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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매도 보고서', 주가 하락에 큰 영향 없어

국내 증권사들의 '매도보고서 기피'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유독 매도 보고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증권사가 매도보고서를 내놓아도 시장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리포트 투자등급 비율'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6월 30일 기준) 국내에 있는 46개 증권사가 낸 투자 보고서 중 매도의견을 나타낸 보고서의 비중은 4.7%였다. 이 마저도 외국계 증권사를 빼고 국내 31개 증권사만 보면 매도 의견은 전체의 0.16%에 불과했다. 특히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35.5%), 메릴린치인터내셔날인코포레이티드증권(26.2%)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다수의 매도 리포트를 발간하는 동안 국내 증권사 중 25곳은 단 한 건의 매도보고서도 내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들의 매도보고서 기피 현상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매수' 의견 일색의 증권사 보고서는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해서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는 증권사별로 투자의견 비율을 공시하도록 강제했지만 국내 증권업계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매도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로부터 매도 의견을 받은 종목의 주가의 흐름을 보면 시장의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들어 국내 증권사들이 발표한 3336건의 보고서 중 매도 의견을 표기한 보고서는 7개(0.2%)에 불과했다. 지난 7월 26일 키움증권은 업황 과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표현했지만 그 이후로 주가는 계속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에는 대신증권이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파트론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놓았지만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오히려 5% 상승했다. 지난 달 28일 KTB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주가라며 금호석유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놨지만 역시 주가는 상승세다.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낸 6개 종목 중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3개 종목이었다. 절반은 매도의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물론 주가의 단기적 흐름과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예측의 정확성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큰 충격은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은 부동산 정책,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등 하락을 견인하는 확실한 이벤트가 있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보고서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사이의 최근 2년간 괴리율(격차)을 수치로 표기하도록 했지만 매도 보고서를 꺼리는 증권사 관행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실 매도보고서를 내지 않는 핵심적인 이유는 기업과의 관계에 있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 기업 상장, 인수합병(M&A) 등 기업과 협업해 수익을 내는 업무가 많은데 매도보고서로 해당 기업과 척을 지게되면 증권사 수익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도보고서가 주가 하락과 크게 연관이 없어도 매도보고서 자체를 꺼리는 기업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14 10:32:3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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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펀드 투자, 내수·정치·기업실적 삼박자에 하반기에도 '好好'

중국시장은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여전히 유망한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정치·기업실적 삼박자가 모두 투자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운용자산 10억원 이상인 중국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5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형펀드의 수익률(15.80%)을 크게 앞지른 결과다. 연 초 이후 크게 오른 수익률에 중국 펀드가 고점에 달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여타 국가와 밸류에이션(가치)을 고려해봤을 때 중국 본토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27일을 기준으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중국 2179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2% 오른데 반해 해당 기간 CSI300 지수는 13.4%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중국본토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의 편입비중이 높아질 것도 큰 호재다. 중국 증시에 많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투자보다 투기가 많았던 중국 증시 체질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현재 한화 중국본토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중국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가우정지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 매니저는 중국 증시에 대해 "올해 긴축재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중국 본토 주식은 경기 상황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우정지 매니저는 "중국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민간고정자산투자가 지난해 8월 2.1%에서 올해 7월 6.9%까지 반등하며 민간투자심리 개선세가 확연하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7월 금융공작회의 이후 중국 정책당국은 금융시스템 개혁 및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고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는 반면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어서 시스템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성장 산업군과 소비확대 트렌드에 맞는 업종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앞으로도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가우정지 매니저는 "장기성장 정책 수혜업종인 신경제업종, 고급화된 제조업 테마, 과거 구경제 업종 내 정부의 구조개혁 지원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대에 따라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국유기업군에 투자하는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3 17:02:4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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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는 어렵다? 100세시대 아카데미에서 풀어보세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과 '계절에 따른 패션 멋내기'를 주제로 공개형 노후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20일과 21일에 연다. 20일에는 NH금융플러스 삼성동금융센터(삼성역 5번 출구), 21일에는 NH금융플러스 영업부금융센터(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각각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이라는 강의에서는 미국-북한간 긴장고조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종목에 대하여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애널리스트로부터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양강좌로 '계절에 따른 패션 멋내기'라는 강의에서는 얼굴형과 체형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는 방법과 소품을 활용하여 멋내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선착순 50명까지 NH투자증권 영업점에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친구와 함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유승희 연금영업본부장은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건강, 취미활동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인생 후반전 설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노후자산관리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7-09-13 16:55: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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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2분기 순익 284억원…증시 상승세 전분기보다 3배 급증

증시 상승세에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1분기(4~6월) 실적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157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분기 86억원 대비 230.2% 증가했다. 증시 상승에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별로는 70개사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87개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적자회사 수도 전분기(92개사)보다는 줄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로 전분기 대비 13.7%포인트 상승했다. 계약고는 다소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 자문)는 13조3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6% 감소했다. 업계 최다 자문계약고를 보유하던 모닝스타투자자문(2조8000억원)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자문계약이 해지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2015년 6월 말 이후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흑자회사보다는 적자회사가 더 많은 등 취약한 상태"라며 "수익기반이 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9-13 14:54: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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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펀드시장 이끄는 쌍두마차 'IT·에너지화학 ETF'

올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주도했던 상품은 정보기술(IT)과 금융 지수 상품이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상승해 온 IT와 금융주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에너지화학 ETF로 나타났다. 아울러 IT 종목의 반등 조짐이 보이면서 올 하반기 시장은 IT와 에너지화학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에너지화학 ETF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화학 종목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해당기간 동안 20.89%의 수익률을 내면서 여타 펀드 수익률을 크게 따돌렸다. 이어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12.99%)와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10.60%)가 뒤따랐다. 3개월 수익률 상위 펀드에 에너지화학 ETF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한 것이다. 해당 ETF는 LG화학, SK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국내 에너지 소재주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LG화학은 35.06% 상승했고, S-oil(26.28%), 롯데케미칼(20.32%), SK에너지(20.06%) 상승했다. 최근 국내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상승세로 이들 종목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ETF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현재 정유 업종은 '황금기'라고 불릴 만큼 시황이 좋다. 정제마진이 배럴달 8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석유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정제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개선과 제조업 생산 확대 등으로 석유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관들의 전망치를 보면 2017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9840만배럴/일로 전망되며, 2018년 원유 수요 역시 1.6% 증가한 1억배럴/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약 150만배럴/일의 수요 증가가 발생하고, 이 중 중국과 인도가 40%의 비중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화학 업종은 전기차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특히 2차전지 주요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 업체(엘앤에프,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일진머티리얼즈)들의 주가는 지난 두 달(7~8월)간 평균 67%의 상승세를 보였다. ◆ 다시 힘 받는 IT 최근 한 달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상위에는 IT ETF가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으로 이 기간동안 13.28%의 수익을 냈다. 다음으로 '삼성KODEXIT하드웨어상장지수[주식]'이 8.97%의 수익을 내며 뒤따랐다. 두 상품 모두 IT 관련주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 매도 공세에 주춤했던 IT주가 최근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IT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IT주를 대거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지만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IT 업종이 3·4분기에도 실적 호재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 반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간(8월 11일~9월 11일) 11.6% 오르며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50만원 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순항 중이다. 기관들도 지난 달 LG전자(1033억원), 삼성전자(714억원) SK하이닉스(671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Up-cycle(4 차 산업혁명)은 과거 93~95 년(멀티미디어 정보통신 혁명), 98~00 년(인터넷 보급 및 밀레니엄버그) 처럼 메인 수요성장 드라이버가 있다는 점과 공급 제한 요소가 함께 있어 길게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에도 IT주의 활약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7-09-12 16:26:1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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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쌓여가는 좀비기업…"부실기업 구조조정 필요"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못 갚는 '좀비기업'의 차입금이 전년 대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을 갚을 여력이 되지 않자 또 다른 빚을 내면서 기업을 연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금리 인상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메트로신문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017년 2분기 상장사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65곳이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의 차입금은 전년 말과 비교해 3.5% 늘어나 재무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입금을 단기와 장기로 분류했을 때 장기차입금은 줄었지만 단기차입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장기차입금은 소폭 줄었지만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기차입금은 설비 및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 단기차입금은 이자 등 원리금 상환을 위해 내는 자금으로 인식되는데 부실 기업들은 투자보다 빚 상환에 급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 기업 65개사 중 코스닥 상장사가 66.1%(43개)를 차지하는 것도 문제다. 부실위험이 큰 상위 14개사가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코스닥 시장 자금의 상당부분이 개인투자자의 자금이라는 점에서 부실기업을 방치해두면 이는 곧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로도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업 부채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악화나 단기적인 상환 압력 증가에 취약하다"며 "기업 부실이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으로 파급될 위험이 높은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상황 속에서 부실 기업에 대한 정부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개선여지가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높여야 하고, 차입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퇴출을 유도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2017-09-12 14:19:3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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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 모두 팔아치워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모두 매도세로 돌아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70억원, 상장채권 2조1670억원을 순매도해 총 4조584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과 채권 모두 올해 초부터 지속된 순매수세가 매도우위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 2조4170억원을 순매도해 보유규모는 총 596조2000억원이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매도세가 8월 중에도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된 순매수 흐름이 처음으로 매도우위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미국(-8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유럽(-4000억원), 중동(-430억원) 등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8000억원), 싱가포르(-5000억원), 영국(-4000억원) 순으로 순매도했으며, 캐나다(2000억원)와 스웨덴(2000억원) 등은 순매수에 나섰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6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4%를 차지했고 ▲유럽 169조6000억원(28.4%) ▲아시아 74조원(12.4%) ▲중동 24조9000억원(4.2%) 등의 순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총 2조1670억원을 순매도해 총 104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상장채권의 6.3% 규모다.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8월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7000억원)은 순투자했지만 유럽(-1조6000억원)과 미주(-1조1000억원)에서 순매도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유럽 34조6000억원(33.2%), 미주 11조7000억원(11.2%) 등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의 채권에 대해 순매도가 주를 이뤘다.

2017-09-12 10:35: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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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세계 첫 블록체인 객장 '코인원블록스' 오픈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블록체인 객장이 탄생한다. 이곳은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으며 가상화폐 시세 모니터링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온라인 거래의 상징인 블록체인이 오프라인으로 역(易)진출한 것이다. 11일 글로벌 5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첫 블록체인 4D 존인 '코인원블록스'의 개관을 알렸다. 코인원블록스에서 고객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서 거래 가능한 총 6종의 가상화폐 시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전문적 지식을 갖춘 어드바이저(adviser)들과의 상담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 관련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 또 보안성이 강화된 USB형태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인 하드월렛을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ATM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전문가가 상주하여 관련 기술 및 정책,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하며, 라운지와 회의실을 활용해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가상화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정보도 부족해 소비자들이 신뢰있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코인원블록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해 금융당국이 규제의 칼날을 빼든 만큼 가상화폐 거래에 있어 보안과 불법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은 여전했다. 이에대해 차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는 전자금융기관으로 인정되지 않아 금융감독원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지 않지만 규제가 있다는 건 반대로 정상적인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편입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가해질 규제에 대해 무조건 적인 수용보다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은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코인원블록스를 통해 종합 금융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코인원은 이번 여의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코인원블록스를 전략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채널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2017-09-11 17:35:2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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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중간·분기 배당 급증…배당기업 주가도 ↑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중간·분기 배당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주주에게 배당으로 수익을 돌려준 기업들의 경우 주가도 지수 대비 2배 가량 뛰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간·분기 배당은 28개사, 3조2533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81억원 대비 3.5배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분기배당을 두 번에 걸쳐 1조9377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41.7%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48억원 규모로 중간·분기 배당이 이뤄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16~2017년 상반기 중 연 2회 분기배당을 실시한 5개 법인(삼성전자, 포스코, 천일고속, 코웨이, 한온시스템)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7.5%로 코스피지수 상승률(24.7%)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다만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29개 법인의 주가는 평균 21.2% 올라 코스피지수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21개 법인의 주가는 평균 1.8% 오른 반면 코스닥지수는 1.2% 하락했다. 배당을 자주 실시하는 상장사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 상장사(41개사)와 코스닥 상장사(36개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1.2%, 19.4%다. 유가증권 시장 36.9%, 코스닥 시장 10.8%보다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일부 대기업의 중간·분기배당 확대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중간·분기 배당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7-09-11 16:27:52 안상미 기자