실이 드러난다면 금융시장에 예기치 못한 충격이 우려된다. 이미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에서 짐을 싸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많아 불안심리를 키울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버리지 경계해야 정부와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복합 충격의 발생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소위 'G2 리스크' 외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불안, 지정학적 불안 등이 대외적인 주요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들 리스크가 한꺼번에 맞물려 터진다면 충격은 상상 이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은 내에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레버리지가 기초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면 경제주체들의 채무부담을 증대시켜 오히려 소비나 투자 등 경제활동을 제약하게 된다"며 레버리지가 심하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해치거나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릴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국제금융여건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 경제주체와 정책당국은 레버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는 이미 시장이 충분히 예견해온 이벤트이고, 신흥국 불안 가능성도 과장된 측면이 있어 지나친 걱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미국 금리 인상은 예견된 이벤트여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고 주요 자원 신흥국들도 외환보유고 등 대외건전성이 나쁘지 않다"며 "남미 자원 신흥국의 불안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후 단기적인 혼란이 있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충격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대책과 기업 구조조정이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한 부채관리 정책의 일환인 만큼 현재의 대책들을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 기초 경제여건이 여타 신흥시장국 수준을 비교적 크게 상회하는 등 대응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성훈 연세대 교수는 "미국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겠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된 변화"라며 "오히려 금리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신흥시장 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자금 유출 위험도 한국이 글로벌 경제 불균형이 커질 때마다 위험국으로 분류된다.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의 한계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와 대응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터키, 남아공,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 주요 위험국에 대한 수출 부진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신흥국은 중국의 경제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악재까지 겹쳐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한국의 대 중국 수출 의존도는 무려 25%에 달한다. 중국에 진출하거나 투자한 국내 기업의 수도 많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5∼2017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GDP의 절반을 중국 등 신흥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 둔화가 가속화되면 한국 GDP 성장률은 연간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도 골칫거리다. 국제금융협회(IIF)는 한국이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18개 신흥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4%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빚으로 연명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펴낸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3년 연속 번 돈으로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이 2009년 12.8%에서 지난해 말 15.2%(3295개)로 늘었다. 전체 한계기업의 73.9%는 만성적 한계기업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 부채는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이므로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경제의 불안 등을 감안해 주목해서 보고 있다"면서 "비가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으면서도 (가망이 없는) 이들 기업들은 시장에서 정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훙 트란 IIF 집행상무이사는 "한국 비금융 기업은 보유중인 부채의 수준이 높은데다 12%는 외채여서 금리인상과 원화약세, 경기둔화와 동반되면 기업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및 자산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한국에서는 20조원이 넘는 금액이 빠져나갔다. 한국은행 국제수지표에 따르면 2004년 5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주식시장에서 유출된 자금규모가 175억2000달러(약 20조2000억원)에 달했다. IMF는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 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발생한 충격은 세계 경제의 '탈선'과 주식시장 폭락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보고서는 선진 또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은 세계 자산시장의 요동과 유동성 축소를 불러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정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7년까지 2.4% 줄어들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IMF는 내놨다. 이미 슈퍼 달러 시대가 예고되면서 전세계에 있는 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2014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에 유입된 자금은 총 2300억 달러 규모다.

2015-12-17 07:02:5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